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천시 남쪽에 내촌면(內村面)과 내리라는 지역이 있는데 필자는 이 내촌(內村)과 내리(內里)라는 지명이 잘못 표기되었다는 주장을 하며 그 배경을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서 찾고자 한다.
내촌과 내리에서 현재 쓰고 있는 내(內)라는 말은 안팎의 안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는 이러한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내촌이라는 말의 시원(始源)이 되는 안골의 위치가 풍수지리학인 측면에서 볼때 내촌면의 주산(主山)인 주금산(鑄錦山)과 마명리(馬鳴里)의 중간지점으로 마명리가 말의 머리 부분이고 내리는 말(馬)의 안장(鞍裝) 위치가 되는 곳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 해주는 지명으로 둔터와 진목리, 기장대 등이 있는데 둔터는 군사가 머물러 있는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고, 진목리(陳目里)는 적이 지나는 길목에 진지를 구축하였다는 의미이며, 기장대는 옛날 군인들이 세력의 상징성과 적에 대한 위압적인 용도로 사용하던 깃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금산(鑄錦山)은 813.6m의 높이로 내촌면과 남양주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풍수지리학으로 볼 때 내촌면의 주산(主山)이 되며 내촌면 대부분의 지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주금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정상(頂上)부분의 모습이 장군의 투구같기도 하며, 독(항아리) 같기도 하다하여 독바위 라고도 불린다.
현재 쓰이고 있는 주금산의 한자표기는 비단과 주물이라는 말로 이것은 앞뒤가 서로 어울리는 말이라 볼수 없다. 따라서 이것을 달리 해석을 하면 칼이 달린다는 말인 走劍의 한자표기가 잘못된 것인데 이러한 일은 실제 일어날 수 없는 일로 이것은 그러한 뜻이 아니라 칼을 휘두른다는 말을 그런식으로 해석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름이 생긴 이유는 이 산자락에 보검출갑형(寶劍出匣形)의 명당자리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며 보검출갑이란 칼을 칼집에서 뽑은 형상을 말하는 것이며 칼을 뽑은 이유는 휘두르기 위함이며, 휘두른다는 말을 한자로 쓰다보니 달리 확실하게 표현할 말이 없어 가장 비슷한 의미를 찾은 것이 칼이 달린다는 의미의 글자를 쓴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주금산 자락에는 스키장이 있는데 스키타는 모습이 칼 또는 창 모양의 손잡이로 땅을 찍으면서 달리는 모습이 아닌가?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안골은 옛날 장군(將軍)이 타는 말의 안장을 의미하는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하여 내촌(內村) 또는 내리(內里)란 전혀 다른 의미의 이름이 된것이며, 내동(內洞) 역시 한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약간씩 변화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만약 내리(內里)나 내촌(內村)이라는 지명의 의미가 안(內)과 밖(外)이라는 어느 지역적 경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첫재는 안(內)과 밖(外)을 구분하는 기준점이 모호하며,
둘째는 이러한 식으로 해석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지명은 내촌(內村)과 외촌(外村)이라는 두가지 종류의 지명밖에 있을수 없기에 이러한 해석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내촌면의 지형은 풍수지리학으로 볼 때 장군이 칼을 뽑아들고 말을 타고 적진을 향해 공격을 하는 형상으로 설명할수 있다.
그리고 마명리는 말의 우리, 즉 마굿간을 말우리라 한 것을 말이 운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마명리로 잘못 적은 것이라 할수 있다.
※ 참고로 이해를 돕는 의미에서 다른지역에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내용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 경기도
① 평택시 서탄면 내천리와 말의 머리를 의미하는 마두리(馬頭里)가 있다.
②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개선장군(凱旋將軍)을 의미하는 개군면과 개군산, 공격의 위세를 의미하는 공세리(攻勢里) 등이 있다.
③ 용인시 구성면 중리의 내촌과 말의 울음소리를 의미하는 마성리(馬聲里)가 있다.
④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내리와 말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인 마정리(馬停里)가 있다.
▶ 강원도
① 횡성군 횡성읍 내지리와 마산리(馬山里)가 있다.
②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와 말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인 거마리(居馬里)가 있다.
▶ 충청북도
①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와 말치고개가 있는데 말치고개는 말고개라는 의미인 마치(馬峙)에 고개라는 말이 중복되어 표기된 것이다.
▶ 충청남도
① 부여군 규암면 내리와 백마강(白馬江)이 있다.
② 서천시 기산면 내동리와 마굿간을 의미하는 고마리(庫馬里)가 있다.
③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내촌리와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형상이라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을 의미하는 갈마봉(渴馬峰)이 있다.
▶ 대전광역시
① 서구 내동과 말이 지나갔다는 의미로 산맥의 흐름을 의미하는 도마동(度馬洞)이 있다.
▶ 전라북도
① 남원시 이백면 내동리와 말봉, 말바위 등이 있다.
② 화순군 남면 내리와 말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인 유마리(留馬里)가 있다.
▶ 경상남도
① 창원시 내리동과 마산(馬山)이 있다.
②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와 마산시(馬山市)가 있다.
이와같은 내용에서도 나오듯이 내리(內里)나 내촌(內村), 내동(內洞), 내곡(內谷) 등과 같은 지명이 나오는 곳은 하나같이 말(馬)을 상징하는 지명이 따라나오는 것이 그와같은 내용을 증명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 모래내와 싸릿재
모래내와 싸릿재, 언뜻 생각하기에는 이 두가지 지명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말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하면 이 두개의 지명은 서로 밀접한 관계 아니 서로 같은 의미를 지닌 말임을 알수 있다.
모래내와 싸릿재를 현재의 글자대로 해석을 하면 모래와 싸리나무라는 의미가 되는데, 우리나라의 지명에 이러한 이름이 들어가는 지명이 여러곳 나온다.
첫째, 모래라는 내용의 지명의 예를들면 모래내나 모래재, 사리리, 사곡, 사천 등 여러 가지 종류로 부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단순하게 모래가 많아서 그러한 이름이 생겼을 것이라고 가볍게 넘어가기가 쉬운데 이것은 그러한 것을 의미하는 지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에 이것이 모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점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모래는 하천의 하류 또는 강가나 바닷가 등에 많은데 이러한 지명이 나오는 곳의 대부분은 그와는 거리가 먼 산등성 또는 골짜기 등이 대부분이 아닌가?
둘째, 싸리나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그렇다. 이러한 내용을 의미하는 지명에는 싸릿재 이외에 싸릿골 등이 있으며 이것은 싸리나무가 많아서 생긴것이라고 하는데 싸리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나무로 어느 특정한 곳에만 집중 분포되어있는 나무도 아니며, 만약 이러한 의미로 지명이 생겼다고 하면 다른종류의 나무의 이름을 딴 지명도 생겨나 모든산이나 골짜기, 고개가 나무와 관련된 지명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어떠한 특산물과 지명이 서로 연관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본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는 농산물과 임산물, 광산물 등 특산물로 유명한 지명이 많은데 과연 지명과 특산물이 서로 연관이 되는곳이 있는가?
따라서 필자는 모래내와 사릿재가 모래와 사리나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소나 말의 고삐인 사리 또는 뱀의 형상을 말하는 것을 모래로 잘못 해석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해석을 하는 근본은 풍수지리학에 있음을 밝혀둔다.
즉 모래내는 뱀을 의미하는 사(蛇) 또는 고삐인 사리의 사를 모래로 잘못 해석한 것이며, 싸릿재는 사리의 발음이 변하여 싸리가 된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지명이 나오는 곳의 예를 들어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줄 믿는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 모래재, 사촌(沙村)
¤ 전북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사이의 모래재와 은내봉, 신촌리(新村里), 덕봉, 신원리, 마령면(馬嶺面) 등이 있다.
은내봉 : 은(銀)은 오행으로 백(白)이며 동물로는 닭(酉)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촌리 :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을 새로생긴 마을이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된 것이다.
신원리 : 새가 있는 동산이라는 의미인 새동산과 새가 있는 들이라는 의미인 새들의 의미를 새로생긴 산(新園)이라는 의미로 해석을 한것이다.
마령면 : 옛날에는 닭장을 마굿간에 지엇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의 모릿재와 마평리, 마랑골 등이 있다.
마평리 : 말이 있는 장소가 지형적으로 평평한 곳이라는 의미이다.
마랑골 : 말이 달리는 모습을 물결에 비유한 것이다.
¤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사곡리(沙谷里)와 덕다리, 계룡고지, 진계골, 우정면 등이 있다.
덕다리 : 옛날에는 닭장을 덕장으로 불렀으며, 사곡리는 닭장을 침입하는 뱀을 상징하는 것이다.
계룡고지,진계골: 닭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정면 : 소가 머물러 있다는 의미로 엣날에는 닭장을 마굿간에 지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 충청북도 괴산군 사리면과 소암리, 소매리, 고마리, 백마산 등이 있다.
¤ 전라남도 장흥군 안량면 사촌리(沙村里)와 덕산이 있다.
덕 산 : 닭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 전라남도 강진군 신전면 사촌리(沙村里)와 내동리, 북일면, 벌정리(伐征里), 방산리(防山里) 등이 있다.
내동리 : 말의 안장을 의미하는 안골을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북일면 : 엣날 군인들이 전투시에 신호용으로 사용하던 도구의 일종인 북(鼓)을 의미하는 것이다.
벌정리 : 전투를 하여 어떠한 지역을 점령한다는 의미이다.
방산리 : 적으로 부터 어느 지역을 방어한다는 의미이다.
▶ 모래실, 모래울
¤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사곡리(沙谷里)와 갈담리, 가곡리, 황계치 등이 있다.
갈담리 :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즉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형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황계치 : 닭을 고계이름에 적용한 것으로 황(黃)이란 의미는 지형이 바위가 거의 없는 흙으로 이루어 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곡리 : 새가 골짜기에서 노래한다는 의미로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황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와 주월산, 새터, 양지, 원사골 등이 있다.
주월산 : 닭이 살고 있다는 의미인 주달의 달을 하늘의 달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양 지 : 닭이 울면 날이 밝는다는 의미이다.
¤ 경상남도 거제군 사등면 사곡리와 백암산, 팔골재, 간덕천, 계룡산 등이 있다.
백암산 : 닭을 오행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백(白)은 서쪽을 의미하며 동물로는 유(酉), 즉 닭을 의미하는 것이된다.
팔골재 : 여기에서 팔이라는 숫자는 일년 열두달 중 팔월달을 말하는 것으로 팔월달의 월건(月建) 역시 유(酉)가 되어 닭을 의미하는 것이다.
¤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사곡리와 덕호리, 덕명리, 월흥리 등이 있다.
덕호리 ; 닭과 여우를 상징하는 것이다.
덕명리 : 닭장에서 닭이 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사곡리와 달걀봉, 장안리, 삼합리 등이 있다.
장안리 : 장군이 타는 말의 안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삼합리 : 여기에서 삼이라는 숫자는 말(馬)을 삼마(麻)로 생각하여 삼(蔘)으로, 다시 삼(三)이란 전혀 의미없는 이름이 된것이며 합이란 말은 닭을 조계(鳥鷄)라 한것을 조개로 발음이 변화되어 합(蛤)이란 말로 잘못 해석된 것이다.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와 원당말, 당현 등이 있다.
원당말 : 닭이 있는 동산(園)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닭을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달이 되고 이것을 닭다는 의미인 당(糖)과 사당이라는 의미인 당(堂)으로 잘못 해석한것이다.
▶ 모래내
¤ 서울특별시 은평구의 모래내와 안산(鞍山), 백련산(白蓮山), 남가좌동, 북가좌동 등이 있다.
안 산 : 말의 안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백련산 : 닭의 벼슬을 연꽃의 꽃잎모양에 비유한 것으로 닭장은 옛날에 마굿간에 지었음을 의미하며 모래내와는 서로 상대적인 의미를 지닌다.
남가좌동,북가좌동 : 장군이 말을타고 앉아있는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다.
▶ 싸릿재,싸리골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山音里)와 용문면 중원리 사이에 있는 싸리재와 산음리, 비슬고개, 도일봉, 말치고개 등이 있다.
산음리 : 산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비슬고개 : 닭의 머리에 있는 벼슬을 의미하는 것이다.
도일봉 : 닭이 울면 날이 밝는다는 의미이다.
말치고개 : 닭장은 옛날에 마굿간에 지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과 사북읍 고한리 사이의 싸리재와 대덕산, 매봉산 등이 있다.
대덕산 : 닭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매봉산 : 닭ㅘ 상대적 관계인 매를 의미하는 것이다.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싸리재와 횡계리, 유천리 등이 있다.
횡계리,유천리 : 닭을 의미하는 것이다.
¤ 경상남도 마산시 예곡동의 살재고개와 감천리, 예곡동, 새몰, 월영동, 우산동 등이 있다.
감천리 : 닭이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인 달천의 달을 달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월영동 : 닭을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달이 되는데 이것을 하늘의 달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새 몰 :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이 줄어서 새말이 되고 이것이 새몰이라는 의미로 잘못 전해진 것이다
우산동 : 소를 의미하는 것이며, 닭장을 옛날에 마굿간에 지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사리리, 사리현
¤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과 현달산, 주교동, 관산동, 원당동 등이 있다.
현달산 : 닭이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주교동 : 닭을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달이 되고, 마을 이름에 연결하면 달리라는 말이 되는데 이것을 다리 즉, 교량(橋樑)이라는 의미로 잘못 해석을 한것이다.
관산동 : 닭의 벼슬을 한자로 해석을 한것이다.
원당동 : 닭이 있는 동산(園)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닭을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달이 되고 이것을 닭다는 의미인 당(糖)과 사당이라는 의미인 당(堂)으로 잘못 해석한것이다.
¤ 강원도 원주시 소사리와 우천면, 덕고산 등이 있다.
우천면 : 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덕고산 : 닭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와 마차치(馬車峙), 광덕리 등이 있다.
마차치 : 말이 그는 수레를 의미하는 것이다.
광덕리 : 마굿간의 닭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 철원(鐵原)은 새들이다.
철원문화원에서 발행한 철원지명의 유래에는 철원의 옛이름은 모을동비(毛乙冬非), 철원(鐵原), 철성(鐵城), 동주(東州) 등으로 불리었으며, 모을동비(毛乙冬非), 철원(鐵原)은 둘다 고구려(高句麗)때 이름으로 毛乙 은 鐵로, '冬非'는 '園'이라 하여 이것을 이두(吏讀)식 표현이라 하였고, 이러한 해석을 하는 근거로 문(文)과 석(石)을 글과 돌로 읽게 하기 위하여 (文乙), 石乙(乭)로 적고, 소을(所乙)을 솔(乺), 주을(注乙)을 줄(乼), 자을(者乙)을 잘(乽), 가을(加乙)을 갈(乫), 거을(巨乙)을 걸(乬) 등으로 표기한다는 예를 들었다.
그런데 필자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해 보기로 하겠다
▷ 첫째. 모을동비(毛乙冬非)
모을동비(毛乙冬非)에서 모을(毛乙)은 현재 쓰이고 있는 글자대로 해석을 하면 새의 털이라는 의미인데 아무리 이두식 해석을 하여도 그렇지 이것이 어떻게 철(鐵)과 연관이 되며, 동비(冬非)는 겨울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것이 어떻게 동산(園)이 되며 동비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도 앞뒤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뿐 아니라 이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모을동비라는 이름도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해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이 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해보았다. 모을은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을(舞乙)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며, 동비는 새가 나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인 動飛의 한자표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옛날 철원(지금의 동송)의 주산(主山)인 금학산(金鶴山)이 상징하는 학이며, 철원이라는 이름에 나오는 원(園)은 바로 철원평야인 들(原)이라는 것이다. 즉 철원은 새가 있는 들이라는 의미인 '새들'의 발음이 변하여 '쇠들'로 된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 둘째. 철성(鐵城)
철성이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景德王) 16년(757) 행정구역 군, 현(郡,縣)의 이름을 개칭하면서 생긴 이름으로 새의 울음소리인 금성(禽聲)의 금을 쇠(鐵)로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며 여기에서 말하는 새 역시 금학산의 학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쓰이고 있는 철성의 한자표기도 서로 어울리는 글자로 보기 어렵다.
▷ 셋째. 철원(鐵原)
철원은 신라가 망한후 고려태조는 고구려의 이름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옛 이름을 살려 잠깐 부른 이름으로 이 책에서 철원의 어원을 쇠벌(새벌)→서벌→서울로 보았는데 이것은 어법상으로 볼때도 의문점이 있다고 본다. 무성음인 시옷(ㅅ)과 비읍(ㅂ) 사이에서 어떻게 유성음 이응(ㅇ)이 나오며, 서울이라는 말이 수도(首都)를 의미한다는 내용은 어디에 나오는가? 따라서 필자는 이것을 새가 있는 벌판이라는 의미인 새벌의 발음이 변한 것일뿐 그 이외의 다른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 넷째. 셔발-새발(東原)-새골(東州)-쇠발(鐵原)이라는 해석에도 의문점이 있다.
앞의 새발과 새골의 시옷(ㅅ)을 동(東)으로 해석을 한데 비하여 쇠발의 시옷(ㅅ)은 그와는 전혀다른 철(鐵)자로 해석이 된것이며 방향을 의미하는 동(東)과 철(鐵)의 관계나 새발의 들(原)이 새골의 고을(州)로 바뀐것도 서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들(原)이란 넓고 평평한 자연지형을 말하는 것이고, 고을(州)은 꼭 너른 들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주거시설을 갖추고 모여사는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이 두가지가 어떻게 같은 의미가 되며, 한자표기에도 들은 원(原), 야(野), 평야(平野), 광야(廣野), 황야(荒野) 등의 표기가 있고 고을은 리(里), 동(洞), 주(州), 읍(邑), 면(面), 군(郡), 현(縣)이라는 표현방법이 있어 엄연히 구분되어 있지 않은가?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금학산(金鶴山)이 상징하는 학을 상징하는 것이고 발은 동송읍 앞의 철원평야를 상징하는 벌판이라는 의미로 이것은 학의 주된 서식지가 들판이나 물가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다섯째. 철(鐵)의 의미를 금(金), 은(銀), 동(銅), 철(鐵)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 했는데 이것도 설득력이 있는 해석으로 보기 어렵다.
우리가 금이나 은, 동, 납, 아연 등을 금속(金屬)이라고는 말해도 철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쇠벌(鐵原)이란 말은 새가 있는 벌판 즉 새벌의 발음이 변하여 전해진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 여섯째. 철원의 별명이 흑양(黑壤)이라고 하였는데, 흑이라는 말은 검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철원이 새들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금은 새를 말하는 금(禽)을 검다(黑)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듯 싶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검다는 표현을 까마귀(烏)에 비유하여 오색(烏色)이라 표현은 해도 흑색(黑色)이라고는 잘 쓰지 않는다.
이해를 돕는 의미에서 예문을 들어버기로 하겠다.
¤ 철산(鐵山)
새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의 새산이 쇠산으로 발음이 병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과 도덕산(道德山) 있다.
도덕산 : 광명시의 주산으로 닭장을 지나 갔다는 의미로 산맥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며 현재의 한자표기 道德은 사람에게나 쓰이는 것이지, 지명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광명시 : 닭이 우니 날이 밝아온다는 의미이다.
②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과 신풍면 사이의 철승산과 가교리, 계실리(鷄室里) 등이 있다.
가교리 : 닭이 노래한다는 의미인 가달리가 가다리로 변한 것을 교량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계실리 : 닭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③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철성산과 덕림리, 월송리(月松里) 등이 있다.
덕림리 : 닭장이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월송리 : 달과 소나무는 학과 밀접한 관계가 잇는 것이다.
④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철산과 송산리(松山里), 수리봉이 있다.
송산리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수리봉 : 매나 수리와 같은 맹금류를 의미하는 것이다
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둔철산과 범학리, 의송리 등이 있다.
산청읍 : 산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범학리, 의송리 : 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⑥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무쇠봉과 봉황리(鳳凰里), 을궁산(乙宮山), 가금면(歌禽面) 등이 있다.
봉황리 : 상상의 새인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을궁산 : 새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가금면 :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⑦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 경계의 쇠바위봉이 있다.
앙성면 :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⑧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의 철봉산과 조령리(鳥嶺里), 학사골, 솔밭말, 대밭말 등이 있다.
학사골,솔밭말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조령리 : 새가 있다는 것을 고개이름에 비유한 것으로 이곳에서 말하는 새는 학과 봉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밭말 : 봉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⑨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과 내속리면의 경계에 있는 수철령과 학림리, 문암리(聞岩里) 등이 있다.
학림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문암리 : 학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을 바위이름에 적용한 것으로 이것은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⑩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철봉산과 대학리, 운곡리(雲谷里) 등이 있다.
대학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운곡리 : 구름이 있는 골자기라는 의미로 대학리와 함께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 수철(水鐵), 철천(鐵川)
새가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인 새내가 쇠내로 변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수철리와 덕봉산이 있다.
덕봉산 : 닭장을 의니하는 것이다.
②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와 송악면, 중리 등이 있다.
송악면 : 송학(松鶴)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중 리 :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을 사이마을로 잘못 해석한 것이며 또 하나는 대나무가 있는 마을이라는 이미인 죽리(竹里)를 발음대로 적은 것이다.
③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오봉리(五峰里), 매촌리 등이 있다.
오봉리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매촌리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④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와 운곡리 등이 있다.
봉황면 :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운곡리 : 학을 상징한는 것이다.
¤ 철암(鐵岩), 무쇠골
풍수지리학적으로 새의 형상인데 산세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봉암(鳳岩),또는 금암(禽岩)으로 부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과 백산동(白山洞), 매상골 등이 있다.
백산동 : 글자대러 해석을 하면 흰 산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실제의 색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닭을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인 것이다.
매상골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상징하는 것이다.
②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쌍풍리의 철암과 학파동(鶴波洞), 소산리(巢山里), 서음길 등이 있다.
학파동 : 학의 물결이라는 의미로 학이 나는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소산리 : 새의 둥지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서음길 : 새의 둥지에서 새의 울음소리가 난다는 의미인 소음(巢音0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③ 경상북도 포항시 죽장면 무쇠골과 달의령, 매봉 등이 있다.
죽장면 : 대나무숲에 감추어져 있다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무쇠골 :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새골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달의령 : 닭고개란 의미이다.
매 봉 :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를 의미하는 것이다.
¤ 철리(鐵里), 철곡리(鐵谷里) 등이 있다.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과 골짜기라는 의미인 새골을 쇠마을과 쇠골로 발음이 변한 것을 한자로 잘못 적은 것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철곡리와 구봉산(九峰山) 등이 있다.
송산면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구봉산 : 닭의 벼슬을 상징하는 것이다.
② 충청북도 충주시와 음성읍의 경계에 위치한 무수막과 송암리(松岩里) 등이 있다.
음성읍 : 새의 울음소리를 말하는 것이다.
무수막 : 새가 숲에서 춤을추는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송암리 :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③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와 금곡리(禽谷里), 봉림리(鳳林里) 등이 있다.
금곡리 : 새가 있는 골자기라는 의미이다.
봉림리 : 새가 있는 숲이라는 의미이다.
■ 가산면(加山面)의 한자표기는 歌山面이다.
가산면은 포천시 소흘읍과 내촌면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본래 화산(花山)이 있다하여 화산면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청량면의 마전(麻田), 우금(友琴), 감암(甘岩)의 3개 동리와 내소면의 이가팔리(二加八里)를 합하여 가산면이라 하였는데, 가산면이라 불린 이유는 청량면의 3개리를 화산면에 더하여(加) 편입시켰기 때문이라 하였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있다.
첫째. 1914년 당시에는 행정구역이 개편된 곳이 전국에 한두군데가 아닌데 마을이 합쳐져 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면 전국에 이런 이름 역시 수없이 많아야 할것이다.
둘째. 마을을 의미하는 글자에는 리(里), 동(洞), 현(縣) 읍(邑) 등이 있는데 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산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좀 색다른 주장을 하고 마을이 합쳐졌다 하는 가산(加山)이 아닌 새가 산에서 노래한다는 의미인 가산(歌山)의 한자표기가 잘못 표기 되었다는 것이다.
금현리(金峴里), 화봉산, 죽엽산(竹葉山), 우금리, 감암리(甘岩里) 등이 있는데, 화봉산은 닭의 벼슬을 연꽃의 꽃잎에 비유한 것이며, 죽엽산은 봉황을 상징하며 감암리는 닭을 의미하는 달바위를 달다는 의미의 감암리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세상에 바위가 달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행정구역 개편 이전의 청량면의 의미도 산에서 새소리가 들려오니기분이 맑고 상쾌하다는 의미이다.
※ 이와같은 의미로 쓰인 예
①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佳音面) 가산리(佳山里)와 계산, 신기, 덕치, 새마을, 신천등이 있는데 계산은 닭이 있는 산이라는 의미이고, 신기는 새가 있는 장소라는 의미인 새터를 한자(漢字)로 잘못 적은 것이며, 덕치는 닭장을 의미하는 것이뎌, 새마을은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이고, 신천은 새가 물가에 있다는 의미이다.
이와같은 내용을 볼때 여기에서 가산은 새가 산에서 노래한다는 의미로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름다울가(佳)자는 사람에게나 쓰는 말이지 산이름에 들어간다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가음면의 의미도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로 볼때 앞뒤의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가? 이와같은 내용을 뒷받침 해주는 것으로 이지역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고려조에 보면 북편에 병풍같이 우뚝솟은 산이 있으니 그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이 날아갔다 하여 비봉산(飛鳳山)이라 하였으며 어느날 남쪽 2km 지점되는 구릉이 날아와 아름다운 소리로 세 번 울어 가(佳)자와 음(音)자를 따 가음면이라 하였다.
② 경상남도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와 구호리, 용당리가 있는데 용당은 닭을 의미하는 용달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고, 구호리는 닭을 잡아먹는 여우를 의미하는 것이다.
③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加山洞)과 가리봉동, 금천구, 도덕산, 광명시 등이 있다.
이곳은 가리봉동의 가와 독산동의 독자가 합쳐진 것이라 했는데 가리봉동의 가 역시 새가 노래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금천구는 새가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이고 도덕산은 닭장을 지나갔다는 의미로 산맥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이고 광명은 닭이 우니 날이 밝아온다는 의미이다.
④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리(佳山里)와 대천리, 길선리 등이 있는데
아름다워 가수리, 길성동(吉星洞), 계룡동(溪龍洞)의 일부를 합하여 1914년 가산리라 불 리었다고 하는데 대천리는 대나무를 냇물이름에 적용한 것으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며, 계룡동은 닭을 의미하는 것이며, 가수리는 물가에서 노래부른다는 의미가 되어 길겅동은 즐거운 소리가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볼때 이곳의 가산 역시 노래가(歌)자로 보는것이 옳지 않은가?
⑤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佳山里)와 덕절산, 회산리 등이 있는데 이곳은 산이 높 고 아름다워 가칠미, 가산으로 불리었다 하는데 여기에서도 산이 아름답다는 것은 그 기준도 모호하거니와 어울리는 말도 아니다.
이곳에서는 닭장을 상징하는 덕절산과 닭장안의 횃대를 의미하는 회산리 등이 있다.
그리고 가칠미는 노래고개라는 의미인 가치뫼(歌峙)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⑥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架山面) 가산리, 학명리, 우계산, 매곡리 등이 있는데 이곳의 가산은 큰 산성 밑이다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이곳에서는 학이 운다는 의미인 학명리(鶴鳴里)와 소의 마굿간에 닭장을 짓는다는 의미인 우계산(牛鷄山), 닭과 상대적 관계인 매(鷹)를 상징하는 매곡리 등이 있다.
이와같은 예문에서도 나타나듯이 가산이라는 지명이 나오는 곳에는 항상 새와 관련된 지명이 함께 나옴을 알수 있다.
● 고모리(古毛里)는 고무리(高舞里)의 잘못된 표기이다.
고모리의 위치는 소흘읍에 속하며, 내촌면과 인접하였으며 고모리 하면 생각 나는것이 아마 광릉수목원, 먹거리, 카페, 문화의 거리 등일 것이다. 이러한 고모리의 이름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즉 고모리(古毛里)가 아닌 고무리(高舞里)라는 것이며 현재 고모리의 한자표기도 옛날 털이라는 말로 단어의 앞뒤가 전혀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의미자체도 성립되는 말이 아니다.
그럼 고무란 말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고무란 글자 그대로 높은곳에서 춤을 춘다는 말로 새가 높이 나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풍수지리학에서 나오는 학이나, 봉황, 닭, 매, 기러기 등을 말하는 것이며 비룡(飛龍)이라고도 표기한다.
이와같은 내용을 뒷바침 해주는 것으로 고모리 인근에는 무림리(舞林里), 무봉리(舞鳳里), 죽엽산(竹葉山), 정교리, 동교리, 새터 등이 있으며 이것을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무림리 : 새가 숲에서 춤을 춘다는 의미이다.
무봉리 : 봉황이 춤을 춘다는 의미이다.
죽엽산 : 대나무 잎이라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정교리,동교리 : 닭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인 정달리가 정다리로 변한것을 교량(橋樑)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새 터 : 새가 있는 장소라는 의미이다.
* 이해를 돕는 뜻에서 같은 표기로 쓰이는 다른지역의 예를 들어보기로 하겠다.
가. 대구광역시 고모동(顧母洞)
대중가요 비내리는 고모령의 주제가 되는 곳으로 이곳 역시 고모는 새가 하늘에서 나는 모습을 춤을 추는데 비유한 것 즉 고무(高舞)의 발음이 변화된 것인데 포천의 고모리와는 판자표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고모동 주변의 지명을 살펴보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많음을 알수 있다.
서당골 : 닭의 둥지인 소달골이 서달골로 다시 서당골로 바뀐 것이다.
새마을 :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가천동 : 새가 물가에서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시지동 : 닭이 울어 시간을 알려준다는 의미이다.
옛날 고모령에는 남편없이 어린 남매를 키우는 홀어머니가 있었는데 하루는 스님 한 분이 와서 이 집은 전생에 덕을 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가난하다고 하여 어머니와 어린남매는 덕을 쌓기 위해 흙으로 산을 쌓게 되었는데 현재의 모봉,형봉,제봉 이라는 3개의 산봉우리가 되었는데 동생과 형이 서로 높이 쌓고자 시샘을 하여 싸우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크게 실망하여 자식들을 잘못키웠다는 죄스러움으로 집을 나와 버렸다.
집을 나와 하염없이 걷던길이 지금의 고모령, 그래서 정상에 와서 집을 향해 뒤돌아 봤는데 그 이름이 뒤돌아 볼 고(顧) 어미 모(母)를 합쳐 고모라는 마을 이름도 이곳에서 나왔다.
지금은 경부선 때문에 산은 잘렸고 망우공원에서 파크호텔 팔현부락을 거쳐 고모역으로 이어지는 옛 고갯길이 이어져 있다.
전설과 함께 애틋한 고향의 어머니를 기리는 노래 비내리는 고모령이라는 대중가요가 광복 이듬해인 46년 가수 현인씨의 특유한 저음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었다.
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의 고모산과 모계리, 대정산, 월정리 등이 있다.
모계리 : 닭이 춤을 춘다는 의미인 무계리(舞鷄里)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다.
대정산 ; 대나무 숲에 머물러 있다는 뜻으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월정리 : 닭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인 달정리의 달을 하늘의 달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다,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 경계의 고모치와 조항산(鳥項山), 삼송리 등이 있 다.
조항상 : 새의 목을 의미하는 것이다.
삼송리 : 소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다. 경상북도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와 황새봉, 죽곡리 등이 있다.
황새봉 : 학이나 두루미와 같은 종류의 새를 말하는 것이다.
죽곡리 : 대나무골이라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와 청명산, 금당리, 백곡리, 서신면, 송산면, 대촌 등이 있다.
청명산 : 새소리가 맑고 청명하게 들려온다는 의미이다.
금당리 : 금은 새(禽)를 말하는 것이며 당을 닭을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달이 되며, 이것을 달다는 의미의 당(糖), 또는 새의 집으로 해석을 할수도 있다.
백곡리 : 여기에서 말하는 백(白)은 오행(五行)으로 볼때, 서쪽이며, 유(酉)가 되어 닭이 됨을 알수 있어 닭이 있는 골짜기라는 말이 된다.
서신면 : 서는 새의 둥지를 의미하는 소(巢)의 발음이 변화된 것이고, 신은 새(鳥,鳳,禽)를 새롭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한 것이 되어 새의 둥지에 있는 새라는 의미이다.
송산면 : 소나무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 촌 : 대나무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봉황을 상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