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스티븐 스필버그

[fortuna]

세계 10대 흥행 영화 중 <쥬라기공원>(1위), (2위), <인디아나존스>(5위), <죠스>(8위) 등 4편의 영화를 만든 사람.94년 9월 『포브스』지가 집계한 미국 연예인 수입 순위에서 93년과 94년에 걸쳐 최소한 3억3천5백만 달러(2천7백억원)의 수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사람.

그런 속물적 기록만으로도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미국의 영화제작자이며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는 우리나라에서도 '대스타'의 대접을 받고 있다. 그가 <쉰들러 리스트>와 <쥬라기공원>으로 아카데미상을 휩쓸었을 때에 국내 언론은 「10개 부문 휩쓸어 '스필버그의 날' 12살 때부터 영화 만든 '영상의 천재'」 등과 같은 기사 제목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

오늘날 대중문화계에 있어서 성공이란 예술적 성취인 동시에 돈방석 위에 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의외로 남의 돈에 큰 관심을 갖는다. 할리우드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영화 관련 기사들 가운데엔 스타의 경제적 성공과 그 성공이 보장해주는 호화로운 생활을 다루는 것들이 많다. 이런 기사들은 대중에게 스타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현실세계에서 궁상스럽게 쪼들리면서 사는 스타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스타에게 열광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같다. 아니 이런 가정 자체가 어리석은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나루 스타라는 말 속에는 현실세계에서의 경제적 성공을 이룬 사람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스필버그는 스타다. 영화배우만 스타가 되는 게 아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 언론에 상세히 보도되며 그가 가는 어느 곳이든 군중의 환호가 뒤따른다. 스타 스필버그의 성공은 어떠한가?

그는 1천2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저택에 극장을 설치해 놓았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가용들의 출입이 적지 않은 집안 드라이브 길에 교통신호등까지 달아놓고 산다. 효성이 지극한 스필버그 그는 지난 95년 74세인 어머니의 생일을 위해 비벌리힐스의 마커스 백화점을 전 세냈다고 한다. 어머니가 대형 백화점에서 혼자 여유 있게 쇼핑을 즐기라는 뜻에서다. 그의 어머니는 조끼와 진 재킷 한 벌만 구입했지만 백화점 측은 아무런 불만 없이 스필버그의 어머니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베풀었다고 한다.

영화는 '20세기의 기적'이다. 스필버그의 말이다. 스필버그의 삶 자체는 한 편의 영화와 같다. 파란만장해서 영화 같은 게 아니다. 엄청난 성공을 했기 때문에 영화 같다는 말이다. 물론 영화는 가난과 고통도 다룬다. 그러나 영화라고 이룰 수 없는 굉장한 것을 보여주는 게 영화였다. '영화처럼 살고 싶은 여자'라는 시리즈 광고에서 여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는 여전히 꿈이요 이상이다.

그러나 '영화와 같은 삶'은 아무에게나 가능한 건 아니다. 그건 죽도록 노력한다고 해서 성취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필버그는 기적이다. 그 기적의 이면엔 무엇이 있는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는 말자. '스필버그'라고 하는 한편의 영화를 본다는 기분으로 그에 대해 알아보자. 재미도 있겠지만 남는 것도 전혀 없진 않을 것이다.


영화에서 재현되는 어린 시절

스필버그는 1947년 12월 1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출생했다. 밑으로 여동생을 셋 두었다. 아버지 아놀드 스필버그는 전기 기술자이면서 컴퓨터 전문가였다. 어머니 리 스필버그는 전직 콘서트 피아니스트였다. 40년대 말과 50년대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국에서 컴퓨터 산업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던 상황이라 스필버그 가족은 아버지의 직장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스티븐이 9살 때부터 16살 때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그의 가족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에 머물러 살게 되었는데, 지금도 스티븐은 자신의 고향을 애리조나로 여기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스카우트 활동과 야구에도 열중했지만, 그의 주요 관심은 영화였다. 그는 12살 때부터 아버지의 8mm 카메라를 이용해 가족 소풍과 캠프 여행을 촬영하기 시작했으며, 곧 다양한 앵글을 실험해보고 기술적 트릭을 부리는 재주를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 세 명의 여동생들을 주연으로 한 짧은 공포 영화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는 당시 자신이 만든 영화 속에서 동생들을 여러 번 죽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어린 스필버그가 영화는 보지 못하도록 했으며 디즈니영화처럼 아주 싱겁고 건전한 것만 보도록 허용했다. 그의 부모는 텔레비전도 보지 못하게 했다. 스필버그는 4살 때 뱀에 관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보고 몇 시간을 운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그의 부모는 텔레비전 시청을 금지 시켰던 것이다. 물론 스필버그는 부모 몰래 텔레비전을 훔쳐보긴 했지만 말이다.

스필버그는 당시 자신이 학교를 증오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미 12살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던 터라. 공부에 아예 뜻을 두지 않고 있었다. 수업시간에도 책 페이지를 촤르륵 넘기면 그것이 만화영화가 되게끔 하는 장난을 하는 데에 몰두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일정 성적 유지를 조건으로 스필버그가 영화를 만드는 걸 허락했기 때문에 스필버그는 낙제를 겨우 면할 정도의 공부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필버그는 13살 때 한 덩치 큰 아이에게 늘 얻어 맞으면서 지냈다.

스필버그는 당시 "이길 수 없으면 타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그래서 스필버그는 자기를 때리는 아이에게 자신이 만드는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해줄 것을 제의했다. 그 아이는 그 제의를 수락했고, 그래서 둘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다. 스필버그의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하는 소년 깡패가 바로 스필버그를 때리곤 하던 아이의 모습이다.

그런 식으로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의 경험은 그대로 그의 영화에 반영되었다. <폴터가이스트>에서도 텔레비전과의 갈등이 나오고, 와 <그렘린>에서도 아이들의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방이 나오는데, 이건 모두 스필버그 자신의 어린 시절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가 만든 대부분의 영화들이 처음에 무력한 소시민이 일상적 삶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도 그가 겪었던 피닉스 교외의 삶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스필버그는 온도계를 전등에 달구어 열이 높은 것처럼 꾀병을 부리는 방법으로 1주에 하루는 결석을 하곤 했다. 그 하루는 주로 월요일이었다. 이건 그의 영화 에서 꼬마 주인공 엘리어트가 써먹는 수법이기도 하다. 스필버그는 그런 식으로 결석을 해놓고 주말에 찍은 영화를 편집하곤 했다. 이처럼 그에게 있어서 영하 제작은 현실 도피의 성격이 강했으며, 이는 고교시절까지 계속 이어졌다.

현실 도피를 위한 영화 제작


스필버그의 고교 시절에 부모는 파경에 이르렀다. 컴퓨터 같은 이성을 가진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의 감성이 풍부한 어머니 사이의 성격 차이가 큰 이유였다. 그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도 부분적으로는 그의 친부모와 닮은 구석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부모는 자식들이 부모의 이혼을 감당해낼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형식상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는데, 스필버그는 밤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는 소리를 엿들으면서 '이혼'이라는 단어를 저주하게 되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결국 그의 부모는 그가 고교를 졸업할 무렵 정식 이혼을 했다.(그러나 이혼이라는 단어를 저주했던 스필버그도 첫 아내인 배우 에이미 어빙과 이혼하고 <인디아나 존스>에 출연했던 여배우 케이트 캡쇼와 재혼을 했을 했는데, 두 부인과의 사이에서 다섯 자녀를 두었다.)

가정 형편이 그러했던 만큼 스필버그는 고교 시절 더욱 영화에 빠져들었다. 그에게 있어서 영화 제작은 재미없는 수학과 불어 공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도피처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는 그 시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투자하여 8mm 및 16mm 영화를 여러 개 만들었다. 그의 아버지는 공상과학소설과 천문학을 좋아했는데, 스필버그도 그 영향을 받아 자신이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몇 시간씩 하늘을 관측하곤 했다. 이러한 관심이 그의 첫 번째 장편 영화 <불빛>을 만들게 했다.

스필버그가 16살 때에 제작한 <불꽃>은 2시간 30분 짜리 8mm 영화로 밤하늘의 신비로운 빛을 조사하는 과학자들에 관한 것이었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만든 뒤 아버지의 도움으로 동네 극장을 빌려 상영해 하루만에 제작비 5백 달러를 뽑아냈다.

스필버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영화교육의 명문인 남가주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성적 불량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롱비치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 영어 전공으로 진학해 70년에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시절에도 계속 영화에 미쳐 있었다. 그는 학교 수업을 2일간 몰아서 듣고 3일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서 구경하는 걸로 소일했다.

그는 이미 대학에 진학하기 전부터 유니버설영화사를 출입하곤 했다. 촬영장에 몰래 잠입해 들어가 여러 번 쫓겨나가도 했으며, 정문을 통과하기 위해 신사복을 입고 아버지 가방을 들고 직원인척 위장하는 수법을 쓰기까지 했다. 그 가방 속엔 샌드위치와 캔디가 들어있었다. 그는 빈 사무실을 찾아내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명패까지 붙여놓곤 하루 종일 촬영장에서 죽치는 일을 한 동한 계속했다. 그런 식으로 알프레드 히치코크와 같은 감독들이 일하는 걸 직접 보면서 자신도 언젠간 대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나갔다.

<죠스>와의 성공


스필버그는 대학시절 매우 신비롭고 개인적인 주제의 영화들을 만들었지만, 무슨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상업적인 성격이 간한 영화 한 편을 만들게 되었다. 78년에 만든 35mm 영화 <앰블린>이 바로 그 영화였다. 이 영화는 22분짜리로 모하비 사막에서 태평양 연안까지 히치하이킹을 하는 한 소년과 소녀에 관한 것으로 매끄럽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그는 나중에 그게 펩시콜라 광고 같은 것이라고 부끄러워했지만, 그 영화는 그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그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와 애틀랜타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유니버설영화사의 중역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당시 유니버설사의 텔레비전 부문 책임자인 시드니 샤인버그는 그 영화에 감명을 받아 스필버그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스필버그의 나이는 20살이었다.

스필버그는 샤인버그 밑에서 <마커스 웰비> <게임의 이름> <콜롬보>등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그는 그것들이 마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자격증이라도 되는 양 매우 진지하게 열성을 보였다. 그는 1971년 텔레비전 '주말의 명화' 시간에 방영될 영화 <결투>를 감독하게 되었는데 비록 텔레비전용 영화이긴 하지만 이것이 스필버그가 유니버설에서 최초로 만들게 된 영화였다.

이 영화는 한 세일즈맨이 고속도로상에서 그를 죽이려고 하는 보이지 않는 한 트럭 운전사에 의해 추적 당하지만 끝내는 세일즈맨이 승리한다고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90분간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유지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16일간 35만 달러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결투>는 유럽과 일본의 영화관에 상영에서 5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해외에서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비록 미국 영화관에선 상영되지 않았지만 영화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결투>보다는 못했지만, 그의 다른 텔레비전용 영화들도 제법 성공을 거두었다.

<결투>의 방영 이래로 스필버그는 영화제작 제의를 수없이 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제의가 다 마음에 들지 않아 1년을 쉬고 그 자신의 영화 대본을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된 첫 번째 작품이 74년 유니버설영화사의 코미디 <슈가랜드 익스프레스>였다. 텍사스 슈사랜드에 있는 한 아동보호소에서 자신의 아이를 구해내려고 했던 절박한 사정을 가진 한 젊은 부부의 성공하지 못한 시도에 관한 신문기사에 근거해 만든 이 영화는 차량 추격전을 기가 막히게 연출해서 호평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구성과 동작에 관한 스필버그의 감각은 1류라고 평가했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선 실패했다. 그러나 프로듀서 리처드 자눅과 데이비드 브라운은 깊은 감명을 받고 스필버그에게 <죠스>의 제작을 맡겼다. 스필버그는 피터 벤철리의 베스트셀러 소설 <죠스>를 읽고 난 뒤 공포에 질렸으며, 자신이 느낀 공포감을 영상 언어로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자신이 만든 영화 <죠스>는 "공포와 경악과 불안의 그림책"이라는 것이다.

75년에 선을 보인 <죠스>의 제작은 결코 순조로운 작업은 아니었다. 날씨, 파업, 촬영지역 주민의 항의, 기계 상어의 기술적 문제, 대본 수정 등으로 질질 끌어 예정일보다 몇 개월이 초과되었으며, 제작비가 엄청나게 상승해 스필버그는 도중에 목이 잘릴 뻔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원래 제작비는 3백50만 달러였는데, 영화를 끝냈을 때에 투자된 제작비는 그 2배나 됐다. 그러나 <죠스>는 미국 내에서만 1개월만에 6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비평가들도 공포감을 조성하는 스필버그의 솜씨는 히치코크를 방불케 하며 테러와 유머를 번갈아 가며 구사하는 긴장과 이완의 리듬은 기가 막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죠스>는 세계적으로 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스필버그는 이 영화 한 편으로 28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의 3번째 영화는 77년에 만든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였다. 그는 우주 그 어느 곳에선가 인간처럼 지능을 가진 존재가 있다고 믿고 인간과 외계인과의 우호적 만남을 그리는 대본을 직접 썼다. 이 영화는 50년대의 외계인 침공 영화에 상투적으로 등장한 외계인과 지구인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전혀 새로운 관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것이었다. 이 영화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81년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Raiders of the Lost Ark)과 82년의 등 연속 대히트로 스필버그는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사로 자리를 탄탄히 굳히게 되었다. <죠스>와 는 1천9백만 달러 투자에 8억3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필버그의 탁월한 흥행술은 죠지 루카스로부터 영향받은 바 컸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과 84년의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는 루카스가 제작을 맡고 스필버그가 감독을 했던 영화들인데, 스필버그는 루카스와의 만남을 통해 흥행을 위주로 하는 정통 할리우드 영화제작 스타일을 굳히게 되었다.

상상력이 흘러넘치는 피터팬

어느덧 할리우들의 거물로 성장한 스필버그가 독립을 원하자 유니버설영화사는 스필버그를 타일러 절충안으로 유니버설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유니버설 내에 스필버그의 독립적인 스튜디오를 갖게끔 해주었다. 그 스튜디오가 바로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의 건물을 지어 주었다.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는 흔히 '스필버그 사단' 이니 '스필버그 왕국' 으로 불리면서 짭짤한 히트작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는 조금이라도 '공정'에 허점이 발견될 경우엔 언제라도 '생산라인'을 중단시키는 완벽주의로 유명하다. 85년에 제작된 <백투더퓨처>의 경우에도 에릭 스톨츠가 코믹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자 이미 촬영을 시작한 지 5주나 됐고,그간 4백만 달러나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과감하게 마이클 폭스로 교체하고 말았다. 스필버그는 그 배역 교체가 자신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돈이 아까웠다는 건지 스톨츠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는 건지 모를 일이다.

스필버그는 『타임』지의 85년 7월 15일자 표지 인물로 등장했는데, 이 표지는 스필버그에게 '영화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선사하고 있다.『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필버그는 "내 문제는 상상력이 흘러 넘친다는 것이다. 나는 늘 흥분된 상태로 일어나 아침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그게 아마도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특성인 것 같다고 말한다.

를 40번이나 보고 <죠스>를 1백번이나 보았을 정도로 스필버그의 열렬한 팬인 가수 마이클 잭슨도 스필버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원기왕성한 사람이고 말한다. 그는 84년에 스필버그와 휴가를 같이 보낸 적이 있는데, 스필버그는 쉬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뭔가 일할 걸 찾더라는 것이다. 그필버그가 어디선가 베타맥스를 찾아내 영화를 만들자고 해 같이 영화를 만들면서 휴가를 보냈다는 것이다. 스필버그는 카메라를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테이프로 바르더니 풀장에서 수중 촬영을 하고 마이클 잭슨은 조명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은"그는 끊임없이 뭘 만들어 낸다. 영화를 만드는 것 그의 놀이다. 그는 젊을 것이다. 나는 그를 너무 좋아한다. 울고 싶을 정도로. 그는 이지구상의 그 누구보다도 내게 신선한 자극을 준다."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둘이 그렇게 서로 좋아할 만큼 마이클 잭슨과 스필버그는 닮은 점이 많다. 아마도 이른바 '피터팬 신드롬'이 둘의 공통점일 것이다. 스필버그는 85년에 쓴 글에서 스스로 "나는 늘 피터팬처럼 느낀다. 지금도 그렇다. 내겐 성장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백하고 있다. 사실 그의 영화는 환상과 모험, 그리고 미지에의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그는 비평가들로부터 삶의 진지함과 세상의 어두운 구석을 볼 줄 모르거나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환상과 모험에 대한 스필버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그가 제작한 텔레비전 시리즈<어메이징 스토리지>에서도 잘 나타난다. 1편당 80만 달러에서 1백만 달러의 라이선스 료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NBC-TV와 2년분 44편을 계약한 <어메이징 스토리즈> 대해 스필버그는 흘러 넘치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 소화하고 싶어 기획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는 23분 이상 끌기에 약한 것이라 텔레비전시리즈로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어메이징 스토리즈>의 감독을 클린틀 이스트우드, 마틴 스코시즈 등 여러 감독들에게 맡겼으며 영화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에게도 하나씩 4편을 맡기기도 했다.

컴퓨터가 만든 <쥬라기공원>

스필버그가 예술적으로, 개인적으로 성장하기를 거부한다는 비평가들의 비판은 스필버그에게 아카데미 수상의 기회를 박탈하는 주요이유가 되었다. 그는 <미지와 조우>이래로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에 3번이나 노미네이트 됐지만 한번도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86년 의 작품<컬러 퍼플>은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의 노미네이트돼 스필버그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만들었지만 단 하나도 수상하지 못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琴다. 일각에선 스필버그가 영화만 만들었다 하면 흥행에 성공하는 데 대한 다른 영화인들이 질투가 그를 아카데미상에서 배제시키는 이유라는 견해도 나왔지만, 무슨 이유에서건 스필버그로서는 몹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까짓 아카데미상이 뭐 대수랴. 93년 6월에 개봉된 <쥬라기공원>은 '흥행에 귀재'라는 스필버그의 별명이 괜한 소리가 아님을 다시 입증해 주었다. 이 영화는 89년 <백투더퓨처 2> 이래로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벌지 못한 유니버설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영화는 제작비를 줄이고 스타를 쓰지 않고 출연자들의 대화 장면을 짧게 줄이는 등의 방법을 썼는데, 그래도 크레딧에 포함된 아티스트아 테크니션만도 4백 83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시사하듯이 총제작비가 6천 5백만 달러에 이르렀다.

마이클 클라이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쥬라기공원>은 전세계적으로 '공룡 열풍'을 몰고 왔으며, 94년 아카데미사아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음향상 등 3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쥬라기공원>이 93년 세계에서 벌어들인 흥행수입은 8억 5천만 달러나 됐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1백 50만대를 수출하여 벌어들이는 수익과 맞먹는 것이다. 이 사실은 94년 5월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첨단영상산업 진흥방안'에서 언급된 것이데, 한동안 국내에선 <쥬라기공원>이 영상산업을 육성해야 할 이유의 주요 증거로 거론되었다.

그러나 영상산업이 다른 산업의 발전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건 이 영화가 컴퓨터 기술의 개가라는 사실이 잘 말해주고 있다. 프랑스의 문화장관 자크 투봉은 93년 9월 "< 쥬라기공원>이 매우 인상적이지만 특수효과에 의존한 나머지 전혀 감동적이거나 인간적이지 못해서 프랑스의 주체성을 위협한다."며 "다음달 이 영화가 복사본이 프랑스 전역의 극장에4백 50개나 배포된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 이라는 일침을 가했는데, 사실 <쥬라기공원>은 전통적인 영화예술의 개념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특수효과'의 산물이다. 영화는 더 이상 '인간적인 예술'이 아닌 것인지도 모른다.

75년 <스타워즈>촬영 때부터 활약해온 루카스의 특수효과팀이 주축이 된 모험기업 ILM(industrial light ＆ magic)은 <쥬라기공원>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75대 1천2백만 달러 어치의 장비를 동원, '컴퓨터 특수효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에서 움직이는 공룡은 모두 다 컴퓨터가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러니 우리로선 아무리 영상산업을 육성산업을 육성한다 해도 컴퓨터산업이 그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쉰들러 리스트>로 해소된 '아카데미 콤플렉스'

아카데미상에 대한 스필버그의 콤플렉스는 <쉰들러 리스트>로 일시에 해소되었다. 94년 3월 제 6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쉰들러 리스트>는 작품, 감독, 촬영, 음악, 미술, 각색, 편집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상영시간이 3시간 15분인데 맨 앞과 끝부분만 빼고는 일체 침울한 흑백이다. 스필버그는 캐스트에게 "우리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큐멘트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흑백은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유태인 학살 당시의 현실 색깔이기도 했다. 제작 의도로 보아 흥행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이 영화가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데에 스필버그와 할리우드 영화가 자랑하는 상업성의 진수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언론은 「쉰들러가 독일의 영혼을 뒤흔들고 있다」느니 「스필버그가 독일의 고뇌를 달래고 있다」느니 하는 기사 제목을 달면서 이 영화가 주는 충격과 반응은 그대로 영화관의 관객 동원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쉰들러리스트>는 개봉 한 달 여만에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는데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는데, 『시사저널』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쉰들러 리스트>가 개봉 한 달 여만에 전국에서 백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주말에 이 영화를 보려면 최소한 3∼4일 전에 예약해야 하며 영화가 주제가를 담은 앨범은 4만장, 원작 소설은 6만부 이상 팔려 나갔다. 국내 영화계는 이 열기에 대해 '주목할 만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한국 관객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쉰들러 리스트>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명작들이 모두 흥행에 참패하고 있는 모습은 '좋은 영화에는 반드시 관객이 온다.'는 오래된 신념을 무색케 하고있기 때문이다.…… 한 평론가는 이를 우리나라 관객 특유의 '몰려 다니기 현상'일라고 정의하면서 '전에 비해 문화적 욕구가 놀랄 만큼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메뉴를 골고루 즐길 만큼 성국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기사는 <쉰들러 리스트>를 상영하는 국장 앞에 몰려 있는 관객들의 사진 밑에 "<쉰들러 리스트>에 몰리는 한국 관객의 관심은 본고장 미국을 능가한다."는 설명을 달고 있다. 아마 그럴 게다. 그런데 '몰려 다니기'는 '큐'(cue)를 필요로 한다. 그 '큐'는 다름 아닌 언론이다. 우리 언론이 <쉰들러 리스트>에 할애한 지면과 시간은 미국 언론의 그것을 능가했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나쳤다. 우리 언론은 아마도 <쉰들러 리스트>가 갖는 역사적 의미의 '상품성'을 높이 샀을 것이다

가장 상을 많이 받은 영화는 '쉰들러 리스트'
가장 흥행한 영화는 '쥬라기 공원'
그가 감독한 영화들...
터미널(The Terminal) 2004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2002년 - 영국아카데미 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워큰) 수상, 미국아카데미 음악상,남우조연상 후보,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 후보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년

에이 아이(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년 -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음악상(존 윌리암스) 후보 / 골든 글로브 감독상, 남우조연상(주드 로), 음악상(존 윌리암스) 후보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1998년 - $479,300,000
아카데미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수상 /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톰 행크스), 각본상, 미술감독상, 분장상, 드라마 부문 음악상(존 윌리암스) 후보 / 골든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수상 /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톰 행크스), 시나리오상, 음악상 후보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감독상 수상 / 미국 영화편집자상(에디상) 장편 특작영화 부문 최고편집상 수상 / 미국방부 공공봉사상(스필버그)

아미스타드(Amistad) 1997년 -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안소니 홉킨스), 촬영상, 의상상, 드라마 부문 음악상(존 윌리암스) 후보 / 골든 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자이몬 혼수),남우조연상(안소니 홉킨스), 감독상 후보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년 - $614,300,000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후보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1993년 - $321,200,000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감독상, 편집상, 음악상(존 윌리암스) 수상 /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리암 니슨), 남우조연상(랄프 파인즈), 의상상, 분장상 후보 / 골든 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수상 /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리암 니슨), 남우조연상(랄프 파인즈), 음악상 후보/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수상 / 독일 십자훈장(스필버그)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3년 - $919,700,000
아카데미 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수상

후크(Hook) 1991년
아카데미 미술감독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주제가상 후보

영혼은 그대 곁에(Always) 1989년
오드리 햅번의 마지막 작품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년
- $494,700,000
아카데미 음향효과부문 수상. 음향, 음악부문 후보

태양의 제국(Empire Of The Sun) 1987년
아카데미 촬영상, 미술감독상, 의상상, 음향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존 윌리암스) / 골든 글로브 작품상, 음악상 후보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1985년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우피 골드버그), 여우조연상(마가렛 애버리, 오프라 윈프리), 각색상, 촬영상, 미술감독상, 의상상, 분장상, 주제가상, 음악상 후보 /골든 글로브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우피 골드버그) 수상 / 골든 글로브 작품상, 여우조연상(오프라 윈프리), 감독상, 음악상(퀸시 존스) 후보 / 미국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수상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년 - $333,000,000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수상 /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존 윌리암스)

환상 특급(Twilight Zone: The Movie) 1983년 (옴니버스)
스필버그는 두번째 이야기, '꿈을 심어주는 노인 (Kick the Can)' 감독함

이티(E.T. The Extra-Terrestrial) 1982년 - $756,700,000
아카데미 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존 윌리암스) 수상 /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후보 / 골든 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 음악상 수상 / 골든 글로브 감독상, 시나리오상, 올해의 새로운 남자스타상(헨리 토마스) 후보 / LA 비평가협회 최우수영화상, 감독상 수상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 1981년 - $383,800,000
아카데미 미술감독상, 음향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수상 /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존 윌리암스)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

1941(1941) 1979년
아카데미 촬영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후보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년 - $299,900,000
아카데미 촬영상, 특별 공로상(음향효과 편집) 수상 / 아카데미 여우조연상(멜린다 딜론), 감독상, 미술감독상, 음향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존 윌리암스) 후보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

죠스(Jaws) 1975년 - $470,600,000 세계최초 1억달러돌파
아카데미 음향상, 편집상, 음악상(존 윌리암스) 수상 /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 골든 글로브 음악상 수상 / 골든 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후보 / 미국 영화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

슈가랜드 특급(The Sugarland Express) 1974년
칸느 영화제 각본상 수상

대결(Duel) 1971년
심야의 화랑(Night Gallery) 1969년 (TV 영화)
불빛(Firelight) 1964년
도피할 수 없는 탈출(Escape To Nowhere) 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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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출생 : 1946년 12월 18일 출생지 : 미국 직업 : 영화감독

영화작품

쥬라기 공원 4  (2009)

역할 :

기획

인스텔라  (2009)

역할 :

감독, 제작

링컨  (2009)

역할 :

감독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2008)

개봉 :	2008-05-22
역할 :	감독

이글 아이  (2008)

역할 :

원안

시카고 7인의 재판  (2008)

역할 :

감독, 제작

트랜스포머  (2007)

역할 :

기획

꿀벌 대소동  (2007)

개봉 :	2008-01-03
역할 :	예고편 카메오 역

오슨을 찾아서  (2006)

역할 :

본인 역

더 퀸  (2006)

개봉 :	2007-02-15
역할 :	uncredited, 장례식 기록 장면 - 본인 역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2006)

역할 :

제작

몬스터 하우스  (2006)

개봉 :	2006-08-10
역할 :	기획

아버지의 깃발  (2006)

개봉 :	2007-02-15
역할 :	제작

레전드 오브 조로  (2005)

개봉 :	2005-10-27
역할 :	기획

게이샤의 추억  (2005)

개봉 :	2006-02-02
역할 :	제작

우주 전쟁  (2005)

개봉 :	2005-07-07
역할 :	감독

뮌헨  (2005)

개봉 :	2006-02-10
역할 :	제작, 감독

최첨단 편집 - 영화 편집의 마술  (2004)

역할 :

본인 역

더블 데어  (2004)

역할 :

본인 역

터미널  (2004)

개봉 :	2004-08-27
역할 :	감독, 제작

로버트 카파  (2003)

역할 :

본인 역

오스틴 파워 3 - 골드멤버  (2002)

개봉 :	2002-11-15
역할 :	단역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

개봉 :	2002-07-26
역할 :	감독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2)

개봉 :	2003-01-24
역할 :	제작, 감독

맨 인 블랙 2  (2002)

개봉 :	2002-07-12
역할 :	기획

슈렉  (2001)

개봉 :	2001-07-06
역할 :	기획

쥬라기 공원 3  (2001)

개봉 :	2001-07-20
역할 :	기획

스탠리 큐브릭 - 영화 속의 인생  (2001)

역할 :

주연

멕시칸  (2001)

개봉 :	2001-04-28
역할 :	기획

에이 아이  (2001)

개봉 :	2001-08-10
역할 :	제작, 각본, 감독

바닐라 스카이  (2001)

개봉 :	2001-12-21
역할 :	조연

컨텐더  (2000)

개봉 :	2003-01-17
역할 :	기획

글래디에이터  (2000)

개봉 :	2000-06-03
역할 :	제작

미트 페어런츠  (2000)

개봉 :	2001-01-13
역할 :	기획

베가 번스의 전설  (2000)

개봉 :	2001-03-10
역할 :	기획

럭키 넘버  (2000)

역할 :

기획

고인돌 가족 2  (2000)

개봉 :	2000-07-29
역할 :	제작

끝나지 않은 여행  (1999)

역할 :

감독

개미  (1998)

개봉 :	1998-11-07
역할 :	기획

마스크 오브 조로  (1998)

개봉 :	1998-10-03
역할 :	기획

딥 임팩트  (1998)

개봉 :	1998-05-16
역할 :	기획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개봉 :	1998-09-12
역할 :	감독, 제작

맨 인 블랙  (1997)

개봉 :	1997-07-12
역할 :	기획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  (1997)

개봉 :	1997-06-14
역할 :	감독

아미스타드  (1997)

개봉 :	1998-02-14
역할 :	감독, 제작

트위스터  (1996)

개봉 :	1996-07-13
역할 :	기획

발토  (1995)

역할 :

기획

꼬마 유령 캐스퍼  (1995)

개봉 :	1995-07-22
역할 :	기획

세기의 영화  (1994)

역할 :

조연

쉰들러 리스트  (1993)

개봉 :	1994-03-05
역할 :	감독, 제작

위험한 여인  (1993)

개봉 :	1993-11-27
역할 :	기획

공룡 대행진  (1993)

역할 :

기획

쥬라기 공원  (1993)

개봉 :	1993-07-17
역할 :	감독

피블의 모험 2  (1991)

역할 :

제작

후크  (1991)

개봉 :	1992-06-20
역할 :	감독

볼케이노  (1990)

역할 :

기획

아라크네의 비밀  (1990)

개봉 :	1992-06-13
역할 :	기획

백 투 더 퓨쳐 3  (1990)

개봉 :	1990-07-14
역할 :	기획

그렘린 2 - 뉴욕 대소동  (1990)

개봉 :	1991-08-24
역할 :	기획

꿈  (1990)

개봉 :	2004-04-16
역할 :	기획

아버지의 황혼  (1989)

역할 :

기획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  (1989)

개봉 :	1989-07-22
역할 :	감독

백 투 더 퓨쳐 2  (1989)

개봉 :	1990-01-13
역할 :	기획

영혼은 그대 곁에  (1989)

역할 :

제작, 감독

공룡시대  (1988)

개봉 :	1989-12-22
역할 :	기획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1988)

개봉 :	1990-08-17
역할 :	기획

8번가의 기적  (1987)

개봉 :	1989-08-12
역할 :	기획

3시의 결투  (1987)

역할 :

기획

이너스페이스  (1987)

역할 :

기획

태양의 제국  (1987)

개봉 :	1989-07-08
역할 :	감독, 제작

피블의 모험  (1986)

역할 :

기획

머니 핏  (1986)

역할 :

기획

백 투 더 퓨쳐  (1985)

개봉 :	1987-07-17
역할 :	기획

피라미드의 공포  (1985)

역할 :

기획

컬러 퍼플  (1985)

개봉 :	1986-10-18
역할 :	감독, 제작

구니스  (1985)

개봉 :	1986-07-19
역할 :	원안, 기획

인디아나 존스  (1984)

개봉 :	1985-05-08
역할 :	단역, 감독

그렘린  (1984)

개봉 :	1985-12-14
역할 :	단역, 기획

환상 특급  (1983)

역할 :

감독, 제작

폴터가이스트  (1982)

개봉 :	1991-00-00
역할 :	각본, 원안, 제작

이티  (1982)

역할 :

제작, 감독

레이더스  (1981)

개봉 :	1982-00-00
역할 :	감독

컨턴넨틀 디바이드  (1981)

역할 :

기획

블루스 브라더스  (1980)

역할 :

단역

중고차 소동  (1980)

역할 :

기획

1941  (1979)

역할 :

감독

당신 손을 잡고 싶어  (1978)

역할 :

기획

미지와의 조우  (1977)

역할 :

각본, 감독

죠스  (1975)

개봉 :	1978-04-22
역할 :	감독

슈가랜드 특급  (1974)

역할 :

원안, 감독

창공의 에이스 엘리  (1973)

역할 :

원안

감독 존 포드  (1971)

역할 :

본인 역

불빛  (1964)

역할 :	감독, 각본, 편집

도피할 수 없는 탈출  (1961)

역할 :

감독, 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