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아침일찍 조카들의 도움으로 행신역 KTX 편으로 부산으로 내려왔다. 친구 만수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후 5시에 서면 지하철에서 해운대 방면으로 환승하는 첫번째 플랫폼에서 만나자고 한다. 해운대 근교의 황토통 오리구이 젼통요리 전문집인, 수비가든에서 매월 첫주 목요일 모이는 일목회 친구들을 만나자고 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서면에서 만수 친구를 만나 지하전철은 해운대 방면으로 향했다. 백스코 역(BEXCO Station) 에서 내려 수비가든으로 향했다.
윤용관(창원), 박재복, 박용도, 윤용훈(양산) 방면에서 오는 친구들과 해운대 근교에 거주하는 조갑상 친구와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한결같이 일목회 친구들은 다정다감하고 친절했다. 형제이상의 우정으로 지내는 친구들이 한결같이 부러워서 혼이 날 정도였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오리구이(미국에서 먹을 기회는 많았지만 본인이 먹지않았음)를 먹어며ㅡ 친구들과의 건강유지에 관한 덕담을 나누었다, 10년 후에는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의 질문에는 잠시 숙연해 지며, 서로가 위로하며 ,아 ~ 우리 그냥 내일일은 걱정하지 말고 오늘 이대로 건강잘 유지하며 살자' 라고 했다. 짧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아쉬운 작별을 할 시간에 기념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2호선 장산역 방면으로 출발하는 친구마중을 하며..
이대로 헤어질수 없다며 우리는 2차로, 차라도 한잔 나누자며 서면에서 내려 윤용관, 조만수 친구와 나는 함께 궁중차를 전문으로하는 까페에 들러 예길 나누었다. 용관 친구는 내가 학창시절에 교내 공보 계시판에 매주마다 오색의 분필로 글을 쓰는 것 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매년마다 고국방문을 하라는 친구의 권유를 받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리운 친구들 고마왔습니다.
글/사진/ 孫永寅
첫댓글 부산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구나
멋진 친구들이다
오래된 친구를 만사를 제치고
만나는 친구는 참 멋진 친구가 아니더냐?
고국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미국에
돌아가서도 삶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