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 인듯 내꺼 아닌 내거 같은
내꺼 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이 가사는 어느 걸 구룹이 부른 썸이라는 유행가 가중의 일부다. 썸이라고 하면 연인이 되기 직전의 가슴 설레임을 말한다고 하는데, 두 번 세 번 정신을 가다듬고 가사를 읽어봐도 내것이라는 말인지 아니리는 말인지 아리송이다. 아무래도 내것이 아니라는 뜻이 아닐 런지, 이런 가사를 조금 순서를 바꾸어 보면 내거 아닌 내거 인듯 내거 아닌 으로 생각을 하고 싶다. 우리의 주변에서 위의 바꾼 가사와 같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우리는 수없이 접하고 있다.
어느 국영회사 사장님은 우리의 세금을 내거같이 하다가 경찰행이다. 어느 공무원 국민의 혈세를 내꺼 같이 마음대로 남용하여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는 이야기 실로 남의 일같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우리의 세금이 아닐지? 분명 내 것이 아닌데 내꺼인듯 하다가 내거같이 생각하여 이런 비리를 저지르고있는 것이다 보통 직장인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을 터인데 참 .......
충분한 생활을 보장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어느 가수는 더 많은 욕심을 내려다 큰 빗을 지고 파산 신고를 한 이야기 .....
병상에 계시는 노부모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하여 고등학생 딸과 함께 폐휴지를 주워 하루 몇 만원씩 벌기 위해 새벽부터 고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셋 방살이 하는 부녀가 생활고를 못이겨 동반 자살을 하면서도 밀린 월세값을 놓고 가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보다는 비교도 할 수없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가의 돈을 내꺼 안닌, 내꺼 인듯, 내꺼 같이로 생각하여 마음데로 사용하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그대로 넘겨야 할 일인가...
보통 직장생활을 30년이라고 볼 때 처음 10년은 정말 직장 상사의 말을 잘 들어가며 특근을 마다하지 않고 희생적으로 근무하며 모든 회사의 모든 것들이 내꺼 아닌 것으로 생각하여 오직 회사의 발전만을 위하여 근무를 하는 것이다.
10년이 넘어서면 회사의 모든 상황과 일의 능숙함을 보이면서 상사의 눈치와 승진의 꿈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올바른 길이 아닌, 주위의 것들을 내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테면 올바른 길이 아닌 바르지 못한 싹이 움틀 거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미 중년으로 가족의 식구들의 다양한 사회의 구조 상 가정의 많은 지출도 한 몫을 했으리라고 생각된다.
20년이 지나고 몇 년 남지 않은 정년을 생각할 즈음 회사의 관리직이나 우두머리에 서며 많은 직원들을 다스리고 그야말로 회사의 발전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사명감을 갖는 순간 회사의 모든 것들이 내꺼 인듯 착각을 하여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착각 속에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결국 그 동안 가족을 돌보지 않고 열심히 일한 젊은 날의 희생정신은 보람을 느낄 겨를도 없이 한순간 무너지는 것이다 높은 산을 오를 때보다는 산을 내려올 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진정한 성공은 누가 더 빨리 올라 가는데 있지 않고 잘 내려 오는데 있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이렇게 무너지는 순간 그 동안 말없이 헌신해준 부모님과 사랑하는 가족은....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 비참함이 있다.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내꺼 인듯이가 아니고 내꺼 아닌 니꺼같은 니꺼 인듯
같은 마음으로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욕심없이 현재를 즐기며 한세상을 살아보자.
첫댓글 나이가 들면 모든걸 내려놓고
마음을 가벼히 하라는 말
요즈음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네
가지고 갈 것 아무 것도 없다하니...
멋진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