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콩과 두부를 사용한 만두와 고기들, 식물성 프로틴을 사용한 단백질 음료 등이 바로 그러하다. 물론 맛도 비슷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성분도 같다면 충분히 구매가능하다. 하지만 맛과 향, 식감 등에서 현저히 실제 고기에 비해 떨어지고 가격 역시 좀 더 비싸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나아가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왜 고기를 먹으면 안될까? 사육되는 과정이 비윤리적이고 학대받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도축하는 것이 너무 잔인해서?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밀며 고기를 먹지 말라는 사람에게 한 마디 하고싶다. 고기를 먹지 않아서 얻는 게 무엇인가. 동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쾌락을 고려했을 때 인간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난 육식을 안해. 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고기를 먹을 수 있어?" 라는 알량한 도덕심? 남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선민의식? 그 도덕심을 함양해서 인간을 더 잘 대할 것 같나? 인간을 먼저 잘 대해야 동물도 잘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말도 안 통하는 동물의 안위를 진심으로 신경쓸 수 있을까? 또한 고기를 금지한다면,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리며 당장 고기를 주식으로 하던 사람들의 반발만 살 뿐이다.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