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연안김씨 유적비 비문과 총경비 (확정안)
掌苑署別坐 順興安公 諱 尙文
遺績碑
配 恭 人 延 安 金 女 師
결초보은(結梢報恩)의 영지(靈地)에서 조상(祖上)님의 은덕(恩德)에 감사드리며, 西紀 一九○○年 三月 길상(吉祥)에서 영동군황간면옥전(永同郡黃澗面玉田)으로 二七六年間 정성(精誠)으로 받들어온 양도공 신주(良度公 神主)를 옮겼는데 다시 一九五六年 서울의 순흥안씨삼대영원(順興安氏三代靈苑)인 양도공부조묘(良度公不祧廟)에 모셨으니 책무(責務)를 다 했다는 안도(安堵)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그래도 한(恨)이 남았는지 소쩍새는 밤새도록 국사봉(國仕峰) 골짜기를 누비며 구슬피 울어대고 수줍은 듯 해맑은 모습으로 피어난 진달래꽃은 온 산야(山野)를 분홍빛으로 물들였으니 저마다 깊은 사연(事緣) 잠겨 있었으리라。공(公)의 八대조(代祖)는 조선개국원훈공신흥녕부원군양도공휘경공(朝鮮開國元勳功臣興寧府院君良度公諱景恭)이며, 七代祖는 호조판서(戶曹判書)와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를 지낸 정숙공휘순(靖肅公諱純)이요 六代祖는 세종조(世宗朝)에서 문과(文科)에 장원(壯元)하고 대제학(大提學)과 병조판서(兵曹判書)를 거쳐 찬성사(贊成事)에 오른 문숙공휘숭선(文肅公諱崇善)이며, 五代祖는 참의공휘훈(參議公諱訓)이다。그리고 조고(祖考)는 별제공휘자우(別提公諱自祐)이며, 선고(先考)는 안성군수(安城郡守)를 지낸 휘온(諱穩)이다。장원서별좌(掌苑署別坐)인 상문공(尙文公)은 순흥안씨제三파十六세손(順興安氏第三派十六世孫)이며 명문세가(名門世家)의 사손(嗣孫)으로 한양(漢陽)에서 태어나셨다。공신(功臣)의 후예(後裔)답게 일찍이 학문(學問)을 익혀 장원서별좌(掌苑署別坐)로 맡은바 직무(職務)를 충실(充實)히 수행(遂行)해 왔으며, 배위연안김씨(配位延安金氏)와의 슬하(膝下)에는 동몽교관(童蒙敎官) 길(佶)과 사복시정(司僕寺正) 준(俊)과 감역관(監役官) 수(修)와 막내아들 경(儆)을 비롯하여 김관(金灌), 김서남(金瑞南) 등 四男二女를 두고 학문(學問)과 예절을 가르치며, 정쟁(政爭)을 멀리하고 효성(孝誠)을 다하여 조상(祖上)을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기를 바랬다。一六二四年 正月 이괄(李适)이 북방(北方)에서 난(亂)을 일으켜 불과 二○여일만에 도성(都城)에 들어오니 일부 백성(百姓)들은 길을 닦아 황토(黃土)를 뿌려가며 이들을 환영했고, 二月十五日 이괄(李适)이 살해되자 인조(仁祖)는 공주(公州)에서 다시 환궁(還宮)하였는데 이 화란(禍亂)중에 많은 관원(官員)과 백성(百姓)들이 죽음을 당하였으니 공(公)과 두 아들마저 목숨을 잃게 되었다。연안김씨(延安金氏)는 우선 공(公)과 두 아들의 시신(屍身)을 수습(收拾)하여 종산(宗山)인 흑석동 불당곡(黑石洞 佛堂谷)에 가매장(假埋葬)하고 먹구름이 감도는 정국(政局)을 가늠할 길 없어, 과수(寡守)인 두 며느리와 두 아들과 어린 손자를 데리고 사대부(士大夫)의 종부(宗婦)로서 양도공(良度公)의 신주(神主)만을 품에 안은 채 무작정(無作定) 남하(南下)길에 올라 충북 보은군 길상리(忠北 報恩郡 吉祥里) 외진 곳에 짐을 풀었다. 별을 보고 나가 별을 보고 들어오는 고달픈 생활이지만 자손(子孫)들에게는 글을 가르치면서 오직 내가 무너지면 종가(宗家)가 무너지고 선조(先祖)님께 대죄(大罪)를 범(犯)한다는 일념(一念)에서 꿋꿋이 집안을 이끌어 왔기에 이 귀감(龜鑑)된 종부(宗婦)를 주변(周邊)에서는 여사(女師)로 칭(稱)하게 되었다。흑석동 불당곡(黑石洞 佛堂谷)에 있는 별좌공(別坐公)의 묘소(墓所)가 지난 一九三七年 二月 十一日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 방축산(京畿道 華城郡 泰安邑 餠店里 防築山)으로 이장(移葬)되었는데 참의공(參議公) 후손(後孫)들의 오랜 숙원(宿願)이며 열망(熱望)하던 별좌공(別坐公) 영구(靈柩)를 매화리(梅花里) 여사(女師)의 묘소(墓所)에 二○○三年 四月 二二日 三七八年만에 꿈에도 그리던 부인(夫人)과 합장(合葬)을 하게 되었다。명(銘)에 이르기를
월출공산(月出空山)에 광풍제월(光風霽月)하니 욕보심은(欲報深恩)에 호천망극(昊天罔極)이로다。국사봉(國仕峰) 골짜기를 함께 거닐면서 모든 여한과 시름 잊으시고 팔방(八方)에 흩어져 있는 후손(後孫)들의 안위(安慰)를 보살펴 주시옵소서
西紀 二○一一年 월 일
成 均 館 典 儀 文 學 博 士 全英雨 謹撰
順興安氏第三派參議公宗親會 會長 秉 根 謹識
서울道峰宗會 會長 光 鎭
水原仁洞宗會 會長 光 德
報恩梅花宗會 會長 致 英
報恩吉祥宗會 會長 吉 濬
報恩松谷宗會 會長 秉 熙
報恩高升宗會 會長 致 源 謹竪
나. 예상 견적 내역 및 총경비
(1) 예상 견적 내역
1) 비석 및 공사비 일체 (인건비 포함)
소계 - 11,800,000원
2) 비문 찬술(撰述) 사례비
소계 - 2,000,000원
3) 회의비(식사 및 답사 경비
소계 - 500,000원
4) 제막식 비용(기념 타올 및 경비)
소계 - 500,000원
(2) 총 예상 경비 : 14,800,000원
(3) 참조 : 위의 가. 나. 내용은 2011년 6월 2일
서울 참의공대종회 병근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우편물 내용 그대로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