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승용차량을 이용한 테마 3길을 걸어낸다.
남해 대중교통이용할 시간적 기다림의 불편함을 해소키 위해 오가는 장거리운전으로
다소 피곤함과 신경이 쓰이지만 트래킹의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함이다.
가는길의 가까운 곳 부터 걸음 을 채워 나간다.
※ 마을바래길은 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을 거치며 주민들이 걷기운동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특화된 바래길이기도 하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자원을 포함시켜 관광객들도 쉽게 접근하여 기분 좋은 산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트레킹일자 : 2024.09. 10(화)
♣ 이동거리 / 소요시간 : 5Km / 1H 43'
1. 이동면 용소폭포 마을 바래길
▶ 코스소개 : 이동면 용소폭포 마을바래길은 다양한 경관과 문화 자원을 보유한 빼어난 길이다.
남해군 사찰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용문사와 백련암을 거치며 길은 시작된다.
용문사는 보물 1894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함께 숙종 28년에 지어진 천왕각이 매우 유명하다.
용소마을은 주민이 36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큰 마을로 재미교포들의 노후생활을 위해 조성된 미국마을과
용소폭포를 품고 있다. 남해군에서 가장 큰 용소폭포에는 이곳에 살던 용이 용문사에서 내려오는
엄청난 양의 쌀뜨물을 견디다 못해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실제로 용소폭포 상류인 용문사에는 1천 명이 먹을 밥을 담았다는 초대형 구유가 지금도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시작 걸음을 나선다.
홍문관 대제학 등을 지낸 조선 시대 중후기의 문신이자, 소설가였다.
호구산 용문사 일주문
백련사
용문사 전경
용문사 범종▲ 용문사 대웅전(보물 1894호 지정)▼
원래는 가축의 먹이통으로 사용 하였으나 당시 용문사에는 많은 인파(1,000여명)로 인해
먹을 밥을 담기위한 그릇으로 사용 하였다 함.
숙종 28년에 지어진 천왕각
용소마을과 앵강만
용소폭포
이동면 용소폭포마을 바래길은 여기서 종료하고 다음코스인 남면 만수무강길로 이동한다.
2. 남면 만수무강 마을 바래길(2.7Km / 43')
▶코스개요: 남면 만수무강 마을바래길은 도지정 천연기념물인 수령 500년의 당항리느티나무와
수령 600년 이상으로 보물섬 남해에서 가장 오래 산 나무로 추정되는 죽전비자나무(도 지정 기념물)를 지난다. 수백 년을 건강하게 사는 이 나무들처럼 이 길을 걷는 분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길 이름이 지어졌다.
2.6km로 길지 않은 길이지만 지어진지 80년이 넘어 근대건축의 한 면을 만날 수 있는 당항교회와 남해군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향약으로 매년 양력 4월 15일에 춘향다례제를 봉행하는 율곡사를 지난다.
옛 아낙네들의 빨래 터
남면 만수무강마을 바래길을 마치고 서면 삼별초마을 바래길로 이동한다.
3. 서면 삼별초마을 바래길(4.6Km / 1H 14')
▶코스개요: 서면 삼별초 마을바래길은 고려시대 삼별초의 남해안 항몽거점 유적지인 장군터(석성터) 인근을
지난다. 서면사무소를 출발한 길은 해풍을 막는 방풍림으로 오랜 세월 기능하던 서상숲을 지난다.
서상숲은 서상천변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해스포츠파크가 매립되기 전에는 해안 최전선이었던 곳이다.
서상마을의 당산나무와 한 세기를 보낸 서상양조장을 지난 길은 임도를 따라 고도를 높여간다.
바다 건너 여수와 남해스포츠파크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명소를 지난 길은 삼별초유적지 갈림길에
닿는다. 이후 길은 시화작가인 김형득 씨가 개방한 비단풀갤러리 옆을 지나 사방댐 위를 건너 다시
서면사무소로 돌아온다.
멀리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와 여수 철쭉의 명산 영취산이 손에 잡힐 둣 합니다.
넘해 스포츠 파크
서상 소나무 숲길
서면 삼별초마을 바래길을 종료하고 오늘 트레킹은 여기서 모두 마무리한다.
정말 요즘날씨가 미쳤다. 온몸에 비를 맞은 듯 식염수가 줄줄 흘러내려 한코스 더할 자신이 없다.
빠리 씻어내지 않으면 몸뚱아리가 염장 될것만 같아 남해 공용터미널 사우나탕으로 이동하여
더위와 땀내음 씻어내고 부산으로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