구기자나무의 열매인 구기자는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을 가지며 길이 1.5∼2.5cm이다. 7월부터 붉게 익어 7∼11월 하순에 수확한다. 종류는 재래종을 비롯하여 청양종, 일본과 중국에서 들여온 일본1호·중국1호 등이 있다. 충청남도 청양·보령·공주·홍성 등지와 전라남도 진도·해남에서 주로 재배하며, 일본·중국에서도 생산한다. 천연종합영양제라고 불리는 구기자에는 단백질·지방·당질·칼슘·인·철분·베타인·루틴·비타민(A·B1·B2·C) 등이 들어 있어 흡수가 빠르다. 한방에서는 강장제·해열제로 쓰고 간 기능 보호 작용이 뛰어나 부작용이 별로 없다. 시력을 좋게 하고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며 폐와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들기름과 섞어 숙성해 두었다가 머리에 바르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고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구기자의 쓰임은 다양한데 주로 수술 뒤나 회복기에 가루나 즙을 넣고 죽을 끓여 먹을 때 쓰인다.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허약체질을 보하는 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약재이자 식품으로 사용되는 구기자의 성분들
1. 비타민 C 함유량이 레몬의 21배
2. 베타인 성분(간 기능 보호성분) 함유량이 인진쑥의 12배
3. 베타시토스테롤(노화 억제, 항돌연변이, 항암효과)성분 다량 함유
4. 각종 유기산, 수용성 비타민 등 항산화물질(노화, 손상방지)다량 함유
5. 불포화지방산 86%(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 심장질환의 발병위험 줄임)
6. 아미노산 다량 함유
- 모두 17종류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 중 30%는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들로 구성되어 있다.
7. 무기물질 성분
- 구기자에는 현재까지 밝혀진 무기물질만 해도 '칼슘', '마그네슘', '칼륨', '아연', '철분', '망간' 등등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들이 함유되어 있다.
8. 기타성분(루틴, 니코틴산, 베타-시토스테롤, 피사란 등)
구기자의 효능
효능
설명
항균효과
구기자의 추출물인 그램 양성균 및 음성균에는 대장균, 효모와 곰팡이 등과 같은 균 증식 억제력이 있다.
항암효과
구기자의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구기자<구기엽<지골피 순으로 함암효과가 강함이 증명되었다.
노화방지 효과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근육과 뼈의 발달을 튼튼히 하고 정력을 증진
정신적, 육체적 피로회복은 물론 위장, 간장, 심장, 신장병등에 치유효과가 있으며 눈을 밝게 한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고, 신장을 보호하며, 인체의 산성화를 중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가 시킨다.
구기자계의 명품, 청양구기자
구기자는 예로부터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에서 주로 생산되던 한약재다. 그 중 한국산이 가장 좋은 품질로 인정받아왔고, 때문에 국내 건강식품 시장이 규모가 커져 수출 물량이 부족해지기 전인 1992년 까지만 해도 충남 청양에서 중국과 일본에 구기자를 매년 수출하기도 했다. 이렇게 품질 좋은 한국 구기자는 주로 충남 청양지역과 전남 진도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아주 극미량이 경북 상주부근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최상품으로 취급되는 것은 단연 청양구기자. 기후조건, 토양조건 등이 구기자와 같은 가지과 과실형 작물이 자라기에 최적인 자연상태를 갖춘 청양. 청양은 관내 지역의 대부분을 칠갑산 능선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산세가 험하고 외부와 단절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산업화, 도시화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지역이지기는 하지만 칠갑산이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우며 청정지역으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청양구기자는 바로 이 칠갑산 자락에서 재배된다. 청양지역은 또한 태양빛이 구기자를 재배하기에 알맞게 따갑고, 토양은 배수가 잘 되어 역병에 더 강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유일하게 "여름구기자"가 생산되는 청양. 한여름에 태양광선을 많이 받아 최대한 영양분을 머금은 상태의 구기자 과실을 그대로 수확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농업기술원에서는 90년대 초반 청양군 운곡면 후덕리에 농업기술원 산하 연구기관인 ‘청양구기자시험장’을 설립하고 구기자 품종개발 및 육종, 이용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관의 주도로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 끝에 청양구기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세계농업품질기준인 GAP 기준에 의한 재배법으로 재배한 구기자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기자 어떻게 먹을까?
(왼쪽부터 구기자나물, 구기자밥, 구기자 오색깨엿강정, 구기자 인절미)
( 사진출처:네이버 키친, 천년삶구기자 홈페이지)
음식
설명
구기자차
구기자를 깨끗이 씻어 살짝 볶은 구기자 약 300g을 8리터 정도의 물에 처음에는 강한 불로 끓이다가 일단 끓으면 약한 불로 3~4시간동안 달여 걸러서 마시는데 특히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여름철에 차게 마시면 갈증해소 및 피로회복에 좋다.
가미하는 방법으로는 구기자 100g, 물 2L, 대추, 생강, 계피, 감초 각 10g, 꿀을 준비하여 구기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후 살짝 볶아서(구기자를 볶으면 향과 맛이 좋아진다) 다른 재료와 함께 물을 붓고 약한 불로 달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약 1~2시간 정도 달여지면 재료를 꺼내고 꿀을 넣어 마신다. 꿀은 맨 나중에 넣어야 꿀의 영양은 물론 맛도 좋다.
보리차 대용으로는 구기자를 콩 볶듯 약간 볶아놓고 수시로 커피포트(유리)나 약단지에 물 1.8ℓ에 볶은 구기자 30g을 넣어 서서히 가열한 후 꿀이나 흑설탕을 가미하여 차로 마신다. 평상시 보리차 대용으로 구기자를 넣어 음료수로 장기 복용하면 좋다.
구기자차는 잎을 사용해도 되는데 잎을 건조시켜 약한 불에 재빠르게 섞으면서 볶으면 좋다. 구기잎은 차로 상용하면 카페인이 없는 건강차로서 혈관의 노화를 막는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연명차(延命茶)라는 별명으로도 불리 울 만큼 좋은 건강음료다.
구기나물
초봄에 구기엽의 연한 것을 따서 일반 나물처럼 살짝 데친 후 갖은 양념을 넣어 무쳐 먹으면 초봄의 미각을 돋울 수 있다.
구기엽 녹즙
구기엽을 녹즙기나 절구를 이용하여 즙을 내어 마신다.
구기밥, 구기 된장국
어린잎을 밥이 뜸들 때 넣어 쪄서 나물밥으로 먹고 된장국에 넣어 먹는 등 갖가지 음식에 넣어 먹으면 이것이 바로 강장제가 된다.
구기엽차
구기엽을 볶거나 쪄서 말린 후 차를 만들어 마신다.
구기자주
구기자는 잘 씻어 꼭지를 따고 생강을 잘 다듬어 씻고 대추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함께 섞어 용기에 넣는다. 흑설탕은 소주에 녹여 붓고 밀폐하여 서늘한 곳에 보존하여 3∼4개월 두면 잘 익는다. 이 때 찌꺼기를 건져내고 주둥이가 좁은 병에 다시 옮겨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오래 둘수록 좋은 술이 되며, 구기자의 독특한 냄새와 씁쓸하고 떪은 맛을 생강과 대추가 없애주므로 맛, 향기, 빛깔도 아주 좋은 약주가 된다. 구기자는 단맛, 또는 새콤한 맛이 나서 과실주나 양주를 식성에 맞게 분량을 섞어 마시면 한결 맛이 좋고, 저녁 식사 때의 반주로 마시든지 잠들기 전에 마시면 건강, 피로회복에 아주 좋다.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하루 반잔에서 1잔 정도가 적당하다.
구기환
마른 구기자를 가루를 내어 꿀에 버무려 환을 만들고 매일 아침 계속하여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원기가 왕성해 진다.
구기자식혜
쌀 1되에 구기자 3홉을 섞어 식혜밥을 한 다음 엿기름 5홉을 물에 개어따뜻한 방에 두면 식혜가 된다
구기죽
구기자엽 반근과 또는 구기자 1홉에 쌀 2홉을 섞은 뒤 콩 물을 만들어 그 물로 죽을 쑤어 먹으면 환자에게 좋고 허약한 신체의 원기 회복에 좋다.
최근 마돈나, 엘리자베스 헐리, 미샤 버튼 등 영미연예계의 날씬한 스타들이 건강식품으로 구기자를 즐겨 먹는다는 여론이 일면서 영국을 비롯한 미국 등지에서 구기자는 인기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탁월한 자연조건으로 세계 최상품 구기자를 생산해내는 우리나라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불로묘초로 손꼽히며 우수한 효능을 자랑하는 한국 구기자. 1992년 수출물량부족으로 중단했던 해외 수출에 다시 한 번 도전할 때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