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기자봉사단은 오늘 <암흑카페로의 초대>로 초대되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울산대학교 사회과학관(15호관, 15-112호) 장소로 정해진 시간에 이동하였다
하루 5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3일간만 열린다고 하였다.
장애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거의 매년 열린다고 한다. 작년에는 남구 모지역에서 조그마한 커피숖 공간을 빌어 했는데 이번에는 울산대학교 교내에서 하게 되어서 많은 대학생들이 찾을 것 같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다.
이 사업은 한화솔루션지원으로 울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으로 열렸으며 음료는 커피 홍차 허브티 세가지 중 하나를 무료로 선택해서 먹을수 있었다.
성인이면 지역주민 누구나 가능하여서 뜻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한번쯤 가서 체험하면 좋을듯 싶다.
캄캄한 곳을 앞의 사람의 등에 손을 대고 따라 들어갔다. 정말 아무것도 모이지 않았다. 그야 말로 시각장애인 체험이었다.
과거 죽음준비교육에서 실제 캄캄한 산속을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을 걸어갔던 체험도 하였는데 비슷하였다. 답답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한두발 걷는 것도 힘이 들고 앉아라고 하는데 겁이 나고 제대로 앉을수도 없었다. 불편이 이만저만아니었다.
한시간정도 캄캄한 곳에서 적응하는 훈련으로 앉아서 진행하는 시각장애인선생님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
눈이 안보이면 어찌 살아갈까라는 생각도 했다. 시각장애인들의 90%가 후천적으로 그리 되었다고 하니 매우 답답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잘 보다가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인생무상도 느끼고 허무 우울에 빠지기도 할 것이라 추측되었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암흑속에서 종이와 볼펜을 하나씩 주면서 적고 싶은 글이나 그림을 그려라고 하였다. 한번도 하지 않은 일이라 좀 당황하면서 그냥 써 보았다. 나중에 보니 그래도 글이 어느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위의 사진은 그 순간 생각나는대로 적은 글입니다.
말을 못하는 장애인들은 수화를 하고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은 소리로 파악하고 안내견이나 옆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필요하다. 이렇듯 우리 주위에 장애인들이 많다. 서로 아끼며 살아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위의 글은 캄캄한 암흑방에서 사회복지사 소민선생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를 주로 이용하며 엘리베이트나 지하철같은 곳에 적혀있다고 하는데 버스 등 많은 곳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물론 음료수에도 적혀있는 것이 있다고 하나 제한된 몇 개정도에 국한되어 있다고 하였다. 눈을 잘 관리해야 함을 다시 한번더 느꼈고 눈뿐 아니라 우리 신체 모든 부분에 감사감사함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하늘 부처 절대적 선신들...은 모두 빛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만물을 생성하고 움직이게 하는 빛을 볼 수 있는 것만도 행복이고 기적이고 다행이라 느꼈다. 헬렌켈러가 갑자기 떠오르네
나에게 3일만 눈이 뜨져 볼 수만 있다면 이란 글이..
높은 것 위로만 쳐다 보지 말고
없는 것만 쳐다보고 자꾸 가지려고도 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 생각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고 한다 멀리서 헤매지 말고 가까이서 보고 즐기자
아는 만큼 보이고 깨닫는 만큼 얻고 수준높게 살수 있기에 노력하자
나이들수록 당연히 몸이 좋지 않다 갈수록 노화되고 병이 가까이 다가온다 조심조심 잘 관리하며 아프지 않고 덜 아프고 덜 고통속에서 외로움속에서 여생을 보내야한다. 자기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익히 잘 알기에 몸도 건강히 평소 잘 관리하고 마음도 건강할 수 있도록 힘쓰자.
오래전에 요양시설에 봉사를 다닌 적이 있다. 그곳에서 시각장애인 노인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을 통해 나는 느낀 적이 있었다. 그것을 나도 모르게 여기에 적고 있네... 그분은 어떤 분보다 기분좋게 즐겁게 살았다. 이유야 여기 다 적을수 없지만 술을 많이 먹어 50대후반 60초부터 한쪽눈부터 서서히 가기 시작하였다고 말했다.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제까지 고생하며 살았다고.. 이제는 편히 쉬라고 하느님이 나에게 눈을 멀게 했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상황 같은 처지라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다름을 느꼈다
아~ 저렇게도 생각하는구나라고
그래서 그런지 저는 행복의 비법들 중의 하나가 바로 긍정적 사고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는 것이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뜻과 다르게 안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지요.
그때 우리는 크게 어떤 안좋은 일을 당하면 괴로워한다. 막상 겪으면 분노를 먼저 한다. 왜 이런 일이, 내가 왜? 하필이면 내가 왜라고 하며 계속 부정한다. 그 기간이 길수록 괴롭다. 좋게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라디오를 들으며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아! 봉사는 주는 것인데 내가 더 얻고 가는구나 더 배우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좋은 경험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체험을 잠시나마 해보면 더 좋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마지막 사진은 온 사람들에게 하나씩 공짜로 준 선물인데 열어보니 옛날 먹든 과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신기하고 좋아서 첨부하였습니다
2024. 5. 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