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길
언제: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날씨:흐리고 눈 기온: 영하6도C
어디를:경기옛길 영남길 제5길 수여선옛길(순 방향걷기)
용인문화행정복지타운- 용인중앙시장-봉두산- 남곡리정류장 <약11.9 km>
누구와:아내와 함께
트레킹시간:4시간 분<휴식시간 포함>
영남길 제5길 안내
용인시청에서 김장량동(수여면)을 관통하여 양지면에 이르는 수여선 옛길은 1930년 개통된
수여선이 1972년 폐선될 때까지 지나던 길이 었습니다.
현재도 수여선길은 일반도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남대로의 원형노선과 가장 근접하여 조성된 길입니다.
용인행정타운에서 금학천 변을 따라 수여선옛길을 걷다보면 가장 오래된 5일장 중 하나인
용인장(용인중앙시장)을 지나게 됩니다. 장터를 지나면 고즈넉한 산길이 멋진 봉두산을 지나면
용인 남부의 중심이었던 양지면 남곡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영남길 앱 제5길 괴적,걷는 중간에 계속 코스 이탈음이 나오고 멋대로 튀어 다니더니 그래도 100%전자 인증이 되었다.
▲4길 스템프함 건너 용인시청에 열린화장실이 있다.
▲석성산길을 끝내고 내려와 이곳에서 아이젠을 작은것으로 갈아신고 5길을 이어 간다.
우측으로 이 길 끝에서 도로를 건너 금학천변으로 내려선다.
▲처인구 보건소 뒤로 용인특례시청 건물이 보인다.
▲인도에도 눈을 밟아놓아 장거리 걷기엔 불편하지만 퍼석눈이라 다행이다.
▲에버라인 시청역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이 지나간다. 마치 고가차도에 버스가 지나가는것 같고,
옛 수여선 철길에 지금은 에버라인 경전철이 달리고 있다.
어릴적 중딩때 수여선을 신륵사 수학 여행때 한번 타 본 적이 있는데 시대의 변천에 따라 화려하게
변화한 용인의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금학천변으로 내려서서
▲이곳은 협궤열차가 다니던 곳이지만, 지금은 에버라인 경전철이 기흥을 출발하여 에버랜드까지
15개의 정류정을 거쳐 운행되고 있다.
수여선은 일제강점기에 수탈의 목적으로 건설한 근대사의 아픔이 배어 있는 문화유산으로
수원 - 용인 - 이천 - 여주 총 73.4km의 협궤열차로선이었다. 광복 후 국유화되어 운영되기도 했으며
낭만적 추억이 깃들어 있기도 하다. 교통의 발달로 1972년 4월1일 폐선되었다.
▲오후가 되면서 파란 하늘을 열어 줘 따뜻하고 기분 좋은걸음이다.
▲과거와 현재의 장터 '김량장동'
고려시대에 김령역이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김령역 · 김령원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시장이 서던 까닭에 김령장이라고도 불렀는데 뒤에 변음되어 김량장이 되었다고 한다.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 폐합시 김량장리가 되어 용인군의 군청 소재지가 되었고1996년에 용인시로
승격되면서 김량장리 또는 김량장동으로 승격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김량이라는 사람이 맨 처음 시장을 벌여 그의 이름을 따서 김량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 영조 때의 邑誌를 보면 김량장장시의 명칭이 보이고 있어 김량장의 유래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용인중앙시장이 상설장으로 형성되어 있고 매달 5,10,15,20,25,30일에 5일장이 금학천변을
중심으로 장이 서고 있다. 2015년 용인중앙시장 커뮤니티 카페 '머뭄'이 오픈하여 전통시장의 새로운
이용과 활설화를 위해 변신하고 있다.
▲여기서 우측 도보 다리를 건너 다시 천변 따라서 좌측으로 꺾인다.
▲천변을 따라서
▲용인민속 5일장터, 천변 위에 주차장이 장날이면 상설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중앙시장의 명성이 높은 전통 순대 골목
▲제5길 스탬프가 운동장,송담대역 가기전에 시장 앞 천변에 이렇게 외롭게 서 있고,
▲송담대역을 지나 우측으로 가다 경안천에 놓인 다리를건너 다시 우측 금학천을 따라가다 양지천변으로 우회한다.
▲이 다리를 건너
▲경안천을 따라서
▲여기서 우측으로
▲양지천을 잠시 따라가다 도로위로 올라서서
▲신호등을 건너 저 마트 앞을 지나
▲용인서울병원 맞은편이고 가던 길로 우측으로 든다.
▲학교담장을 끼고 저 벽돌집 옆 골목 끝까지 가야한다.
여기서는 길안내가 부실하여 처음오는 사람은 누구나 헤매게 되어 있다.ㅠ
▲봉두산으로 접근하는 지점
▲고림중학교 담장을 따라
▲공사장을 지나 아무도 가지 않은 가파른 길을 오른다.
▲한창 공사중인 산 아래..저 산으로 오른다
▲산 중턱에 택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눈길에 미끄러지길 몇차례 간신히 올라선다. 길을 잘 못 들어선 원인이 길안내 방향표시 위치를 잘 못 선정했다.
▲우리 앞에 지나간 딱 한사람, 그 사람도 이 길로 올라 지나갔다. 경사가 있는 미끄러운 눈길에 고생하고 올라선 봉두산입구
▲이제서야 제대로 된 등로를 만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녔다.
▲봉두산 운동기구들
▲갈 길은 아직인데 벌써 짧은 겨울해는 기울기 시작하고
▲봉두산의 긴 숲길이 이어 진다.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한다. 저 이정목 표시를 무시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 발자욱을 따라 더 직진해야 하는데...
저 이정목보고 우측 내려섯다. 이상하게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다. 아마도 이 길은 구길인거 같다.
▲새로운 길이 생겼다는데 제대로 길 표시가 없으니ㅠ 사람이 다닌 흔적도 없는 길을 리본 따라 고생하며 내려섰다.
▲동네로 내려서고 나서야 이 길은 예전 길인듯 생각이든다.
그러면 산길에 서 있는 이정목을 철거 하던지 아니면 화살표시를 바꿔놓든지 해야하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리본도 그대로 매달려 있고,경기옛길 길 관리가 엉망이다.
유난히 멀고 힘든 영남길이..
▲도로를 따라 남곡리 방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좌측으로
▲합동택배 방향으로
▲신평마을 회관
▲송문교회 앞을 지나
▲새로 건설중인 고가교 밑을 통과하고,
▲양지천을 찾아서
▲양지천 건너 정류소가 있는 현대자동차 건물
▲양지천을 따라 간다.
▲저 다리를 건너 남곡리 정류소로 향한다.
▲5/6길의 시 종점.
▲노을이 곱다.
▲6길은 저 건물 앞 버스 정류소에 내려야 한다.용인 현대자동차
트레킹을 마치고...
4길 석성산 길을 끝내고 용인 시청쪽으로 내려와 처인구 보건소앞에서 5길을 이어 걷는다.
금학천변으로 내려서니 날씨도 개이고 양지쪽엔 눈도 어느정도 녹아 걷기 좋은 길로
좌측에 에버라인 철길을 따라 40여분 중앙시장쪽으로 이동하여 용인시내를 지난다.
용인 5일 민속장 상설시장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금학천과 합류하는경안천을 따라
양지천 합류지점에서 봉두산 방향으로 이동하여 골목길에서 잠시 왔다갔다 하다가
부실한 길 안내를 원망하며 봉두산 입구쪽으로 겨우 길을 찿아 오른다.
택지 공사중인 가파른 곳엔 눈이 쌓여 오르기 힘이들고 어렵게 원래 등산로와 합류하여
긴긴 봉두산 숲길을 따라 간다. 아마도 여름철엔 걷기 좋은 숲길이 될 것 같다.
오늘은 하루종일 눈길 위에서 아이젠을 신고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원 없이 눈을 밟아보는 그런 날이라 평소보다 기분좋은 걸음이다.
구불 구불 봉두산의 야산 능선을 따라 남곡리까지 걸어야 하는 길
봉두산 정상부에 서니 벌써 겨울해는 기울어져 있고 그림자는 길어져 마음은
급해진다.
산길 중간에 잘 못된 이정목에 속아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을 옛날 구길로 내려서며
잘 못 내려가고 있음을 인지했지만 다시 돌아서 올라 가기엔 눈길에 이미 늦었고,
1시간여의 산길을 끝내고 동네로 내려와 좌측 차도를 따라 남곡리 방향으로 차도를
길게 걷는다.
영남길 앱은 계속 코스 이탈음이 울려대고, 송문동을 지나 양지천을 따라 남곡리가
얼마 남지않은 지점에서 다져진 눈길에 아내가 뒤로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으며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고,남곡리 정류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하루종일 미끄러운 눈길에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오랫만에 제대로된
눈 산행을 해 본 멋진 날이였다.
한파라고 매스컴을 통해 수 없이 들은지라 왔다갔다 하는 마음의 갈등을 하다 나선 길나섬,
마무리하고 해가 넘어가고 집에 가는 시간에 정말 추웠다는 것...
그래도 멋진 설경과 함께 한 도보라 추억 만들기라 생각하며 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기까지...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