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2일(금)14:00'~18:00'에 경남 함양군 군청 대회의실 강당에서는 지리산 문학관과 경상대 남명학연구소가 주최한 지리산문학관 개관기념(2009.9) 지리산 유람록(遊覽錄) 학술대회(學術大會)가 개최 되었다.이날 학술대회는 지리산 문학관 학예사 공광성의 사회로 문학관 관장이시자 시인이신 김윤숭님의 개회사에 이어 경상대 남명학 연구소 최석기(교수)소장의 대회사가 있었고 송인창 대전대 철학과 교수님, 강희근 경상대명예교수님, 소석 이종찬 동국대명예교수님, 이창구 함양예총회장님 등의 축사가 있었으며 함양지역 사대부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타난 정신세계(경상대 최석기 교수),사림들의 유람 입문서,김종직의 "유두유록(流頭遊錄)"(부산대 이성혜),탁영 김일손의 지리산 유람과 "유두유록"(경상대 강정화),감수재 박여랑의 지리산 유람과 그 인식(경상대 전병철),발표 및 지리산 기행문에 관한 총평(강동욱 경남일보)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이날 참석자 전원에게는 김윤숭 관장 개관기념 한시집"지리산 문학관 33" 1권과 인정음(시조집)1권,인산 죽염치약 1개,인산죽염김 등을 선물하였고 학술대회가 끝난 18:00'이후에는 함양 상림숲 근처의 금농식당에서 만찬이 있었다.
학술대회가 개최된 함양군청 전경
김윤숭 지리산 문학관 관장님의 개회사 광경
지리산 문학관은 지리산권 12개 시군의 문학자료와 한시문학 자료를 수집,보존,정리,연구,홍보하여 지리산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문학사랑방 역활로 지리산 문학인의 교류와 상호 절차탁마에 이바지하여 궁극적으로 한국문학의 진흥에 공헌하고자 사단법인 인산학연구원이 지리산을 사랑하여 지리산에 은거한 인산 김일훈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부설기관으로 2009년 9월에 설립하였습니다.~지리산 문학관에 대한 많은 성원과 지지를 앙망합니다,
학술대회장인 함양군청 대회의실 전경
주제 발표 함양 지역 사대부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타난 정신세계
발표자:최석기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함양 지역 사대부들이 남긴 지리산유람록(智理山遊覽錄)은 모두 6편으로.19세기 노광무를 제외하면 작가는 모두 전,현직 관료들로 나타난다.또한,노광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천왕봉을 목표로 지리산을 유람하였다.유람록을 기록한 6인(김종직,김일손,박여량,박장원,남주헌,노광무)의 유람목적을 살펴보면,노광무는 지리산 권역에 은거한 유학자들의 유허지 및 명승을 둘러 보기 위한 목적이 있었고,나머지 5인은 모두 천왕봉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모두 기본적으로 공자의 "登泰山而小天下“(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게 보인다)의식을 맛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유람록에 나타난 6인의 정신세계를 몇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등태산이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의식이다.둘째,민족의 영산에 대한 자긍의식(自矜意識)이다.셋째,경세제민의식(經世濟民意識)이다.넷째,무속(巫俗),불교(佛敎)에 대한 비판의식이다.다섯째,역사에 대한 회고와 역사적 인물에 대한 논평이다.여섯째,자아성찰(自我省察)과 심성수양(心性修養)에 대한 의식이다.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김종직,김일손,박여량 등 조선전기 사림에 속한 사대부층의 유람록에 나타나는 의식과 후기 박장원,남주헌 등 한양 출신 사대부층의 유람록에 나타나는 의식이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또한 19세기 함양에서 활동한 재야학자 노광무의 유람록에는 개인적 수양은 물론,사회에 대한 의식이 매우 흐릿해 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청중인 지인 최현락 선생님
탁영 김일손의 지리산 유람과 '속두류록(續頭流錄)"
발표자 : 강정화(경상대 교수)
옛 사람들 중에 두류산(頭流山,智理山)을 유람한 이는 많다.그 중에서 특히, 점필재,탁영 김일손,남명 조식.세사람의 유람이 가장 드러난다.이는 그들의 풍자와 드높은 정신이 이 산과 더불어 그 우뚝함을 다투며,이들이 유람한 뒤 유람록을 남기고,그 유람록에서 풍광을 묘사한 것이 그 자체를 상세히 나타냈고 감흥을 표현한 것이 그 정감에 적합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요컨대 김종직,김일손,정여창,조식 등은 조선조 지식인에게 숭배의 대상이였고 조선조 지식인들은 자신의 유산을 통해 그들과 공감하게 하였다.선현들 처럼 느끼고,선형의 경지까지 오르고자 함이 목적이었다.곧 선현들의 유람을 자신의 유람목적으로 삼고,나아가 선현들의 유람을 동일시하여 자신들의 유람을 더 높은 차원적으로 끄어올리려 했던 것이다.눈으로 보여지는 경지를 초월하여 보다 높은 정신적 가치를 궁구하려는 조선조 사(士)들의 유가적 인식 체계라 할 수 있다.탁영 김일손의 "속 두류록'은 그 전범(典範)의 하나였던 것이다.
경청중인 참석자 광경
발표 녹화중인 광경
발표 청취중인 본인
참석후기 그간 지리산유람록(智理山遊覽錄)에 대해 몇번 단문(短文)만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식한 학자들의 체계적인 연구발표로
지리산에 대한 선현들의 발자취인 유람록(遊覽錄)에 대한 실체에 어느 정도 접근한것 같아서 참석에 보람을 느끼며,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신 지리산문학관,그리고 초청해 주신 경상대 남명학 연구소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염우섭선생님의 기고문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금년초 저의 고향 마을인 서상면 방지마을소재 전 논개묘역 탐방기도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