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놉시스 - 풍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아주 작은 란입니다. 구하기도 힘들고 재배하는 것은 더욱 힘들죠, 대부분은 바위나 숯, 나무등걸에 붙어 생육하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일반 시중에는 석부작, 숯부작, 목부작으로 만들어진것들이 고가로 팔리고 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향내가 달콤하고, 순백의 화엽을 가진 정말 앙증맞고 귀여운 꽃을 피웁니다. 특이하게 풍란은 꽃받침 한개가 긴 수염처럼 늘어진것이 특징입니다.
-풍란에게 좋은 환경 만들어주기-
풍란은 여러 가지 나쁜 여건에서도 잘 자라지만 낮은 온도는 좀처럼 이겨내지 못한다. 온도가 5도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하며, 착생란 이기 때문에 공중습도는 70%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인위적으로 습도를 높여 주어야 하는데, 여름철에는 해가 진 저녁에 물을 주며 겨울에는 햇빛이 나는 오전에 분무하여 습도를 유지시켜줍니다.
12-2월사이를 제외하고 차광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풍란은 햇빛이 부족하면 번식이 잘 안되므로 품종에 따라 광량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강건한 품종은 되도록 햇빛을 많이, 성질이 약한 것은 햇빛을 적게 쪼여준다. 일조는 보통 여름에 60%, 겨울에 40%의 차광을 필요로 하며 각각의 시기와 품종에 따라 그 정도를 달리 해주는데 일반 동양란 보다는 햇빛을 좋아한다. 풍란의 경우 일조가 너무 강하면 잎 표면에 홍점(안토시아닌색소)이 나타난다. 이 것은 일조가 너무 강하다는 신호로 차광해주면 다시 사라진다. 한란은 온대지역에서 서식하는 동양난입니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지만 온도가 15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가을에는 추워지기전에 온실이나 실내로 들여와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죠, 빛은 약한 그늘을 만들어 주시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 주셔야 합니다.
- 비료 와 물주기 -
풍란은 공기 중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탄소동화작용을 하면서 생육하는 식물이기에 특별히 시비를 할 필요는 없지만 좀더 튼튼히 키우기 위해 2000~3000배로 묽게하여 비료를 주기도 한다. 반면 공중질소 고정능력이 크기때문에 질소분의 비료를 많이 주면 피해도 그만큼 크므로 인산과 칼륨성분이 많은 것이 좋다. 마캄프K의 대립을 1분에 3~4개 정도 놓아두면 좋다. 유박을 사용하면 곰팡이가 발생하니 조심해서 사용한다. 유기질비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침 일찍 분 가장자리에 2~3방울 주고 약 1시간 후 충분한 관수로 비료장해를 막아야 한다. 봄.가을 성장기에 월 2회 정도 하이포넥스 3000배액을 물주고난 뒤나 물대신 분무해준다. 미량원소를 공급해 주려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황토를 우려낸 물이나 부엽토 썩은 물을 주고, 봄.가을에 0.01%~0.1%(바닷바람을 액화했을 때의 농도)의 소금물을 주면 난이 활기를 띤다. 빨리 키우려는 욕심에 비료를 과다하게 주면 잎이 균형 없이 길어지고, 조직이 연해져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며 뿌리가 썩어 고사하게 된다.
- 풍란이 좋아하는 장소 -
풍란을 두고 기르는 장소로 지면은 좋지 않다. 선반위나 나무아래에 매달거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난걸이 등에 놓고 통풍이 잘 되도록 재배해야 한다. 통풍은 미풍의 바람이 좋으며 바람이 갈한 베란다에서는 갈대발등을 이용해 바람막이를 해준다.
- 풍란 꽃세계 -
풍란의 꽃은 6월-8월 중순 사이에 걸쳐 개화하며, 약 15-20일 정도 감상할 수 있고, 대엽풍란은 황록색이, 소엽풍란은 유백색으로 꽃을 피운다. 그러나, 소엽풍란의 경우 홍자색, 담자색, 녹황색을 띠는 것들로 개발되어 소엽풍란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꽃이 핀 풍난의 꽃가루 덩어리를 생식부에 집어 넣으면 인공수정이 되며 수정된 꽃은 1주일쯤 지나면 생식부가 코같이 커지고 꽃의 목부위가 점차로 굵어져서 씨방이 생긴다.
풍란 키우기 (대엽, 소엽)
대엽풍란(나도풍란)
본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지금은 조직배양이 워낙 잘 되어 화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엽풍란보다는 약간 온대성의 식물로 , 겨울에도아파트 온도가 높으면 계속 뿌리가 자라고 휴면장애는 거의 없다. 자라는 모양이 소엽풍란보다 깨끗하고 기품이 있어 보인다.
소엽풍란
일반적으로 풍란이라면 소엽풍란을 말한다. 대엽보다는 추운곳에서 견디는 힘이 좋다. 그래서인지 여름과 겨울의 휴면기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겨울철에는 전혀 자라지 않고, 계속 가온하여 휴면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 꽃대가 말라버리는 장애가 나타난다. 그러나 대엽풍란보다는 튼튼하고 여러가지 변종이 개발되어 있다. 소엽풍란의 경우 화원에서 25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나, 변종은 매우 비싸다.
뿌리
돌에 붙어서 자라는 풍란의 뿌리 뻗음은 매우 아름답다. 생장점이 보이는 뿌리는 자라고 있는 중의 뿌리이고 생장점이 보이지 않는뿌리는 휴면기의 뿌리이다. 생장점이 없는 뿌리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잎
1년에 잘 자라면 잎이 3장 정도가 나오며, 노화된 잎은 1~2장 정도 떨어지게 된다. 잘 자란 것은 잎이 약 8장 이상되는데, 잎이 3~4장 정도일 때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영양상태에 따라 잎의 크기와 수량 차이가 많이 난다.
꽃과 향기
대엽풍란
영양상태가 좋으면 풍란 1촉에 2개의 꽃대가 나오고 각 꽃대 하나에 봉오리가 10개 이상 달린다. 5월에 개화하고 약간 청향이며서 강한 향기가 난다.
소엽풍란
대엽풍란과 비슷한 수의 꽃이 피나 작은 편이다. 6월쯤 개화하는데 향기가 매우 달콤하다 꽃은 적어도 일주일 이상 볼 수 있다. 꽃이 움트는 시기에는 물을 많이 주어야 꽃대의 성장에 좋다. 대엽풍란이 소엽풍란보다 꽃달림이 수월하며, 소옆풍란의 경우에는 겨울에 비교적 서늘하게 키우는 것이 꽃달림이 좋다.
< 풍란 기르기 노하우 ^^>
* 식재에 관한 내용으로 풍란은 수태를 이용하는 것이 키우기가 쉽다
돌이나 나무에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잠시 소홀해질 경우 쉬이 뿌리가 마르는 경향이 있어 애란가의 기질이 다소 요구 되는것 같다. 수태를 이용하지 않고 키운것은 얼마가지 않아서 세력이 약해져 다시 수태를 감아서 포트에 옮겨 둘 수 밖에 없었다. 풍란을 분에 올리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창에 '난사랑'으로 검색하여 자료실에 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 관수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라 할수 있다.
풍란은 습도를 좋아하지만 지나치면 좋지 않다. (거의 모든 화초에 해당되는 말...^^) 관수는 한번 듬뿍 주고는 2~3일차 까지는 가볍게 스프레이질을 하여 공중 습도를 높여주고 뿌리를 약간 촉촉하게 해 주었고(하루 한번 스프레이 하고 있음..)
수태의 표면이 약간 마른듯 해지는 3~4일차에 다시 듬뿍 관수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듬뿍 관수 후 집을 2~3일 비워도 별 문제가 없었다...)
봄과 가을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으며 여름엔 스프레이질을 조금 더 해주었다. 겨울엔 약간의 추위를 겪게 하는게 좋으나 그냥 거실로 계속 두었다. 거실의 온도가 20~25도 정도 되므로 봄과 가을처럼 관수를 해주고 있다. 베란다에 있는 포트는 주 1회 정도 듬뿍 주고 있다...(별 문제 없음^^)
* 통풍은 풍란에게는 다른 화초보다 더 요구 된다고 하겠다.
가끔 환기시켜 주는것도 좋으나 그것 보다는 뿌리쪽이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즉 수태를 너무 꼭 조이는 것보다 푹신하게 해 주는게 오히려 좋다.. 난실을 보유한 애란인들은 환풍기를 이용하여 신선한 공기를 수시로 공급해주고 그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