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
연중 계속 꽃이 피고, 가든세이지라고도 하는데
영하 5℃에도 견뎌낸다.꽃을 먹으면 씁쓸한 맛이 난다.
약용, 샐러드로도 많이 쓰이며, 잎에서는 체리향기가 나고 빨간색, 분홍색 꽃이 핀다.
60cm 정도로 자라는 은색 잎의 군락은 생활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정원에 심으면 장식으로도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지중해 북안지방이 원산이며 유고슬라비아의 다르마티아 구릉지대에는 야생화되어 있고,
그 건조엽, 세이지벌꿀은 유고슬라비아의 주된 수출품이 되어 있다.
6~7월에 걸쳐 피는 자색의 꽃은 밀원식물로서 꿀벌도 즐겨 모여든다. 그 열린 문의 모양은 태양의 불꽃속에서 물을 마시는 작은 사자의 입과 닮았다고 옛날부터 이야기해 왔다. 살균작용, 소화촉진에 탁월하며 건강유지에 유용한 허브이다. 돼지고기 등 기름기 많은 요리에 가해서 기름기를 억제시키는 효용도 있다. 이러한 일 때문에 1551면 독일의 약초가가 이 허브에 딱 들어 맞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다.
“세이지는 의사, 요리사에게도, 부엌, 지하실 같은 장소도, 빈부를 불문하고 유용한 허브이다.”
* 재배법
건조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지를 좋아하며 햇볕이 잘 드는 장소가 적합하다. 기후가 너무 한랭하거나 다습한 장소를 제외하면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다.
봄과 가을이 파종기이며, 10cm쯤 자란 모종을 60cm 주간으로 정식한다. 모가 어릴 때는 물을 충분히 주지만 다 자란 포기는 포기밑이 습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봄에 꺾꽂이로 늘릴 수 있는데 새싹을 15cm 정도로 자란 가지를 쓴다. 휘묻이를 해서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경우도 많다. 4~5년 경과한 포기는 소모되어 있으므로 포기나누기를 하거나, 새로 심어 장소를 바꿔 줄 필요가 있다.
1년재의 포기보다 2년째 포기 잎 쪽이 에센셜 오일이 풍부하며, 꽃이 피기 직전이 가장 많은 에션셀 오일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수확에는 그 시기가 최적이다.
건조 후에도 그 향이 강하게 남는데, 건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잎이 변색하는 수가 종종 있다.
요리용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급속냉동이나 허브식초, 버터 등으로 가공하는 방법도 있다.
* 약 효
주요한 것을 들어보면 강장, 소화촉진, 해열, 정혈작용이 뛰어나다. 꽃이 피기 직전에 그 효능이 가장 강하다고 한다. 게라드는 “세이지는 두뇌, 근육의 작용을 강화시키고, 기억력을 높이며, 중풍이나 수족이 저려 고생하는 사람에게 긴장을 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러한 세이지의 효용을 믿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또 뱀에 물렸을 때 소독헤도 쓰였다.
세이지는 두통, 정신적인 긴장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으며, 살균력도 탁월하여 잎을 가셔내는 약으로 목의 염증에도 좋다. 세이지 잎은 이를 하얗게하고 치경을 강하게 한다고 했다.
치약분이 나오기 전에는 세이지 잎을 씹거나, 이나 치경을 문질러서 이를 청결하게 했다.
진한 허브차을 만들어 그것을 머리 린스로 쓰면 백발이나 농모(濃毛)를 치료한다.
영국 서섹스 지장에서는 학질의 민간치료로서 단식한 후 9일간 세이지 잎을 아침마다 먹으면 좋다고 믿고 있다.
천식을 고치기 위해서 건조한 잎을 파이프에 채워 담배처럼 피우는 것도 잘 알려진 오래된 치료법이다.
* 요리
장뇌 냄새가 강한 강력한 풍미, 독특한 쓴맛 때문에 느끼한 재료와 잘 조화되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소세지, 돼지고기, 통요리에 잘 쓰이며, 지금도 거위의 로스트 등에 쓰이는 세이지와 양파 채운 것은 중세 요리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세에는 닭고기나 포타지에도 양파, 마늘과 함께 대량으로 이용된 것 같다. 세이지 잎의 프리타(튀김같은 것)는 언제나 연회 요리에 들어가 있었다. 신선한 잎을 적당량 요리에 이용하면 훌륭한 풍미를 빚어내는데, 건조한 잎은 곰팡이 냄새의 풍미가 있다. 프랑스 요리에는 별로 이용되지 않으나 독일, 이탈리아 요리에는 빼 놓을 수 없는 허브의 하나이다.
독일 요리에서는 뱀장어 요리, 소세지에, 이탈리아 요리에서는 간장, 송아지 요리에 세이지의 풍미를 즐기고 있다.
특히 사르틴보카라는 요리는 유명하다. 이것은 송아지고기에 생햄, 세이지를 끼워 구운 것이다.
지중해연안 지방에서도 제법 널리 쓰이고, 가바브라고 하는 석쇠구이에 양고기와 세이지 잎을 교대로 꽂아 만든다.
프랑스에서 세이보리를 이용하듯이 그린피스, 콩 스프의 풍미 내는 데에도 가해진다. 남부 프랑스의 요리가 리차드 올니(Richard Olney)는 세이지의 향을 즐기는 가장 좋은 요리법의 하나로 라비올리(이탈리풍 만둣국)을 들고, 그의 재료로 흰 치즈, 버터, 계란, 파르메잔 치즈에 신선한 세이지를 잘라 넣을 것을 권하고 있다.
*출처: http://www.herbfield.co.kr/gallery/read.php?np=3&pid=48956&uid=28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