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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는 못 믿어! 멋진 산을 몇 개 지나는 진양기맥 5구간
백역재(시멘트 도로)-금곡산(△381.5m)-x334m-x322m-x256m-아등재(33번 국도)-△368.2m-한실재-합천 의령군계 분기능선-성현산(x562m)-한티재(포장도로)-△656.5m-산성산(△741.4m)-한우산(766m)-쇠목재-자굴산(△897.1m)-좌골티재(포장도로)
도상거리 : 28.5km
소재지 : 경남 합천군 쌍백,용주, 대양,삼가면, 의령군 봉수,궁류,가례면
도엽명 : 1/5만 삼가
이 구간 금곡산 성현산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 5개의 제대로 이름 붙은 산을 지나가며 도상거리 또한 28.5km 정도로 만만치 않은 거리와 굴곡을 이룬 능선이다
삼가면 소재지에서 백역재 까지 택시비는 12.000원을 줬지만 10.000원 정도가 맞을 듯,
백역재 에서 금곡산 까지는 작은 굴곡만 있을 뿐 크게 힘들지 않은 오름이다
금곡산 정상에서 아등재로 내려설 때 두 어 군데의 독도주의 지역이 있다
상당한 절개지를 내려서야 33번 국도상으로 내려설 수 있고 역시 상당한 절개지를 올라야 한다
남쪽으로 꺽임 봉우리에는 무덤이 있고 368.2m봉을 가는데 조금은 지루하다
368.2m봉 직전 진행방향의 무덤지대로 내려서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실재 이 후 송전탑 지대를 지나가고 첫 번째 만나는 송전탑 이 후 만지산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 처음으로 힘든 오름이라 할만하다
만지산 분기봉에 성현산 팻말이 달려있어 혼동스럽다
포장도로의 한티재에서 △556.5m봉을 오르기 위해서 20여분 정도 가파른 오름을 해야한다
△556.5m의 삼각점은 확인할 수 없다
이 후 절벽바위 지대를 만나면 우측으로 내려서면 간단하고 큰재만당 까지 큰 굴곡없이 이어진다
큰재만당에서 산성산 오름도 20분 이상 힘을 쏱아야 한다
큰재만당부터 산성산-한우산-자굴산 구간은 일반 등산로와 이정표들이 자주 나타나니 별도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산성산 오름 이 후 내려서고 다시 한우산 오름이고 한우산에서 쇠목재로 내려선 후 자굴산 오름 또한 상당한 가파름이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7년 2월 25일 (일) 날씨 : 아침 가랑비 후 하루 종일 흐림
홀로산행
-출발 그리고 백역재-
이제 진양기맥도 막바지에 접어들기도 하고 빨리 끝내야한다는 강박감도 슬 ~슬 작용한다
그러나 갈 곳은 많고 가야할 계획된 산도 많다
한 달도 조금 더 지난 날 진양을 잊어버리기 전에 한번 Miss진을 달래주자 기다려라 미스 진 ...
지난 번 백역재로 하산하기 전 늦은 시간에 어둠 속의 잡목가시 숲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어찌어찌해서 합천군 삼가면 소재지의 개인택시로 삼가로 가고, 진주로 이동한바 있다
그 삼가면의 개인택시 기사와 통화가 이루어진다
광인 : 기사님 심야버스로 원지에 2시30분 도착입니다 원지에는 찜질방도 없으니 파출소에서 몇 시간 보낼테니 백역재에서 06시30분 정도에 산행할 수 있도록 시간 맞춰서 원지로 데리러 오십시오
기사 : 뭐 그러시지 마시고 그 시간에 맞춰서 갈테니 저희 택시부 사무실에서 주무시고 가세요
남부터미널 23시30분 출발하는 임시버스가 있다하여 승차하고 보니 승객은 기껏 나까지 대 여섯 명이다
예정된 시간에 원지에 내리니 정말이지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새벽의 공기다
약속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택시로 삼가면에 도착하니 03시, 고맙게도 따뜻한 전기장판까지 갖춰진 택시부 사무실에서 깨끗한 이불을 덥고 혼자서 잠을 청하게 한 후 택시기사님은 아침일찍 오겠다면서 집으로 향한다 서울서는 이런 일이 가능하기나 할까!
나름대로 ★★★★ 짜리 호텔이라고 중얼거려본다
◁삼가면 소재지의 ★★★★ 호텔▷
-금곡산-
06시20분 쯤 기상해서 전화를 해도 새벽에 집으로 들어가서인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어찌하다보니 산행 출발지인 백역재 도착이 07시02분이고 12.000냥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백역재 까지는 처음 와본다는 택시기사의 인사를 받으며 아주 가는 가랑비를 맞으며 절개지 우측으로 오른 시간이 07시05분이다
빌어먹을 기상청 예보는 어째 계속 엉터리냐
하지만 느낌상 많이 내릴 비 같지는 않다 초반부터 제법 가파름이고 이 맘 때의 특별히 볼 것 없는 참나무 낙엽들이 촉촉이 젖은 급한 능선을 올라간다
북쪽 저 아래 공암마을 과 더 멀리 의룡산(452.5m)이 시커멓게 바라보인다
출발 5분만에 송림으로 접어들며 역시 급한 오름이고 무덤을 지나서 살짝 내리는가 하다가 북쪽으로 향하며 다시 오름이다
다시 5분 후 내려서고 1~2분 정도 오르면 북동으로 내려서고 20분 하허동 잘록이다
낙엽에 부딧치는 빗소리가 은근히 귀에 거슬릴 정도고,(2분 지체) 북쪽으로 향하는데 간간히 노간주나무들이 눈에 띤다
27분 잘록이고 3분 후 올라서지만 금곡산은 아니다
우측(동쪽)으로 휘며 평탄하듯 오른다 6분 후 오른 빼곡한 잡목의 봉우리도 아니다
우측으로 슬그머니 내려서는가 하다가 나무들이 베어져있고 넓은 식탁같이 생긴 바위를 지나 살짝 내려서고 오름에는 소나무와 노간주나무들 많다
07시45분 한차례 참나무 굴참나무 군락을 지나서 안부에 내려서면서 좌측 저 아래로 보이는 능선상의 무덤지대가 이색적으로 내려 보인다
◁백역재에서 바라보는 공암리 방향▷
◁금곡산 직전의 잘록이▷
봉우리로 오르면서 능선의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길이 뚜렷하지만 직접 올라서니
07시50분 억새와 소나무로 둘러싸인 약간의 공터로 이루어진 금곡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부산의 준,희님에 의해서 금곡산 팻말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3분 지체)
살짝 젖을 정도로 비는 내리는 가운데 우측(동쪽)으로 평탄하게 내려선다
소나무 노간주 진달래 나무들이다 넓고 부드럽고 평탄한 능선이 펼쳐지면서 시간을 줄이려 뛴다
07시59분 금곡산 정상에서 6분만에 도착한 평범한 봉우리는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으로 수리봉(331m)을 지나서 합천 시가지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여전히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고 분기봉에서 5분 정도 지난 억새와 소나무로 둘러싸인 봉우리가 334m 봉이다
남동쪽으로 뚝 떨어진 후 2분 정도 오른 08시18분 평범한 봉우리를 지나니 김녕 김씨와 전주 김공 합장묘가 나타나고 봉우리를 올라보지만 322m봉은 아니다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도 곧 내림 능선에서 만나게된다
08시25분 1분정도 올라서니 322m 봉 오르기 전 진행방향(남쪽)의 뚜렷한 길을 주의할 일이다
좌측으로 오르면 평탄한 322m봉이며 여기서 9분 정도 지체한다
4분 정도 동쪽으로 내려서니 좌측 아래 도리소류지 가 내려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곳 주의할 일이다(독도주의)
능선의 수로같이 패어진 곳을 따라 북으로 휘어진다
베어진 나무들이 발길을 잡고 2분 후 다시 동쪽으로 바뀌는 지점서 독도주의다
뚝 떨어져서 내려서면 우측 황태골 쪽이 보이고 08시46분 점안산으로 표시된 256m봉이다
◁금곡산 정상과, 아래사진 x334m봉▷
◁x256m봉 일대에는 쓰러지고 베어진 나무들이 많다▷
-아등재-
금곡산 이 후 3개의 높이가 표시된 봉우리들은 하나같이 특징이 없고 시간과 거리와 방향을 계산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급격하게 남동쪽으로 틀며 내려서면 쓰러진 나무들이 발길을 잡고 한차례 내리고 오르면 절개지 위로 나서는데 도로 확장공사를 하는 33번 국도 쪽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로 까마득한 절개지다(52분) 우측 시멘트로 만들어진 수로를 따라서 도로로 내려선다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고 차량통행이 제법인 아등재 도로를 건너서 역시 아찔하게 높은 건너편 절개지을 따라서 올라서니 꼭대기에서 북쪽으로 3분 정도 더 오르니 2기의 무덤이 자리한 마루금이 남쪽으로 바뀌는 분기봉이다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로 출발했더니 허기가 진다 삼가면 소재지에서 사먹을 곳이 없으니 숟가락으로 세 숫갈 정도의 밥도 먹고 지도도 숙지하면서 20분정도가 소요되는데 비는 아직도 머리를 적실정도로 내리고 있다
이틀 전 황사의 영향인지 입고 있는 옷들은 온통 황토로 얼룩져있다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곧 진양 강씨와 나주 임공 합장묘를 지나면 다시 파주 염씨 무덤이다
몇 군데의 무덤지대를 지나면 억새와 넓은 길을 지나서 소로 갈림길을 지나서 오르는데 우측 아래로 자원공사 건물인지(?) 내려 보인다
무덤 1기를 지나서 오르면 족적은 모호해지지만 33분 오른 분기지형 같은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향하는데 5분 지체 다
◁아등재 우측으로 보이는 절개지 쪽으로 올라야 한다▷
◁아등재 지나온 금곡산 방향이다 절개지가 대단하다▷
◁남쪽으로 꺽이는 분기봉▷
-△368.2m봉-
동쪽으로 내려서면 석물은 두 개가 있으나 돌보지 않은 잡초의 무덤을 지나가고 노간주나무 숲을 지나서 남쪽으로 이어지며 오르면 이제 완전히 동쪽으로 꺽이는 지점이다
베어진 나무들과 가늘고 빼곡한 송림지대를 지나고 좌측으로 큰 함지골이 내려다 보인다
공터로 이루어진 이장한 흔적의 무덤 지대를 지나서 내리고 오르는데 잘 가고 있느냐는 삼가택시기사님의 전화가 걸려오니 잠시 지체한다
09시58분 합천 이씨 등 3기의 무덤을 지나서 오르지만 평범한 봉우리다 아직 368.2m봉은 아니고 좌측 아래 작은 함지골 쪽의 아주 작은 소류지와, 우측 아래 멱실골 도 내려다보며 오르고(10시11분)
살짝 내렸다가 폐무덤을 지나면서 3분 정도 동쪽으로 치고 오르니 내려서는 남쪽의 넓은 무덤지대로 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거의 남동쪽으로 3~4분 정도 올랐지만 역시 368.2m봉은 아니고 나뭇가지 사이로 북쪽 대양면의 들판과 멀리 합천시가지 쯤이 가늠된다
10시28분 작은 소나무 숲의 좁은 공터에는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삼각점이 보이는 △368.2m봉 정상이며 역시 나뭇가지에는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2분 지체)
5분 후 남동쪽 송림으로 내려서고 올라선 오래되어 글씨가 마모된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 무덤지대에 닿으면 비로서 남동쪽 건너편으로 성현산이 보인다
북동쪽으로 멋지게 바라보이는 산은 합천의 무월봉(622m)과 대암산(591m)일 것이다(3분지체)
◁368.2m봉 직전의 진행방향 무덤지대로 가지 말아야한다, 아래사진 368.2m봉 정상▷
◁가선대부 무덤에서 바라본 태백산 무월봉, 아래사진 역시 바라본 성현산 산성산▷
무덤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면 길은 갈비가 푹신하고 좋은 편이며 살짝 내리다가 은근한 오름인데 좌측 후사동 골자기가 평화롭게 보여진다
거의 평탄한 내리막이 동쪽으로 이어지고 가늘고 빼곡한 송림이며 일대는 묘한 지형을 이루고있다
10시50분 잠시 은근한 오름 후 좌측(동쪽)으로 381.6m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고 급격하게 우측으로 휘면서 내려간다
잠시 후 살짝 오르니 마루금은 남쪽으로 꺽여서 내려가는데 아래에는 오래된 무덤이 2기 있다
배낭을 내리고 휴식을 하면서 막걸리 한잔과 찐 계란 하나다 남쪽 멀리 보이는 산은 산성산인가!
(8분 휴식 11시07분 출발)
좌 청계골, 우 대곡리 골자기를 바라보며 무덤을 벗어나니 산꾼인 것이 부끄러워지는 광경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상당히 많은 캔 맥주 패트 맥주병 사이다 캔 소주병들이 비슷한 위치에 몇 무더기 널려있다
숫자로 보아서는 상당한 사람들이 마신 것인데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능선은 유명한 산의 등산로도 아니다 오로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라면 마루금을 타는 사람들일 것이다
숫자로 보건데 홀로나 개인 몇이 아니라 산악회 단위의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어쩌다가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아니고 소위 마루금을 탄다는 사람들이 이런 행위를!!!
그렇다면 이들을 인솔한 리더들이 있을텐데 도대체 그들은 뭐하는 사람들인가!!!
이런 부류들이 그렇지 않은 다수의 산사람들을 욕보이는 것이 아닌가!!!
갈길 멀고 한 두개가 아니라서 솔직히 수거도 못하고 그냥 혀만 차고 지나간다
혹시라도 산악회 단위로 지나는 마루금 타는 이들이 있다면 한 사람이 한 두 개만 수거해도 없어질 것이다
저지른 사람들은 아니라도 산악회라는 동질감과 인원이 많으니 수거하고 간다면 좋을 것 같다
◁부드러운 송림이 펼쳐지고, 아래사진 산성산 한우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이 아득하다▷
◁마루금 타는 산꾼인 것이 부끄러웠던 순간이다▷
-성현산-
쓰러진 나무들을 헤치며 남쪽으로 내려간다
11시05분 내려섰다가 잠시 올라서니 한실재 직전의 분기봉에서 우측(남쪽)으로 급격히 꺽는다
좌측으로 건계곡이 형성된 것이 보여지고 좌측아래 한실재 아래 청계저수지도 보인다
이 일대 날 등을 우측으로 두고 좌 사면으로 뚜렷한 길이 형성된다
11시25분 양쪽으로 소로가 형성되고 참나무 낙엽이 깔린 한실재 를 지나서 1분여 오르면 우측 한실마을 쪽으로 철조망을 끼고 오르면 잠시 후 평탄한 내리막이다
잠시 후 좌측으로 송전탑 공사를 하며 붙여놓은 산불조심 역삼각형의 노란색 표시가 붙어있고 청계리 방면 희미한 소로가 보이면서 민가의 개짓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여전히 우측으로 철조망을 끼고 평탄하다가 좌측으로 송전탑이 보이면서 오름이다
11시37분 4~5분 정도 올라선 곳은 가시지대가 펼쳐지고 1분 정도 내려서니 345kv 고령T/L No 51 송전탑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41분)
16~17분 정도 잡목 가시 사이로 줄기차게 오르는데 숨이 차다
오르는 도중 바위전망대에서 북서쪽 한실마을 너머로 허굴산 금성산 황매산이 흐린 날씨 속에서도 흐릿하게 보이고 ,
12시 노송의 봉우리에 오르지만 아직도 좌측 전면으로 보이는 만지산(606.5m)은 아니다
여전히 가파르게 올라선다
12시10분 힘겹게 올라서니 능선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분명 만지산으로 향할 것이다
우측으로 살짝 틀어보니 어라!!!
우측으로 꺽이는 평범한 능선 상에 성현산562m 의 팻말이 보이니 상당한 혼란이 온다
1/5만 지형도에는 그냥 방향이 바뀌는 능선에 성현산 이라고 두리뭉슬한 표시지만 영진1/5만에는 확실하게 남쪽으로 꺽이는 지점에 성현산 표시가 되어있다
지금까지 만지산 분기봉과 성현산의 위치는 다른 것으로 알고 왔으니,
◁한실재와, 아래사진철조망을 끼고 송림을 지나간다▷
◁51번 송전탑 사이로 멀리 산성산과 그 좌측으로 한우산이 보이고▷
◁어유곡 소류지와 북서쪽 멀리 금성산 악견산 황매산들이 가늠된다▷
◁만지산 분기점 인근에 성현산 표시가 있다▷
-한티재-
서쪽 아래 아까부터 보아왔던 어유곡 소류지 너머 멀리 북서쪽으로 황매산 일원이 희미하고 북쪽은 여전히 태백산과 무월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합천시가지가 희미하게 조망된다
성현산 표시가 있는 능선 상에서 배낭을 내리고 휴식과 막걸리 한 잔과 계란 하나로 간식,
12시25분 출발이다 서쪽으로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사면 같은 지능선을 조심할 일이고,
7분 정도 내려서니 이장한 흔적의 무덤을 파낸 자리에는 소나무를 베어서 덮어놓은 흔적이다
여기서 2분을 더 내려서니 북쪽 한실마을과 남쪽 대현마을을 잇는 안부를 지난다
3~4분 정도 오르면 남쪽으로 꺽이는 지점의 봉우리에는 송전탑이 서있다 (지도상 성현산)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남쪽으로 내려서다보면 노간주나무와 축대형태의 바위지대를 지난다
꽃무늬 새겨진 상석의 경주 최공 무덤을 지나고 내려서면 No47번 송전탑을 지나면서 좌측 골자기 너머로 만지산 능선에서 궁류면 평촌리 쪽으로 가지를 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지금 걷고 있는 마루금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
한동안 송전탑을 만들며 생긴 길을 따라 오르내리면 47번 송전탑에서 7분 후인
12시53분 No 46번 송전탑이 있는 곳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데 공사를 하면서 식재한 소나무들과 억새들이 보이고 잘록이를 내려선 후 가시지대를 오른다
12시59분 능선 우측 아래 No 45번 송전탑을 두고 좌회 하면서 송전탑들과 작별한다
한동안 송전탑 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길의 가시지대와 식재한 소나무들을 지나 내리고 오르는데 우측 아래 대현리의 골한 태못 (저수지) 가 보이고 좌측 아래로는 궁류면 평촌리의 대현마을 민가의 파란지붕도 보인다
◁지나온 능선과 아등재 그리고 금곡산쪽이 보이고, 아래사진 역시 지나온 송전탑 능선▷
◁지도상의 성현산을 지난 축대 같은 능선길과 아래사진 뒤돌아 바라본 지도상의 성현산 정상쪽▷
◁가시지대를 지나고 한티재 좌측으로 궁류면 평촌리와 시루봉쪽 능선이다▷
-△556.5m 봉-
전면에 진행할 마루금상의 △556.5m 봉에서 동쪽 평촌리 쪽으로 분기한 능선들이 보인다
13시11분 2분간에 걸쳐서 살짝 내렸다가 다시 오르면 한티재 로 내려가는데 우측 아래 여전히 골안 태못이 내려다 보인다
13시19분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합천군 쌍백면과 의령군 궁류면의 경계를 이루는 포장도로상의 한티재에 내려선다
서쪽으로 넓은 들판과 삼가면 소재지로 보이는 곳이 보이고,
도로를 건너서 전면의 임도로 들어서자말자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잡목과 가시지대다 (3분 지체)
△556.5m봉을 향한 잡목의 가파른 능선을 10분 정도 오르면 잡목이 끝나고 송림이 시작되는데 여전히 가파르게 올라간다
다시 8~9분 후 송림이 끝나고 다시 잡목지대를 오른다
13시47분 △556.5m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로 올랐으나 삼각점을 확인할 길이 없다
조금 더 진행해야 있는 것일까! 서쪽 안계리 들판 뒤로 멀리 삼각형의 금성산 악견산 들이 보이지만 지나오며 보았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지 너무 희미해서 사진에 담을 수 없다
황매산 역시 형태만 보일뿐이니 언감생심 지리산을 조망하는 호사를 누릴 욕심조차 없다
바위들이 있는 전망대에 앉아 막걸리 한잔과 계란으로 요기하며 휴식 후 14시03분 출발인데 다시 걸려온 전화는 먹고사는 문제가 산으로 까지 이어지는 것이라 씁쓸하다
7~8분을 까먹고,
14시11분 출발, 내려서고 오르면 갈비가 깔린 송림과 바위지대를 지나서 7분 후 헬기장을 지나서
내려서면 바로 쓰러진 나무의 잘록이를 지난다
다시 7분 후 바위지대를 오르니 산성산과 한우산이 보이고 벽계리에서 한우산을 오르는 시멘트 길이 관광농원과 함께 조망된다
◁한티재와 서쪽으로 내려다 본 쌍백면 들판과 멀리 금성산등이 희미하다▷
◁556.5m봉을 지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헬기장을 지나간다▷
-산성산-
14시28분 억새와 바위들이 어우러진 지대를 내려서노라니 우측 쌍백 쪽은 너른 들판이다
5분 후 좌측 절벽 아래로 벽계마을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절벽지대에서 우측으로 휘돌아 내려서니 1분도 되지 않아 거대한 절벽 아래로 내려서게 되고 푹신한 갈비가 밟히는 송림능선이 펼쳐지면서 능선의 좌측으로는 녹색의 철조망이 이어진다
일전에 부산의 조은산님은 위의 바위절벽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며 쌩쑈 를 했다는 글을 떠 올리며 씩 ~~하고 웃으며 부드러운 송림을 내려간다
오늘 능선의 송림은 대체적으로 가늘고 빼곡한 소나무들인데 그래도 빼곡하니 바닥에 밟히는 갈비의 감촉이 좋다
14시45분 내려서고 올라선다 은근한 오름은 아마! 산성산 까지 이어지려나 ...
좌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산판 길이 보여 지고,
봄을 시샘하는 걸까! 바람소리는 거세게 들려온다
14시54분 능선 우측으로 헤어졌던 번호 미상의 송전탑을 다시 만나고 살짝 내려섰다가 3분 후 능선 한 쪽을 차지한 탱자나무 울타리와 공터를 지나서 다음 송전탑을 향해서 전면의 송림으로 오른다
전면 좌측으로는 산성산이며 능선은 서쪽으로 빙 돌아서 가는 형국이고 사실 지도상의 그림도 그렇다
15시03분 No 35번 송전탑을 지나 내려서니 서쪽 외초리와 동쪽 벽계저수지로 내려서는 안부는 큰재만당 이고 벤치가 놓여있으며 산성산 정상까지 0.9km를 가르킨다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이 겹쳐서 보인다, 아래사진 억새의 바위지대▷
◁바위지대서 벽계마을이 내려보이고, 아래사진 산성산으로 휘둘러가는 가야할 능선▷
◁절벽을 돌아내리면 철조망의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진다▷
◁탱자나무의 송전탑 지대를 지나고, 아래사진 벽계리 벽계저수지가 보인다▷
벤치에 앉아서 기록도 하며 5분간 지체한 후 오르면 금방 우측으로 나무계단 쪽은 산불감시초소를 가르키고 있지만 그 쪽의 날 등을 타지 않고 그냥 뚜렷한 일반 등산로를 따른다
오전에 비가 그치고 날씨는 계속 흐리다가 오후에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같이 잔뜩 찌푸리고 있다
벤치의 안부에서 10분 후 한차례 오르고, 또 올라서면 2분 후 굴샘 을 가르키는 이정표다
날등이 아니고 일반 등산로를 따르다보니 좌측으로 가까이 건계곡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고 슬쩍 뒤돌아 바라보니 오늘 지나온 능선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15시25분 우측으로 큰 바위를 올려다보며 숨 가쁘게 오르면서 좌측을 바라보면 정상 일대에서 벽계리로 흘러내린 능선 사면의 바위들이 멋지게 바라 보인다
15시33분 큰 진달래 군락들을 지나서 오르니 억새와 어우러진 고목나무 한 그루가 반기는 넓은 헬기장을 오르니 전면으로 한우산 일대와 그 좌측으로 흐르는 노란 억새평원의 우봉지맥 분기능선이 보기좋다
헬기장을 지나서 그대로 2분 여 더 오르면 억새 평원의 정상에는 4개의 벤치와 돌무덤이 있고 그 돌무덤의 돌에 산성산 741.4m"라고 매직펜으로 써 놓은 것이 마음에 썩 든다
어느 산이고 올라서보면 지자체에 의해서, 아니면 지역 산악회에 의해서 아주 큰 정상석 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뜻도 이해는 가지만 그저 소박하게 인근의 자연석을 이용해서 세워놓은 것이 좋게 보인다
그런데 굳이 본래부터 있던 정상석을 무시하고 그 옆에 무조건 규모만 크게 한 정상석 ....
개인적으로 더럽게(?) 마음에 안든다 삼가307 1988재설 삼각점 잔뜩 찌푸린 하늘 아래 제법 바람이 불어대는 가운데 마지막 막걸리 한잔으로 요기를 하며 휴식을 취한 후 15시46분 출발 남쪽의 송림을 내려간다
◁큰재만당에서 뒤돌아본 능선과 높은 곳은 바위절벽지대, 아래사진 산성산 사면▷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좌측 멀리는 태백산과 무월봉, 아래사진 헬기장을 오르고▷
◁건너편 한우산 좌측 우봉지맥쪽 능선, 아래사진 한우산 자굴산이 보인다▷
◁산성산 정상▷
-한우산-
곧 억새능선이 나타나며 정상 5분 후 내려가기 시작한다
2분 후 우측으로 촛대바위 20m가 보이니 살짝 올라서 촛대바위의 정경을 보고간다
대현리 들판을 내려다보는 멋진 촛대바위를 뒤로하고 3분 정도 더 내려서니 내초마을 찰비계곡 가르키는 이정표의 안부에는 벤치도 놓여있다
찰비계곡 찰비와 한우산의 한우를 보면서 똑같은 내용인데 하나는 한문이고 하나는 풀이한 순 우리말이니 어째 통일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오름이 시작된다
너무 흐려서 컴컴해지고 금방 비라도 내릴 것 같이 강풍이 불어온다
좌측 아래 한우산을 오르는 시멘트 도로도 내려 보이고 온통 진달래나무들이다
힘든 오름이지만 마음이 급하니 발걸음은 빠르기만하다
16시12분 서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면서 마루금이 동쪽으로 휘어지는 봉우리부터 광활한 억새능선이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도 보기 좋게 뚜렷하다
10분 후 활공장 안내판을 지나가고 3분 후인 16시25분 한우산 정상에 오르지만 아무 표시도 없다
한우산 ... 나도 솔직히 마루금 이어가기가 아니라면 관심조차도 가질 산이 아니지만 이 지역의 입장에서는 알려진 산이고 유명한 산이다
그냥 얼핏 생각하기에는 한우 하면 그냥 요즘 먹 거리로 생각하는 우리 소(牛) 한우를 떠 올리기 싶다
그래서 의령군청의 문화관광 소개로 들어가 보면 이런 정도의 소개가 있다
의령의 형님 산이 자굴산이라면 동생 산은 한우산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자굴산의 옆구리에 얌전히 앉아 동생답게 온갖 귀염을 떠는 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나니 꽃 축제를 열어 잔치 한마당이 벌어지고 산 어깨에선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나비처럼 하늘을 박차고 오르니 이 어찌 한 폭의 동양화가 아니겠는가
벽계 계곡에서 산굽이를 돌아 오르는 꼬부랑길, 이 길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역정을 그려 놓은 것 같아 영화 아름다운 시절 마지막 장면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그 옛날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나라 통일을 위해 격전을 벌였을 때 신라 애장왕의 부마가 이곳에서 전사하자 너무나 비통하여 애장왕이 친히 전투에 나와 싸웠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는데 이곳 골짜기 이름 또한 왕다걸실이라 부르기도 한다하니 이 조그만 골짜기가 당시 군사의 요충지라 느껴지기엔 그 아름다움이 앞설 뿐이다 .... 라고 소개한다
◁촛대바위 일대▷
◁한우산을 향해 오르다가 뒤돌아본 산성산과 촛대바위▷
◁산성산과 지나온 능선들, 아래사진 한우산 정상▷
◁가운데 분기봉 좌, 우봉지맥 우,진양 마루금, 아래사진 벽계저수지가 내려보이고▷
-쇠목재-
광활한 억새평원들이 펼쳐져있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우봉지맥 능선 아래로 벽계저수지가 아름답게 보이고 북동쪽 멀리 희미하게 보여 지는 높은 산군들은 아마도 창녕의 화왕산 일대로 짐작된다
동쪽 멀리 의령시가지가 희미하게 조망되는 가운데 정상에서 잠시 지체 후 내려서니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 종점인 공터에 내려선다
우봉지맥의 능선 사면으로 구불거리며 이어진 포장도로가 눈에 거슬리는데 조금 전에 부지런히 올라오던 차량안의 남녀는 방해자가 나타났다고 생각되었는지 시동을 걸던지 다시 사라지고 다른 차량 한 대가 또 올라온다 어떤 사람은 배낭 메고 힘들게 오르고,
어떤 사람들은 차타고 쉽게 오르고 .... 임도 이용 안내문을 지나서 동쪽의 넓은 등산로를 따른다
16시41분 살짝 내려서면 오름이고 5분만에 올라서면 억새사이에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분기봉이다
좌측은 응봉산(584.7m)을 거치는 우봉지맥이고 진양의 마루금은 이제 남쪽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건너편 자굴산 직전의 쇠목재 가 내려다보이고 좌측 아래는분지형태의 갑을리가 이채롭게 내려보인다 6분간 휴식 후 16시52분 출발이다
키 큰 진달래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잠시 후 바위지대도 지나간다 휴식지 4분 후 바위지대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니 7분만인
17시03분 확포장 공사중인 쇠목재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올려다보니 아까 주차공간에서 막아놓은 한우산 정상 쪽으로 오르는 임도가 구불거리며 보이고 공사 중이라 절개해놓고 파놓은 상태다
지도상 1013지방도로로 표시된 이도로는 서쪽 신전리 방향은 고개 바로 아래까지 포장이 되어있다
◁쇠목재와 자굴산이 보이고, 아래사진 내려서서 올려본 한우산 정상부▷
◁진양기맥과 우봉지맥의 분기봉, 아래사진 갑을리 분지처럼 내려 보인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아래사진 쇠목재 위로 자굴산이 보인다▷
-자굴산-
머무르지 않고 전면의 임도로 오르면 자굴산 입구 의 표석에는 임도로 정상까지 1.7km 라고 쓰여 있지만 임도를 우측으로 버리고 진달래군락을 헤치며 가파르게 올라간다
17시14분 우측에서 휘돌아온 임도를 만나고 3분 후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휘돌아 오른다
그리고 잠시 후 한 턱에 오르고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만나서 임도를 따라 평탄 진행이다
17시23분 둠배기만당 에 도착하니 ←돋을샘 갑을리 ↓쇠목재1.2km 찰비골5.8km →정상 0.8km
를 가르키고 있다 (2분 지체)
전면의 철 계단을 오르니 바위들을 자주 나타나고 둠배기만당에서 6분 후 밧줄이 걸려진 급경사 지대를 오르니 커다란 바위를 돌아오른다
17시41분 커다란 바위에서도 8~9분 더 오른 후에 자굴산 정상에 올라선다
의령사람들의 자랑인 자굴산 정상은 큰 정상석과 삼가11 1991년 재설 의 삼각점이 있는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있다
바람도 거세고 춥고 흐린 날씨라 그런지 어둠이 곧 내릴 것 같지만 잠시 휴식을 한다
북서쪽 아래 행현 저수지가 눈갈을 끌고 한우산과 산성산 지나온 능선들이 보인다
7분 휴식 후 절터샘 내조리 방면을 가르키는 이정표의 서쪽으로 내려간다
돌무덤 지대를 지나 내려서면 정상 7분 후 ↖금지샘 ↗절터샘/내조리 에서 우측의 내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곳곳에 위험하지는 않지만 밧줄들이 매어져 있다
좌굴티재 쪽의 하산로 곳곳에는 바위들이 여기저기 눈길을 끌기도,
금방 턱진 바위를 내려서고 정상 출발 10분 후 “바람덤”에는 또 갈림길이다
좌측의 내조리 절터샘을 버리고 우측의 써레봉0.3km을 가르키는 쪽으로 내려서야한다
◁임도를 만나서 자굴산 정상으로 향한다, 아래사진 둠배기만당의 철사다리▷
◁자굴산 정상과, 서쪽으로 가야할 능선과 대의면 들판▷
◁한우산 산성산도 보이고, 아래사진 정상을 내려선 돌무덤▷
◁행정저수지와 대의면, 좌골티로 내려서는 능선▷
◁바람덤▷
◁좌골티재▷
-좌골티재 하산 그리고 귀경-
써레봉을 우측으로 두고 바위지대를 다 지나고,
18시08분 급경사 송림지대를 뛰면서 내려간다
저 아래 좌골티재가 가깝게 내려 보이고 우측 아래 행현저수지도 가깝게 보일 때 입력해둔 대의면 소재지의 택시와 통화를 하면서 곧 좌골티재니 올라오라 이르며 뛰어 내린다
18시20분 쯤 무덤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면 바로 2차선 포장도로의 좌골티재에 내려선다(23분)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는 가운데 잠시 후 걸려오는 택시기사의 전화는 20번 도로상의 머리재로 가버린 모양이다
칠곡면 소재지로 돌아서 자시 좌골티재로 올라온 택시 때문에 면소재지로 부지런히 달려갔지만 진주행 버스는 간발의 차이로 떠났고 1시간 후에 다시 있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히치를 해서 택시비 만 냥이라도 아낄걸 그랬다
이 작은 면소재지의 한쪽에는 아주 크고 잘 지어진 암소갈비집이 성업 중이다
진주 가서 육회가 들어있는 진주비빔밥을 먹을 생각을 했지만 시간도 보낼 겸 먹음직스러운 갈비탕에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나니 시간도 흘러가고 기분이 좋다
버스표를 파는 가계에서 바람을 피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작은 동네다보니 들어서는 손님들이 다 알만한 사람들 일 것이다
할매 오데 갔다 오능교? xx집 잔치 있다카제? 등등의 정담이 오간다
버스를 기다리며, 차량을 갈아타며 잠시 잠깐씩 머무르는 지방의 작은 도시를 언제 가보겠는가
홀로 찾아가는 산행은 경비는 많이 들어도 이런 작은 즐거움이 배어있다
19시40분 버스로 진주로 이동하고, 진주에서 20시30분 버스로 남부터미널 도착이 23시50분이다
매번 그렇지만 서울까지 거의 잠에 빠져서 온다 길바닥에 10만냥을 뿌리고 오고. -狂-
첫댓글 내일 자굴산 구간을 지나가는라,산행기를 읽고 있습니다.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