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카페에서 이런저런 글들을 보다가 발견한 명조입니다.
자시입일이냐 인시입일이냐 왈가왈부하던데, 같이 공부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남자 양력 1968년 9월 25일 새벽2시경(축시)
올해 음력 7월경에 중화요리집을 개업했고, 음력 9~10월경에 재물로 고통이 있겠지만 그 시기만 잘 넘기면 차츰 좋아질거라고 얘기했다는데요...
형제들에게 자기돈 다 쓸정도로 헌신적이고, 병든 형님과 그 가족들에게 다 노력하고, 아래형제에게 끔찍하게 대하고, 요리를 하면 다른사람에게 다 퍼줄 정도로 사람이 좋다고 하던데요.
가게 오픈하면서 영업하면서 여기저기 주기로 한 돈도 있고, 가게 보증금에 그릇, 탁자, 간판 등 거의 맨손으로 시작을 하듯이 했다고 합니다.
손님들은 맛이 있어서 다시 찾으러 오고, 영화에서 음식 촬영할 정도로 솜씨는 좋은데...
얼마전 왜 자살을 하셨을까요?
부인에게는 돈을 갚지 못하면 안 들어온다고 하면서 12월 2일에 집을 나갔다고 하던데요...
제가 풀어본 바로는 이분의 평생고민거리는 돈과 관련된게 아닐까 싶은데요.
돈을 잘 벌고 못 벌고를 떠나서 항상 돈 때문에 고민하고 사는 사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형제들에게 자기 돈 다 쓸 정도로 헌신적이라는 부분이 시사하는 바가 천간합에 해당하는 겁재 병화일거 같은데요...
올해 해운을 보면 합으로 겁재운이 들어오고 지지에도 겁재운이니 고민거리가 더 생기는데 일간도 충이 되고 있네요.
일간이 충을 맞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월운에서도 일간이 충이 되었구요...
자살 날짜가 12월 3일이라면 계사일이라 다시또 일간이 충이되고 있습니다.
이분의 일간이 정화인데 뿌리가 없으니 남에게 잘 휘둘리기 싶고 어찌보면 나약할 수도 있을거 같구요.
양력 7월에 식신운이 들어오니 직접 행동으로 가게를 내려고 많이 분주하게 다녔을 듯 싶구요, 8월에 정재운이 들어와서 오픈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양력 9월에 겁재운이 합으로 들어오고 편재가 자형이니 돈 문제로 부인과 다툼이 있었을거 같구요...
사주와 주식의 공통점을 한가지 발견했습니다.
과거에 대해서는 기가막히게 잘 이야기해준다는 거...
사주를 보면서 어떤 대운이 와서 공부를 잘 하게 되었다는 둥, 어떤 운이 와서 승진을 했었다는 둥...
주식도 차트보면서 이런 시점이 왔을 때 매수를 해야된다는 둥, 저런 시점이 왔을 때 매도를 해야된다는 둥...
그런데... 수 개월 뒤에 특정 종목이 오를지 내릴지 물어보면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긴,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 중에 하나겠지요.
차트공부하면서 매수할 시점이라고 공부한 것을 보고 매수를 했는데 그 때 이후로 미끄럼타면서 내려가는 일도 많고...
매도할 시점이라고 공부한 것을 보고 매도했는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일도 많고...
사주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은데요...
내년에 승진할지 못할지 둘 중에 하나이고, 대학에 합격할지 못할지 둘 중에 하나이겠죠.
현재 역학의 한계랄까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명조처럼 수 개월 뒤에 자살하게 되는 사주를 보면서, 심지를 굳건히 하고 어떤 힘든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겨내야한다고 역학인이 신신당부 말해주었어도 저리 가셨을까요?
어쩌면 목숨은 하늘의 소관이라 사주로 볼 수는 없는걸까요?
남은 가족들 생각에 제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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