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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 정맥 3차
<서구리재~삿갓봉~신광재~성수산~30번국도>
○ 2017.3.12(일),13일(월)
○ 홀로
○ 15.2km/11시간 40분
<천상데미정에서 바라 본 지난 구간의 팔공산에서 이어진 정맥길이 훤이 보인다>
<천상데미정에서 바라 본 가야 할 길>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삿갓봉,그리고 그 뒤 우측 정맥에서 벗어난 덕태산
그리고 덕태산 눈을 우측으로 돌리면 보이는 작지만 가장 뾰죽한 봉우리가 시루봉)
<지도 진혁진님 개념도입니다>
[2017.3.12 서구리재~홍두께재] 6.2km/4시간 10분
1330 서구이재(서구리재?)
1335 이정표(서구이재 0.2km/삿갓봉 4.48km)
1435 데미샘갈림길/이정표(오계치 1.56km,선각산 3.6km,데미샘 0.67km,팔공산 4.47km)
1447 천상데미정/이정표
1523 오계치/이정표(성수산 7.9km,마이산 17.7km,팔공산 5.7km,와룡산 1.6km)
1601 정자/이정표
1609 선각산갈림길/이정표(삿갓봉 0.35km,선각산 1.44km,오계치 0.61km)
1622 삿갓봉(1114)/의자/이정표(오계치 0.82km,신광재 5.3km,와룡산휴양림 2.21km)
1650 이정표(삿갓봉 0.35km,덕태산 4.57km)/덕태산 방향
1740 홍두깨재/이정표(삿갓봉 2.18km,임도 0.4km)/우측 와룡산휴양림 방향으로 탈출
1826 중상마을버스종점
1920 막차 버스 탑승
1950 진안읍
[2017.3.13 신광재~30번도로] 9km/7시간 30분
0710 신광재 진입 들머리/이정표(신광재 3.4km,와룡산휴양림 1.2km)/와룡2교
0805 신광재/이정표(홍두깨재 2.1km,성수산 2.2km,와룡산휴양림 1.2km)/고랭지채소밭
0848 921.5봉(준희님 팻말)
0859 헬기장
1010 성수산(1059)/삼각점/데크/이정표
1053 1008봉/복지봉
1225 이정표(옥산동 1.8km,성수산 2.9km)
1244 헬기장/삼각점(임실 420 2002 재설)
1311 이정표(옥산동 0.6km,성수산 4.2km)/우틀
1322 이정표(옥산동,성수산 4.8km)/좌틀
1336 옥산동 비포장 마을임도
1426 515.7봉(준희님 팻말)/옥녀봉(한현우님)
1442 1차선포장로
1513 천막경계울타리
1535 30번도로/사루고개/이정표(성수산 7.8km,마이산 2km,부귀산 10.3km)/차량통행 엄청 많음
서구이재-3.5km-오계치-2.7km-홍두께재-2.8km-신광재-2km-성수산-4.3km-옥산고개-2.7km-30번도로
산행기>>>>>>>>>>>>>>>>>>>>>>>>>>>>>>>>>>>>>>>>>>>>>>>>>>>>>>>>>>>>>>>>>>>>>
[첫째날 서구리재~홍두께재] 6.2km/4시간 10분
1330 서구이재(서구리재?)
1335 이정표(서구이재 0.2km/삿갓봉 4.48km)
1435 데미샘갈림길/이정표(오계치 1.56km,선각산 3.6km,데미샘 0.67km,팔공산 4.47km)
1447 천상데미정/이정표
1523 오계치/이정표(성수산 7.9km,마이산 17.7km,팔공산 5.7km,와룡산 1.6km)
1601 정자/이정표
1609 선각산갈림길/이정표(삿갓봉 0.35km,선각산 1.44km,오계치 0.61km)
1622 삿갓봉(1114)/의자/이정표(오계치 0.82km,신광재 5.3km,와룡산휴양림 2.21km)
1650 이정표(삿갓봉 0.35km,덕태산 4.57km)/덕태산 방향
1740 홍두깨재/이정표(삿갓봉 2.18km,임도 0.4km)/우측 와룡산휴양림 방향으로 탈출
1826 중상마을버스종점
1920 막차 버스 탑승
1950 진안읍
현재 금남호남과 낙남정맥을 동시진행하고 있는데
낙남정맥의 하일라이트 구간인 여황산과 서북산 구간이 바로 코앞이고
여항산,서북산 구간은 진달래 꽃피고 햇살 따뜻한 날
마눌과 동행 산행을 하기 위해서 아껴두고 나니 가야 할 곳은 금남호남 쪽이다.
더구나 금남호남 서구이재~마이산 구간은 잡풀로 생고생많이 했다는
선답자의 산행기가 있어 잡풀이 올라오기 전에 진행하기로 한다.
이번 구간은 서구이재에서 신광재,성수산을 지나 마이산까지 10시간 정도의 산행 계획하면 되는데
부실해진 체력,5시간 정도 산행하면 온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ㅋ.
피할 수 없는 하루 숙박+10시간 이상의 산행+접근 교통편 등을 여러가지 고려하여
나름대로 선택한 방법은
0920분 남부터미널 장수행 버스를 타고 장수 도착 후
바로 택시타고 서구리재 이동 + 4시간 정도의 산행 후 중상마을로 하산,진안으로 이동
1박 후 진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새벽 6시차로 중상마을로 접근한다는 계획하였다.
문제는 장수,진안 지역의 숙박과 식사 문제,,,
걱정되지만 일단 출발해 본다.
계획대로 남부터미널발 장수착 0920 버스로 장수에 도착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가능한 산행 시간을 늘리려고 점심은 마눌표 주먹밥 + 택시 이용할려고 했는데 택시가 없다.
지난 번 이 시간에 줄지어 있던 택시들이었는데,,,점심시간???
이리저리 알아보고 인터넷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해도 받기는 하지만 기다려 보란다.
한참을 동동 구른 끝에 택시타고 서구리재 도착한다.
요금은 협정가 12,000,,,
오늘도 내일도 천천히 여유있는 산행을 할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오늘 신광재까지 갈려면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 구간은 빠져 나갈 탈출구는 많은 곳이다.
삿갓봉,홍두께재,신광재,,,
쌀쌀한 바람은 불지만 햇살이 따사롭다.
낫선 사람의 방문에 껑껑대는 서구리재 별장(?)의 개를 뒤로하고 산으로 오른다.
뒤를 돌아보니 지난번 팔공산이 멋스럽게 서있다.
지난번 작년 11월 팔공산 헬기장에서 따사로운 했살을 즐기다 보니
더 이상 산행하기가 싫어져 서구리재에서 산행을 마쳤다.
계획에 없었던 짧은 산행이었다.
등로에는 눈이 왔는 지 북사면의 눈들이 남아있다.
따뜻한 햇살에 눈이 녹아 찐떡대는 찔퍽한 진창 흙길,,,
누군가의 발자국에 눌려져 얼은 곳 그리고 보이지 않은 낙엽 밑 얼음판,,,
조심 조심했는데도 몇번이나 짜빠링할 뻔했다.
새로 산 한쌍 만원짜리 스칙 한쪽 맨 하단부가 꼬부르지고 만다.
오늘 구간은 지도없이 갈 정도로 길이 또렷하고 이정표와 표지기도 많다.
전망 좋은 구간도 많았다.
특히 천상데미봉의 정자-오계치-삿갓봉 정자로 이어지는 코스의 전경이 기억에 남을 만했다.
삿갓봉이라는 명칭의 산들이 다 그렇듯
뾰죽한 모양의 삿갓봉을 힘들게 오른 후 가파르게 내려간 후
무명봉들을 오르 내린 후 이정표가 있는 홍두께재에 도착한다.
신광재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1시간 더 진행해야 하는데 막차 버스를 타기 어려울것 같아
홍두께재에서 와룡산휴양림이 있는 곳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그런데 홍두께재에서 휴양림 내려가는 길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왔는데
막상 내려갈려고 보니 홍두께재에 있는 이정표에도 방향 표지가 없다.
반대편 백운산 계곡으로 가는 임도 표시만 있을 뿐,,,
주위를 살펴보니 홍두계 이정표 도착 전 10미터 전 부근에
휴양림 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흔적이 보이고 표지기들이 보인다.
또렷한 길이 아니라 희미한 흔적따라 휴양림 방향으로 무조건 내려가야만 하는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길은 접근로로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가파르고 어수선하게 널부러진 바위길,더구나 계곡으로 연결되어 여름철에는 절대 위험하다.
여름철엔 또 모기와 거미줄 등도 대단할 것 같다.
그런 길을 한참 내려오니 저 앞에 휴양림이 보인다.
바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니고 계곡이 가로 막고 있다.
길따라 내려 가니 중상 마을 버스 종점에 이른다.
미리 알고 온 무진장 여객에 전화를 한다.
알고 왔던 오후 7시 10분차가 있다고 한다.
천천에서 7시10분이면 10분 거리인 중상마을 버스 종점에 7시 20분쯤 도착할 것이라 한다.
막상 그 시간이 넘어간다.
시골버스 특성 상 막차,종점이라 안 올 수도 있겠다 싶어 불안해 전화를 하니 전화 받는 분의 짜증이 뭍어있다.
하지만 100% 이해 간다.
잠시 후 도착한 서울 학원 미니 버스와 같은 버스를 타는데 성공한다.
버스 기사분이 전화 주길 정말 잘 했다고 하신다.
1년 12달 탈 사람이 없어 기름값 생각에 안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신다.
종점에서 내려가면서 보니 신광재로 가는 길에 이정표가 있는 곳을 보고 지나간다.
진안까지 한참을 달린다.
버스기사분이 여러 정보를 주신다.
요즘은 ddr전화(?)를 이용하면 버스시간에 구애없이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즘 새로이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란다.잘 알고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다.
진안에서 일찍 문을 연다는 식당에 가서 6시전 식사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6시 오픈이란다.
편의점도 그렇고,,,
6시 차를 타야 하는데,,,모두 이용 불가다.
오늘 저녁은 식당에서 이용한다지만 내일 아침과 점심은 어찌해야 한참 고민한다.
일단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저녁 해결하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식사하면서 티비를 보니 탄핵 심판을 받은 박근혜가 오늘 삼성동 자가로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온다.
웃으면서 들어갔다고 옆에서 식사하시던 분이 말한다.
그 분의 손가락이 이상해 물어보니 의수란다.일하다 다쳐,,,
아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혼자 받지 못해 일행이 핸폰을 귓가에 대준다.
두사람 모두 험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먹다 남은 자재로 만든 김치찌게가 아닌가라는 생각과 뉴스로 밥 맛이 이미 떨어진 상태.
내일 아침 식사가 된다고 해도 사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고 만다.
결국 편의점에서 낼 아침+점심 먹거리를 구입하기로 한다.
물은 남은 물도 있고 모자르면 4캔의 세계맥주로 대용하기로 하고
빵과 과자,지난번 낙남에서 이용했던 편의점용 팥죽과 호박죽 등으로 점심을 대용하기로 한다.
마지막 숙박을 위해 터미널에서 30여미터 떨어진 곳에 가니
도로가에 진안장이라는 모텔이 있고 그 맞은 편 골목으로 들어가니 마이장 모텔이 있다.
현금 3만,마이장에 들어간다.
시설과 친절도 등은 별루이지만 어느 선답자 산행기의 손가락 길이만한 바퀴벌레는 안 나올 것 같다.
서구이재,,서구리재,,,쥐서+아홉구,,,아홉마리 쥐와 연관있다는,,,
서구리재에 있는 별장(?) 급할 떄 유용할 듯,,,
좌측 산이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선각산인 듯,,,우측 봉우리 방향으로 진행 중
눈,,,질떡대는 진창길,,,자빠지면???
아이젠 착용하기도 그렇고 해서 스틱,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간다.
조심스럽게 진행하는데도 몇번 짜빠링할 뻔하다 결국 스틱 한쪽 잡아먹는다.
오늘,,,계속 뒤돌아 본다.앞쪽 전망은 없고 뒷쪽 전망이 좋으니,,,ㅎ
전망이 좋았던 팔공산 헬기장,,,
좌측으로 금남호남 정맥이 울타리를 하고 있는 장수읍 마을들
장수읍
천상데미샘 갈림길,,,
데미는 봉우리를 뜻하는 덤의 사투리라고 한다.봉우리에 있는 샘,,,
장수읍,,,이젠 저 곳에 갈 이유는 없는데 또 보게 될까???
가야 할 방향,,,
좌측 보이는 산이 정맥에서 떨어져 있는 선각산,,,그리고 우측으로 삿갓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덕태산 정상
중앙 좌측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삿갓봉으로 우측 바로 덕태산 정상
그리고 눈을 계속 우측으로 돌려 작고 뾰죽한 봉우리가 시루봉...
시루봉 근처에서 알바 주의해야 한다.시루봉 가기전 갈림길에서 우측 신광재로 내려가야 한다.
팔공산 방향
정자에서 바라 보는 삿갓봉과 우측의 시루봉
맨 좌측 선각산/우측 중앙 삿갓봉
로프잡고 내려간다.
오계치 내려가기 전에 바라 본 삿갓봉
눈으로 볼 때 멋졌는데 사진으론 별루다.
오계치 이정표,,
이정표는 중복,,,정보는 조합해서 알아내야 한다.
힘들어 몇번이나 반복 휴식,,,
좌측 팔공산과 우측의 신암리 마을
우측 아래 신암리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이고 그끝에 헬기장이 보인다.
좌측 지나 온 천상데미정...우측 팔공산
팔공산과 신암리 마을
삿갓봉 정자
삿갓봉 정자
자꾸 보게 된다.
휴식 중,,,
좌측 천상데미정,,,그 우측으로 천상데미 갈림길,,그 아래 어딘가 천상데미샘이 있겠지,,
선각산 갈림길,,,선각산은 정맥에서 벗어나있다.
천상데미정 위의 한마리의 새가 날고 있다.
날고 있는 새를 보면 멋져 보이지만 실상 새도 고단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일 지도 모른다.
삿갓봉,,,1114봉,,,백두대간 황악산 보다 3m 높다.
삿갓봉 이정표와 의자
시루봉 갈림길까지는 덕태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덕태산도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산이다
뒤돌아 선각산 정상을 땡겨본다.
오늘 유일하게 만난 군산에서 오셨다는 분은 선각산으로 간다고 했다.
이게 뭔고
가야 할 길,,,우측의 작은 봉우리가 시루봉인 듯
내 키보다 큰 산죽 군락지를 지나
군데 군데 의자가 있어 편리하다.감사합니다.
홍두께재 내려서기 전 바라다 본 시루봉
홍두께재.오늘은 여기까지만,,
신광재까지 갈려면 아직 한시간 더 가야 하고,,,진안 가는 막차 버스를 타기 위해 탈출.
임도 0.4km,,,짧은 거리에 유혹 당해 임도로 내려가면 엄청 고생일 듯.
오룡산 내려가는 길,,가파르고 험하다.또렷한 길도 없다.대충 치고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길,,,계곡으로 가는 중이었다.
중앙 앞에 보이는 와룡산 자연휴양림,,,아래 계곡이 가로 막고 있다.
중상 마을 버스 종점
버스 기다리는 중,,,산에 오기 전 감기가 걸려 거의 회복했는데 또 감기 걸리겠다.ㅠㅠ
심심 모드 중
[둘째날 신광재~30번도로] 9km/7시간 30분
0710 신광재 진입 들머리/이정표(신광재 3.4km,와룡산휴양림 1.2km)/와룡2교
0805 신광재/이정표(홍두깨재 2.1km,성수산 2.2km,와룡산휴양림 1.2km)/고랭지채소밭
0848 921.5봉(준희님 팻말)
0859 헬기장
1010 성수산(1059)/삼각점/데크/이정표
1053 1008봉/복지봉
1225 이정표(옥산동 1.8km,성수산 2.9km)
1244 헬기장/삼각점(임실 420 2002 재설)
1311 이정표(옥산동 0.6km,성수산 4.2km)/우틀
1322 이정표(옥산동,성수산 4.8km)/좌틀
1336 옥산동 비포장 마을임도
1426 515.7봉(준희님 팻말)/옥녀봉(한현우님)
1442 1차선포장로
1513 천막경계울타리
1535 30번도로/사루고개/이정표(성수산 7.8km,마이산 2km,부귀산 10.3km)/차량통행 엄청 많음
다음 날 아침 맞춰 논 알람에 일어나 준비하고 터미널로 간다.
모텔에 나와 사방이 껌껌해 어디로 갈 지 방황,,,
도로가에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을 못 찾아 또 방황,,,
새벽 6시 발 중상마을 버스 종점(와룡산휴양림)행 버스를 타고
진천 버스정거장을 거쳐 30분 정도 달린다.
신광재가는 이정표가 있었던 곳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리고 보니 신광사 들어가는 곳이다.
다시 와룡산 휴양림 방향으로 투덜대며 한참 도로따라 올라간다.
회차하는 버스 기사분과 눈인사하고,,,아침 초장 부터 맥 빠진다.
한참 가는 동안 지나가는 차도,사람도 없다.
간간이 피어오른 굴뚝 연기,멀리 나의 발소리를 듣고 개가 짓어대는 개소리 뿐,적막하다.
오기 전 천천버스 정거장에서 잠시 손님 대기하지만 여전히 나홀로 탑승이다.
어제도 오늘도,,,차비는 천원이다.
시골버스라 한가롭게 일해서 좋겠다 했더니 새벽 6시부터 근무 일찍 일 마쳐도 저녁 8시반이란다.
헉,,,14시간 이상을 근무,,,준비하고 출근하고 하면 잠자기도 모자를 정도의 빡센 일이다.
서울 학원 버스차로 하루 400~500km달린다니,,,
이 코스뿐만 아니라 다른 코스를 계속이어서 달리는 구조인 듯,,,
그런 빡센 근무에도 월급은 고작(?)이다.
그러나 하기 싫으면 관두라,,,다른 사람 많다,,,
참 먹고 사는 일,쉬운 일이 아니다.
좀 쉽게 살려면 몸으로 떼우는 일보다는 순실(최서원)처럼 입으로 협박,공갈질해서 삥뜯는 일인데
그런 일도 대통령이라는 든든한 뒷줄 백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둘다 성실하게 일해서 돈버는 일은 바보같은 짓이고 쉽게 돈버는 방법을 부모로 부터 받은 모양이다.
하지만 산에서 배운 바로는 정상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는 길이 많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생각지 못한 엄한 험한 곳으로 내려 가 막판에 엉망진창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신광재 들어가는 임도 길은 참 널널하고 단순하고 걷기 좋다.
어제 홍두께재를 내려오면서 다시 그 길로 올라가지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 내려왔다.
신광재로 올라가는 도중 비닐 태우는 냄새가 나더니 밭정리 작업을 하길레
뭔 작업이냐 물어보니 오미자 재배할려고 한다고 하신다.
올라가면서 보니 비료포대 등 온갖 비닐로 만들어진 포장지과 각종 생활 쓰레기 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회수해서 제활용하거나 소각되어야 할 것들,,,
일본에서 본 그 것과는 전혀 다른 우리 시골 모습들,,,
물 좋고 산 좋은 금수강산 한국은 이젠 없다.
그리고 박근혜는 그냥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온갖 쓰레기 같은 정치인,종교인,단체,지자체 단체장,,,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만을 위해 뭔 짓이라도 할려는 그런 인간 쓰레기들이
넘치다 보니 진정해야 할 일은 정작 저 멀리 가 있다.
고냉지 채소밭인 신광재에 도착하니 8시가 좀 넘은 시각,,,
오늘은 성수산말고는 산 명칭을 가진 곳이 없다.
성수산가기 위해 채소밭으로 깍여져 일부만 남아 있는 볼품없는 봉우리를 지나
901봉을 넘으니 또 고도를 휙 낮춘다.
낮춘 고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낑낑대며 성수산으로 오른다.
성수산 정상은 쉽게 내 주지 않는다 한다는 산행기를 보고 왔기에
한시간 지나면 나타나겠지 하며 오름길이 나오면 오르고 내리막길이 나오면 내려간다.
성수산 정상.
금속판으로된 정상표지판,삼각점,그리고 전망데크,,,
이번 구간에서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등산 시설을 잘 꾸밀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군데군데 설치된 의자와 전망대,정자,안전 로프,계단,발판,이정표 등등,
그런 수고를 해 주신 분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겼다.
이런 일의 주관은 어디서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자체,산림청,,,???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이라는 큰 도화지에 제트기가 지나가면서 만든 듯한 직선 모양의 흰 구름 보이고
간간이 새들이 지나가는 모습,약간 아직은 쌀쌀한 바람,따사로운 햇살,,,
천천히 음미하면서 산행을 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물 흘러가 듯 한다.
성수산 지나 어느 봉의 데크,,,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이 발길을 잡는다.
발 뻗고 온몸으로 햇살을 맞이한다.
바램 없는 자유,,,
일절 구속없는 자유를 만끽한다.
금남호남 1006.8봉 준희님의 팻말 있는 곳에서 처음으로 마이산 전경을 보게 된다.
멀리서 본 마이산은 그리 멋진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점점 마이산에 다가갈 수록 마이산의 모습을 점점 열어 보여준다.
오늘 최종 목적지는 마이산까지 였는데
힘도 들고 더 이상 진행이 다음 진행을 고려해 볼 때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30번 도로에서 발길을 멈추기로 한다.
통행량도 많고 속도가 엄청나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몇번을 히치 시도,,,
포기할려고 했는데 간신히 봉고 트럭의 히치에 성공,,,
진안 터미널 근처 물건 택배 차량,,,감사합니다.
진안에 도착하자 마자 전주가는 버스를 타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이동,
근처 식당에서 왕갈비탕으로 저녁해결하고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10시반,,,
오랜만에 잔설이 있는 겨울산 전경을 볼 수있어 좋았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4월 꽃피고 따뜻한 날,마눌과 마이산을 찾아 갈 계획이다.
아침부터 도로 알바 한바탕한 뒤 도착한 신광재 들머리,,,
신광재까지 더의 한시간 걸렸다.가는 도중 휴식+간단한 아침 식사
오전 8시,,,오늘 산행 예상 시간은 5~6시간 그러나 실제 7시간반,,,엄청 노작 거린 것도 아닌데 그리되었다.ㅎ.
오늘 잘 할 수 있겠지~~
이런 곳에 오면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감을 잃기 싶상,,,우측 밭경계 울타리를 따라 저 봉우리로 올라가면 된다.
보기엔 만만했는데 실제 가보니 가파른 경사가 있었다.
힘들어 쉬면서 뒤 돌아 본 신광재,,,그리고 저 위의 시루봉
우측으로 보이는 산들,,
우측으로 굼름이 떠 있고,,,점점 해가 뜨면서 위로 올라온다.
성수산으로 갈려면 먼저 무조건 봉우리 하나를 오른 뒤 또 쭉 내려가야 한다.
성수산 가기 전 이 봉우리를 오른 뒤 쭉 내려 가야 한다.
우측으로 저,,,산,,,덕유산,,,성수산 옆 동네,,,장수 덕유,,,맞나?
921.5봉을 쭉 내려 가는 도중 바라다 본 헬기장이 보이고 저 앞에 성수산이 보인다.정상은 맨 우측
등로보호용으로 깔아 놓은 저 방법이 참 맘에 든다.수락산에서도 많이 봤다.
깔아 논 지 얼마되지 않은 듯,,,양탄자 밣고 가는 느낌,,,
가는 도중 에너지 공급
나중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저쪽 방향에 지리산이 보이던데 맨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지리산,,,???
가운데 저 멀리 사진 중앙 팔공산과 그 우측으로 삿갓봉과 그 우측으로 뽀죽한 시루봉이 보인다.
성수산 정상.우측에 삼각점이 있다.
뾰죽한 시루봉
맨 우측에 보이는 산이 장안산인 듯,,,
오랜만에 맘껏보는 푸른 하늘과 구름
복지봉???나중에 알고보니 다음 가야할 목표 지점 1080봉이었다.
1080봉에서 처음 마이산을 보게 된다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고,,,짜빠링 주의,,,
마이산을 처음 보게 된 1080봉,,,복지봉이란다.
안뇽,,마이산,첨이다
1080봉에서 바라 본 성수산
시루봉과 덕태산,,,
여기서 아예 자리깔고 휴식,,,
약간 차가운 바람이 있지만 따뜻한 햇살에 일광용 중,,,
바램없는 자유,,
봉우리가 나오면 넘고 넘고,,,
옥산동 가는 중
헬기장,,,여기서도 휴식,,,중간 중간 참 많이 쉬어간다.
옥산동 0.6km,,,멀다라는 느낌,,
우측 전경,,
여기서 좌측으로 빠지면서 갸우뚱 거렸는데 저앞 봉우리에서 좌틀해야 하는게 원 정맥길인 듯,,,
사진 좌측 옥산동 마을,,,그리고 가야 할 봉우리가 517.5봉,,,옥녀봉이 그 우측에 보인다.
저 봉우리에서 알바 주의해야 한다.
이틀 산행 중 처음 알바 할 뻔 했음,,,
마이산까지 산자분수령이란 대명제가 어떻게 이어질까 자믓 궁금해 졌다.
옥산동 마을 비포장 길
벌목 작업을 했는 지 표지기 달린 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여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던 곳,,,
나중에 녹음해서 마눌에게 들여 주니 어릴 때 들어 본 경험이 있단다.
처음에는 집단 새소리,,,나중엔 논에 두꺼비가 있나,,,
여기 도착 전 짧은 알바,,,
좌측으로 올라가야 했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빽했다.
그런데 어디서 알바했는 지 알바 원인이 뭔지는 파악 못했다.
마이산이 계속 좌측으로만 보이고 쉽게 다가 오질 않는다.
여기서도 길바닥에 퍼져 휴식
오늘 산행 종착지,,,마이산까지 갈려고 했는데,,,다음에 마눌과 같이 오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30번 도로,,사루고개
도로가에서 마이산이 보인다.
트럭 히치해서 진안으로 와서 진안에서 전주로 와서,,,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식당에서,,,
총사용경비 : 약 12만
1. 고속버스이용: 36900
- 갈때 : 남부터미널-> 장수 : 19,600
- 올때 : 진안->전주 : 4600
전주->남부터미널 : 12700
2.이동차비 : 14000
- 12일( 택시(장수-->서구이재) 12000 /중상마을 버스 종점-->진안시외버스터미널 1000)
- 13일( 진안->중상마을 1000 / 30번도로-->진안(히치)
3 식대/잡비 : 7만
-12일 : 6만 (편의점 2만/저녁 1만,숙박비 3만)
-13일 : 1만(전주터미널 식당)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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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금남호남산줄기...짧지만 장쾌한 산줄기라 생각되네요.
오계치를 지나 선각산 갈림길 정자에 앉아 멍 때리던 기억이 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 그날 힘들어 자주 멍때렸답니다.ㅎ.
4개월 만에 금호남길이 이어졌네요.
첫날 삿갓봉에 이은 다음날 성수산까지~
잔설 밟으며 무리않고 즐기는 모습 여전합니다.
선뜻 다가선 마이산 풍경이 반갑고 다음 여정 기대됩니다.^^
어제 마이산 구간했는데 잔설은 없더군요.생강나무는 피었고 진달래는 아직이더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