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들의 촬영 포인트, 부안 솔섬 전북 부안은 워낙 풍치가 빼어나 우리나라에서 몇 손 안에 꼽힐 정도로 멋진 여행지다. 변산의 내소사, 청련암, 월명암, 개암사 등 천년 고찰이 있고 그 외에도 드라마 <이순신> 촬영지나 영상테마랜드, 줄포저류지의 갈대밭 등, 허전한 겨울 한 자락을 부여잡을 만큼 풍성하고 멋진 여행지가 산재해 있다. 그래서 부안 여행에 낙조 감상은 주된 목적이 아니라 멋진 여행지를 찾아 나서기 위한 핑계거리인 셈이다. 특히 채석강이나 적벽강 주변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고 낙조 포인트는 바로 솔섬 주변인데, 사진작가들이 워낙 많이 찾는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인근에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는 곰소만(진서면 진서리)이 있으며 곰소젓갈시장도 가볼 만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부안읍→곰소항 채석강 앞에 있는 전주그린횟집(063-584-0232), 곰소항 인근에 있는 칠산꽃게장(063-581-3470), 젓갈백반으로 유명한 곰소쉼터(063-584-8007)를 추천. 별미로는 계화회관(063-584-3075)의 백합죽과 변산온천산장(063-584-4874)의 바지락죽이 유명하다. 채석강리조트(063-583-1234), 왕포리조텔(063-582-3812)
등대가 아름다운 사천 실안일주관광도로 경남 사천시 남양부터 해안을 따라 실안 해안관광도로가 펼쳐져 있다. 금방이라도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릴 것처럼 가까이에 바다가 있다. 이 길은 삼천포에 가까워지면서 더욱 아름다워진다. 바다에는 초양섬, 모개도, 늑도동, 학섬, 신도 등이 점점이 떠 있고 바다를 밝혀주는 등대가 유난히 아름다운 장소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풍치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바다에 죽방렴이 있다는 것이다. 그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엔 아련한 그리움이 스며 있다. 실안-사천 간 해안 드라이브길을 따라 새로 난 창천대교 조금 못미처 아래쪽으로 난 해안길을 따라가면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1003번 지방도로로 우회전 재건냉면집(055-852-2132), 용골횟집(055-832-3489)의 냉면과 자연산 회 맛이 일품. 관광지 주변에 민박할 곳이 있으며 사천 시내의 팔포매립지는 여관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 간절곶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솟는다는 간절곶(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먼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동북이나 서남쪽에서 이 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간절곶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간절곶이라는 표시석 주변은 다소 어지럽다. 형형색색으로 만들어진 간이 휴게동과 박제상 부인과 아이들이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것을 표시해주는 석상, 힘 좋은 머슴 같은 조형물 등등이 공원을 장식하고 있다. 밤새 불을 밝히는 등대는 언덕 위로 올라가 정작 일출 포인트를 만들어주지 못한다. 아무러면 어떠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볼 수 있다는데! 경부고속도로 언양JC→울산고속도로→울산 시내에서 7번 국도→청량면에서 1081번 지방도로→덕하에서 14번 국도→온양에서 1028번 지방도로→진하해수욕장→31번 국도→간절곶 해물25시(052-239-2813, 해물매운탕), 서울깍두기(051-727-3379) 유엔아이(052-238-8528) 등 민박 시설 많음.
어선과 섬 사이 일출이 장관인 장흥 소등섬 동해에 정동진이 있다면 남쪽에는 정남진이 있는데, 그곳이 장흥이다. 남포마을의 소등섬은 이청준 원작,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이다. ‘정남진’이라는 돌 팻말을 밟으며 안쪽으로 들어서면 바닷가 안쪽에 자그마한 섬이 있는데 그곳이 소등섬이다. 이 섬은 수백 년 전 마을 어르신의 꿈에 한 할머니가 나타나 “소등섬에 내 제사를 지내주면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그 후 지금까지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날이면 정성껏 당할머니의 제사를 지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출어한 마을 사람들이 늘 무사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 섬은 멋진 일출 포인트를 만들어준다. 멀리 바닷가에서 불쑥 떠오르는 태양과 자그마한 섬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장흥읍에서 2번 국도 강진 방면→장흥남초등학교를 지나 감천교 못미처 왼편→23번 국도→용산면 소재지 사거리 좌회전→안양면 소재지→보성 방향 3km→남포마을 삭금횟집(061-867-5461, 된장물회), 바다하우스(061-862-1021, 바지락회) 남포마을에는 마땅한 숙박 시설이 없다는 것이 흠이다. 다소 떨어진 곳에서 잠을 청하고 일출 시간보다 일찍 서둘러 나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