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5차 산성고개-질마재(19.3km) 82.0km /151.1km
◈날짜 : 2009년 04월 22일 ◈날씨 : 오전-맑음 /오후-맑음
◈들머리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산성고개
◈산행소요시간 : 7시간15분(07:38-14:53)
◈교통 : 창원-칠원요금소(04:43)-남상주분기점-속리산휴게소(06:13-37)-문의요금소(06:56)-32번도로-25번도로(07:06)-17번도로(07:11)-512번도로(07:21)-산성고개(07:29)
◈산행구간 : 산성고개(512번도로) ← 2.0km → 상당산 ← 7.5km → 이티재(511번도로) ← 1.0km → 구녀산 ← 1.8km → 분젓치 ← 1.8km → 방고개 ← 2.5km → 좌구산 ← 2.7km → 질마재(592번도로)
◈산행메모 : 문의요금소를 나오며 보은청주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32번도로다. 진행하여 만나는 25번도로에서 좌회전하고 17,36번도로를 만나면 우회전한다. 청주시내를 통과하여 512번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S자를 그리며 올라 산성고개다. 고개마루를 지나며 왼쪽의 공터에 주차한다.
산행준비를 하여 왼쪽 산길로 오르니 왼쪽으로 출렁다리다. 출렁다리를 건너가서 되돌아서며 맥을 잇는다.
이동통신중계탑을 만나고 산책로 따라 이정표도 만나며 14분간 진행하니 남쪽 암문이다.
암문으로 들어서면 쉼터시설과 이정표다. 성벽에 올라 왼쪽으로 지나온 산줄기, 정면 아래로 청주시가지를 보고
성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만발한 영산홍이 꽃길을 만드는데 사람은 없다. 오랜 가뭄으로 시달리던 대지가 이틀 전에 내린 비로 봄 냄새가 물씬 풍긴다. 꽃샘추위가 아직도 남았는지 서늘한 기운인데 강한 바람까지 일어 발걸음이 빨라진다.
시내에서 산성고개로 진입하는 도로가 아래로 드러난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목계단을 지나 산불감시초소도 만나며 모롱이를 돌아간다.
서문인 彌虎門을 지나 모롱이를 돌아가니 상당산정상이 다가온다.
아침운동을 나온 산책객을 만나는데 어디서 왔느냐고 묻더니 자기도 고향이 김해란다. 성벽 오른쪽 상당산에 올라선다(08:27).
삼각점, 표지석, 국립지리원안내판이 있다. 성벽으로 되돌아 내려서니 그분을 또 만난다. 성벽왼쪽 아래로 리본들이 보인다. 진행방향으로 성벽 따라 조금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암문진입로(북암문)다. 정면에 산성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성벽과 지난구간에 거쳤던 산들을 조망하고 암문으로 내려선다. 암문을 나서며 성벽을 왼쪽에 끼고 진행하면 <숲속의둥지> 표지다. 숲속의둥지 표지를 따라간다. 높낮이가 작은 편안한 길이다. 10분후 돌이 포개진 옛길안부를 지나고 <산성에서 이티재까지 8km, 5시간소요-청원군>안내판도 만난다. 돌탑안부를 만난다(08:51).
붉은 비닐테이프가 길 따라 이어져 용도가 궁금했는데 <이곳은 농장이니 들어오지 마세요> 표지다. 옛길안부를 지난다(09:01).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는데 논밭이 가깝다. 계획적으로 조림한 자작나무숲을 만난다. 자작나무인지 거제수인지 헷갈린다. 지리산순두류 계곡에서 자작나무로 본 나무에 달린 <거제수> 패찰을 보았기 때문이다.
부담 없는 봉을 몇 개 넘어서 갈림길을 만나 <숲속의둥지>로 향하는 길을 오른쪽으로 보낸다(09:34).
나무사이로 뾰족한 봉우리로 다가오던 인경산이 왼쪽으로 비켜나고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다가서는 봉으로 오르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두 사람을 만난다. 봉을 넘으니 나무사이로 도로가 보이고 새티고개에 내려선다(10:15).
선답자들이 소개한 고목 느티나무가 지키는 재다. 나무의 뒷면은 불탔는데 배낭을 놓고 흔적을 남겼으니 어느 정도의 고목인지 이해가 쉽겠다. 그 옆에는 차량 두 대도 있다. 오른쪽 빈 논들은 물이 그득하고 멀리 보이는 산자락은 개발공사 중이다. 납골당을 오른쪽에 끼고 올라간다. 왼쪽으로 청주공항이 가까운지 여객기가 이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 시간을 두고 들린다. 머리 위를 지나는 전투기의 굉음도 간헐적으로 이어진다. 지나온 봉을 돌아본다. 봉을 앞두고 비무장인 홀로 산책객을 만난다.
돌이 서있는 봉에 오르니 편평한 길이다. 폐막사도 만난다. 이어서 삼각점과 헬기장이 있는 해발486.8m 이티봉이다.
14분후 511번도로가 지나는 이티재에 내려선다(10:52).
오른쪽으로 주유소와 이티봉주유소와 휴게소, 왼쪽으로 등산로가든이다. 오른쪽에 흰색의 펜스도 만나며 널찍한 산책로로 올라가다가 목이 말라 배낭을 여니 목욕 후 입을 옷도 있다. 힘자랑할 나이가 아닌데. 3시간 넘게 물을 참은 것은 선선한 날씨덕분이다. 무너진 석성으로 오르니 노송 숲 아래로 2기의 무덤과 그 왼쪽으로 생활체육시설이다. 사각정쉼터 왼쪽으로 <九女城의유래>안내판도 있다. 3분간 진행하여 구녀산표지석을 만난다(11:23).
돌무지 옆에 있는데 검은 돌에 글자를 새긴 충북의 표준표지석이다. 10분후 457봉갈림길이다. 왼쪽은 초정, 오른쪽은 율리로 이어진다는 조그마한 표지도 있다.
왼쪽으로 청주시를 끼고 진행했는데 여기부터 증평군이다. 오른쪽은 청원군이 계속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왼쪽 나무사이로 삼기저수지가 보인다. 붉은 깃발이 꽂힌 묘를 만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4분후 좌구정이 있는 분젓치다(11:54-12:02).
座龜亭은 증평군에서 최근에 지은 육각정이다. 다락으로 올라가니 3명의 산꾼이 식사를 막 끝내며 음료를 권하여 받아 마신다. 왼쪽 아래의 삼기저수지를 이 지방민들은 율리저수지로 통한단다. 율리종합웰빙안내도 앞에서 미원쪽으로 진행하니 왼쪽으로 <한남금북정맥, 좌구산4km> 이정표다.
절개지를 왼쪽에 끼고 가파르게 오른다. 돌아보니 조금 전 그분들도 구녀산으로 올라간다. 10분후 경사가 없는 길이다. 다가오는 봉으로 내려가서 봉에 오르면 또 다가오는 봉이다. 오르내리며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왼쪽 건너에 좌구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북이가 앉은 모습에서 산 이름을 붙였다는데 과연 그에 걸 맞는 모습이다. 방고개에 내려선다(12:57-13:11).
미원방향은 포장되었고 차단기가 길을 막았다. 쉼터와 목계단, 그 위로 침대의자도 4쌍이나 있다. 규모가 큰 투자인데 그에 걸 맞는 활용이 되는지 염려스런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생태숲체험 표지도 여기저기 보인다. 나무허리에 둘러진 줄을 만나며 가파르게 오른다. 길바닥에 떨어진 새싹줄기를 자주 밟는다. 바람에 꺾어질 정도로 약하게 붙어있었나? 봉에 올라서니 이정표와 벤치가 있다.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남은 빗살무늬소나무도 만난다. 나무사이로 다가오는 봉을 보고 난간줄을 잡으며 내려간다. 또 2개의 벤치와 이정표다. 4분후 경사가 커진 오름이 시작된다. 과일로 체력을 보충한다. 뾰족뾰족 돌출된 돌길도 만나며 오르니 좌구산이다. (13:57-14:00).
삼각점과 2개의 이정표가 있고 표지석은 청주삼백리답사대와 미원주민이 세웠단다. 속리산과 칠장산 사이의 많은 봉우리에서 가장 높은 봉이다. 지나온 능선들에 눈길을 맞춘다. 난간줄 따라 가파르게 쏟아진다. 왼쪽으로 가지치는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활짝 핀 싸리 꽃도 만난다. 뒤로 좌구산이 저만치 멀어졌고 앞에는 눈높이의 봉이 다가온다. 봉을 우회하며 암릉도 잠시 만난다. 돌탑안부를 지나
돌 사이를 지나는 길도 만나며 봉에 서니 밋밋한 길이다. 새작골산이정표를 만난다(14:38).
왼쪽으로 증평군, 오른쪽으로 청원군이 이어졌는데 여기부터 양쪽 모두 괴산군이 시작된다. 다가오는 봉을 보며 내려가는데 오른쪽 나무사이로 찻길이 보인다. 설마 했는데 592번도로가 지나는 오늘의 종점 질마재다(14:53).
어느방향으로 가야 차량회수가 빠를지 길을 산나물 뜯는 사람에게 묻고 있는데 마을버스(천삼백냥)가 온다. 증평읍에서 내려 우진콜택시(011-467-5975)로 산성고개의 애마회수(삼만냥). 생각보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다.
#승차이동(16:07)-512번도로-17번도로-25번도로-32번도로-문의요금소(16:38)-남상주분기점(17:14)-칠원요금소(18:27)-창원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