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투데이신문(www.mokpotoday.com)온라인(2006. 10. 24)
유달산 색소폰연주자 조명 지원 논쟁
찬성…관광객 볼거리 제공위해 필요 반대…전체적인 경관 부조화로 안돼
유달산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곳 주변에 루미나리에 조명 설치를 놓고 시와 시민이 논쟁을 펼치고 있다. 목원동 정필만 씨는 목포시청 홈페이지에 “구도심도 더 활기를 찾기 위해 유달산 입구에서 색소폰을 연주자 주변에 조명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정 씨는 “환경문제를 염두해 두고 유달산 입구와 중간, 매표소 앞쪽 등 각각 1곳을 설치하자”며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음악소리와 함께 그 곳을 밝혀줄 수 있는 멋진 등이 세워진다면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목포시 관계자는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을 위해 시는 이동용 등기구 2대를 설치하고 전기시설 사용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연주자의 공연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루미나리에를 설치할 경우 유달산 일이등바위 및 노적봉에 기설치된 야간 경관조명이 어울리지 않고 유달산의 전체적인 경관조명의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시민은 “색소폰 연주자가 신청곡을 받을 때 받는 돈을 생계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봉사가 아닌 생계수단으로 연주하는 사람을 위해 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이동용 조명 등 일부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시설추가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했다. /조종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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