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뮤클 해외원정대 2008.9.12~15
[홍콩,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 태양의 서커스 ZAIA]
② 둘째날, 마카오 시내구경 그리고 홍콩의 야경 夜景.
베네치안 리조트 조식은 3군데서 서비스가 되었다. 아시아 음식 푸드코트 같은 느낌의 Cafe Deco의 부페
브라질식의 FOGO SAMBA, 그리고 스페인 음식풍의 Blue Frog. 우리 일행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아침에 각각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었다.

블루 프로그에서의 아침메뉴. 부페보다는 식사메뉴가 낳을 것 같아서 이곳에서 아침을 들었다.

그리고 체크아웃까지 짧은 시간을 쪼개어 실외 수영장을 찾았다. 유난히 수영을 좋아하는지라, 혹시 모르까 수영복을
챙겨왔는데, 이날 짧지만 조용한 오전 타임을 활용해 수영을 즐기었다.

늘 원정대에는 공연시간과 다소 빡빡한 일정에 쫓기었는데, 이렇게 리조트에 온 마냥 여유를 부리기도 처음이다.

마침 부산팀 4명이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 피글렛님(2), 하니님, 에스테베즈 ..
체크아웃 하기전에 우리방에서 잠깐 다음 일정에 관한 회의가 있었는데, 8명이 안기에 충분, 마지막으로 객실안 쇼파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오늘 오후는 마카오의 구시가지를 한번 둘러보기로 하였다. 처음 방문한 곳은 금사호텔 앞 마카오 피셔맨 이라는
관광지였는데, 이국적인 건물이 길을 따라 쭉 나열되어있는 다소 이색적인 장소였다. 그리고 날씨는 마치 이곳 풍경처럼
지중해의 한 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이글거렸다.

부산뮤클의 piglet님(2)과 하니

서울뮤클의 뮤지컬이좋아, 최진아님

울산뮤클의 실천, 행복하기님
지역이 나뉘어져 있지만, 단 하루만에 뮤클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였다. 사실 전날 다들 처음만났던지라 다소 어색했지만
이튿날부터는 마냥 같이 즐거웠다.

제법 긴 기간 마카오는 포루투칼 령이었었던지라, 이베리아 반도의 이색 상품숍이 눈낄을 끓었다.
개인적으로도 방문하는 도시마다, 마그네틱을 꼭 하나씩 사서 모아두는데, 냉장고를 열때마다
볼 수 있고, 잠깐이나마 추억도 더듬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 그리고 가격도 부담없고^^

마카오 성바오로 성당에서 익살스럽게 한장, 그리고 바로 옆 전쟁박물관에는 중국 왕실풍의 귀여운 포토존이^^

성바오로 성당 옆에서 전날 카지노에서 제법 돈을 따신 Piglet님이 애프터눈티를 우리 일행에 대접^^
잠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레스토랑에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이 곳 아래가 마카오의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으로 가는 도로가 있고, 곳곳에 마카오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한번 먹으려고 벼르던 에그 타르가 곳곳에서 우리나라 풀빵 팔듯이 팔고 있었다. 양념이 잘 된 육포도 좋았다.

마치 중국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이곳 길가는 왁자지껄 상인과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세나도 광장부터,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이 있는 곳까지는 다소 도회적인 느낌으로 외국의 유명 브랜드와 고급 레스토랑이
나열되어 있었다.

불꽃 모양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파사드.
11년전 대학교때 동생이랑 첫 여행을 온 곳이 이곳 홍콩. 마카오였는데, 당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관광객과 카지노 산업. 어떤 통계에 따르면 단일지역으로는 이미 라스베이거스의 매출을
앞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게다가 여전히 이곳 구시가지와 또 베네치안 리조트 주변은 한창 개발되고 있으니
사뭇,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발전이라는게 도박산업을 매개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 마냥 부정적이라고 볼 수 는 없을 듯.

5시가 되어서 다시 베네치아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페리로 향했다. 이곳도 중추절. 우리의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시점.
베네치안 호텔의 로비는 체크인 하려는 손님들로 인산인해. 최근 이곳의 인기를 반영해 주는 것 같았다.
5시 30분 배를 타고 홍콩으로 다시 넘어왔다. 우리 일행은 침사쵸이 지역에서 식사를 하고, 8시부터 홍콩 센트럴의
스카이라인을 따라 열리는 심포니 오브 나잇. 레이져쇼를 관람했다.

일행이 식사를 하고 침사쵸이에서 관람을 하는 동안 나는 다소 무리하지만 두곳의 공연장에서 두편의 클래식 공연을
보았다. 홍콩섬 시티홀 센터에서 이곳 심포니에타랑 협연하는 정상급 바이올린 주자 Augustin Dumay 오거스틴 뒤메이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와. 페리를 타고 구룡반도로 넘어와 홍콩 아트센터에서 홍콩필하모닉의 말러 1번 거인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홍콩 필하모닉의 말러 1번 교향곡의 연주였다. 개인적으로 이 곳을 아주 좋아해서
여러 심포니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 연주단체가 하나 더 늘었다. 4악장 피날레를 향해 몰아가듯
연주하다 한숨에 끝나는 부분. 그리고 짧은 여운.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오후 11시, 페닌슐라 호텔 앞에서 우리가 묵는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함께 탔다. 다소 불친절한 셔틀버스의 운전기사랑
조금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였지만, 우여곡절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홍콩 하버 플라자 리조트 시티.
별 네개의 나쁘지 않은 숙소였지만, 전날 베네치안에 비해서는 다소 초라한 느낌이었다. 다들 피곤했는지 일찍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