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이후 100년 동안이나 묶여 있던 1004개의 섬나라 신안군민들의 오랜 바램인 여객선의 야간뱃길이 전국 최초로 1월 18일 밤부터 압해도에서부터 열린다.
신안군에서는 지역주민, 사업자, 목포해양수산청장, 목포해양경찰 등 유관기관·단체장과 향우회, 의원 등 500여명을 초청 압해면 신장리 선착장에서 야간운항 시간에 맞춰 밤 10시에 『여객선 야간운항 협약체결식과 동시에 운항 개시』행사를 성대하게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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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북항과 압해도를 오기는 철부선 ©강윤옥 | 박우량 신안군수는 "그동안 일출 30분 전과 일몰 30분 후로 여객선 운항시간이 제한되는 운항체계에 따라, 해가 지면 육지와의 뱃길이 끊기는 불편함을 당연시 여기며 참고 살아왔다" 면서" 앞으로 새벽과 심야에도 전 항로에 여객선이 운항되면 섬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신선도가 생명인 농수산물이 적기에 출하되어 유통기간이 단축돼 주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일반 국민들의 자유로운 도서방문으로 관광활성화와 투자유치가 촉진되어 『희망이 샘솟는 신안』의 새로운 지역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다" 고 야간운항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신안군은 야간운항에 따른 운영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안군 야간운항 여객선등에 대한 지원조례를 지난해 12. 27일 제정해 지난 1월 15일 공포했다.
군은 올해 예산에 야간운항 손실지원금으로 3억원, 선착장, 조명시설 등 안전운항을 위한 기반시설비 50억원 등 총 5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야간운항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목포해양경찰서에서도 압해농협 도선의 야간운항 변경 면허를 지난해 11월 23일 새벽 5시 20부터 심야 11시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운항시간 변경 면허를 승인해 주었다.
신안군 건설과 지역계획담당자는 “앞으로 임자, 증도, 비금, 도초, 흑산, 하의도 등 다른 항로권도 여객선사와 구체적인 운항 협의를 마치고 야간운항을 전 도서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1004개의 섬과 233개의 천혜의 해수욕장, 전통문화유적과 후덕한 인심을 간직한 곳으로 56개의 주요 도서 19개 항로에 28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신안신문 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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