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20기9차) 남진구간(묘적령-저수령)
백두대간 종주 남진(북쪽→남쪽)구간으로 특히 겨울대간종주가 힘들다는것을 새삼 실감 합니다.
겨울철 백두대간 주능선 구간은 항상 눈이있고 신설이 오면 러쎌을 해야 하는데 대장이 아니면
길을 모르니 아무나 할수도 없고.
백두대간 종주가 사람들의 인내력을 요구하는 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주어진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 산행의 경우 다소 해발이 높더라도 일단 한번 정상에 오르고 나면 다음에는
내려오기만 하면산행이 끝나기 때문에 한결 쉽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묘적령
<모래재1.95km,모시골정상7km>라는 묘적령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보통 ‘령’은 안부 즉 ‘재’를 말하는데 이곳은 봉우리와 같다.
우측으로 하나의 산줄기가 떨어져나간다.
여기가 모래재~옥녀봉~자구산~남산으로 이어지는 ‘자구지맥’분기점이다.
오늘산행 구간은 옥녀봉 자연휴양림쪽 고항치에서 묘적령-솔봉-흙목정상-싸리재-배재-시루봉-촛대봉-저수령으로 하산하는 15km정도로 6시간30분(후미기준)소요되는 구간으로
오후에 눈이 온다는 예보와 다르게 묘적령을 지나면서 눈이오기 시작한다.
갑자기 온천지가 눈세상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솔봉1.021m 라는 표지판은 있으나 주변에 소나무는 한그루도 보이지 않읍니다.
싸리재를 1.2km 지난 지점에 '흙목정상'이라는 희한한 이름이 붙은 곳을 통과합니다.
내리막에는 거의 낡아빠진 로프가 나무에 걸려 있는데 함부로 잡았다가는
안전사고라도 발생할 까봐 두렵습니다.
해발1,080m의 촛대봉에 올라서니 충청도 지방 특유의 오석(烏石)으로 만든 표지석이 반겨준다.
다음에 가야할 저수재 너머 백두대간 문경구간 능선이 부드럽게 굽이칩니다.
해발 850m의 저수재는 경북 문경시와 예천군의 경계이자 충북(단양)과
경북의 도(道)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문이 굳게 닫힌 휴게소건물이 을씨년스럽지만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함이다.
저수령 유래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에서 단양간 지방도로가 소백산맥을 넘는
고개로서 길고 높아서 저절로 머리가숙여진다는 고개이며,
저수재부터 은풍곡까지 피난지로 이 고개를 넘어오는 외적들은
모두 목숨을 잃는다는뜻으로 저수령(低首嶺) 이라고도 한다.
백두대간 저수령 고도 850m, 결코 낮은 고개가 아닌데 바람마저 조용한 가운데
우리 대간팀은 오늘의산행을 여기서 마무리 하고 신년 첫산행으로 인사겸 뒤풀이를 하기위해
단양 특산물인 마늘 전문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로 출발한다.
단양마늘 왕갈비탕
메뉴:왕갈비탕 10.000원
주소:충북 단양군 단양읍 현천리 217-1
전화:043-423-7575
첫댓글 대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20기는 축복? 받은 기라 생각드네요. 이시기 대간산행은 당연지사 하얀 설산의 순백함을 느끼며 초심을 다시금 생각케하는 때라 생각하는데 오랜가뭄으로 눈도 없는데. . . 20기 산행때는 첫는 산행을 시작으로, 겨울산행을 제대로 하는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힘은 들겠지만, 회원들에게 4계를 만끽 시켜주시는데 감사합니다.
고문님의 좋은 말씀에 힘이나고.....
고문님의 선두대장 역할이 그리워 집니다.
봄이오면 또 만날수있겠지요.?
멋진 사진도 남기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가을동화님 선두대장 역할에 마음이 든든한데 힘을 실어주시는 댓글까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