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하다' 와 '사용하다' 구별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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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이나 사용이나 같은 거 아냐?" 하시는 독자님 계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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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해서 두 표현은 조금 차이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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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자를 말씀해 드릴테니깐 추측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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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의 '이'는 이로울 이(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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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의 '사'는 부릴 사(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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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감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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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 '대상을 필요에 따라 이롭게 씀'의 뜻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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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은 '일정한 목적과 기능에 맡게 씀'의 뜻으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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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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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1) '대중교통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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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2) '음식 찌꺼기를 거름으로 이용하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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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롭게 쓰다'라는 의미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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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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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3) '어른에게 존댓말 사용하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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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쓰다'의 의미일 경우에 표현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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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이용'으로 쓰는 것이 어색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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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용하다'와 '사용하다'의 쓰임은 문맥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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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롭게 쓰는 것과 단순히 쓰는 것이 모두 가능한 문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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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1, 2에서처럼 '이용'과 '사용'을 모두 쓸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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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만이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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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4) '복잡한 출근길은 지하철을 이용하자.'(사용×)'의 경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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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만이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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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5) '극장에서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맙시다.(이용×) 금지'의 경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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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만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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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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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 '이롭게 쓰다.' 라는 뜻일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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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은 '단순히 쓰다.' 라는 뜻일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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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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