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글은 편의상 존대하지 않으니 양해바라요.
나쁜남자 1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아직 그 베일 속이 모호하다.
선영이라는 여자는 누구이며(인물소개란을 보면 대충 나와있지만..)
선영이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정체불명의 남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녀의 곁에 남겨진 피 뭍은 종이학의 의미는????
이 드라마는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주인공인 심건욱의 등장 또한 파격적이다.
첫 등장부터 차에 치였다가 홀연히 사라지다니...
시청자는 그가 건욱임을 알지만 드라마 속 인물 - 재인 - 은 도대체 저 사람 뭐야? 하고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또한 그가 건욱임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도 도대체 건욱이가 왜 비척비척 도로를 걷다가
재인의 차에 치이게 되었는지, 혹시 선영의 자살과 관계된 건 아닌지, 왜 아무말 없이 홀연히 사라졌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몰입감'이라는 측면에서 나쁜남자 1화는 아주 성공적이다.
실제로 본인은 10분, 20분 정도 본 것 같은데 드라마가 끝나있었다.
하지만 관심이 없다가 우연히 접한 시청자라면 복잡하게 얽힌 인물의 관계와 과거사 등을
한 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아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모 아니면 도인데, 에이 복잡해! 하면서
채널을 돌릴 수도 있고, 어 뭐지? 뭐지? 궁금해!! 하면서 계속 시청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한 주가 지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즉 궁금증을 유발했으니
2화에서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보는 시청자들을 잡기위해 조금 친절해 질 필요가있다고 본다.
(계속 궁금해만 하면서 드라마를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연애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밀당이 중요한 것이다!!)
연기면으로 들어가 보면 일단 원톱 주인공 김남길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대사는 별로 없었지만 눈빛으로 건욱이가 지닌 깊은 상처를 단 1화일 뿐인데도 잘 표현했다.
특히 물에 빠졌다가 회상속에서 깨었을 때 그 흔들리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마지막 장면인 물속에서 뭔가 획책하는 듯한 눈빛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위의 장면이 가장 좋았다.)
또한 모션(motion)에서 여자들을 설레게하는 무언가를 마구 뿜어내는 것도 김남길이 연기하는 심건욱의 장점이다.
위에서 쓴 것 처럼 1화의 건욱이는 대사가 별로 없었다. 그 만큼 표정이나 몸(행동)으로 매력을 발산해야 했는데
하나하나 계산된 듯 계산되지 않은 듯 경계가 모호한 몸짓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아직까지 건욱이의 어떤 행동이 계산 된 것이고 어떤 행동이 계산되지 않은 것인지 잘 파악할 수가 없다.)
화장실 씬에서의 긴장감과 몰입감은 특히 최고라고 할 만하다.
순수한 모네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과 건욱의 계산된 듯 계산되지 않은 듯한 모호한 대응이 대비되어
그 둘의 특징적인 성격과 앞으로의 관계를 예상하게 해 주는 듯 했다.
(단지... 팬으로서 너무 기대를 가져서 그런가 건욱이의 비주얼은 기대 이하였다고 본다.
피부가 너무 상해서 조금 늙어보이게 나왔으며 앞머리를 넘긴 상태에선 이마가 너무 넓어보였다.
다른 출연자들은 전부 실제보다 블링블링하게 화면빨을 받았는데 김남길만 실물보다 더 못하게 나왔다고 할까?
앞으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것이 팬으로서의 작은 바람이다 ㅠㅠ)
나머지 연기자들의 연기도 합격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주인공 재인은 미모의 재원으로 얼마든지 쿨 할 수 있고 실제로도 쿨 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여자이다.
하지만 딱 한가지 그녀의 발목을 잡는 것, 바로 가난... (실제로 밥 못먹고 살 만큼 가난해 보이지는 않지만;;;)
때문에 그녀는 완벽하게 쿨 해질 수 없고 가슴 속 깊은 곳에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집안이 기운다고 결혼을 생각하던 남자와 그 남자의 엄마에게 모욕을 당하면서 숨어만 있던 속물근성이 고개를 들게 되었다..
내가 이해한 재인의 캐릭터는 이렇고 그러한 재인을 표현하기에 한가인의 미모와 연기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또한 생각도 못한 수확인 모네역의 정소민 또한 약간은 철이 없지만 순수한 재벌가의 막내딸 역을 훌륭히 소화한 것 같다.
(생각보다 훨씬 훨씬 귀여웠다.)
태라의 캐릭터 또한 생각보다 재미있다. 재벌가의 장녀로 딱딱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인 것은 예상 대로였지만
모네를 꼬집으며 딸에게 덮어 씌우는 의뭉스러움(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듯 해서 더 재미있는) 또한 있는 캐릭터라
흥미로웠다. 앞으로 태라를 오연수가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된다.
긴 글을 정리 할 겸 총평을 해 보자면...
드라마의 1화로서 몰입감 있는 성공적인 출발이었다고 생각하고
연기도 전반적으로 누구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좋았다.
캐릭터들도 각자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하니
1화보다는 2화가 더욱 기대되고 앞으로도 계속 3화, 4화가 기대되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그대로 유지해 주었으면 한다.
(단 구성면에서 조금 더 친절하게!!!!!! 세상에는 저 처럼 방송전에 공홈 뒤적이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ㅎㅎㅎㅎ)
첫댓글 히이로님 모니터링 최고 >_<
나도 앞으로 이렇게 써야징 ㅋㅋㅋ
감쟈감쟈~~~ 앞으로도 열심히 모니터링 하게쓰요!! ㅎㅎ
오늘 내용은 좀 복잡했어요..공홈찾아가서 등장인물 소개를 봐야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는 느낌? 저야..나남 방영하기 전부터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알고 있었으니까 조금 이해는 할수 있었지만..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본 시청자 입장에선 많이 복잡했을듯 싶어요..허나..지루하기보단 궁금증 유발로 인해 2화는 더 관심갖게 될듯 싶어요..
허나.이것도 너무 지속되면..좀..히이로존경님 말씀처럼 밀땅이 중요하다는것!!그래도 첫회 나름 괜츈했어요!
그리고 이 부분 무지하게 동감합니다!
(단지... 팬으로서 너무 기대를 가져서 그런가 건욱이의 비주얼은 기대 이하였다고 본다.
피부가 너무 상해서 조금 늙어보이게 나왔으며 앞머리를 넘긴 상태에선 이마가 너무 넓어보였다.
다른 출연자들은 전부 실제보다 블링블링하게 화면빨을 받았는데 김남길만 실물보다 더 못하게 나왔다고 할까?
앞으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것이 팬으로서의 작은 바람이다 ㅠㅠ
그니까.. 세상엔 우리처럼 방송전에 공홈 뒤적이며 하앍대는 시청자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약간은 더 친절해져도 좋다고 생각되어요~~~ 글고 김배우 비쥬얼 ㅠㅠ 으허헝 더 멋질 수 있는데 왜! 왜!!! 앞머리 제발 좀 내려줘~~~!!! 글고 메이크업도 캐릭터 해치지 않는 선에서 더 블링하게 할 수 있다고 보는뎁!! ㅠㅠ
저도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자꾸 물어봐서 집중 제대로 못했어요.. 쟨 뭐야 누구야 어떻게 저렇게 된거야? 등등등... 나중엔 당신은 왜이렇게 잘알아? 까지.... 첫회에 속살보여주기라고 생각하고 오늘 기대합니다~
저도 건욱이의 비주얼 문제... 동감 또 동감합니다. 좀더 블링블링하게...
나도나도..이마 넓어보인부분과 피부..ㅠ.ㅠ
아부지 피로가 피부에 드러난거 같아요....ㅜㅜㅜㅜ
도로에 자동차만 지나가는 씬만 나와도 얼굴 부터 가리고 "아 또 뭐야~!" 짜증...왜 자꾸 불안하게 치이구 그러는 거야.
혹 건욱 몸에 자석이라도 내장 된겨? 왜 자꾸 끌어당겨....
여자만 끌어당기구, 자동차는 그만 끌어당겨~~~~~! 제발.
2회에 방영된 부분 촬영할 때가 트아가 많이 혼란스러울 때 쯤인거 같아요. 강남역, 홍대 촬영분... 그 때 김배우 맘고생 무지 심했던 듯... 잠을 제대로 못잤나봐요. ㅠㅠ 피부, 입술, 헤어... 완전 ㅠㅠ 건욱이의 비주얼 정말 많이 신경쓰셔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