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튜링상
ICT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미국컴퓨터학회(ACM)에서 제정하여 수여하며,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된다,
현재는 구글과 인텔이 공동으로 12만 5천 달러씩 후원하여 25만 달러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수상자는 더글러스 엥겔버트, 앨런 케이, 빈튼 서프 등 ICT업계에서 쟁쟁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수상했다.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 상
미국 국립기술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상으로, 해마다 '삶의 질을 향상해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엔지니어에게 주는 상이다. 공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고 있다.
실제로 이 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노벨상도 연이어 받은 사람이 여럿이다.
마르코니상
통신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무선전신을 발명한 마르코니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상으로,
수상 대상은 매년 통신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이바지한 과학자들이다.
마르코니상 역대 수상자는 이더넷의 창시자인 로버트 멧칼프(Robert Metcalfe)를 비롯해
인터넷·웹의 선구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광섬유를 발명한 노벨상 수상자 찰스 카오(Charles Kao),
구글 창설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 등이다.
한국인으로는 2012년에는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근영(27) 박사과정 학생이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한국 카이스트의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사과정 송기석 씨가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상(Marconi Society Paul Baran Young Scholar Award)’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5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마르코니상 수상자들을 멘토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
신기술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소재기술, 환경기술, 공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연구자 또는 기술자를 선정하여 매년 이 상을 수여한다.
2014년에는 가상화폐와 SNS, 이메일 등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인 이더리움을 개발한 20세의 청년 해커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 11월 신기술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의 IT 소프트웨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때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경쟁자였으나 젊은 해커 비탈릭 부테린에게 밀려 수상자가 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으나 모두가 수긍할 만큼 그의 기술력은 워낙 탁월했다 는 평이다.
상은 <포브스> <타임> 등이 공동 주관했다.
참고로 비탈릭 부테린은 캐나다 워털루 대학 1년 재학중에 자퇴를 하였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공부는 대체로 독학으로 이루어졌다.
IEEE 상
ICT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며, 이 상은 IEEE가 제정한 「산업리더상」으로, 통신장비∙단말기∙서비스 개발에 큰 공이 있거나, 정보통신기술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세계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1명에게 주어지며, 그 권위가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IEEE(전기전자기술자협회)는 2014년 11월 30일 미국 달라스에서 개최된 정보통신국제회의인 ‘글로브콤(GlOBECOM: Global Telecommunications Conference, 11/29~12/3)’에서 “2005년 세계 정보통신산업을 이끌어갈 「산업리더상」 수상자로 한국의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1년 처음 제정된 이 상의 역대 수상자는 모두 4명으로 NTT도코모의 게이지 다치카와 회장(’01년),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02년),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03년),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회장(’04년) 등 정보통신업계 세계 최고 명사들이며, 한국인 최초로 2005년 이기태사장이 선정되어 5번째로 수상자가 됨으로써 세계적 주요인물로 부상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설승기(58)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전기전자기술자협회)가 주는 '2017년 IEEE 기술분야상(Technical Field Awards)'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IEEE IAS는 1965년 설립된 전기전자 기술 산업 응용에 관한 학술 분과로 설 교수가 수상한 최고업적상은 1980년에 제정된 이 분야 최고상이다.
노벨상이란 이름이 주는 권위와 명예가 상당한데, 요즘 같은 세상에 IT에 상을 주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알프레드 노벨이 살아있었다면 노벨상에 당연히 정보통신분야를 포함했을 거라는 것이다.
부언 :
노벨상에 IT 분야가 따로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노벨상 수상자들 가운데 IT와 관련 학자들이 많다.
IT와 관련된 연구에서 물리학상을 받은 사람은 무선 전신의 발명자인 굴리엘모 마르코니로, 무선 전신을 개발한 공로로 1909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쇼클리와 바딘, 브래튼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다. 이 트랜지스터는 당시에 사용되던 진공관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인데, 어린이용 전자키트 같은 제품들에서 쉽게 볼 수있다.
집적회로(IC)를 만들어낸 잭 킬비도 2000년 노벨상 수상자이다.
집적회로는 앞서 말한 트랜지스터와 전기회로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CPU가 바로 집적회로의 하나다.
쉽게 말해 트랜지스터가 집 크기의 컴퓨터를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가방 크기로 줄이는 기술이었다면,
이 IC는 가방 크기의 컴퓨터를 손바닥 안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 물론 최근엔 정말 어마어마하게 압축을 하고 있지만, 아무튼 그렇게 줄이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해서 이 기술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작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2009년에는 CCD(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기술)를 개발한 윌러드 보일과 조지 스미스,
광섬유를 만든 찰스 가오가 노벨상을 받았으며,
2010년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을 만들 수 있어서 IT 산업에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간단히 만드는 방법을 개발한 안드레이 가임 도 2010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인터넷분야
2010년, 인터넷 개발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자는 운동이 있었다.
2011년에는 위키리크스도 후보에 올랐다. 실제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라갔었다.
이유 : 인터넷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더 많은 토론을 하고, 더 많은 합의 를 끌어내고 있어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민주주의야말로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인터넷이야말로 그런 민주주의 확산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는 의미이다. 물론 수상하지는 못했다. 노벨상 자체가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라, 인터넷이나 민주주의 같은 일종의 시스템은 수상을 아예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