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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편 : 정경세 지음
문장공 우복 정 선생 경세 저
갑진 계하 상한
養正篇 字解
第一條 盥 씨을 관(씻을 관)
櫛 빗 즐
飭 근칙 칙
帨 슈건 셰(수건 세)
遮 가룰 차(가릴 차)
領 옷깃 령
整 간즐림 (가지런할 정)
第二條 著 입을 착(드러날 저, 着과 혼용)
緊 긴할 긴
漬 져질 치(담글지)
垢 때 구
澣 씨을 한(씻을 한, 빨래할 한)
綴 얼걸 쳘(얽을 철)
潔 긋할 결(깨끗할 결)
鞋 신 혜
燕 한가이거할 연(제비연, 잔치연)
矜 엄할
袒 옷버슬 단(웃통벗을 단, 소매걷을 단)
第三條 叉 지 차(깍찌낄 차)
拇 엄지손가락 무
腕 팔 완
稍 조금 초(벼줄기 초, 점점 초, 작을 초)
第四條 穩 편할 온(평온할 온)
膝 무릅 실(무릎 슬)
第五條 跪 러안질 괴(꿀어앉을 궤)
第六條 豎 세울 수(더벅머리 수, 내시 수, 천할 수, 비루할 수)
蹲 거리 안질 쥰(웅크릴 준, 한곳에 모을 준, 춤출 준)
第七條 歪 빗어질 의(비뚤 왜[외])
靠 비길 곡(기댈 고)
第八條 斂 거들 렴(거둘 렴)
偃 구푸릴 은(쓰러질 언)
礙 걸일 애(거리낄 애)
第九條 趨 달른 추(달릴 추, 빨리 가다, 성큼성큼 쫓다)
籠 감출 롱(대그릇 롱, 삼태기)
擺 허칠 패(열릴 파, 털다)
跌 업더질 질(넘어질 질, 비틀거리다, 달리다)
掉 흔들 도
第十條 緘 봉할 함
聒 싯그러울 괄(떠들썩할 괄)
誕 허탄할 탄(태어날 탄, 허망할 탄)
亢 놉흘 항(목 항)
傲 거만할 오
訾 나무랠 자(헐뜯을 자, 생각하다, 헤아리다)
俚 상말 리(속될 리, 부탁)
謔 희롱 학
第十一條 側 긔우릴 측(곁 측)
第十二條 逼 가직할 핍(닥칠 핍, 가까울 핍, 협박하다)
匙 슐 시(숟가락 시, 열쇠)
筯 졋가락 져
撥 헤칠 발(다스리다, 덜다, 없애다, 튀기다)
椀 사발 완(주발 완)
楪 집식 쳡(접다, 창, 창문, 평상)
摶 뭉칠 단
啜 마실 쳘
呾 씁을 적(꾸짖을 달)
嚼 씁을 작(씹을 작)
爵 잔 작
第十三條 灑 일 쇄(뿌릴 쇄)
箒 비 츄(帚의 속자 : 비 추, 별이름, 혜성)
箕 키 긔(키 기)
第十四條 慢 거만할 만(거만할 만, 게으를 만)
第十五條 鞠 구필 국(공국, 축국, 국문하다)
齒 나 치(이 치, 어금니, 나이)
紊 어귈 문(어지러울 문, 어지럽힐 문)
偸 구차할 투(훔칠 투, 구차할 투)
第十六條 凊 서를할 졍(서늘할 청[정])
蠅 파리 승
蚊 모긔 문
候 기달릴 후(물을 후, 시중들다, 기다리다)
罅 틈 하
第十七條 梳 빗 소
第十八條 姊 맛누 자(손윗누이 자)
喚 부를 횐(부를 환)
第十九條 饋 먹길 (먹일 )
饌 반찬 찬
皿 긔명 명(그릇 명)
乾 마를 간(하늘 건)
徹 거들 쳘(통할 철, 뚫을 철, 환하다, 밝다)
第二十條 屛 물일 (가릴 병, 병풍, 가리어 막다)
第二十一條 陟 오를 척
第二十二條 邂 우연이 마낼 해(만나다, 뜻하지 않게 마주치다)
逅 우연이 마낼 후(만날 후, 뜻하지 않게 만나다)
匿 숨을 익
級 게급 급(등급 급)
第二十三條 槃 반 반(쟁반 반)
錯 어거 착(섞일 착, 어지러울 착)
第二十四條 瀆 들어필 독(도랑 독, 하수도, 더러워지다)
原 본대 원(근원 원)
請 고할 청(청할 청, 고할 청)
復 도라올 복(돌아올 복)
第二十五條 直 번들 즉(곧을 직)
第二十六條 頓 안돈할 돈 (조아리다, 넘어지다, 깨지다, 부서지다)
第二十七條 溫 익힐 온(따뜻할 온, 온화하다, 순수하다, 원만하다)
第二十八條 敧 지우러질 긔(기울어질 기)
濺 릴 쳔(흩뿌릴 천, 빨리 흐르다)
隸 익힐 예(隸의 속자, 붙다, 좇다, 따르다)
硏 갈 연(갈 연, 문지르다, 궁구하다)
原本無懸吐字解 諺解而爲新 學童子之易曉 廣詢儕友而附之 然豈日是也 僭妄是懼
(원본에는 현토자해가 없으나 언해에서는 새로 만들어 동자가 그것을 배움에 쉽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 널리 벗들에게 물어 부연한 것이나 어찌 일시에 한 것일까마는 참람하고 망령될까 그것이 두렵다.)
音義諺譯爲方言所拘 或有異同覽者恕焉
(음과 뜻을 언문으로 옮긴 것이 방언에 구애될 바 있으니 혹은 다르고 같음이 있을 것인 즉, 보는 사람이 이를 관용하기 바란다.)
<양정편>
盥櫛
새벽에 일어 곳 맛당히 낫흘 씻고 머리 빗서 써 얼골과 거동을 신칙할지니 무릇 낫흘 씨슬 에 슈건으로 써 옷깃을 갈와 호위하고 두 소마를 거더 묵근 듯해서 젓지 말게 하며 머리 빗를 에 반다시 먼저 졍졔하야 하야곰 헛치고 어지럽게 말것이니라(양정, 관즐)
整服
무릇 옷을 입을 에 깃잡기을 곳고저 하며 묵기를 긴코저 하야 하야곰 편벽되여 빗기며 넉으러워 느저 얼골과 거동 일키우지 말지며 마시고 먹을 에 모름직이 발기 관령하야 하야곰 점처 더럽게 말지며 길에 행할 에 모름직이 도라보와 하야곰 진흙 뭇어 젓계 말지며 역사를 복종할 에 반다시 웃옷을 버리서 쎠 일 짓기를 편당켸 하며 뭇고 해짐이 잇거든 반다시 싯고 집어 완전하고 졍결함을 구하며 우흐로 갓과 건으로븟터 알로 신에 밋츠기지 갓추와 맛당히 닥고 신칙하며 한가히 거하고 셩한 더위에 더욱 엄숙히 가짐을 요구하야 옷을 엇메여 몸을 드러나게 아니할 것이니라(양정, 정복)
[풀이] 1. 얼골과 거동 일키우지 말지며 =致失容儀 : 잃다=일키우다
2. 발기 관령하야 점처 더럽게 말지며= 照管하야 勿令點汙(汚와 동자)하며
叉手
왼손으로써 오른 엄지손락을 긴켸 잡아서 왼손 소지로 하야곰 오른손 팔을 향하케 하며 큰 손락은 우를 향하고 오른손 넷 손락은 다 곳게 하야 써 가삼을 덥흐되 한 가삼에 가장 부치지 아니할 것이오 모롬직이 조금 가삼에 날 것이니라(양정, 차수)
揖
무릇 읍할 에 조금 그 발을 넓힌즉 서기가 편하니 모름직이 그 무릅을 곳게 하며 그 몸을 굽히며 그 머리를 낫추와 눈으로 자긔의 신머리를 보고 두 손으로 둥글게 팔장질너 네루되 존쟝으로 더부러 읍할 앤 손을 들어 눈에 일으러 네루며 쟝자로 더부러 읍할 앤 입에 일으러 녯와 서 다 하야곰 무릅에 지낼지오 평교로 더부러 읍할 앤 가삼에 당하여 넬와 반다시 무릅에 지나지 아니할지니 다 맛당히 손이 몸을 라 일어 가삼에 당하여 차슈할지니라(양정, 읍)
[풀이] 1. 신머리=鞋頭
2. 둥글게 팔장질너 네루되 =圓拱而下호대
3. 네루다 = 下 (내리다)
拜
무릇 절함애 한 번 읍하고 조금 물너나와 먼저 왼발을 어 안고 다음에 올흔발을 어서 머리를 프리셔 에 일은 뒤에 일어나되 먼저 올흔발을 일으키서 두 손으로 써 올흔 무릅을 갓치 안고 다음에 왼발을 일으키서 두 번채 한 번 읍한 뒤에 절하되 그 거동과 태도을 자시하고 누그럽기 함을 힘써서 가히 급박하지 아니할 것시니라(양정, 배)
[풀이] 1. 부사형어미 ‘-게’와 ‘-기’를 혼용하는 사례가 많음 : 경상 방언의 특징
2. 프리서(=프러셔) : ‘-러’ 자리에 ‘-리’를 쓰는 경우가 많음
3. 자시하다 = 詳, (자세히하다)
跪
머리을 굽피고 손을 팔장질너서 무릅을 온당이 나리며 허리는 맛당히 바르긔 세와 가히 그리 안 말며 등은 맛당히 조금 푸리서 써 공순하고 공경하기을 이룰 것시니라(양정, 궤)
[풀이] 1. ‘-긔’(=‘-게’) : 바르긔
2. 그리 안 말며 = 不可蹲屈
立
손을 팔장질너 몸을 발우고 두 발을 갓치 아울나 반다시 서는 바 방위를 순케하야 시로곰 비러지고 빗기지 아니하고 비록 곤하고 게으러도 시로곰 담과 벽을 비기고 의지하지 못할니라(양정, 입)
[풀이] 1. 시로곰 = 得
2. 비러지고 = (비뚤어지다)
坐
몸을 졍해 단졍히 안고 옷을 거두와 손을 팔장하야 시로곰 씨러지고 잣긔고 기우리고 빗겨서 괴와 안을 비기지 말며 사람으로 더부려 갓치 안즘애 더욱 맛당히 몸을 거두와 씩씩히 하고 엄숙히 하야 시로곰 팔을 빗기서 방애 잇심을 일우지 말찌니라(양정, 좌)
[풀이] 1. 씨러지고 작긔고 = 偃仰
2. 기울이고 빗겨 = 傾斜
3. 괴와 안 = 几案(궤안)
4. 씩씩히 = 莊
5. 방애 잇심 = 妨礙(방해와 장애)
步趨
두 손을 소마 안에 갈무리고 거럼을 누그럽게 하고 행하기를 천천희 호대 발들기을 맛당히 너머 너르지 안케 하며 시로곰 좌우를 흔들이고 흔들이기 하여 옷깃 움지기기을 이루지 말며 눈은 모름직이 그 발을 항상 보며 놉흔 대 오르거든 반다시 두 손으로 써 옷을 드러서()써 기울러지며 업더지기를 막고 그 팔을 흔들고 발을 미 가장 가부얍고 입이 되니 항상 맛당히 거두고 거둘니라(양정, 추보)
[풀이] 1. 거럼 = 걸음
2. 천천희
3. 반다시 두 손으로 써 옷을 드러서()써 = 必用兩手提衣
4. 업더지다 = 跌(넘어질 질)
5. 가부얍고 입(임)이 되니 = 輕浮하니
言語
무릇 아해 항상 맛당히 입을 다물고 고요하고 잠잠하야 시러금 경홈히 말을 내지 말지며 혹 말할 바 잇거든 반다시 모름직이 소리와 긔운을 낫추고 평화로이 하야 시로곰 슛도리고 싯거럽게 말지며 말한 바 일을 모롬직이 진실히 의거함이 잇서셔 시로곰 허탄케 말며 시로곰 교항하고 거오하게 말며 사람을 남으래고 밋 가부압게 인물 장단을 의론함과 제자에 더럼고 속된 희학해 무익할 말은 더욱 맛당히 금하고 을 것이니라.(양정, 언어)
[풀이] 1. 시러금
2. 슛도리고 싯거럽게 말지며 = 不得喧聒하며
3. 교항하고 거오하게 말며 = 不得亢傲하며
4. 남으래고 = 나무라다
5. 가부압다 =가볍다
視聽
졍신을 거두어 항상 귀와 눈으로 하야곰 온전하고 일케 하야 눈으로 글을 본즉 이 한가지로 글 잇서셔 가히 다른 바를 기우려 보지 아니하며 귀로 부모의 훈게와 선생의 강론을 드른즉 한 으로 밧들아 바다서 가히 다른 말을 썩거 듯지 아니하며 비록 글을 보고 강을 드를 가 아니라도 한 맛당히 자시 보고 거두워 들어 마음과 생각으로 하야곰 밧게 달니지 말것이니라.(양정, 시청)
[풀이] 1. 마음과 생각으로 하야곰 밧게 달니지 말 것이니라 =毋使心外馳니라
飮食
몸을 거두워 상을 나서 하야곰 너무 대이지 말며 슐을 들고 저를 네룸에 시로곰 급거히 하야 안주와 나물를 허치셔 어지릅게 말며 사발과 접시를 편히 둠을 한가지로 맛당히 을 더해 빈 저 도라보아셔 기우러지고 러지기를 일우지 말며 시로곰 밥을 뭉치며 흘니 마시지 말며 하야곰 십기를 소래 잇기 마되 한 시로곰 질기고 조와하난 바를 대로 만이 먹기를 탐해 구하지 말며 명졀과 밋 존장의 명령이 아니어든 시로곰 술을 마시지 말며 마시되 한 석잔에 지나지 아닐지니라
이상은 몸과 마암을 검속하난 례니라
[풀이] 1. 대이다 = 대 + 이(사동)+다
2. 네루다 = 下 (아래로 하다)
3. 급거히 하야 안주와 나물를 허치셔 어지릅게 말며 =毋得急遽하야 撥亂肴蔬하며
4. 허치셔=허치어서(?)=撥
5. 십기를 =씹기를
6. 마되 =말되 : 소래 잇기 마되
灑掃
왼손으로 목반을 가지서 물을 담고 오른손으로 대나무 가지를 잡아 물을 젹시셔 마로 가운데 가부압게 리되 먼저 리기를 어룬 게신 바에 멀니하야 존쟝을 그 에 나아가기를 쳥한 연후에 차례로써 리기를 맛치고 방(바)야흐로 비를 키판 우에 두어서 두 손으로 밧드라 기동 밧게 두고 비를 잡고 써 나아가서 오른손으로 비를 운동하고 왼편 소마로 비를 막아서 천천이 거름하고 물너 행하야 글로 하야금 존쟝으게 밋치게 말고 씰기를 맛침에 글을 키에 거두워 다른 곳에 내버릴니라.(양정, 소쇄)
[풀이] 1. 가지서 = 把 (가지어서(가져서), 가지고)
2. 젹시셔 = 浥 (적시어)
3. 마로 가운데 = 堂中
4. 가부압게 = 輕
5. 어룬 게신 바 = (어른 계신 곳) 바=곳
6. 키판
7. 받드라= (받들어), 기동 = 기둥(양성 > 음성)
8. 글 =(티끌, 먼지)
9. 씰기 = (쓸기)
應對
무릇 존쟝이 부르시거든 소래를 라 곳 응하야 가히 누그럽게 태만치 못할 것이니 안즌 즉 일어나며 먹난 것이 입에 잇슨 즉 에 토하며 서로 먼 즉 추창하야 그 압헤 갓가히 하야 물음이 잇슨 즉 일을 아 실상대로 대답하되 반다시 존쟝 뭇는 바 말삼 맛기를 기달나서 방야흐로 대답하고 먼저 즁간을 조차 어지러희 말하지 말니라.(양정, 응대)
[풀이] 1. 누그럽게 태만치 못할 것이니 = 不可緩慢
2. 기달나서 = (기다려서)
3. 방야흐로 = 바야흐로 (한자 方과 합쳐진 말일 듯)
進退
나아오라 명치 안커시든 감히 나아오지 아니하며 믈너가라 명치 안커시든 감히 물너가지 아니하며 나아올 에 맛당히 머리를 낫추고 몸을 푸리서 리 추창해 압하야 그 섯는 곳을 시로곰 존쟝의게 대질너 각가이 아니하야 모름직이 서로 삼사 척을 난 연후에 절해 읍하고 믈너갈 에 한 리 추창해 읍하고 물너갈 에 한 리 추창해 나가되 모름직이 겻길을 조차 행하야 존쟝을 등지지 말며 동렬로 더부려 나아가고 물너감에 나로쎠 차례를 하야 나아온즉 고기 것 갓치 올나가서 시로곰 차서를 너머 훗틀고 어지러이 말며 물너간즉 자리를 것는다시 나리서 시로곰 먼저 나가 편하기를 구차희 하지 말지니라. (양정, 진퇴)
[풀이] 1. 추창하다 = 趨(빨리 달리다)
2. 존쟝의게 대질너 각가이 아니하야 = 不得逼近尊長(대질너 : 가까이 다가서다)
3. 나로써 차례를 하야 = 以齒爲序(나 : 나이)
4. 너머 : 너무
溫情
여렴달에 부모를 뫼시되 항상 모름직이 부채를 그 겻해 흔드러서 써 불갓흔 더위를 서느럽게 하며 밋 파리와 모긔를 모라 고 겨을달인 즉 옷과 갓옷의 두텁고 열붐과 화로에 불이 만코 적음을 살펴셔 로 더하고 아올나 창호에 해지고 틈난 것을 살펴보와 하야곰 바람과 추위의 침노된 바 업계 하야 부모의 편하고 길거음을 일울지니라.(양정, 온정)
[풀이] 1. 여렴달 =夏月
2. 서느럽다 = 凊
3. 아올나 : 아울러
4. 길거움 = 安樂
定晨
새벽이 됨애 부모보담 먼저 일어서 소세를 맛치고 부모의 침소에 나아가 안부를 무르되 만일 부모가 임이 일어나섯거든 압해 나아가 먼저 읍하고 뒤예 문안을 일우고 맛침애 인해 읍을 하고 믈너가며 어두울 예 부모가 장차 주무시기를 기다려서 자리와 다못 이불을 펴고 잠에 나아가시기를 기다려셔 장막을 나리고 지게를 닷고 물너갈 것이니라. (양정, 정신)
[풀이] 1. 부모보담 : 부모보다 (보담 : 보다)
2. 무르되 : 묻되
3. 일어나섯거든 : 일어나시었거든(일어나셨거든) : 단모음화 현상 관련
4. 지게 =戶
出入
가졍 사이에 나가고 드러가는 절차를 가장 맛당히 삼가할 바이니 만일 나가서 서당에 다르거든 반다시 부모와 형과 누의 압흘 향하야 엄숙히 읍해 나가기를 고하며 학에 흣터즐 에 드러와서 반다시 차레로 써 엄숙히 읍하며 서당에 잇슬 에 혹 부모의 부르심을 인하야 나가고 드러갈 배 잇거든 곳 반다시 선생의게 청하야 뭇자와서 나가라 허락하시거든 바야흐로 나가고 시로곰 스사로 온젼이 못하나니라. (양정, 출입)
[풀이] 1. 선생 = 先生 : 가르치는 사람
2. 온젼히 = 專 (오로지, 마음대로)
饋饌
무릇 반찬을 존쟝의게 나수거든 몬저 괴와 상을 가자서 씰고 근 연후에 두 손으로 식긔를 밧드라서 그 우에 두고 긔명을 반다시 말여셔 긋하게 하며 고기와 나물을 반다시 차레로 벌이되 존쟝의 질기고 조와하야 자조 먹는 바를 보와서 그 압해 옴기 갓기이하고 존쟝의 쉬라 명하신 즉 물너와 겻해 서고 먹기를 맛치거시든 나아가 것으며 뫼시고 먹어라 명하신 즉 읍해 자리예 나아가셔 먹으되 반다시 존쟝의 향한 바를 보와서 먹지 아니신 자를 감히 먹지 아니하며 장차 맛치신 즉 급히 맛칠 것이니라. (양정, 궤찬)
[풀이] 1. 나수거든 = 進
2. 괴와 상 = 几案
3. 씰다 = 掃(쓸다)
4. 밧드라서 = 捧(받들어서)
5. 질기고 조와하다 = 嗜好
6. 옴기 = (옴겨)
7. 먹으되 = (먹되)
侍坐
무릇 존장의게 뫼서 안즘애 눈은 낫빗흘 공경이 기다리며 귀는 말과 말삼을 공경이 드르되 명한 바 잇신 즉 이러나 서고 게으른 빗이 잇신 즉 물너감을 청하고 존쟝으로 더부러 혼자 말하기를 청하나이 잇신 즉 다른 처소에 피하나니라.(양정, 시좌)
[풀이] 1. 드르되 = (듣되)
2. 게으른 빗 = 倦色(피로한 기색)
3. 청하나이 잇신 즉 = 有請
隨行
존쟝을 뫼셔 행함애 반다시 그 뒤에 거하야 시로곰 서로 머지 안함은 문난 바이 잇실가 저어함이니 눈에 보기를 반다시 존쟝 하난 바를 으며 오르고 오르는 바이 잇신 즉 먼저 하고 뒤해셔 븟드러 가지며 더부러 손을 잇근 즉 두 손으로 밧들며 사람을 길에 만나거든 한 번 읍하고 곳 이별해셔 시로곰 존쟝을 뒤해 더부러 말하지 안하나니라. (양정, 수행)
[풀이] 1. 저어하다 = 恐
邂逅
존쟝을 길에 만나셔 추창해 나아가 엄숙히 읍하되 더부러 말삼하거시든 곳 대답하고 물너가라 명하거시든 곳 읍해 하직하고 행하며 만약 존쟝이 수레와 말을 타거시든 곳 피하여 숨고 만약 등급이 서로 달여셔 나를 위해 말에 나릴재 아니어든 곳 팔장하고 길 겻해 서셔 써 그 지내기를 기다릴거시니라.(양정, 해후)
執役
존쟝이 일하신난 배 잇거시든 반다시 그 명 나기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곳 맛당히 그 겻해 추창해 나아가셔 공경을 일와 역사에 복종할지니 만일 장찻 안진 즉 위하야 자리를 졍제하고 글을 치며 만일 활쏘기와 병에 지기를 뫼신 즉 위하여 살을 주고 살을 주어오며 만일 셰수하온 즉 위하야 반을 밧들며 슈건을 가지며 밤에 가시난 바 잇거시든 위하야 촉불을 잡아 압해 인도할지니 이 갓탄 류난 다 들지 아니하니 갓초와 맛당히 얼굴을 발우고 을 온젼히 해셔 하야곰 계을고 어것지 말지니라.(양정, 집역)
[풀이] 1. 병에 지기 = 投壺(투호)
2. 어것다 = 差錯
이샹은 드러셔 아비와 형을 셤기고 나와셔 스승과 어룬을 섬기난 통해 행하난 례니라 = 以上은 八事父兄하고 出事師長通行之禮ㅣ라
受業
스승게 업을 바드되 반다시 나 만는 자를 사양해 몬저 거해셔 나를 차레해 나아가며 밧기를 맛치매 엄숙히 읍하고 믈너가고 바든 바 업이 혹 통효치 못하거든 맛당히 몬저 나 만는 이게 뭇고 가히 급히 번거럽게 스승게 뭇지 아닐지니 만일 반다시 청해 뭇거든 맛당히 옷슬 졍제하고 얼골을 거두고 자리을 나고 해 가로대 아모가 아모일에 밝지 못하고 아모 글 아모 말에 통효치 못하오니 감히 쳥하노이다 선생이 답이 잇거시든 맛당히 마음을 기우려 드러 밧고 맛치매 본위에 도라올지니라.(양정, 수업)
[풀이] 1. 스승게, 이게 : 여격 조사 ‘에게’의 자리에 ‘-게’만 오는 경우
2. 바드되 : 받되
3. 번거럽다 : 번거롭다
會揖
매양 날 말근 새벽에 직일하난 한 사람이 판을 치거든 다 이러나 씻고 빗질하고 옷닙고 갓 씨고 두 번 치거든 마로에 올나 차레로 서셔 사쟝이 자리에 나오시기를 기다리셔 엄숙히 읍하고 다음에 량편 차레로 난와셔 서로 읍해 물너나며 밤에 이르러 장찻 잘 판을 치고 모와 읍하기을 아참과 갓치 하며 그 모혀 강론하고 모혀 먹을 다 판을 치되 초하루와 보름인 즉 사장이 자리에 나와서 싯거든 다 두 번 졀하나니라.(양정, 회읍)
[풀이] 1. 직일 = 直日
2. 판을 치다 = 擊板
3. 마로 = 堂
4. 사장 = 師長
居處
몸을 단졍히 하고 안를 바로 해 셔셔 책과 베로와 붓 같튼 물건을 다 졍돈해 두미 항상 한 곳이 잇시되 그 맛당히 이를 글과 맛당히 씰 물건을 를 라 종용히 취해내셔 시로곰 번득거리어 지릅기 말며 이르고 씨기를 맛치매 도로혀 본 곳에 두어셔 하야곰 어것고 썩밧기게 말지니라.(양정, 거처)
[풀이] 1. 베로 : 벼루
2. 이를 글 = 讀之物
3. 씰 물건 = 用之物
4. 번득거리어 지릅기 말며 = 毋得飜亂
5. 이르다 = 讀(이르고 씨기를 마치매 = 讀用畢)
6. 어것다 = 錯
7. 썩밧기다 = 雜
讀書
얼구를 졍제하고 듯을 졍하야 글자를 보고 구졀을 으되 맛을 구경하고 천천이 일거셔 힘써 글자글자이 분명하기를 요구하고 시로곰 눈으로 다른 곳을 보며 손으로 다른 물건을 희롱하지 말고 모롬지기 익기 읽으고 여 외우고 반다시 날로 차 온습해 리회하며 열흘만큼 통해 일거셔 써 몸이 맛도록 잇지 아니하기를 구할시니라.(양정, 독서)
[풀이] 1. 듯 = 志
2. 익기 읽으고 = 熟讀
3. 다 = 貫
4. 온습해 리회하며 = 溫理
寫字
마음을 은젼히 하야 부슬 잡아 힘써 자획이 엄졍하기를 구해셔 시로곰 경이 하고 초솔해셔 하야곰 빗기고 주지 말며 먹 갈고 붓내 칠 에 하야곰 소래 잇고 밋 밧게 졋고 드러읍기 말며 그 베로 낫과 밋 괴와 안샹에 희롱해 씨난 것이 가장 아담치 아니하니 맛당히 간절이 경계할이니라.(양정, 사자)
[풀이] 1. 경이하다 = 輕易
2. 초솔 = 草率
3. 빗기고 주지 말며 = 斜脫 (빗기다 = 斜, 주다 = 脫)
4. (붓)내치다 = 放筆
5. 아담하다 = 雅
이샹은 서당에 업을 익키난 례니라 = 以上은 書堂肄業之禮ㅣ라
<養正篇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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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