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라진 꿀벌..
전세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양봉업자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90% 의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꽃가루 받이를 하는 꿀벌의 존재는 자연계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다. 꿀벌 군락이 붕괴되면
벌들은 집을 버리고 떠나며 집에 남은 여왕벌과 새끼들은 각종 감염에 취약해 뗴죽음을 당하게 된다./ 연합뉴스 12.27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박정임 KEI 책임연구원
꿀벌 실종사건때문에 미국이 떠들썩하다. 꿀벌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벌집에는 여왕벌과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벌들만 남아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브라질,스위스와 독일등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은 지난해 가을부터 조짐이 나타났다
다섯달 새 미국 24개주에서 평균 25%의 벌이 사라졌고 어떤 곳은 70%까지 없어지기도 하였다. 엄청난 규모의 실종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벌집주변 어디에도 사체가 없다. 도망간 것이라면 여왕벌을 남겨두었을
리가 만무하다. 지금 과학계는 그 원인으로 분분하다.
가장 그럴듯한 가능성은 꿀벌들이 방향감각을 잃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꿀벌들의 방향감각은 지구 자기장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지구 자기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없어지면 인류가 4년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고 한다.
꿀벌은 꿀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과 딸기 호박등 식용작물 90%가 꿀벌없이 열매를 맺지 못한다.
꽃가루 받이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식물이 없어지고..동물도 없어지니.. 결국은 인류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꿀벌 실종 현상을 접하며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박정임 KEI 책임연구원 07.05.07
자기장이 변하는 이유는?
지구 자기장은 계속 변한다. 외핵의 대류운동과 함께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유도전류가 형성되면서 지구 자기장이 생긴다. 따라서 지구 자기장의 분포는 외핵의 대류운동과 지구 자전에 따라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화산 폭발이나 대지진 같은 큰 규모의 지질학적 변화가 거듭될 때마다 지구 자기장의 분포는 조금씩 바뀌어 왔다.
〈천연두, 지워지지 않는 공포〉는 천연두의 기원과 역사, 백신의 발명과 생명을 건 퇴치운동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엮은 다큐멘터리다. 기원전부터 시작돼 20세기에만 3억의 인구를 죽음으로 몰았던 천연두. 왕에서부터 농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공격을 가해 때로는 역사의 흐름까지도 바꾸어 놓은 예가 많다. 심지어 한 문명의 멸망까지 초래한 경우도 있다.
한때 기세가 등등했지만 이제 세상에서 소멸된 것으로 선언된 천연두.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가장 강력한 생물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협은 어느 때보다 크다. 그 핵심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인류역사와 함께 한 천연두
천연두는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인류를 위협해왔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아프리카나 중동 또는 아시아 대륙에서 동물바이러스로 시작돼 어느 시점에선가 인간에게 옮아간 것으로 보인다. 천연두의 공포를 알려주는 최초의 증거는 고대 이집트의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기원전 1157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람세스 5세 파라오의 미이라는 피부에 발진 흔적이 있었다. 농포의 크기와 분포로 보아서 근세의 천연두와 거의 똑같았다.
내장기관까지 파괴하는 천연두바이러스
천연두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유전자 배열을 가지고 있으며 또 가장 영리한 생물체이다. 이 바이러스는 실제 인체의 내부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사람을 죽인다. 눈에 보이는 것은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뿐이지만 그와 똑같은 일이 내장기관에서도 벌어지는 것이다. 폐와 주요장기에까지도 침투해서 신체조직을 파괴한다. 그러면 환자는 결국 자기 내장기관의 체액에 빠져 익사하는 것이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1562년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천연두에 걸렸다가 살아난다. 이 때 몸의 털이 모두 빠져 평생 붉은 가발을 썼는지도 모른다. 만약에 여왕이 20대에 죽었더라면 영국과 세계의 역사는 확연히 달라졌을지 모른다. 또한 만주에서는 젊은 황제가 천연두에 걸려 사망하자 장자계승규칙을 무시하고 막내아들을 왕위에 앉혔다. 그는 이미 천연두를 앓았기 때문이다. 그 소년이 자라서 중국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로 손꼽히는 강희제가 된다.
이 바이러스는 왕족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1654년부터 시작해서 120년동안 천연두로 죽은 군주만 8명이 된다. 프랑스의 루이 15세를 비롯 스페인의 루이스 1세 러시아의 페트리아 1세 등이다.
아즈텍 문명을 몰락시킨 천연두
1520년경 스페인 사람들이 이미 카리브해에 정착을 했을 때 헤르난도 코르테즈는 멕시코에 있는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공격한다. 수적으로 열세인 코르테즈는 군대가 발달한 아즈텍인들에게 여지없이 쫓겨나고 만다. 하지만 후퇴하던 병사들 중 한 명이 천연두균을 가지고 있었다. 원주민들은 유럽의 질병에 대해 전혀 면역이 없었기 때문에 천연두는 도시를 휩쓸었다.
군대를 재정비한 코르테즈는 몇 달 뒤 다시 아즈텍을 쳐들어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저항을 받지 않는다. 천연두가 자신이 할 일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이다. 테노치티틀란의 거리에는 시체가 즐비했고 아즈텍 인구 중 엄청난 인구가 사망했다. 치사율이 70~90%즘은 됐다. 어떤 역사학자들은 천연두가 페루의 인구를 원래인구의 4분의 1로 줄여놓았다고 주장한다. 아메리카인디언을 정복한 것은 스페인 군대가 아니라 천연두였다.
최초의 생물무기로 사용된 천연두
1763년 펜실베니아 피트성 부근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식민지 관리들은 원주민들과 대결하게 된다. 아메리카 주둔군 영국 사령관 제프리 암호스트는 동료대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디언들과 싸울 새로운 무기를 제시한다. “이 인디언들에게 천연두가 전파되도록 할 수 없겠소? 이번에는 반드시 이 병균을 사용해 인디언의 수를 확 줄여버릴 것이요.” 얼마 후 한 영국장교는 일기에 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인디언에게 천연두병원에서 나온 모포 2장과 손수건 1장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곧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 작전이 성공했다는 공식적인 결과는 없다. 하지만 몇 달 뒤 밍거와 델라웨어 그리고 쇼니인디언 수백 명이 사망한다. 아마도 최초로 생물무기를 사용한 사례일 것이다.
기록적인 백신접종과 WHO의 천연두 박멸 선언
링컨 대통령도 1863년 게티스버그 연설을 마치고 바로 몇 시간 뒤 천연두로 쓰러졌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았다. 링컨은 마마자국이 거의 나지 않은 채 회복했다. 하지만 19세기가 끝나갈 무렵 천연두는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인류의 목숨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었다.
20세기 초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자 미국에서는 접종을 하지 않아 시민들은 다시 위험에 방치되었다. 1947년 3월 미국인 기업가가 천연두에 감염돼 뉴욕병원에서 사망한다. 황급히 뉴욕시민 전원이 접종을 했다. 600만 명이 단 몇 일 사이에! 하루 50만 명을 접종하기도 했는데 그건 아마 세계 기록일 것이다.
이 무서운 사건은 걱정스러운 진실을 알려준다. 천연두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한 위협은 줄어들지 않으리라는 사실이었다. 인류가 멸종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한 종은 천연두 바이러스가 최초였다.
인도에서는 천연두에 걸리게 되면 천연두의 여신, 시탈라마타에게 기도를 한다. 전염이 극심해서 6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 강물이 시체로 뒤덮일 지경이었다.
1970년대 역사적인 천연두 퇴치운동이 벌어진다. 그리고 1980년 5월 8일, 20세기에만 3억의 인구가 희생된 뒤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모든 국가에 백신 접종의 중단을 권장한다.
생물전 무기 프로그램
1992년 초, 구소련의 고위 군사관리가 미국으로 전향한다. 그는 세상을 뒤흔드는 놀라운 내부정보를 가지고 온다. 러시아에 1928년부터 시작된 대규모의 생물전 무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켄 알리벡 박사: 1980년대 후반까지도 그 프로그램은 대단히 방대하고 정교하고 막강했습니다. 6만∼7만의 요원이 수십 개의 연구소에서 천연두를 포함한 각종 세균연구와 생산계발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가 천연두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던 그 즈음 구소련 군대에서는 천연두바이러스를 강화하기로 한 사실을 폭로한다. 한때 소련의 세균공장에서는 특수 고안된 미사일 탄두로 적에게 살포하기 위해 20톤의 바이러스를 제조하고 있었다.
생물테러의 가장 큰 위협, 천연두
천연두는 강력하고 무서운 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접종을 하지 않은 인구에 대해 30%의 치사율을 보장할 뿐 아니라 다른 생물무기와는 달리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1970년 백신접종이 중단되기 전에 접종한 사람들조차도 위험하다. 백신은 평생 면역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이라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수십만 명에게 감염을 시킬 수 있다.
어떤 과학자들은 백신생산이 25년 넘게 중단되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고 얘기한다.
조엘 N. 서킨 (『보이지 않는 불』저자): 만약 누군가가 천연두로 공격을 해온다면 대처할 방도가 없습니다. 미국인 2억 6천만 명에게 놓아줄 백신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만한 백신을 순식간에 만들 수 없으니까 말이죠.
설사 전문가들의 권고대로 정부가 거대한 양의 백신을 비축한다고 해도 천연두 바이러스가 지구에 존재하는 한 인류는 천연두의 공포 속에 살게 될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수두(작은마마)가 확산되면서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단 한차례도 출현한 적이 없던 원두(원숭이천연두)가 발병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이번 사태는 장래의 큰 사태를 예고하는 하나의 조짐일 뿐”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인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환절기로 접어드는 올 가을, 전염병 대란이 발발할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볼 때 천연두테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천연두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지, 테러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할지는 쉽사리 장담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현 인류가 여전히 천연두 공포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내성 독감 바이러스
[뉴시스 2008-01-29 11:02]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일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로슈사의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과 12월 사이 유럽내 10개국에서 분리한 148개의 인플루엔자 샘플 중 19개가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 증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임상단계의 연구인 이번 연구에서 노르웨이 지역에서 분리한 12개 샘플중 12개가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측은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내성 바이러스는 정상적인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일 뿐 조류독감이나 대유행을 일으키는 유행성 독감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타미플루가 치명적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치료제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너무 작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전임상단계의 연구여서 신뢰할 수 없다며 몇 년 전 진행된 연구에서는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슈측은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의 출현율과 전 세계적인 분포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광범위한 글로벌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지구 온난화가 초래할 ‘질병 재앙’
광주·전남에서 소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가축에 이어 사람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제주지방 기온이 갈수록 상승하고 집단생활 증가로 각종 전염병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다. 특히 환경요인 변화에 따른 쯔쯔가무시 병이나 말라리아 등 아열대성 전염병 창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따뜻한 날씨가 이들 병을 옮기는 모기·진드기 같은 해충에게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 병은 아열대 지방의 대표적 질병으로 3대 열병(熱病) 중 하나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도민 26명이 쯔쯔가무시 병에 걸려 치료를 받았는데 제주지방 기온이 상승하면서 더욱 환자가 늘어날까 우려된다.
도 보건당국은 감귤원 작업 등 야외활동으로 쯔쯔가무시 병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지역이 온난화와 국제교류가 빈번해지면서 ‘공항 말라리아’의 전염도 우려된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들이 공항·항만 화물 등으로 제주로 이동돼 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지구 온난화가 초래할 ‘질병 재앙’을 경고하는 이야기다.
제주지역의 경우 비단 기온 변수뿐 아니라, 여름마다 열대·아열대성 폭우가 계속되고 열대야가 증가하는 등 전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이미 심각하다.
이처럼 기후와 환경이 전염병 발생과 전염이 쉬운 형태로 변해 가는데 우리의 방역태세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때그때 연막소독이나 하는 등 후진국형 방역활동이 고작이다.
전염병 발생은 도민의 삶과 질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전염병 감시 및 관리체계 등 ‘방역 틀’을 새로 짜야 한다. 선진국형 방역을 위한 공중보건 인프라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방역 관련 인원과 예산을 늘리는 것부터 급선무다.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진 국제화시대에 우리만 잘한다고 전염병 공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하는 등 조직적인 방역태세를 갖추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PCC "기온 상승으로 생물종 20-30% 멸종 위험" "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즈믄둥이 자녀가 20살이 되면 지구상에서 양서류가 사라지고, 50살에는 지구상 생물의 20~30%가 멸종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전망에 따르면 자녀가 물과 식량부족, 전염병, 홍수를 피해 살아남아 80살이 되면 인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세계 130여 개국의 과학자 2500명이 6년 간의 연구 끝에 발간한 IPCC 제4차 평가보고서를 6일 공개하고 지구의 평균기온은 2020년대에 섭씨 1도, 2050년대에는 2~3도, 2080년대에는 3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의 상승은 △수자원 △생태계 △식량 △해수 △건강 등 인간 삶의 사실상 모든 부분에 걸쳐 악영향을 끼친다.
수자원은 2020년에 세계 인구 4억~17억 명이 필요한 만큼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2050년에는 10억~20억 명이, 2080년에는 최고 32억 명이 갈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로 2020년에는 바닷물 속 탄산칼슘이 산호에 달라붙어 산호가 온통 흰색으로 물드는 등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변온동물인 개구리 도롱뇽 등이 멸종한다. 2050년에는 생물의 20~30%가, 2080년에는 인류를 제외한 지구 생물의 대부분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는 것.
기온 상승으로 고위도 지역의 농토는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저위도의 건조 지역에서는 경작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는 전반적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늘어나지만 2080년대에 들어서면 전반적인 수확량이 줄어들어 1억2000만 명이 굶주리게 될 전망이다.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2050년대에는 세계 인구 300만 명이 홍수의 위협을 받게 될 전망. 2080년대에는 해안가의 30% 이상이 유실되면서 전반적으로 지도상 육지의 크기가 작아지고, 1500만 명 이상이 수해를 입을 가능성 속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 상승으로 모기와 진드기 등의 서식 범위가 늘어나면서 말라리아, 콜레라 등의 질병이 확산되고, 대기 중 오존의 증가로 심장 관련 질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고위도에 위치한 선진국들은 곡물 생산이 늘어나고 지하자원 채굴이 쉬워지며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모하는 등 일시적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환경활동가들이 6일 노무현대통령으로 분장하고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환경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빈곤층들이 많은 적도 부근의 개발도상국들은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경우 2020년 전후로 최고 2억5000만 명이, 2080년을 전후해 6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2080년대에는 전국 벼 수확량이 약 15% 감소하고 강수량이 17%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환경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994~2005년 여름철 서울 대구 인천 광주 지역에서 더위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45명으로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1219명)보다 많았다. 연구원은 2032~2051년 10년간 서울에서만 3345명이 여름철 이상고온 때문에 숨질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 대기보전국 기후변화대응팀 박광석 과장은 "정부는 IPCC의 경고에 따라 관련부처,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후변화적응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기후변화의 체계적 분석, 기존 정책과 연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50년 만의 중국 폭설은 세계화의 대재앙을 예고하는 전주곡인가.
기상 전문가들은 폭설의 직접적인 원인이 라니냐 현상과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정궈광(鄭國光) 중국 기상국 국장은 3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대기순환의 이상’을 폭설의 원인으로 들었다. 바이칼호에서 내려온 찬 기류와 벵골만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기찬 기류가 만난 뒤 제대로 순환을 하지 못해 중국 남부에 비바람과 눈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떨어져 더 추운 겨울과 더 더운 여름을 가져오는 현상이다. 리웨이징(李維京) 중국 기후센터 부주임도 이번 폭설·한파는 결국 온실효과에 따른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이같은 기상이변은 세계의 제조공장화한 중국의 현실에서 비롯된다. 중국은 세계 500대 기업 중 48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는 이른바 ‘세계의 공장’이다. 폭설 피해가 큰 남부의 경우 세계적인 제조업체들이 거의 진출해 있다. 광둥(廣東)성을 중심으로 하는 주장(珠江) 삼각주 공업지대는 1980년대 중국 개혁개방 초창기부터 외국에 문을 열었던 경제특구가 몰려 있어 개방도 그만큼 빨랐기 때문이다. 자연히 환경오염 등 피해도 만만찮다. 홍콩의 대기오염원의 80%가 광둥성이 배출한 배기가스다. 광둥성의 경우 2005년 이래 환경오염에 따른 암환자가 20%씩 늘고 있고 기형아 숫자도 2001년부터 지금까지 40% 늘었다.
남부의 폭설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2일 현재 피해액은 537억9000만위안(약 7조600억원). 이미 지난 한 해 폭설 피해 규모를 넘었다. 철도와 육로 교통이 막혔고, 농작물 피해에 따른 물가고도 심각하다. 상무부에 따르면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인 6.8%로 예상되고, 2월중 7%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력 공급 중단, 원자재 부족, 완성품 수송 곤란 등은 생산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장 삼각주 일대 대다수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요즘 가동률이 30~40%에 불과하다. 철강, 자동차, 구리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업종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피해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영향권에 들었다. 리후이융(李慧勇) 중국 신인완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은 물가고를 감안해 긴축정책 기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경기 긴축 등과 맞물릴 경우 경제의 경착륙 우려마저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이 인플레마저 수출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값싼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 노릇을 해온 중국이 인건비 상승과 각종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요인을 감안해 올해는 10% 이상 수출비용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콩 CSFB 둥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값싼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던 좋은 시절은 이제 끝났다”며 “우리는 비싼 가격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설을 단순한 기상이변이라기보다 세계화가 가져올 재앙의 징후라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이 지난해 11.4%의 눈부신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환경파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폭설도 결국은 환경의 보복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도쿄대 엔도 교수는 “중국에서 해마다 4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숨지고 있다”며 “결코 강 건너 불구경 할 형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베이징 | 홍인표특파원 〉터키옥색 호수
녹아서 떨어져 나간 빙하
|
‘호르몬 재앙'… 인류는 과연 ‘멸종'을 피할 수 있을까
1947년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독수리들이 짝짓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개체 수가 감소했다. 80%의 독수리가 불임이 된 탓이다. 1950년대 말에는 영국에서 수수께끼처럼 수달이 사라졌다. 1988년 북유럽에는 몸이 반점으로 뒤덮인 바다표범들의 시체가, 1990년대 초 지중해에는 줄무늬 돌고래 시체가 해안에 떼로 밀려 왔다. 급기야 1990년에는 인간 남성의 정자 수가 1938년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50여 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사람들은 머지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질 종이 바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였다.
테오 콜본의 주장에 의하면, 이 일급 재앙의 주범은 바로 내분비 교란 물질, 일명 ‘환경호르몬'이다. 내분비계는 생명체의 기초 대사나 생식 등 중요한 기능을 조절한다. 내분비 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혈관을 따라 돌며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예를 들어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 대사를 활성화하고 체온을 유지시키며, 난소에서 분비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임신이 가능하게 자궁 내벽을 발달시킨다. 이 책은 “유전자는 건반이고 호르몬은 작곡이다”라고 말한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인체 설계도(유전자) 못지않게 그 발현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환경호르몬의 작용에서 경계해야 할 점은 용량이 아니라 ‘시점'이라고 말한다. 유럽에서 임신부들이 입덧을 없애기 위해 복용한 탈리도마이드는 1960년대 팔다리 없는 기형 아기들의 대량 출산을 일으켰다.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고 권장된 DES는 30여 년간 복용되었는데, 그때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이 된 이후 생식기 이상으로 고통받았다. 일명 ‘호르몬 대참사'이다. 환경호르몬은 배아 발생의 특정 시점에서 작용하는데, 인간 실험을 할 수 없으니 겪고 나서 아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첫댓글 탐욕의 결과가 아닐까요? 지구가 회복불능의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기어코 외면하는 인간들의 욕망은, 절망의 끝으로 가는 취킨게임을 보는듯 합니다.미래야 어찌되었던, 탐심만이 가득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승자박 입니다.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누가 그랬나요? 만물의 파괴자로 새로이 기록될 날도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제 생각이 너무 비관적이었길 바랄 뿐입니다.^^
액박 수정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2012년에 대한 글 하나 참고로 올렸습니다. 인간의 환경파괴행위도 문제이지만 사실은 지구의 정기적인 간빙기 변화라고 주장하며 탄소세를 세계화주의자들의 거저 수입을 올리려는 악의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사실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