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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원의 한문 실력과 그에 얽힌 기본적인 상식을 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2009년 강목년에게 보낸 네 번의 편지중에 있는 글들인데 내용의 일부는 버전업이 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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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대왕어제를 보면
庠序學校하여 而敎人하니 此正이 禮記所云에 家有塾黨有庠하고 州有序國有學者也라
상서학교하여 이교인하니 차정이 례기소운에 가유숙당유상하고 주유서국유학자야라
강목년 : 夫三代 무릇 삼대에 성시盛時에 번성할 때에 설 설치했다. 상서학교하여 상서라는 학교를 설치하고 而 그리고 교인하니 사람을 가르치니 이것이 례기소운에 예기에서 바 말하는 가유숙 집에 있는 숙이요. 당유상 당에 있는 상이요. 주유서 주에 있는 서요. 國有學者也 나라에 있는 학이라는 것이다.
- 孟子 滕文公上 3章 設爲庠序學校 以敎之 庠者養也 校者敎也 序者射也 夏曰校 殷曰序 周
위상서학교 이교지 상자양야 교자교야 서자사야 하왈교 은왈서 주
曰庠 學則三代共之 皆所以明人倫也 人倫明於上 小民親於下
왈상 학칙삼대공지 개소이명인륜야 인륜명어상 소민친어하
전호근 : 상 서 학 교를 설치하여 백성을 가르쳤으니 상庠은 봉양한다는 뜻이오. 교校는 가르친다는 뜻이요. 서序는 활쏘기를 익힌다는 뜻입니다. 하나라에서는 교라 하였고 은나라는 서라 하였고 주나라에서는 상이라 하였으며 학은 삼대가 이름을 함께 하였으니 이는 모두 인륜을 밝힌 것이었습니다.
주희의 주석 : 庠以養老爲義 校以敎民爲義 序以習射爲義 皆鄕學也 學國學也 이하 생략
상이양노위의 교이교민위의 서이습사위의 개향학야 학국학야
상은 노인을 봉양함으로써 의의를 삼았고 교는 백성을 가르침으로써 의의를 삼았고 서는 활쏘기를 익힘으로써 의의를 삼았으니 모두 향학이다. 학은 국학이다.
- 맹자를 읽었으면 영조대왕이 맹자의 이 문장을 인용을 했다고 했을 텐데 모르니까 소설을 재미있게 쓴 것 같습니다.
天子之元子衆子로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者와 與凡民之俊秀者가
천자지원자중자로 이지공경대부원사지적자와 여범민지준수자가
강목년 : 공 과 경과 대부의 원사지 (원사는 으뜸 선비죠. 벼슬을 못하지만 학을 한 선비). 적자 (대통을 잇는 자식) 적자와 범민지준수자가 일반백성의 준수자가
- 맹자 萬章下2章 天子一位 公一位 侯一位 伯一位 子男同一位 凡五等也 君一位 卿一位 大夫一位 上士一位 中士一位 下士一位 凡六等
- 禮記 王制5章 王者之制祿爵, 公侯佰子男, 凡五等. 諸侯之上大夫卿下大夫上士中士下士, 凡五等, 天子之田方千里, 公侯田方百里, 伯七十里, 子男五十里. 不能五十里者不合於天子, 附於諸侯, 曰附庸. 天子之三公之田視公侯, 天子之卿視伯, 天子之大夫視子男, 天子之元士視附庸.
(맹자와 예기를 않읽은 티를 냅니다.)
因經筵官之請하여 繼講此書호라
인경연관지청하여 계강차서호라
강목년 : 경연관지청하여 경연관에 청하여 계강차서호라 계속 강의하게 했다.
경연관 역시 통원은 통과를 했는데 경연의 의미를 알면 당연 이 경연이 있음으로 했을 것인데 조선을 찾고 성군을 찾고 성인을 찾고 유학의 정신을 찾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경연의 의미를 모르고 그냥 통과. 그러면서도 성군이 되시옵소서. 성군이 되시옵소서했다는 거여.
경연이란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 훌륭한 제도로 군주인 임금이 유학의 경서를 읽고 의문이 나면 신하에게 묻는 것인데 그것을 모르니 통과를 한 것이고 지난 홈폐이지를 보면 “‘안녕하십니까 본 書堂은 朝鮮조 儒學의 兩大山脈중 主理學의 主體인 南冥先生과 退溪先生의 嶺南學派의 한 脈으로” 퇴계선생의 영남학파의 한 맥이라고 했는데 바로 그 퇴계가 경연관을 한 것을 모르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동양철학의 기초적연구 527쪽을 보면 “65세에 홍문관대제학 예문관 대제학 경연관을 역임한바 있고 ” 퇴계 선생이 경연관을 했다는데 그럼 경영관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을 하면서 그래서 인의 정치라는 말을 했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성군이란 말은 드라마에서 쓰는 말로 유학이나 한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성군이란 말보다 맹자에 나오는 왕도정치 인의정치라는 말을 사용을 하는데 맹자를 읽지 않고 TV의 드라마에서 역사를 배웠으니 성군이 되시옵소서하는 것입니다.
영종대왕어제를 굳이 넣은 까닭은 강목년이 맹자와 예기를 읽지 않은 티를 확실히 내서 나의 한문은 야매파므로 깊은 공부할 생각을 버리시고 우리 함께 전설따라 삼천리 문경통원 마을편을 들으십시오. 다만 이야기의 재미는 제가 보장을 해 드릴 테니까 그 점을 걱정을 마시고 돈만 잘 내시면 되겠습니다 라고 암시 하는듯합니다.
*** 다음은 독대학법으로 가보면
也자를 종결사로만 알다보니 실수를 했습니다.
한림원 : 又曰。看大學。固是着逐句看去。也須先統讀傳文敎熟。方好從頭仔細看。若專不識傳文大意。便看前頭亦難。
강목년 : 又曰看大學에는 固是著逐句看去也라 須先統讀傳文敎熟이라야
又曰 또한 가로되 看大學에는 대학을 보는 데는 固 진실로 是著 붙어 따라 가듯 쫒아서 거기에 착 달라 붙어가지고 그러니까 아주 세심히 보라는 소리요. 逐句 구절을 쫒아서 看去也라. 보고 가야 하나
전호근 : 又曰 看大學엔 固是著逐句看去나 也須先統讀傳文敎熟이라
또한 모름지기 先統讀傳文 대학의 傳文을 통괄적으로 읽어서 전문의 내용을 익숙해야만
다락원 발행 301중국어 회화 1과를 보면
我也很好 : 저도 잘 지냅니다.
계속 이끼 야자의 용례를 논어에서 보면
01-02-01 有子曰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鮮矣不好犯上而好作亂者未之有也
유자왈기위인야효제이호범상자선의불호범상이호작란자미지유야
有子曰 有子는 이렇게 말했다. 其爲人也孝弟요 그 其爲人 사람됨이 이끼 也자는 주격조사입니다.
01-02-02 君子務本本立而道生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
군자무본본립이도생효제야자기위인지본여
君子는 務本이니 君子는 務本 근본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니 本立而道生하나니 근본이 확립되면 말 이을 而자는 면 則자와 같습니다. 근본이 확립되면 道生 道는 저절로 생기니 孝弟也者는 孝와 弟라고 하는 것은 也者 뭐 뭐라고 하는 것은 설명문 형식입니다.
01-10-02 子貢曰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夫子之求之也其諸異乎人之求之與
자공왈부자온량공검양이득지부자지구지야기제이호인지구지여
其諸 할 때 其諸가 어조사입니다. 其於 합쳐서 뭐 뭐 한 것 같다 인데 여기는 저가 하나 더 붙어 있는 겁니다. 子貢曰 子貢 이렇게 대답했다. 夫子는 선생께서는 溫良恭儉讓以로써 온 온화하고 양순하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양함으로서 得之 그것을 얻으시니 그것을 얻었다는 얘기는 제후들이 스스로 국정을 갖고 공자와 상담하는 그런 상황을 얻었다는 얘기입니다. 夫子之求之也 선생께서 그것을 얻으신 것은 이끼 也자는 주격조사로 쓰인 겁니다.
孔子答顔淵以克己復禮엔 只就克己復禮上說道理어니와
공자답안연이극기복례엔 지취극기복례상설도리어니와
통원의 한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부분의 하나인데 통원에게 강의를 잘못한 것 같다면서 물었더니 문장을 보고 잘못풀이 한 그대로 읊어서 잠시 머리의 혼돈이 왔는데 아 바로 그렇게 해석을 하면 틀린 것 아닌가 했더니 다시 읽어보고 서리 계속 틀리게 거푸 해석을 하다 사무실로 가버리고 정정을 안 해줬는데 이것이 바로 목년표 신비유학 인 듯.
강목년 : 공자에 답한 안연은 공자 물음에 답한 안연은 以克己復禮로써
전호근 : 孔子께서 顔淵에게 克己復禮로 答 대답했을 때는
如孟子說仁義處엔 只就仁義上說道理하고
여맹자설인의처엔 지취인의상설도리하고
강목년 : 只就仁義上說道理라 다만 나아가서 인이라는 것에 나아가서 說道理 道理를 말했을 뿐이다. 상자에 대한 풀이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전호근 : 如 이를 테면 맹자가 仁義를 말하는 부분에서는 단지 仁義 속에 나아가서 上은 이론상의 상자에요. 가운데 중자로 봐도 마찬가지에요. 仁義에 就 나아가서 어디어디에 정도의 의미가 上자입니다. 단지 仁義에 나아가서 說道理 仁義의 道理를 說 말할 뿐이고
명심보감 :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니라
술 취한 가운데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다.
- 上 : 명사 뒤에 붙는 접미사로 사물의 분야나 범위를 나타냄
- 명심보감 안 읽었었다는 티를 내고 있습니다. 회원들에게 명심보감 강의를 권하는데 목년표 신비유학에서는 이래도 되는 겁니다.
但自家這箇意思長長地新이니라
단자가저개의사장장지신
강목년 : 長長 점점 커서 점점 성장해가지고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구가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마음이 점점 커지고 새로워질 것이다
전호근 : 長長地 할 때 地는 부사형 조사에요. 뭐 뭐 하게 이런 의미가 됩니다. 여기서 長長地新하면 쑥쑥 자라나다. 쑥쑥 자라나서 新 새롭게 된다. 뜻이 자꾸 새롭게 된다.
다락원 발행 중한대역문고 중국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24쪽을 보면
春风 轻轻地 吟 봄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지난 주역의 山水蒙 강의에서는 “동양에서는 모든 사람을 선생이라 그래. 지금 중국에서는 선생이 우리 여보게 하는 식 밖에 안 되는데” 라고 해서 중국말을 잘하는지 알았는데 초등학교 일학년 수준도 모르면 어떻게 된 것입니까? 또 반말입니다. 선생이라 그래. 이것이 목년표 신비유학인듯합니다.
끊기를 잘못했군요.
한림원 : 問大學稍通。方要讀論語曰且未可。大學稍通。正好着
문대학초통。방요독논어왈차미가。대학초통。정호착
강목년 : 問大學稍通하여方要讀論語하노이다 曰且未可大學稍通이면
問 묻건대 大學에 稍通하여 大學을 점점 통하여 바야흐로 要하기는 읽기를 요한다. 曰 가로되 또한 未可 아직 가히 大學을 점점 통하지 못했다면 正好 바로 좋은 것은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전호근 : 問 大學稍通에 대학을 조금 이해하면 稍는 이해했다. 통은 이해하고 나서 方 비로서 要讀 읽고 싶은데 論語를 읽고자 하는데 어떻습니까? 曰 且未可하니 우선 좋지 않다. 大學稍通 대학을 조금 이해하고 나면 正好 바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前日讀時見得前하고 未見得後面이면 見得後라 未見得前面이라가
전일독시견득전하고 미견득후면이면 견득후라 미견득전면이라가
- 강목년의 이 부분은 머리가 받쳐주지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전호근선생의 강의를 들었더니 바로 이해가 왔습니다.
강목년 : 전일독시견득전하고 전날에 읽었을 때 보고 얻은 것이 그 전의 것이겠지만 미견득후면이면 미 아직 견 보아 얻었다. 얻지 못했다. 後面 후면을 그 이상을 보아 얻지 못했다면 견득후하고 보아 얻어라. 뒤에 얻어라. 미견득전면이라가 아직 보아 얻지 못했다. 전면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금식득 이제 알아 얻었다. 대강체통하니 이렇게 자꾸 하다 보니 대강은 알았을 것이 아니냐? 대강 큰 강령과 그 본체가 소통을 할 수 있으니 정호숙간이라 바로 좋은 것이 깊이 살펴보는 것이다.
전호근 : 前日讀時엔 전날 읽었을 때는 見得前하고 그 앞부분은 見得 이해가 되었고 대학의 전면은 이해가 되었고 未見得後面하며 뒤에 있는 부분은 未見得 이해를 하지 못했으며 그리고 또 見得後하고 뒤에는 이해를 했다하더라도 未見得前面이러니 앞쪽의 있는 부분은 이해를 못했는데 처음 안 부분을 읽을 때는 뒤는 안 읽어서 모르고 뒷부분을 읽었을 때는 앞에 것은 이미 잊어버렸으니까 모르고 그러니까 연속이 안 되죠. 전날 읽었을 때는 이랬다가 未見得前面이러니 앞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今識得大綱體統하니 지금 대강의 체통을 識得 알게 되었으니 正好熟看하니 이제 비로소 正好 이렇게 보는 것이 좋다.
看大學에 俟見大指하야 乃及他書이라
간대학에 사견대지하야 내급타서이라
강목년 : 看大學에 대학을 보는데 있어서 俟見 봄을 기다려 大指하여 큰 요지를 보고 큰 핵심을 봄을 기다려 乃及他書이에 미쳐 他書로대 다른 책을 보는데 대학을 봄에 큰 핵심 봄을 기다려 마침내 다른 글에 미칠지라도
전호근 : 看大學에 대학을 읽을 때는 俟見大指하야 大指를 대학의 큰 뜻이죠. 큰 뜻을 見 이해하기를 俟 기다렸다가 乃及他書이라 마침내 비로소 다른 책에 미쳐야 한다.
昔에 尹和靖은 見伊川半年에 方得大學西銘看이
석에 윤화정은 견이천반년에 방득대학서명간이
강목년 : 옛날에 윤화정이 伊川을 보고 얘기를 했다. 뭐라고 했는가 하면? 반년에 方得大學과 西銘看 반년 만에 바야흐로 얻었다. 통득했다. 읽고 바로 알아버렸다. 大學과 西銘을 보았다. 西銘은 장재의 책입니다. 今人이 요새 사람들은 반년에 그러니까 이렇게 유명한 사람 尹和靖도 반년에 대학하고 서명을 봤다.
전호근 : 昔에 옛날 윤화정은 윤화정의 정이천 제자 중에 윤공이란 제자입니다. 논어나 맹자를 보면 윤씨 왈 하고 나오는 사람입니다.
옛날 윤화정은 (전부 북송사람이고 주자는 남송사람이고 북송 망하고 남송) 見伊川半年에 이천 선생을 만난지 반년 만에 方得大學西銘看 비로서 大學과 西銘을 얻어서 보았는데 西銘은 張載의 正蒙(몽매함을 일깨운다) 乾稱篇을 서쪽 벽에 붙였다 해서 西銘. 乾稱篇의 일부입니다. 張載의 얘기는 기일 분수거든요. 氣는 하나다. 전체로서의 우주 자연의 기는 하나다. 이 하나의 기가 새끼를 쳐가지고 수많은 분 각기 다른 수많은 만물을 만들어 내는데 그런 것들은 개개의 특수성이 있다. 다 다르다. 전부 만물 만사 만인 다 氣로 만들어 졌지만 하나의 氣에서 다 출발했지만 그 각각의 개별성 특수성을 다 갖고 있다. 그런 의미로 기일 분수를 正蒙 乾稱篇에서 얘기 했는데 정이천이 리일 분수로 끌어와요. 천지만물은 리는 하나인데 그것이 나누어진 수많은 만물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요. 장재의 이론에서 리일 분수의 체계를 빌려온 것입니다. 빌려와서 西銘을 극찬을 한 거죠.
첫댓글 잠룡님은 맹자와 예기를 언제쯤 다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궁금하십니까? 전통문화 연구회의 사이버 서당이 있습니다. 년회비가 7만원안가(?) 전호근 선생의 사서와 주역강의를 들었습지만 머리가 받쳐주지 않아 다 날라가고 남아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를 만들어 들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