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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면 이장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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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달 산행은? 스크랩 백두대간 주변의 자연과 문화유산 - 지리산 내원사계곡 <장당골>
귀비(조양숙) 추천 0 조회 219 09.07.28 22:4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백두대간 주변의 자연과 문화유산

지리산 내원사계곡 <장당골>

2007년 07월 22일 . 날씨 : 맑다가 구름 많음

 

 

 

 

내원사계곡의 풍경은 실경산수(實景山水) 그 자체다. 봄에는 골짜기를 타고 오르는 봄기운이 절에서 나는 향 내음과 함께 사바세계를 맑게 정화하는 듯하고,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과 골짜기를 울리는 계류소리로 더운 기운을 멀리 떨치는 듯하고, 가을이면 저녁 노을이 없어도 온갖 단풍들로 하늘과 계류가 붉게 물들고, 겨울이면 순백의 산등성이 위로 풍경소리와 목탁소리가 삼라만상의 본성을 깨우려는 듯 소리의 멈춤이 없다. 지리산의 비극과 고적함, 광대함, 깊이를 동시에 갖고 있는 계곡이 내원사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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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 입구의 주차장 - 사진의 Y자 모양의 도로가 내원골과 장당골이 갈라 지는 곳이다

 

지리산의 마지막 빨치산이 내원사계곡에서 붙잡혔으며, 계곡에 위치한 암자가 10여개에 달하고, 구곡산에서 국사봉을 거쳐 써리봉, 중봉으로 해서 천왕봉에 이르는 산정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면서 계곡의 양 축인 내원골과 장당골의 길이만도 100여 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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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구석에 서있는 내원사 표지석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에서 시작하는 내원사계곡은 내원사 앞에서 내원골과 장당골로 나눠진다. 갈림길에서 내원골과 장당골 중 어느쪽으로 가도 되지만 첫 맛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장당골쪽으로 곧장 앞으로 가는 길이 좋다. 들머리의 숲도 그렇지만 장당골에서 흘러내려오는 계류 위를 걸치고 있는 반야교(般若橋) 주변의 경치가 어느곳 보다 빼어나기 때문이다. 반야교에 서면 한 여름에도 소름을 돋게하는 계곡의 찬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기암괴석 사이로 미끄러지듯 유연한 계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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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교의 모습 - 다리를 건너면 내원마을로 올라 갈 수 있다

 

내원사는 지리산의 웅장함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그 자태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가람답게 당당해 보인다. 먼저 오랜 풍상 속에서도 제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삼층석탑의 단아한 자태는 용맹정진 중인 스님의 모습처럼 결기가 있어 보이고, 비로전에 안치돼 있는 비로자나석불은 자비가 가득한 표정으로 중생제도의 넉넉함을 보여준다. 이 나라에 불교문화가 꽃을 활짝 피우는 시기인 8세기의 석탑과 불상의 양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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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 계곡의 한 축을 이루는 장당골은 산을 즐겨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리산의 마지막 비경이라고 꼽는다. 중산리와 대원사쪽 등산로가 잘 개발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지리산의 원시성이 보존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당골은 행락객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내원사 앞에서 경상대학교 연습림까지 널찍한 길이 있고 대원사쪽에서도 무제치기폭포까지 쉽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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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 계곡은 써리봉에서 발원하여 치밭목 산장 아래에는 해발 1,000m상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를 품고 있다. 스스로 무지개를 만드는 폭포라 하여‘무지개치기’의 준말인‘무제치기’로 불리는 폭포는 40여m의 거대한 암벽 위에 3단을 이루고 있다. 위쪽 1단에서는 세 가닥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2단에서는 여덟 갈래로 흩어졌다가 3단에서는 다시 양갈래로 모아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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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가 여러 갈래로 떨어지다 보니 소리 또한 피아노의 건반을 두드리는 듯, 여러 악기들이 합주를 하는 듯, 수량에 따라 달리 들릴 정도로 앙상블을 연출한다. 일설에는 우륵이 이 곳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나무에 실을 매달아 튕겨가며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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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치기 폭포를 내려서면 2천 2백여 그루나 된다는 잣나무 숲이다. 잡목 더미 일색인 다른 계곡과 달리 하늘을 가릴 정도로 치솟아 있는 나무들하며 계곡을 울리면서 힘차게 흐르는 계류는 선경이 따로 없을 정도다. 장당골을 감춰진 지리산 비경이라 하는 이유도 이 곳을 다녀가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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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골의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앞서 하다 만 백두대간 이야기로 돌아가자. 청남정맥(淸南正脈)은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낭림산(狼林山. 2,186m)에서 청천강과 대동강 사이를 뻗어 남포(南浦)의 대동강 북쪽 하구에 이르는 산줄기의 이름으로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낭림산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산세가 기묘하고 향기를 풍기는 산이라 이름 붙은 묘향산(妙香山. 1,909m)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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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차게 뻗어 나간 산줄기는 험한 고개로 유명한 알일령(謁日嶺. 467m)을 지나 <지하 금강>이라 불리는 석회암동굴인 용문대굴(북한 천연기념물 80)이 있는 용문산(龍門山. 1,180m)을 만들고 서래봉(西來峰), 강룡산(降龍山), 만덕산(萬德山), 광동산(廣東山)을 거쳐 평안남도 온천군 남부와 남포직할시 와 우도구역 사이에 있는 만(灣)인 광량만(廣梁灣)에 이르는 산줄기로 청천강 이남 지역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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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정맥(海西正脈)은 함경남도 원산의 서부, 함경남도와 평안남도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두류산(頭流山. 2,309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황해도를 남북으로 가르며 장연반도(長淵半島)의 장산곶(長山串)에 이르는 산줄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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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頭流山)에서 달려나간 산줄기는 황해북도 곡산군(谷山郡)과 함경남도 문천군(文川郡)의 경계에 가사산(袈裟山. 1,381m)을 세워 놓고 이어서 고달산(高達山), 화개산(華開山. 1,041m)을 만든 다음 약초가 많기로 유명한 덕업산(德業山. 1,019m), 민을령(民乙嶺)을 지나 기암과 괴석이 많은 대각산(大角山. 1,277m)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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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려나간 산줄기는 능선 양면이 풍화삭박(風化削剝)의 작용으로 수백 m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대협곡과 메사(mesa : 에스파냐어(語)로서 ‘탁자(table)’라는 뜻이다. 수평한 경암층(硬岩層)이 연암층(軟岩層)을 덮고 있는 대지에 침식이 진행될 때 형성된다. 꼭대기는 평탄하고 주위는 급사면을 이루는 지형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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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mesa)에 다시 침식이 진행되면 뷰트(butte : 비스듬하게 경사져 있으며, 정상은 평평하다. 수평지층(水平地層)이 높이 솟아올라 대지(臺地)가 되고, 이 대지가 하천에 침식되면서 협곡을 비롯한 여러 지형이 생긴다. 뷰트도 예전에 대지였던 것이 침식을 받아 생긴 것인데, 단단한 바위가 약한 바위 위에 투구처럼 얹혀 있어서 밑에 있는 약한 바위가 침식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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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mesa)와 날카로운 암봉(岩峰)이 연속되는 언진산(彦眞山. 1,120m)을 만들어 놓고 천자산(天子山), 양파령(兩坡嶺)을 거쳐 대단층애가 발달한 오봉산(五峰山. 1,289m)을 세우고 오압산(烏鴨山)이라고도 불리는 황룡산(黃龍山. 1,268m)과 식물보호구로 지정한 멸악산(滅惡山. 818m)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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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운봉산(雲峰山), 운달산(雲達山), 달마산, 극락산을 지나 좁고 긴 V자형 골짜기가 많은 불타산(609m)과 해식애의 발달로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송백(松柏)의 삼림이 아름답운 장산곶(長山串)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의 화개산(華開山)에서 남쪽으로 개성 송악산에 이르는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이 가지 쳐 두 정맥 사이에는 예성강의 북부유역과 남부유역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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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은 강원도 이천군의 화개산(華開山. 1,041m)에서 황해도 및 경기도의 임진강 북쪽과 예성강 남쪽으로 뻗어 개성의 송악산(松嶽山. 489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이름으로 북부 지방과 중부지방의 경계를 이루는 해서정맥(海西正脈)의 화개산에 갈라져 서남으로 뻗으면서 화개산, 학봉산(鶴峰山), 수룡산(秀龍山)을 세우고 고려 건국과도 관계가 깊으며 박연폭포(朴淵瀑布)로 유명한 천마산(天摩山. 762m)에서 송악산에 이르러 한강의 강구(江口)를 마주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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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7.28 22:44

    첫댓글 맨 아래가 입구 인데요! 여기서 주차하고 맨위 내원사 절까지 걸어가서 절 구경을 하고 내려와 점심먹고 계곡에서 발 담그고 고둥도 잡고~~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 작성자 09.07.28 22:46

    사진속 보다는 올해 많은 물이 있어 더~ 좋은 계곡 행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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