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FRS 도입 목적 및 현황
국제회계기준(이하 IFRS)는 자본시장의 세계화 추세에 맞춰 전세계적으로 단일회계기준에 의한 재무정보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설립되어 제정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EU를 비롯하여 100여개 국가가 IFRS를 적용 및 적용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한국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을 제정하고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의하면, K-IFRS는 연결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하여 분반기별 연결재무제표도 공시를 해야 하는데 기업의 능력을 감안하여 1) 2009년부터 선택적으로 조기도입 허용 2)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2011년부터 3) 자산 2조 미만 상장기업은 2013년부터 분반기 IFRS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미 STX팬오션, 이건산업, 풀무원홀딩스 등 13개 회사가 2009년부터 IFRS를 조기 도입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27개 회사가 적용할 예정입니다.
2. IFRS 적용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IFRS 적용에 따른 재무제표의 가장 큰 변화는 1)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가 된다는 점 2) 유형별 자산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1)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
기존 재무제표는 자회사의 재무현황(자산,부채,자본)은 모회사에 반영하지 않고 손익만 지분법이익 계정으로 모회사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결재무제표는 자회사를 모회사의 사업부의 일부처럼 간주하여 작성하는 재무제표이므로, 재무상태(자산,부채)도 함께 고려되어 작성되며, 자회사 지분법이익은 영업이익으로 반영됩니다.
따라서 우량 자회사가 많은 회사의 경우 부채비율 및 매출액,영업이익은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회사의 경우 회사 영위 기간이 길지 않고 손익은 좋아도 아직 자본누적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부채비율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유형별 자산재평가 가능
유형별 자산재평가란, 토지, 건물 등 유형자산의 계정별 평가를 원가 또는 시가평가로 회사가 선택하여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회사가 토지,건물 등에 대해 시가평가를 할 경우, 대부분 현재 장부가액(원가)보다 시가가 더 높기 때문에 자본총계가 증가하여
BPS는 증가(PBR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므로 투자시에는 현금유입액은 없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3) 기타
그 외 상환우선주의 경우 보유자에게 상환청구권이 있는 경우, 즉 칼자루가 회사가 아닌 상환우선주 보유자인 주주에게 있으므로
금융부채로 적용하는 것(현행 자본으로 분류) 등 변동되는 사항이 있으므로 기업에 따라 해당사항이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IFRS 적용시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점
투자자에게는 국내외 우량 자회사가 많아서 지분법이익보다 영업이익이 같거나 큰 자동차부품주 등의 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지분법이익으로 분류되었던 금액이 영업이익으로 계상되어 실제 회사의 영업이익으로 평가 받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의 경우에는 글로벌 투자자가 회사의 가치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기존에 법인세차감전이익을 기준으로 기업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이미 영업이익과 지분법이익 변동추이를 보고 계셨을 것이며,
신규 투자자라면 K-IFRS의 적용은 글로벌 투자자가 각국의 동종기업에 대해 평가를 할 때 서로 비교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이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변동했다고 해서 회사의 실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산재평가를 통한 유형자산 장부가액 증가로 인한 자본증가, BPS 증가(PBR 하락)이어 지므로 회사의 자산가치 중 부동산가치는 시가가 재무제표에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PBR이 하락하여 회사의 자산가치가 수치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산가치 중 부동산가치(시가와 장부가액의 차이가 큰 경우)가 큰 기업의 경우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재평가는 자산을 매각하기 전까지는 현금유입이 없다는 점과 대부분의 회사가 자산재평가를 할 가능성이 크므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K-IFRS는 자회사를 포함한 모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성과와 재무상태, 그리고 실제 자산가치를 시장에 알려 준다는 장점과 글로벌 기업과 한국기업의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량한 기업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K-IFRS를 잘 설명하고 있는 증권사 보고서를 첨부하오니 참고하세요..^^
ifrs도입-091210-토러스.pdf
첫댓글 알기쉽게 요목조목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봣습니다 감사합니다~~~~~~~~~~~복많이받으세요~~~~~~~~~~~~~
제가 아는 것을 첨부하자면
우리가 사업을 인수할 때 보통 권리금을 지불하죠.
회계 용어에는 영업권이라 합니다. 앞으로는 자본에서 부채로 바뀐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제까지는 비용으로 처리되던 연구&개발비는 자산으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보통 it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연구개발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더군요.
(삼성전자 연구개발비가 비용에서 자산으로 바뀌는 부분은 아마도 연간 수조원씩은 될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정확하게 뭔지를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요즘 IFRS 하고 뉴스에 많이 나오던데 정확한 차이점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