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 시장 새 판 짠다 연이은 M&A에 5강 구도 붕괴
태창에 이어 최근 좋은사람들이 이스트스타어패럴에 매각되고 트라이브랜즈를 인수한 대한전선도 현재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내의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재 내의 시장은 전통의 5강 체제가 무너지고 중견 업체의 시장 확대와 의류 업체 및 해외 브랜드의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특히 지난 2004년 좋은사람들의 ‘예스’가 히트를 치면서 의류 업체가 패션 내의 시장에 너도나도 진출, 예신퍼슨스, 캘빈클라인진코리아, 이랜드월드 등이 급부상 했다.이랜드월드는 ‘에블린’, ‘헌트이너웨어’, ‘바디팝’을 비롯 인수한 태창사업부를 포함해 9개 브랜드에서 연간 1천2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또 예신퍼슨스는 ‘코데즈컴바인’과 ‘마루이너웨어’로 600억원, 캘빈클라인진코리아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로 4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면 기존 내의 업체인 비와이씨는 2004년 이후 매출이 감소했으며,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천2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51억원에 그치는 등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따라서 의류 업체의 인너웨어 브랜드들이 내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패션 내의는 란제리와 달리 기능보다는 디자인이 중요시되고 있고 대형 의류 업체의 영업력과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여기에 최근 대형사 입지가 줄어든 틈을 타 비교적 진입하기 쉬운 내의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류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아가방앤컴퍼니, 이에프엘, 보령메디앙스 등이 아동 내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형지어패럴, 리얼컴퍼니, 에이션패션 등도 라인 확장을 통해 인너웨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또 한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5강 구도가 무너지고 중견 업체의 사세 확장으로 내의 시장이 평준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그중 ‘엘르이너웨어’를 인수한 코튼클럽, ‘레노마 언더웨어’를 인수한 티엘, ‘미싱도로시’를 인수한 엠코르셋 등이 1천억대의 매출을 바라보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인너웨어 업체를 인수한 회사들이 내의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의지보다도 몸값을 부풀려 되팔려는 경향이 강해 내의 시장에서 의류 업체와 중견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08년 06월 12일)
출처: 의류 원 부자재인들의 정보 교환 원문보기 글쓴이: 실과 바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