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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 들어 뿌듯한 마음으로 소개해드리는 우리집 안방 작은화장실 셀프 리모델링 리폼일지 입니다.
일정은 열흘을 잡았지만 보름이 걸렸네요.
이번엔 여느작업과 달리 시간을 넉넉히 잡고 서두르지 말고 자연을 담은 진정한 내추럴 스타일을 실현하기 위해 가구나 소품 하나 하나를 벽에 대보면서 사이즈 측정하면서 우리집에만 있는 창작소품들과 함께 온전히 정성을 담아 작은 욕실을 완성을 했답니다.
문을 열고 빠꼼히 들여다 볼까요?
화장실이 두개이기에 안방화장실은 건식으로 꾸미기 위해 많은 날들을 머릿속에 상상에 상상을 더한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셀프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실수도 하고 손가락을 다치는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그런거 겁내지 않기에 힘들어도 결과물에 또다시 다음작을 하기위한 힘을 충전하기도 하지요.
바닥은 건식으로 할거라 나무를 여러종류 알아봤지만 이렇게 작은 평수에도 편백나무나 스기목을 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좀 저렴한 낙송콤보를 뒤집어서 매끈한 면을 이용하여 욕실데크를 깔았답니다.
낙송콤보도 습기에 강해서 스테인작업과 바니쉬작업을 잘해준다면 건식데크제로 손색이 없을거랍니다.
거울도 세면장의 폭과 맞추어서 만들어 달고 옆에 수건장도 직접 벽에 설치할 사이즈를 예상해가면서 자로 재가면서 사이즈를 측정해서 나만의 수납장을 만들었지요.
수건장은 화이트페인팅과 폴리우레탄 바니쉬를 3번이상씩 발라서 물에 닿아도 끄떡없겠지만 수건장에 물이 닿을리는 거의 없을거같네요.
하지만 비누놓는곳은 물이 닿는곳이니 꼼꼼히 폴리우레탄 바니쉬작업을 4번 해주고 다이소에서 철제로된 화분받침대를 사와서 비누받침용으로 놓아봤어요.
수건도 직접 접어서 놓아보고 폭을 정하고 수건도 목봉에 걸어서 길이를 측정해보고 거울에 비치는 모습또한 체크해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벽공간을 띄우고 그곳에 비누를 놓을 용도의 선반도 이어서 만들어 주었어요.
하나 하나 이런작업들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거같아요.
세면대 장식장도 변기를 앉혀놓고 세면대와의 간격을 생각하면서 사이즈를 가늠해서 만들었어요.
처음엔 세면대 상판이 장식장보다 약간 크게 디자인했는데 변기에 앉아보니 튀어나온게 자칫 다칠수도 있겟다 싶어서 과감하게 타일붙인 상판을 잘라내기도 했지요.
휴지걸이는 귀차니즘에 통과하려고 화이트 페인팅을 햇다가 남편이 나무로 이쁘게 만들라고 한마디 하네요.
내 게으름을 체크해준 남편때문에 또 몇시간 꼼지락 거려서 휴지걸이도 나무로 만들었지요. 안만들었으면 2%부족할뻔 했지요.
자연속의 나뭇잎새를 닮은 탑볼은 모양은 내추럴하니 이쁜데 옆으로 길쭉해서 좁은 욕실에선 조금 애를 먹은 디자인이었어요.
하지만 처음 고를때 이미지를 연상한대로 설치후에 맑은물에 나뭇잎을 띄어보니 그 자체로 싱그럽네요.
수건장 맞은편 벽면에는 넓은 벽면을 길다란 선반하나로 디자인을 잡았어요.
이것저것 올려놓기도 편하고 자연스럽고 길다랗게 걸친 나뭇가지가 더없이 자연을 품은 디자인으로 기쁨이 퐁퐁 솟아납니다.
어느날 하루 맘잡고 자수가 땡길때 8시간을 손에서 바늘을 놓지 않고 수를 놓았어요.
얼마나 재밋던지~ 이걸로 멀 만들까 고민하다가 그 정성 두고 두고 감상하려고 주머니 만들어서 쟈스민향의 말린꽃을 배부르게 넣어서 걸어주었어요.
두번은 못놓을 허브자수!!!
작업하면서 아마도 중간쯤에 만들었을건데 만들어놓고 너무 이뻐서 스스로 만족했던 소가구예요.
칠판을 덧대어 낙서를 해도 되지만 자주볼 책을 꽂아놓고 문안쪽으로는 더 보고싶은책을 몇권 더 넣어두어도 좋을....
ㅎㅎ 책을 꽂아두면서 별의별 생각 다했네요. 책의 이미지가 이쁜 손바느질 책을 꽂아둘까 아님 몇달을 죽을똥 살똥 만들엇던 나의 책을 보란듯이 꽂아놓을까.... 별걸가지고 다 고민햇다지요.
여러권의 책을 꽂아?어요. come home,어느오후 손바느질하다,내손으로 뚝딱 셀프인테리어...
욕심을 내어 나의 저서를 꽂아봅니다. 내 인테리어니까 ㅎㅎㅎㅎㅎ
완성사진을 찍으려고 며칠전에 사진을 찍어보니 조명과 천장이 꼬질 꼬질하게 사진에 다 나타나는 거예요.
결국 조명도 바꾸고 천장도 리폼해야겠다 싶엇는데 도저히 며칠을 또 기다릴수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조명을 매직스폰지로 닦아보았더니 20년 케케묵은 때가 감쪽같이 지워지더라구요.
천장도 화이트 페인팅을 햇더니 그야말로 속이 다 쉬원하게 깨끗하게 마감이 되었어요.
덕분에 목요일날 공개하려던 우리집 욕실 리모델링기를 이렇게 일요일에 완성해서 사진 작업하고 있구요.
보름걸린 욕실 셀프리모델링기는 힘들어도 진행하는 내내 마치 내 작은방을 꾸미는것마냥 즐거웠어요.
그럼 이제부터 하나 하나 만드는방법도 알아볼까요?
모든 작업은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진 못햇어요.
워낙 할일이 많은게 욕실리폼이고 한가지과정에 일반 리폼의 3배의 공정이 습기에 강하게 하기위해 반복적으로 들어가니까요.
)벽면 젯소작업
타일위에 핸디코트를 곧바로 바르면 떨어지기가 쉬워서 강력젯소로 한번 칠해주었어요.
2)벽면 핸디코트작업
.물에 강한 워셔블핸디코트로 타일사이를 메꿔주세요. .3회의 핸디작업을 해주세요.(마르는 시간이 있어서 3~4일정도 걸렷어요) .던에드워드 화이트로 벽면을 1회 칠해주세요. .본덱스 퀵드라잉바니쉬를 2회 칠해주세요.
3)욕실데크작업 (욕실골조제로는 집송목쪽판 1.5T 6cm를 이용했어요.총3개로 분리해서 설치했어요.)
.집송목쪽판을 입구쪽에 깔고 대충 디자인을 잡아보세요. .직소기로 잘라서 그대로 갖고 넓은데로 나와서 조립을 해주세요. .골조의 이음은 ㄱ자 꺽쇠로 이어주세요. .골조위에 데크제를 놓아주세요. .이중기리로 나사구멍을 내주세요. .물에 강한 아연피스를 박아주세요. .뒤집은후 골조마다 아연피스를 박아주세요.(아연피스는 물에 녹슬지 않아요) .그대로 들고 욕실로 들어가 깔아주세요.
큰사진도 보여드릴께요. 제 포스 너무 리얼한가요? 혼자 작업하고 혼자사진찍는게 익숙하지만 막내아들이 작업하는 사진 한장 찍어주었네요.ㅎㅎ
낙송콤보는 이렇게 골이진면,매끄러운면 두가지예요.
.나머지 두개의 욕실데크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주세요.
.본덱스 스테인을 2회 칠해주세요. .고은사포로 표면을 매끄럽게 문질러주세요. . 폴리우레탄반니쉬로 3회 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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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변기 백시멘트작업
.백시멘트를 물에 개어주세요. .변기사이에 일자도라이버를 끼우고 그위에 백시멘트를 발라주세요. .백시멘트를 발라준후 도라이버를 빼면 변기가 주저앉으면서 안쪽으로 백시멘트가 들어가 고정이 되지요. .스폰지에 물을 묻혀서 짜서 테두리를 몇번이고 매끈하게 긁어내세요.(저는 맨손으로 햇지만 손이 다 터서 나중에 고생하게 되니 코팅장갑을 끼고 하세요)
5)욕실데크 추가작업
.변기의 백시멘트가 말랐으면 세번째 데크를 깔아주세요. 이때 각도기를 사용하면 절단면이 삐뚤하지 않고 매끈하게 잘리며 곡선은 직소기로 잘라주세요. .아연피스가 있으면 그대로 위에서 못을 박아주면 되지만 저는 피스가 모자라서 목봉작업을 해주었어요.(이중기리구멍-피스작업-본드-목봉-톱으로 잘라내기) .위와같이 2회의 본덱스스테인작업후에 폴리우레탄 바니쉬3회작업 해주세요.
다보톱은 얇고 날카로워서 목봉작업때 용이하지요. 하지만 손을 다치기또한 쉽답니다.
저는 구석진부분의 목봉을 자르다가 이런 사고를 당했는데 조금 깊게 다쳐서 4일만에 나았답니다.
여러분 조심하라고 경각심추가로 사진 올려요.ㅎㅎ
6)세면대 장식장 만들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세면대 설명서에 탑볼세면기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설명서가 동봉이 되있어요. 탑볼을 놓을 위치의 구멍과 수전의 위치가 표기 되어있어 간편하게 오려서 사용했어요.
.상판이될 목재위에(저는 원목 두께3cm를 이용했어요-상판은 2cm가 적당해요.두꺼우면 나중에 후회해요) 탑볼을 놓고 구멍에 연필로 표기해주세요. .오려낸 종이를 대고 추가로 원의 위치를 체크해주세요. .직소기로 두개의 구멍을 오려 내주세요.
.나머지 몸체가 될 목재는 삼나무 18T를 이용해서 만들어주세요. 폭이 넓은목재가 없어서 패널을 본드로 붙여서 사용 했어요. .무거운 목재로 눌러서 한두시간쯤 놓아주세요.
.이런 모습의 몸판이 완성이 되었어요.
.수전이 들어갈 위치에 맞게 장식장에도 구멍을 뚫어주세요.
. 세면대 상판에 타일본드를 발라주세요. .모자이크 흰색타일을 깔아주세요. .타일줄눈제를 고무헤라를 이용해서 발라주세요. .20분후 스폰지에 물을 묻혀 짜낸후 타일에 묻은 줄눈제를 닦아내주세요. .줄눈에 바니쉬 3회 작업해주세요. .몸판은 본덱스스테인 벗나무색을 칠해주세요.(안쪽까지 꼼꼼하게) .폴리우레탄 바니쉬 3회 작업해주세요.
.이사진은 칠하기전 사진인데 욕실에 한번 걸쳐본 사진이랍니다.
.예정은 벽에 매달리게 하려고 했는데 상판이 두께가 있는 원목이고 탑볼의 무게도 무겁고 수전고 무겁고 그냥 노파심에 다리를 달아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리는 나사식이라 나중에 돌려서 떼어낼수도 있어요.
.스테인작업후 바니쉬작업 해주세요.
7)세면기 설치작업
.세면장을 욕실에 걸어주고 벽면에 실리콘작업을 해주세요. .문짝을 달고 세면기 설치를 해주세요.
TIP 세면장을 두께 3CM의 원목으로 했는데 수전의 나사깊이와 안맞아서 속안에서 끌과 망치로 힘들게 파내는 수고를 해야햇어요. 나무가 너무 두꺼우면 수전 설치할때 나사가 안맞을수 있어요. 주의하세요.
8)거울틀 만들고 거울끼기
.우리집에 설치한 거울 사이즈는 60cm×80cm 예요. .틀뒷면에는 삼나무패널 9T를 붙여주세요. .틀안에 글루건을 쏘고 유리를 놓아주세요. .독일재 하우징 실리콘을 테두리에 쏘아주세요.
9)나무 휴지걸이
.목재는 각도톱질대를 이용하여 절단햇어요. .밑면이 없는 삼면박스를 만들고 지붕을 만들고 목봉을 설치하세요. .각도톱질대로 45도절단을 하여 문을 만들어 달아주세요. .스탠실작업을 해주세요.
10) 수건 수납장 만들기
.삼나무 18T 폭8CM로 용도에 맞게 만드세요. (저는 몇장의수건을 수납하고 수건도 걸고 컵도 걸고 비누를 놓을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화이트페인팅후 폴리우레탄 바니쉬작업 3회 해주세요. .컵을 걸수있는 손잡이를 달아주세요.
11) 도서 수납장
왼쪽은 한권의 책을 꽂아두고 오른쪽은 몇권의 책을 수납할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각도톱질대로 삼나무를 잘라서 사각틀을 만들어 타카로 박아주세요. .가운데 패널을 질러주고 문짝을 만들고 손잡이를 달아주세요. .책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게 지지대를 두개 대주세요. .던에드워드 트루톤 우드스테인을 칠해주세요. .바니쉬 2회 칠해주세요.
12)삼나무 선반설치
.벽면에 철제다리를 달아주세요. .길이에 맞는 선반을 올려주세요.
13)허브주머니 만들기
.좋아하는 모양의 자수를 놓아 린넨지에 박아서 주머니를 만들어 주세요.
.주머니 안에 욕실을 향기나게 하는 좋은 재료를 넣어서 걸어주세요.
14) 조명유리청소
.매직스폰지에 물을 약간묻혀서 조명의 유리를 닦아주세요. 깨긋히 잘 닦여요.(우리집거 20년됐어요)
15)천정 페인팅작업
.던에드워드 화이트 색상으로 2번 칠해주세요.(폼포드붓을 사용했어요)
그럼 리폼전의 우리집 화장실모습과 리폼후의 모습도 함께 보실까요?
많이 바뀌었지요? 이러니 리폼안하고 어찌 살겠나요.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내가 원하는 공간이 스케치한대로 탄생하는데요.
여러분 올 한해도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가정 꾸미시길 바래요. 저도 열심히 올한해 성실하게 살아야지요.
그나저나 오랜시간 찍은 과정샷 사진 정리하느라 오늘 일요일 하루종일 컴앞에 앉아있엇더니 목이 굳어버린거 같아요.
과정도 힘들었는데 사진작업또한 만만치 않은게 인테리어분야지요.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힘이되요.
Tip 큰작업은 베란다에서 직소기를 사용햇지만 소품이나 소가구는 각도톱질대를 이용해서 실내에서 작업햇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대신 톱은 다른걸 사용했어요. 각도톱질대에 있는 톱이 잘 안잘리더라구요. 제가 사용하는 톱도 맞아서 사용했어요. 소품제작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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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목재절단시 일등공신은 각도톱질대였어요.출처: 하얀미소의 행복한 인테리어 일상 원문보기 글쓴이: 하얀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