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과실에 나타나는 생리장해
1) 곡 과
가) 증 상 오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해로 과실이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굽는 정도가 심할수록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과실이 긴 품종이 짧은 품종보다 또 백침계가 흑침계에 비하여 곡과의 발생률이 높다.
나) 원 인 대부분의 곡과는 생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개화전후에 어떤 원인으로 어린 과실이 굽게 되면 자란 후에도 대부분 곡과로 되며, 정상적인 꽃이라도 생육 중에 장해를 입으면 곡과가 되는 수도 있다.
다) 발생환경 노화된 포기에서 비료분이 단절되거나 건조했을 때 일조부족이 겹칠 때 주로 발생하며 착과수가 많을 때 양분이 분산되어 각 과일의 비대신장이 순조롭지 못할 때 발생한다.
라) 대 책 전체 수확량은 크게 차이가 없고 곡과는 상품성이 거의 없으므로 어린 상태에서 제거한다. 곡과는 대부분이 생리적인 장해로 인해 발생되므로 재배관리와 재배환경을 개선한다. 비료부족(특히 질소)과 토양의 지나친 건조를 방지하고, 일조량을 고려해서 보온피복물 사용에 주의하고 재식밀도를 적당히 넓혀 주도록 한다.
2) 끝이가는과(先細果)
과실의 꼭지부분은 정상적이나 끝부분이 가늘게 되는 장해로 심한 것은 긴 삼각형으로 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초세와 관계가 깊어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토양관리를 잘하여 노화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표 8-3. 오이과실에 나타나는 생리장해의 발생조건 및 대책
구 분 |
주 요 증 상 |
발 생 조 건 |
대 책 |
곡 과 |
과실이 구부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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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잎의 노화, 밀식 유인끈 및 지주에 닿음 |
거친 유기질 비료 시용 유인방법의 개선 |
끝이 가는 과 |
과실의 선단부가 뾰쪽해짐 |
염류장해, 양수분 부족으로 인한 초세 약화 |
유기질비료 시용 야온관리 철저 |
곤봉형과 |
과실의 선단부가 뭉툭해지고 대부분 구부러짐 |
야간의 고온, 수정 불량 밀식, 수광상태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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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비료 시용 야온관리 철저 밀식회피 |
어깨 가는 과 |
침이 없는 어깨 부분이 가늘어진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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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칼리의 과잉으로 인한 초세가 너무 강할 때 |
야온을 약간 낮춤 균형 맞는 시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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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심부과 |
끝이 뾰쪽해지고 잘라 보면 속이 갈변해 있음 |
석회흡수가 불량한 상태, 만할병의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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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비료 시용 염화칼슘 0.3% 엽면 시비 |
잘 록 과 |
몇 개의 과실이 끈으로 묶은 것처럼 잘록해짐 |
지나친 고온 건조 또는 저온 건조 질소과다 |
적온관리 질소과용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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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오이 |
꼭지 또는 전체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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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세에 무리가 생길 정도로 착과가 많은 때 |
유기질비료 시용 적과, 관수, 웃거름 철저 |
3) 잘 록 과
가) 증 상 과실의 모양은 얼핏보면 정상과에 가까우나 자세히 보면 끈으로 묶어 놓은 것처럼 잘록잘록한데 이런 증상이 한두곳 또는 여러 곳에 나있는 것이 있다. 이런 과실은 구부려 보면 잘록한 부분이 쉽게 부러진다. 또 세로로 쪼개 보면 잘록한 부분은 옆으로 금이 가서 속이 비거나 갈색으로 변해 있다.
나) 원 인 여름엔 과실이 왕성하게 생육할 때에 많이 발생하는데 품종에 따라 발생정도가 다르다. 고온건조가 계속되면 발생되고 과번무로 고온다습이 계속될 때 발생되기 쉽다. 환경불량에 의한 붕소의 과실로의 이행 장해에 원인이 있다.
다) 대 책 붕소를 밑거름으로 10a당 1~2㎏정도 시용하고 퇴비를 충분히 주면 발생이 적고 양분의 균형 시비관리가 필요하다.
4) 어깨빠진과(肩細果)
가) 증 상 과실 꼭지 부분의 비대가 불량하여 가늘게 되는 것으로 이 증상이 심하면 상품성이 떨어진다. 특히 곡과 증상과 복합하여 나타나게 되면 전혀 상품가치가 없어진다.
나) 원 인 흑침계 보다 백침계에 많으며 주지보다 측지에 착과한 과실에 많다. 견세과는 다른 불량과와는 달리 초세가 강한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생육초기에는 초세가 너무 강해서 생육중기 이후에는 초세가 너무 약하게 발생한다. 또 꽃눈의 발육기에 석회가 부족하게 되면 후에 꼭지부근이 가늘어진다.
다) 발생환경 야간기온이 흑침계통은 10℃, 백침계통이 13℃이하일 때 주로 발생하며 산성토양이나 질소가 많은 토양, 칼리 등이 집적된 토양에서 발생하고 관수부족과 비료부족 될 때도 발생한다.
라) 대 책 삼요소를 균형시비 하고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석회는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흡수되지 않으므로 낮에는 환기를 해서 온도를 적당히 내려주고 밤에는 지온을 다소 높게 관리하여 석회 흡수가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백침계오이는 저온기 재배를 피하고 특히 야간온도를 너무 낮지 않게 관리한다.
5) 곤봉과(棍棒果)
가) 증 상 과실의 밑부분이 지나치게 비대해서 생김새가 마치 곤봉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곤봉과라고 불리는데 이 과실을 보면 대부분 굽어 있다.
나) 원 인 오이는 수정이 되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비대 생장하는 단위결과성 인데 수정이 되면 종자가 생겨 문제가 일어난다. 즉 종자는 양분을 흡수하여 성숙에 필요한 운동을 하는데 영양이 부족할 때에도 종자부근만은 비대를 계속하게 된다. 따라서 종자가 생긴 후 수세가 쇠약해지면 과실의 종자가 없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비대가 불량해지므로 곤봉과가 생기게 된다.
다) 발생환경 생육후기에 초세가 떨어지고 고온으로 하우스를 개방관계로 충매에 의한 수정이 되어 발생하며 철, 칼리, 질소 등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발생한다. 일조부족, 밀식, 적엽, 고온, 영양결핍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라) 대 책 줄기의 노화와 영양부족시 많이 발생하므로 양수분의 관리와 병해 방지에 주의하고 포기의 노화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아울러 동화작용이 억제되는 조건 즉 일조부족, 밀식, 지니친 잎따기, 고온, 영양결핍 등과 동화양분의 이동이 억제되는 조건, 즉 칼리부족, 야간고온 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어짓기를 하는 하우스에서는 염류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양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6) 백분과(白粉果)
가) 증 상 과실의 표면에 밀가루가 덮인 것 같이 작은 흰 반점이 무수히 생기는 현상이며 수건으로 닦으면 쉽게 닦이면서 광택이 있는 과피가 나타난다.
나) 원 인 유전적인 원인으로 추정하며 일조량이 적고 경토가 얕은 포장에서 무리하게 장기재배를 하면 4월이후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뿌리가노화하고 초세가 약할 때 발생이 쉽고 고지온, 고야온 일조부족이 계속되어 호흡소모가 클 때 발생한다. 백분은 호흡소모를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다.
다) 대 책 백분이 생기지 않은 대목에 접목 재배하며 토양을 깊이 갈고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며 초세가 쇠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야간온도를 적당히 유지시키고 주간에도 28℃ 이상이 되지 않도록 환기와 통풍에 유의한다. 일조가 부족하고 경토가 얕은 포장에서는 장기재배를 피한다.
7) 미이라과(流果)
가) 증 상 과일은 수확까지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 생육이 중지되어 황화 또는 미이라화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직접 낙과하는 것은 드물고 마른 꼭지에 달려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개화 이전과 개화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 것이 있어 매우 긴 기간동안 발생한다. 그러나 포장전체에 발생하는 경우는 없고 일부의 꽃과 과일에만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나) 원 인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꽃과 과일의 생장비대가 촉진되는 시기에 잎의 동화기능의 부족 때문이다. 암꽃은 차례로 착생하게 되므로 동화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식물체내에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어 미이라 현상이 일어난다.
다) 대 책 하우스의 구조, 피복물, 재식밀도는 물론 탄산가스의 농도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동화작용이 잘되게 해 주어야 한다. 햇빛이 강하고 광합성이 왕성한 시기에는 하우스 내 온도를 다소 높여 주고, 흐린 날 또는 비가 계속될 때는 온도를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한다.
8) 갈색심부과
가) 증 상 외관은 끝이 뾰쪽한 과일처럼 가늘지만 가늘어진 곳에는 2~3개의 세로로 된 홈이 있고 쪼개보면 끝부분이 갈변되어 상품성이 없다.
나) 원 인 덩굴쪼김병균(만할병)이 낙화한 곳으로 침입하여 병에 걸린 과일로서 석회성분이 적은 과일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 대 책 초산석회나 염화석회를 0.3~0.5% 농도를 엽면 시비하면 발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아직 완벽한 대책은 없다. 덩굴쪼김병균도 전염과 발병을 사전에 예방한다.
9) 쓴 오이 어깨부분을 먹으면 쓴맛이 느껴지는 과일로서 외형은 정상적인 과일이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가) 원 인 저온이나 고온, 건조 등으로 인한 고르지 못한 영양상태로 초세가 약해졌을 때, 질소질비료 과다, 칼리질 비료의 부족 등이 원인이다.
나) 대 책 쓴 오이는 잎에서 만들어지는 동화양분의 양 및 전류 분배량과의 관계로 인해 발생하므로 동화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뿌리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일이 중요하다. 또 수분이 부족하거나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하며 초세가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10) 짧은 오이
가) 증 상 과일이 짧고 시장출하에 알맞은 크기에 도달하기 전에 통통해지는 것으로 호박형 오이라고도 한다.
나) 원 인 접목재배시 유관속의 연결이 완전하지 못해 양분과 수분의 이동이 원활치 못한 경우, 정식시 건조한 상태로 심거나 복토후 충분히 관수하지 않은 경우,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여 양수분의 흡수기능이 불량할 경우에 발생하며 저절위의 암꽃은 발육이 불완전하여 자방이 짧기 때문에 단형과가 되기 쉽다.
다) 대 책 왕성한 생육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목의 경우 대목의 뿌리가 길고 깊게 뻗어 양수분의 흡수부위가 많도록 뿌리를 발달시킨다. 그리고 아랫부분부터 착과되더라도 수확하지 말고 일찍 열매솎기를 실시하고 어느 정도 초세가 확보된 후부터 착과비대 시켜 수확하는 것이 좋다.
11) 열 과
가) 증 상 과일이 세로로 갈라지며 대부분은 과일 끝에서부터 갈라진다.
나) 원 인 저온 건조상태에서 관리하다가 물에 엽면살포, 약제살포 등으로 급격히 수분을 공급하면 열과가 나타나므로 건조후의 급격한 수분 증가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다) 대 책 저온 건조가 되지 않도록 적온, 적습관리를 하며 퇴비시용, 심경 등으로 뿌리가 충분히 활동토록 한다.
12) 기타 기형과
가) 증 상 쌍둥이과, 과일에 잎이 달린 것, 꽃받침의 일부가 잎으로 변한 것, 잎이 덩굴로 변한 것, 과일에 덩굴손이 붙은 것.
나) 발생원인 꽃눈이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의 순서로 생기는 과정에서 양분이 부족하거나 질소, 석회, 칼리 등이 과다하여 붕소의 흡수가 되지 않거나 또는 다른 영향으로 꽃이 되지 않고 잎이나 줄기로 되어 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
다) 발생조건 봄재배에서 가을재배까지 육묘시의 고온에 의해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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