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산악회에 나쁜 사람은 절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좋은사람을 가장하여 좋은사람들산악회에 일일 가입하고, 멀리 영남알프스로 향했다.
그날은 2025.02.04.화요일이었다.
국립외교원 앞에서 06:50에 버스에 탑승했고,
11:00경에 석남고개에서 하차.
산행이 시작되었다. 나이가 들어 좀 힘들긴 했어도,
가지산을 거쳐 운문산까지 찍어도 약속된 17:20에 상양마을 밥집 도착은 무난할거라 생각했다.
처음이 아니라 5년째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일행중에 초반부터 맨 뒤에 쳐지는 분이 한 분 계셨다.
아 ~ 이 분만 잘 따라가면 문제 없겠다 생각하고, 구간구간 시간을 재가며 진행을 했다.
어느 순간 이 분은 거꾸로 우리 일행을 믿고 함께 산행을 진행했다.
좋은사람들산악회 대장인지 가이드인지
아랫재에 14:30까지는 도착해야 운문산을 갔다올 수 있다고 몇 차례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정확히 14:30에 도착을 했고, 물 한모금 먹고 배낭은 벗어놓고 바로 운문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 한 분의 진행이 느려졌다. 하산하시라 권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 보호본능이 작동하여 끝까지 동행하기로 마음 속으로 결정했다.
결국은 많이~ 많이 쳐졌고, 약속된 시간에 하산을 마치지 못했다.
좋은사람들 산악회는 우리 4인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서울로 떠나버렸다. 우리 일행은 원래 3명이었고, 한 명은 나와 친구 둘을 기다리며 서울행 버스를 포기했다. 그리고 초반부터 우연히 동행하게된 나머지 한 포함하여 4명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버렸다.
여기서 !!!
좋은사람들 산악회가 우리를 두고 떠났다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항의하는 것이 아니다.
왜 !!!
버스에 있던 내 짐을 내려놓지 않고 그냥 떠났냐는 것이다. 이것은 법적으로 무의식적인 절도행위다.
가이드와 내 친구가 통화하며 수 차례 확인했음에도 결국은 그냥 떠난 것이다.
좋은사람들 산악회는 남겨진 사람들의 남은 짐도 함께 남겨놓아야하는데 그렇게 하질 않았다.
덕분에 나는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땀에 젖은 옷을 입은 채로 떨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집주소를 보내고 이틀 뒤인 2월6일 아침에 내 자리에 있던 쓰레기를 포함하여 택배를 받았다.
사실 여기까지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기려했다.
그런데 ~ 그런데~ 그런데~
택배기사분께서 착불이라며 ₩4,500-을 요구했고, 지불했다. 우선 내 짐을 받아야하니까.
그리고나서 어의상실ᆞ
순간 좋은사람들 산악회? 정말인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짓을 한 것이다.
무의식중에 절도 행위를 하고서 사과도 없이 자랑스럽게 태배비를 요구했다.
내가 잘못한 것인가? 아무리 고민해도 절대 내 잘못이 아니다.
좋은사람들 산악회가 언제 이렇게 나쁜사람들 산악회로 변했나?
반성하지 않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
내게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ᆞ
좋은사람들 산악회에 대해 역홍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