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뮤지컬 칸타타 <영광의 소망>
연주방법 #1 : 풀 프로덕션 (Full Production)
1. 왕으로 오신 주님
내레이터는 가사에서 제공되는 사건의 산 증인으로서 성경에 나오는 그 당시 상황 속의 인물이 입었을 옷을 입는다. 예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셨던 그 날의 군중들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매우 흥분했던 당시 군중들의 열기는 엄청났으리라! 그들은 예수님의 본질을 거의 알지 못했지만 예수께서 그들이 생각했던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개선시켜 줄 것을 강력히 기대하고 있었다. 이 곡 ‘왕으로 오신 주님’을 극으로 연출할 때, 이러한 군중들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재현하고 전달해야 한다. 군중들은 예수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예배당의 중앙 통로로 등장하는 것을 보며 서로 얘기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군중 역할을 합창대원이 아닌 사람들이 하게 할 수 있다.) 그들은 흥분되어 있어야 하고 계속 환호해야 한다.
시작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군중 속에 섞여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어린이 찬양대원들이 어른들과 섞여 같이 합창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어린이들은 예수님이 등장하는 통로 쪽으로 내려 와서 통로를 가로지르며 흩어지거나, 아니면 이층에 배치하여도 좋다. 작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안겨있거나 목말을 타고 있어도 된다. 몇몇 아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등장하고 또 몇 명은 예수님 보다 앞서 신나서 달려 나오게 하고, 한두 명은 제자들이 목말을 태우고 있어도 좋겠다. 일부 군중들은 통로에 그들의 겉옷을 깔아 예수님의 발 앞에 두게 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무용수들을 유대인으로 분장시켜서 중앙 무대나 통로에서 유대 전통 춤을 추게 할 수도 있다.
2. 새로운 소망
군중들은 ‘왕으로 오신 주님’이 끝나면 서로 얘기하고 손을 흔들면서 바로 흩어져야 한다. 아주 길고 높지 않은 만찬용 탁자를 무대 중앙에 가로로 놓고 예수님과 제자들은 회중들 쪽을 보고 탁자의 한쪽 편에 앉는다. 이제 예수께서 빵을 떼어 주시고 잔을 나누어 주시는 최후의 만찬을 연기해야 한다. 예수님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솔로를 할 만한 테너가 연기를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기는 예수님처럼 보이는 연기자가, 노래는 테너 솔로가 이층에서 해도 된다.
예수님은 이동하면서 각각의 제자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고, 머리, 어깨, 팔 등을 두드려 주거나 붙잡아 준다. 만약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줄 때 회중들과 함께 실제 성찬식을 할 수 있다면 감동적일 것이다. 어떤 순간이 되면 유다는 방을 뛰쳐나가고, 예수님은 베드로의 발을 씻긴다. 마지막 합창 부분의 38마디에서(2절의 후렴), 예수님은 그의 주의를 제자들에게서 회중에게로 옮겨 그 가사를 회중들에게 직접 말하는 것처럼 한다. 이로써 그가 새로운 소망을 제자들에게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시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3. 그를 보라
해설이 시작되면, 예수와 제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중앙에 서 있고 스태프들이 탁자를 치우게 한다. 이제 겟세마네의 기도, 체포되시는 예수, 제자들의 도주를 극화할 것이다. 1절 가사를 부르는 중에 예수님을 조롱하며 재판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1절의 후렴을 마치기 전까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 예수님은 2절 후렴의 38마디까지는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다. 그러고 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무대에서 나간다. 63마디에서 예수님께 수의를 입히고 무덤 안에 눕힌다. 지진이 일어나고 무덤을 막은 돌이 굴러갈 때 군사들이 두려워하는 장면을 연출하라. 바로 그 순간(드라이아이스 기계가 있다면 이때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일어나시고 무덤 밖으로 걸어 나오신다.(91-92마디, 내레이터가 “세상 죄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예수 그리스도, 영광의 소망이라!” 라고 말할 때) 그리고 112마디에서 예수께서 천천히 회중을 향해 걸어 나오셔서, 마지막 두 마디에서 그의 양팔을 들어 올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4.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이 곡의 시작되기 전, 내레이터가 해설을 읽기 시작할 때, 독창자나 합창단원이 예수님을 매달았던 십자가를 흰 천으로 둘러싼다. 이 전 곡에서 매우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에 이 곡에서는 연기 없이 가사에 집중한다.
5. 우리 안에 계신 주님
이 곡은 무용수들이나 워십 댄서들에 의해 더 돋보일 수 있다. 달라붙지 않고 지나치게 튀지 않는 무용 의상을 입게 한다. 무용수들은 십자가를 두르고 있었던 천을 의미 있는 동작으로 풀어 낸 후 마지막 동작에서는 그 천을 하늘로 보내는 듯 한 동작을 함으로써, 마치 그 천을 하나님의 보좌 앞에 드리는 것을 상징하듯 한다.
이 곡에서는 슬라이드 영상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슬라이드로 출발하여 개인과 가족들의 슬라이드로 이어지게 한다. 2절에서는 고통과 혼란을 보여주는 얼굴과 장면들이 담긴 슬라이드를 보여 주고, 2절의 마지막에는 펼쳐진 성경이 담긴 슬라이드를 보인다. 2절이 불리는 동안, 성도들 간에 서로 돕고 기도하는 슬라이드들을 보여 줄 수도 있다. 슬라이드의 사진들은 성도들이 알아 볼 수 있는 교회 안의 공동체나 사역자, 교회에서 후원하는 선교사들의 것이어도 좋고,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초점이 맞추어진 슬라이드로 슬라이드 영상을 끝내는 것도 효과적일 것 같다.
연주방법 #2 : 간단한 연출
풀 프로덕션에서처럼 내레이터는 그 당시의 인물이 입었을 만한 옷을 입는다. 해설을 두 부분으로 나눠 두 사람의 내레이터가 서로 다른 인물로 분장하는 것도 좋다. 나아가 그 두 인물에 구체적인 성경의 역사 속에 나오는 이름까지 지정해 주고 해설자가 자신을 그 인물로 직접 회중에게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찬양대원들도 노래 가사에 맞는 성경적 인물의 의상을 입도록 한다. 무대 연출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조명 만으로도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1. 왕으로 오신 주님
어린이 찬양대를 같이 노래하게 하라. 아이들에게 종려나무 가지를 계속 흔들게 한다. 회중석의 통로에 서서 이층에 있는 어른 찬양대와 함께 노래하거나 예배당 앞에 모여 있어도 좋다.
2. 새로운 소망
이 곡이 불리는 동안 회중들에게 성찬식을 베푸는 것을 권하고 싶다. 보통의 성찬식처럼 목사님이 전체 성찬식을 주관하게 할 수도 있고, 혹은 예수의 역을 노래하는 독창자가 무대 중앙에 서서 장로와 집사들이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는 동안 노래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독창자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예수님의 전통적 이미지와 다르더라도 상관없다.
3. 그를 보라
슬라이드 영상을 이용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을 좀 더 호소력 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 다음 곡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를 연주할 때도 슬라이드를 사용하여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다. 만약 앞 곡에서 예수의 역할을 연출하면서 노래하게 했다면, 연기는 하지 않더라도, 군사들 몇 명을 더하여, 예수님을 막 치려고 하는 정지장면을 연출해도 좋을 것이다. 다음 장면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처럼 팔을 벌리고 있고 군사들은 약간 뒤로 물러나 있는 동작, 그리고는 지진이 날 때 군사들은 도망간다. 그러면 예수님은 걸음을 앞쪽으로 이동하여 승리를 상징하는 듯 팔을 올리고 멈춰 있는다.
4.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만약 이 곡을 부를 때, 슬라이드 영상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면, 다른 아무 연출도 하지 말고 신앙고백을 하는 듯이 가사에 집중하여 노래만 하라. 만약 십자가가 준비되어 있다면 독창자가 곡이 끝나는 순간에 그 십자가 앞에 무릎 꿇는 연출 정도는 가능하다. 만약 예배당 정면 제일 앞에 십자가가 있다면 조명을 이용해 십자가에 주의를 집중시킬 수도 있다.
5. 우리 안에 계신 주님
이 곡은 찬양대원들만으로 연주해도 충분히 효과적이지만, 만약 무용수나 워십 댄서, 혹은 수화가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더욱 감동적일 수 있다. 이러한 특별 출연자는 몸에 달라붙지 않는 여유가 있는 옷을 입고 빠르지 않고도 적절한 동작들을 구사해야 한다. 합창의 마지막 부분에 찬양대원들이 간단한 동작들을 배워 무용 동작이나 수화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덧붙여서, 여러분이 만약 ‘예수’를 연출하여 사용했다면 이 곡의 마지막에 그를 다시 드러내어 영광스런 순간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