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일일이 다 이렇게 만들어요. 남들은 편하게 장사 할라고 음식을 반찬집에서 고루고루 사지만 우린 직접 만들어요."
아주머니 두 분이 박을 손질해 채 썰고 있습니다. 고구마줄기의 껍질도 벗겨내고 도라지도 반찬용으로 잘 손질해 갈무리해뒀습니다.
음식 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요.
거문도식당의 주인아주머니(67.김명순)는 우리 농산물만 고집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가는 집입니다.
꽃게장정식 (1인분 14.000원)입니다. 일반 간장게장과는 격이 다릅니다.
짜지 않고 은근한 끌림이 아주 강합니다. 노란 알이 가득한 암꽃게입니다.
우리 농산물로 직접 만든 반찬도 정말 맛깔납니다. 바다향이 가득한 멍게젓과 꼬막무침, 오이소박이, 함초 등의 밑반찬이 돋보입니다.
음식 가격도 착하고 정성이 가득한 밥상입니다. 먹는 내내 행복한 탄성이 쏟아집니다.
이 맛난 꽃게장정식을 안 먹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습니다. 여수 거문도식당의 꽃게장정식 정말 행복한 맛입니다.
이리도 좋은 음식에 한잔 술이 빠지면 섭섭하겠지요. 동동주 한잔을 청해봅니다.
직접 담근 동동주는 약술입니다. 동동주의 맛 진짜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순간 행복한 감정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업소정보] 상호 : 거문도식당 주소 : 여수시 율촌면 상봉리 185-2 전화 : 061-69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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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