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고 어제에 이어서 비가 오전까지 온다고 한다. 밖을 내다 보니 많이 올 것 같지 않은 날씨다.
아침을 느긋하게 든든히 먹으면서 생각하다가 햇빛이 쨍쨍한 것 보다는 우산을 쓰고라도 걷은 것이 낫다고 집을 나섰다.
아내가 공주보까지 픽업하여 주어서 금방 도착하였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아내는 돌아가고 나는 지난달 28일 왔던 인증
센타에서 부터 걷기 시작했다. 비는 그치고 구름이 끼어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30여km를 걸어야하니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기쁜 마음으로 출발한다.
1. 일시 2014년 9월 3일 11:30~18:17시
2. 코스
11:26 공주보 도착
11:30 공주보 무인인증센타 출발, 트래킹 시작
11:42,11:51 강변 정자 통과
11:53 웅진대교(25번고속국도)밑
12:05 검상고개
12:11 백제큰길휴게소, 하얀성모텔
13:10 운암리1 쉼터
13:37 운암리2 쉼터
14:10 대학리 쉼터
14:13 금강하구둑 73km지점, 중간지점
14:36 견동리 쉼터
14:53 문강교
14:56 부여군 진입
15:13 왕진교 밑
15:47 독정교
15:51 백제보, 무인인증센타
16:20 정동교
16:44 백마강교
17:22 왕흥사지 발굴현장
18:06 백제교
18:17 백제교 통과, 트래킹 끝
3. 거리/ 소요시간 32km/6시간47분
오늘 트래킹은 공주보 무인인증센타를 출발하여 백제보를 거쳐서 백제교를 건너서 마치게 된다. 장장 32여km의 거리이다.
11:26 공주보. 아내가 이곳까지 태워다 주고 기념사진까지 찍어주고 돌아갔다.
11:30 공주보 무인인증센타, 트래킹 시작. 늘 연결하여 걷는다는 것은 묘미가 있다. 지난달 26일 이곳까지 왔었다.
11:33 공주보를 500m 지나서 백제보까지 23.2km표식이 바닥에 나온다. 지도마다 이정표마다 거리가 약간씩 차이가 난다.
도로로 올라서면서 공주보를 바라본다. 수량도 많고 참 아름답다.
11:42,11:51 강변 정자 통과, 11:53 웅진대교(25번고속국도)밑을 통과하고 나니 또 아름다운 정자가 나온다.
이제 금강과 잠간 떠나 도로로 걷는다.
12:01 검상교차로를 지나서, 12:05 검상고개를 지난다. 공주보에서 백제보까지는 계속 651번 지방도로가 금강옆을 따른다.
12:11 백제큰길휴게소가 나오고, 하얀성모텔이 무슨 城마냥 금강을 바라보고 있다.
정말 금강을 따라 먼길을 같이해야 한다. 저 끝없는 길. 그리고 아름다운 금강과 습지가 계속된다.
13:10 운암리1 쉼터를 지난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우산을 쓰고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13:37 운암리2 쉼터가 나온다.
14:10 대학리 쉼터를 지난다. 정말 자전거길이 너무나 잘되어 있고 쉼터와 화장실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
14:16 금강하구둑으로 부터 73km지점이다. 대청댐에서 하구둑까지 146km의 중간지점이다.
14:37 견동리 쉼터도 지난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도 햇빛이 나서 걷는 것 보다는 좋다. 보슬비로 오락가락 한다.
14:53 문강교를 지난다. 저 멀리 왕진교 뒤로 백제교가 보인다. 그리고 앞에 부여군 진입 이정표가 보인다.
14:56 이제 부여군에 진입한다. 잠시 금강을 떠난다.
15:01 40번 도로가 나타난다. 이제 공주담당 119 번호판이 1번이다. 그리고 15:07 부여담당 번호(42번)가 시작된다.
오른쪽 동네에 창강서원이 멋있게 자리잡고 있다.
15:13 멋있는 왕진교가 나오고 그 밑을 통과하여 계속 금강을 따른다.
15:22 백제보 2.5km이지만 무진장 멀게 보인다. 오른쪽에는 계속 왕진나루 지구 공원이 계속된다. 이제 비도 완전히 멎었다.
멀리 백제보가 한층 가까이 선명하게 보인다. 곧이어 40번 국도가 왼쪽으로 사라지고 651번 지방도가 나타난다.
651번 지방도는 금강과 같이가는 아름다운 도로이다. 앞으로 유명하게 될 것 같다.
15:44 이제 백제보가 더욱 가까이 보이고 독정교를 지나간다.
15:50 백제보에 도착
15:51 아름다운 백제보, 오른쪽 무인인증센타로 간다.
인증도장을 찍을 때는 기분이 좋다. 백제보는 금강의 중심보인지 참 잘 꾸며 놓았다.
엘리베이타가 있고 3층으로 올라가서 조망을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올라가보니 참 잘 전시되
어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보 준공식때 오셨던 모양이다. 편의점도 있다. 문화관도 둘러보고 보로
갔다.
백제보
이제 백제보를 떠나면서 뒤 돌아 본다. 4대강 16개의 보도 잘 볼 수 있고 설명과 함께 문화관에 전시되어 있다.
최근 그래도 비가 자주 와서 물이 콸콸 내린다.
이제 백제보를 떠나서 도상으로는 백제교까지 8km, 실 거리는 10km를 더 간다. 비는 완전히 그치고 아름다운 부여 백제 수도의 길을 걷는다.
멀리 건너가야할 백마강교가 보인다.
16:44 백마강교. 백제보로 부터 2.5km 떨어진 백마강교는 2011년 9월 30일 준공된 길이 725m의 다리이다.
다리를 건너면 백제 문화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16:53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해서 다리 밑으로 내려간다.
다리 밑을 통과하여 이제 백마강을 왼쪽에 두고 백마강길을 걷는다.
백마강 건너편에는 부소산성이 있는 부소산이 자리잡고 있다.
부소산성(扶蘇山城)은 백제의 마지막 왕성으로 백제시대에는 사비성(泗沘城)으로 불렸다. 부여군 부여읍의 서쪽에 금강을 낀 부소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둘레는 대략 2.2km, 면적은 약 74만㎡에 달한다. 부소산성은 부소산 정상에 테메식 산성을 쌓은 후, 주변을 포곡식으로
쌓은 복합 산성이다. 부소산성 주변에는 다시 청산성과 청마산성등의 보조 성이 있으며, 남쪽에는 성흥산성의 지원을 받았다. 과거의
군수품 창고 터 등이 남아 있으며, 그 외에도낙화암과 고란사 등이 있다.(출처 위키백과)
17:22 왕흥사지 발굴현장.
왕흥사는 577년 세워졌으나 666년 백제멸망후 폐허가 되어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으나 발굴이 수차에 이루어져 오고 있다.
멀리 삼산이 보인다. 삼산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백제교로 간다.
17:45 진변사거리. 삼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계속 시골길을 걷는다.
이제 멀리 백제교가 보이고.
왼쪽 뒤로 삼산과 부소산 사이로 백마강이 유유이 흐른다.
18:06 백제교. 드디어 백제교에 도착하였다. 1997년 12월 27일 놓아졌으며 길이는 830m로 차량 통행량이 많다.
마침 백제교 옆으로 또 다른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져 있다.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으나 통과는 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남쪽으로는 부여대교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백마강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이 다리는 자전거와 인도교 전용으로 쓰일 예정인가 보다.
이제 오늘의 트래킹 끝점도 거의 다 왔다.
18:17 백제교 통과, 트래킹 끝.
백제교를 건넘으로 오늘 트래킹을 끝낸다. 다음 내가 가야할 길을 둘러보고 곧장 부여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18시 35분경 도착했는데 마침 18시50분 계룡시 양정 우리집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표를 사고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탔다. 버스는 논산터미널에서 10분정도 기다리고 양정에 17시 50분경 도착했다. 다음을 위하여 양정 임시 정류소에서
부여가는 버스시간을 보니 자주 있고, 첫차가 6시45분이다. 집에 도착하여 20시다.
오늘은 늦게 시작했지만 32km의 짧지 않은 코스를 걷기 좋은 날씨에 잘 마쳤다. 자전거길을 트래킹 해보며 정말 잘 정비되어
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를 타야할지 계속 걷는 것을 고집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다음은 날씨가 걷기에 좋은 날에 부여 백제교에서 논산 황산대교까지 걸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