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서 열기로 했던 은어축제와 재산 수박축제등 봉화의 여름축제들이 모조리 지난 달의 집중호우로 취소됐다. 또한 봉화는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있다.
오는 13일 재산면 재산초등교 운동장에서 관광객과 출향인, 수박 재배농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청량산 수박축제’를 취소했다.
또 15∼16일과 23∼24일 개최 예정이던 명호면 이나리 강변축제와 봉성면 돼지숯불요리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 달 26일부터 8월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봉화지역 최대 축제인 ‘은어축제’도 취소됐다.
총 7억 2000여만원을 들여 획기적으로 기획했던 관광객 60만명 유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봉화군은 은어축제의 성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의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에 영상 광고를 하고 지하철 1·2·4호선 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다.
하지만 봉화군은 다가오는 9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봉화체육공원 및 송이산 일원에서 열릴 ‘제12회 봉화 송이축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송이버섯 작황이 좋지 않지만 9월초부터 기온과 강수량 등 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송이축제는 송이 채취 등 10여개 체험행사와 송이요리 맛보기·전시 등 20여개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봉화지역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5일 기준 잠정 피해액이 462억 4000여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