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식 월남쌈이라 하니, 좀 이상하지? 나도 그리 생각해. 근데 그집 간판에 그러니, 그러려니.....
보통 동남아시아권 음식이 니굴니굴 하다고 (특유의 향)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한번 용기를 내서 쌀국수나 월남쌈을 먹어보길 바래. 생각보다 담백하고 숙주를 생으로
먹는다는게 생소하긴 하지만, 아삭하고 맛있어.
이집은 청담동 BMW매장 뒷쪽에 자리한 테이블 5~6개 정도의 작은 레스토랑인데,
예약을 하지않으면 한시간 이상을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은 식당이다.
주메뉴는 월남쌈과 쌀국수 인데..... 월남쌈이 끝내줘. 각종 야채를 머리카락처럼
얇게 썰어 큰 접시에 담고, 사과,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아보카도 등도 접시에 따로
나와 같이 넣고 쌈을 싸면 좋고, 가장 맛있는건 돼지고기 삼겹살을 굵게 썰어,
훈제바비큐 한 것을 한접시 주는데.....
라이스 페이퍼를 뜨건 물에 살짝 찍어 접시에 편 후에, 마음에 드는 야채를 넣고,
국수 몇가락 넣고, 그위에 고기 한점, 그리고 과일을 한쪽 올린후 그집만의
특제소스를 슥~ 뿌린후 라이스 페이퍼를 보따리 싸듯 돌돌말아 싸서 먹으면....
그맛이 죽여준다니까.....쩝! 꿀꺽!!
약간 멋이 없다 생각되면 하우스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정말 맛있는 식사가 될듯.....
월남쌈 정식이 2만원/1인 부터 시작인데, 이걸 시키면 나중에 쌀국수도 작은 그릇에
나오는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정말 좋아...... 서울에 올 기회있으면 한번쯤
가 보시길......
첫댓글 그거 나도 무쟈하게 좋아해서...집에서 가끔씩 해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