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그르니에 글│김영신 옮김
판형 150*222│232쪽│청소년 대상
펴낸날 2011년 10월 19일│ 10,000원
ISBN 978-89-5547-253-0 43860
책 소개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6명의 피해자가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최첨단 컴퓨터 옴니아3 앞에서 공포에 질려 즉사한 것이다. 튀어나올 듯한 두 눈, 헤벌린 입,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죽은 사람들.
컴퓨터에 관한 비상한 실력과 열정을 가진 과학수사대 형사 로지시엘은 이 연쇄살인의 수사를 맡게 된다. 로지시엘은 피해자들의 죽음이 모두 똑같은 게임 프로그램과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 게임을 시작하는데…….
과연 로지시엘은 죽음의 게임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출판사 서평
추리소설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흡인력, 반전, 긴장감일 것이다. 살인 컴퓨터는 시작부터 강렬하다. ‘컴퓨터가 살인을 할 수 있을까?’라는 대화로 시작해 첫 문장부터 독자에게 강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현재 우리의 삶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컴퓨터를 소재로 해서 독자들을 쉽고 빠르게 끌어들인다. 그만큼 이 책의 흡인력은 엄청나다.
수사가 전개되면서 드러나는 단서와 증거들은 로지시엘을 막다른 길로 안내한다. 풀릴 듯 말 듯, 나타날 듯 나타나지 않는 살인 사건의 진실.
독자들은 점점 로지시엘과 하나가 된 듯 사건에 깊이 빠져들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추리를 시작할 것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흥분은 추리소설을 읽는 참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을 향해 갈수록 밀도 높아지는 긴장감은 독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한 결과적으로 모두의 생각을 뒤엎는 예상외의 반전에 독자는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세계 18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프랑스 Rageot 출판사 1942년 창립 이래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다. 또한 유럽문학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프랑스 중학교 국어교과 논술수업 도서로 선정되었다.
추천 포인트
* 컴퓨터와 관련된 살인 사건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 진보된 컴퓨터 기술, 미래의 범죄에 대해 엿볼 수 있다.
*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이야기로 긴장과 흥분을 유발한다.
본문 중에서
- “내가 생각하는 것은 딱 한 가지야. 바로 옴니아3. 그게 바로 이 사건의 단서이자 열쇠라고 생각하네. 사망자 다섯 명 모두 그 괴물을 사용했네. 그것만 보더라도 옴니아3가 위험하다는 것은 증명이 된 거네.”
p41
- 로지시엘은 서장을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 서재에는 법의학자인 와키에 박사가 있었다. 그는 수첩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 박사 옆에 있는 소파 위에 실프 실내복을 입은 50대 남자의 시신이 있었다. 눈은 감겨 있었지만 사망 당시 공항 상태에서 얼마나 공포를 느꼈는지 얼굴을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그의 입은 공포로 인해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한 것처럼 헤벌쭉 벌어져 있었다.
p60
- 로지시엘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에어컨 덕분에 방은 시원했지만 로지시엘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커튼을 친 방 안은 어두웠다. 평소와 달리를 거리는 사막처럼 적막했다. ‘윙윙’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로지시엘은 말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고 싶어.”
p119
- 로지시엘은 무의식중에도 목적지에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멀리 아주 멀리서, 그녀의 불안한 의식 저 너머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당장 그만두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당장 눈을 감고 정신 차리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로지시엘의 의지보다 더 강한 그 무엇인가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어서 서둘러야 한다고 재촉했다. 악몽을 꾸는 몽유병 환자처럼 로지시엘은 피할 수 있는지 아니 피하고 싶은지조차 모른 채 재양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p173-174
크리스티앙 그르니에 지음 :
194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90년부터 페르괴에서 글을 쓰며 살고 있다. 1993년 그르니에는 딸을 모델로 하여 5막으로 이루어진 추리소설 『연극 한 편』을 발표한다. 독자들의 성원으로 두 번째 추리소설 『컴퓨터』를 발표한 후 10년 동안 로지시엘은 그르니에의 추리소설 주인공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건을 해결한다. 그중에는 컴퓨터를 주제로 한 『빅 벅』과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한 『음악을 멈추어요』, 네크워크를 무대로 한 『살인자.net』 등이 있다.
김영신 옮김 :
프랑스 캉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를 받았고, 불언어학 D.E.A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도서 기획자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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