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클릭하면 화면이 커집니다.
5월 8일 화요일
5코스 라온길 ( 18.5 Km )
소요시간 ; 7시간 ( 사초리마을 - 논정마을 - 옥전마을 - 장군봉정상 - 향촌리마을회관 - 표장마을 - 진등마을정류장 - 다산수련원앞 )
어제 하룻밤을 지낸 마을이 대벌마을이다
대벌마을을 뒤로 하고 ...
어제 할아버지와 처음 만난 곳으로 다시 돌아와 걷기 시작했다.
지리산 둘레길 운봉들녁을 가로지르는 람천따라 걷던 제방길과 비슷한 도암천 둑방길
장군봉 초입에 있는 버섯 재배지
강진으로 들어와서 지금부터는 정약용의 남도유배길과 같이 따라 갑니다.
현재의 위치를 가르키고 있군요
살기 좋은 마을 향촌리여서인지 정자부터가 이층이네요 ㅎ
도시에서 처럼 떡을 사려고 향촌리에 있는 떡방앗간에 들렸는데 떡은 팔지 않고 그냥 먹어 보라며 쑥 인절미와 쑥 절편을 듬뿍 싸 주셨다.
둘이서 두어번에 나눠먹어도 될만큼 많이 주셨는데 돈을 줘도 방앗간 주인은 한사코 받지 않는다.
우리는 할수없이 이웃 수퍼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일하시는 분들과 함께 드시라고 드리고 나왔다. 기분이 좋네요...!!
다산 정약용의 딸이 해남 윤씨 집에 시집와 살았다는 명발당, 오른 쪽에 있는 사랑채
청보리 ? 밀?
표장마을
표장마을의 정자
땀흘려 걷고 아무도 없는 정자에서 땀을 식히니 부러울 것이 없다.
제방길에서 바라다 본 만덕호
나그네는 또 길을 떠납니다...ㅎㅎ
5코스가 끝나고 6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인 다산수련원까지 왔다
다산수련원 바로 앞에 있는 예쁘게 꾸며 놓은 민박집 " 들꽃이야기 "
들꽃이야기 정원
우리가 묵었던 숙소
오늘은 아침 7시부터 걸었더니 4시에 걷기를 마쳤다.
피곤이 누적되어 일찍 쉬기로 했다.
40대 중반의 바깥주인은 녹차밭에서 찻잎을 따느라 바쁘다.
들꽃이야기 정원의 꽃들
개구리 소리를 자장가 삼아 어젯밤에는 잘 자고 일어났다.
이제 막 돌된 아기를 업고 우리의 저녁과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어 미안한 마음에 학교가는 큰아이에게 용돈을 조금 주었다
젊은 안주인이 아침을 먹고 떠나는 우리에게 간식으로 먹으라고 금방찐 보리빵과 사탕 쵸코렛 과자를 담은 봉지를 건네 준다
그냥 두었다가 아이들이나 주라고 사양해도 한사코 가다가 드시라며 준다
하루의 인연이지만 서로의 따뜻한 마음이 오고가니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다...!!
숙소비용 : 30,000
저녁 아침 식대 : 20,000
흐르는 음악 : Holiday / Michel Polnareff
첫댓글 어제밤에 마티노님과 몇몇 친구들이 만나서 밥을 먹으며 들은 이야기가 처음부터 여기까지네요...ㅎ 당구땜새 긴 이야기 더 못들었는데...향후에 이야기가 더 나올듯....ㅋ
아직 갈 길이 멉니다. ㅎㅎ
살기좋은 항촌마을이 확실한것 같습니다.떡방앗간과 민박집의 안주인의 정과 푸근한 인심을 느끼게 하네요.그리고 민박집 들꽃이야기의 정원꽃이 참 예뻐고 주변풍경이 고너적하니 좋아보이네요.
사진의 꽃이 위로부터 매발톱꽃, 화초 양귀비 꽃, 노란색꽃은 루드베끼아 같은데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래꽃은
아이리스 노란색 꽃 이름이 궁금하네요. 혹자는 금계국이라고도하고 혹자는 금불초라고도 하는데 아닌것 같네요.
그런데 금불초의 일종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름 모를 들꽃의 향기...!! 꽃이름을 하나 하나 일깨워 주시니 이렇게 고마울수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