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교육과정 중 나이로 따져서 중간 쯤 위치에 있었던 박이홍입니다.
知天命을 코 앞에 두고도 하늘의 뜻을 알 길이 없어 끝없이 迷惑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호기심의 발로가 이번 교육과정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그 끝 간데 없는 호기심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최원화 교수님과의 인연은 금번의 전기교육이 첨은 아닙니다.
앞으로 또다시 어떠한 인연으로 다시 뵙게 될런지는 알 수 없으나 제 호기심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 한 또 다른 이유로 만나뵙게 되겠지요.
앞서 이수한 여러 교육과정 중 만나게 된 동기 분들과의 인연도 소중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만난 많은 분들과의 인연도 소중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특별히 약속은 없었어도 이번에 다시 뵙게 된 권순일님과는 수년 전 목조주택 이론교육(31기)시 함께 했던 분으로 워낙 교류가 없어 첫 대면시 긴가민가하여 민망스럽기도 했지만 이 역시 한 때의 인연으로 반갑게 다시 웃음으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교육 마지막 날 교육장을 뒤로하고 어스름 저녁에 각자의 집으로 걸음을 옮기셨을 여러 동기분들과의 만남 또한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런지는 알 수 없으나 저는 이번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김석원님 댁에서의 하룻밤은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어머님의 따스한 웃음과 더불어 함께 하시려는 마음자리가 더욱 좋아 보였던 하룻 밤이었습니다.
핵가족화 되어 가족간의 대화도 불충분한 이 시대에 김석원님의 친가와 외가가 한데 모여 생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듯합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넓고도 넓은 방안에 모두들 쓰러져 자고 있는 시간에 이마를 맞대다시피 앉아서 정담을 나누던 이승봉님과 안재혁님의 대화 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지요. 본의 아니게 비몽사몽간에 엿듣게 되었습니다만 이승봉님의 부인과의 심야 통화 속에서 묻어나던 느낌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바다 건너 머나먼 타국의 부인과 가늘게 이어지던 짧은 통화... 한참 떨어져 누워 있었어도 저는 들을 수 있었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워 하시던지요. 제 일처럼 흐뭇하더군요.
이문기, 이주상, 안재혁 님들과의 만남 또한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주저함이 없었던 세 분의 용기에 저 또한 용기를 얻습니다.
이번 전기교실 교육에서 굳이 의미를 새긴다면, 먹고 사는 문제만큼 절실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전기에 관하여 엉터리 지식으로 아는 체 했던 많은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장은 안방에서 주기적으로 껌뻑거리는 삼파장 등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에 옮겨 달면 멀짱한 넘인데, 안방에서만 껌뻑거리니 구입처에 반품할 수도 없고... 아마 N, L line의 구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또, 집으로 들어 오는 긴 진입로나 야외 화장실, 마당 등에 등기구 설치시 필요한 대부분의 테크닉들이 이번에 배운 3로, 4로 스위치를 적용함으로써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번 교육의 효과는 120% 달성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의 전기교육내용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경우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으나 적어도 전기에 대한 추가적인 지식이 필요할 경우 서적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현저히 확장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서도 어려웠던 부분들이 이제는 응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저는 중성선(N)과 전압선(L)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게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생각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용어이고, 의미였지만 그 쓰임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돌팔이였던 셈이지요.^^
보람된 시간을 갖게 해주시고 교육기간 내내 열과 성을 다해주신 최원화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박이홍님 반갑습니다.멀리 산넘어서 목조주택에 나무가공 공방 소식도 많 엿들었읍니다. 집에 도착하면서 재일 먼저 우드워크에 방문 하였답니다.역시 활발하시더라구요 후기도 하여야 하고 밀린 일도 검토 하여야하고해서 인사말은 오늘 이제야 하게 되었답니다. 또 한 새로운 일에 접어들 기회를 마련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읍니다..
박이홍님, 반갑습니다... 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이는데, 그 비결이 뭔가요?... 말씀마따나 끝없는 호기심 덕인가요?...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지방서 오신 분들 합숙하신 것은 좋은 사람들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네요... 집가까운 제가 오히려 아쉽습니다... 강릉 갈 기회 있으면 연락 드릴께요... 박연일입니다.
안재혁님, 세딸아빠님 반갑습니다.^^ 돌아 와서 저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세딸아빠님이 정성을 쏟으시는 곳이었답니다. 거기 또 한번 기웃거려보나 어쩌나 하구요.^^ 아직은 여러가지로 생각할 부분이 많으나 앞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연"이란게 무언지? 같은 공간에서 일박삼일동안 좋은 시간 보냈읍니다. 언제 또 한번 뵈올지는 몰라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