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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13차
<접치~오성산~노고치~문유산~바랑산~송치>
○ 2018.6.1~2일
○ 홀로
○ 첫째날 8시간15분/9.2km
둘째날 5시간 55분/9.4km
<노고재가기 전에 바라 본 문유산(맨 우측)>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산행기 >>>>>>>>>>>>>>>>>>>>>>>>>>>>>>>>>>>>>>>>>>>>>>>>>>>>>>>>>>>>>>>
순천역앞 버스정거장에서 접치가는 111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우측에 순천역.
도로건너 흰색건물 모텔이름이 코자자모텔,,,ㅎ
아래에 24시 국밥집과 김밥집 그리고 편의점 등이 있다.
버스타는 장소가 분산되어 있어 헷갈리기 쉬운데 이렇게 해 놓았다.감사
접치들머리,접치재 버스정거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정거장은 사진 우측에 있고 버스는 우측 도로로 지나간다.
좌측 두월육교이고 그 밑에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며
지난번 조계산에서 내려온 날머리는 두월육교 건너편이며 버스정거장 표시판이 아주 작게 보인다.
정맥의 시작은 우측 물탱크 위로 올라가 물탱크 우측에 있는 묘 상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물탱크 바로 옆에 있는 묘 상단으로 올라가야 했는데
임도 따라 더 들어가니 사진처럼 커다란 공터에 묘가 있고
길이 좌측에도 있고(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우측에도 있어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왼쪽 길로 올라가니
묘들이 제법 많다.묘상단 으로 올라가니 표지기가 있어 올라갔는데 길은 있으나 좋지는 않았다.
올라가면서 조계산을 바라본다.
조계산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것 같다.
고동산에서 볼때는 한쪽으로 치우친 뾰죽봉이었눈데 여기서는 쌍봉,,우측이 정상인 장군봉.
좌측으로 올라왔는데 우측에 로프가 쳐진 길이 보인다.
아마도 물탱크 우측에 있는 묘 상단으로 바로 올라갔으면 우측 길로 올라왔겠지,,
이런길도 나오고
오성산 헬기장,,,풀이 웃자라 헬기장인지도 모를 정도
오성산
정상석 삼각점 산불감시초소 감시탑(?)
가스가 차있고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서
가야할 길들,,,
유치산 닭봉
여기가 두모재
여기서부터 유치산까지는 잡목,여름엔 피하는 것이 상책
웃자란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발밑의 길도 안보인다.
스틱으로 나무를 밀쳐야만 길이 간신히 보인다.조심 조심,,,
뒤돌아 본 조계산과 오성산
물을 야영할 물까지 2리터짜리 1병
플라스틱 소주병에 2병,,,이렇게 가지고 와 물이 부족할 것 같다.
날이 더워 예상 외로 물이 많이 먹힌다.
이 근처에서 좌측으로 가는 길이 보여 잠시 알바...
가는 길 중간에 표지기도 있어 더 헷갈리게 만들었다.
전에 한번 당한 적이 있던 표지기,,,역시 아니었다.
표지기 다는 것은 자유이지만 엉뚱한 곳에 매단 표지기는 제거했으면 좋으련만,,,
다시 돌아와 근처를 자세히 보니 우측 다른 길이 있었다.
나무와 풀들이 자라 산세도 표지기도 안보인다.
한참 시달리다 갑자기 나타난 삼각점있는 봉우리
여기가 유치산이었다.
하지만 유치산 정상석은 앞에 보이는 뱃바위로 불리는 저 봉우리에 있었다.
어떻게 보면 닭대가리 형태와 비슷한 것 같고,,,
이 근처 닭과 연관된 지명이 많다.유치재,유치마을,닭재마을,닭봉,심지어 저 멀리 문유산까지,,,
확대해 본다.좌측 뱃바위 / 우측 희미한 높은 철탑,,,
철탑은 뱃바위 뒤에 있는 닭봉(헬기장)에서 우틀해서 내려가서 만나게 된다.
유치고개
좌측 닭재마을 / 우측 유치마을
유치고개에서 몇걸음 더 가니 나타나는 이정표
우측에 유치마을이 보이고,,,내려가서 물을 얻어볼까 싶기도 하고
다른 산행기를 보니 녹차 저장창고 건물이라고 하던데,,,
개념도상의 뱃바위
가는 길에 위쪽으로 올라가면 헬기장 같은 공터,,,
뜨거운 햇빛이 싫어 그냥 우측으로 우횟길로 간다.그 헬기장이 닭봉인데 별 볼 것도 없을 것 같아 패스
그래도 아차 싶어 그냥 사진만 남긴다.좌측길로 왔고 우측은 닭봉에서 내려오는 길
가야할 방향에 철탑이 보이고
철탑에서 유치마을을 등지고 가니
훈련봉이란다.아무런 근거도 없는???
노고치가 보이고,,,곳곳에 보이는 민가,,,물을 얻을 수 있겠다는 희망,,,
그 동안 아껴둔 물을 갈증이 해소되도록 마신다.
점심시간 때쯤 노고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벌써 오후 3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이 6월 1일.어제 일기예보로 오늘 엄청 덥다고 하더니 푹푹찐다.
벼락같이 찾아온 더위에 푹 늘어지고 싶은 생각,,,
시원한 콩국수+션한 막걸리 한잔이 그립고 또 사이다가 자꾸 댕긴다.
이 사진을 대문 사진으로 택한 이유는 찐한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노고치 지나 맨 좌측보이는 봉우리가 611봉이고 그 우측 끝 봉우리가 문유산 정상인데
노고치에 도착해서 611봉으로 올라가다 알바 하는 통에
611봉과 문유산 중산 밑에 보이는 마을로 내려와 결국 하루 지나서야 올라가게 되었다.
노고치 바로 전 개념도상의 413.2봉 삼각점
노고치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시 내려갔다 다시 우측 포장도로 따라 100미터 정도 가면 우측에 문유산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바로 앞에 민가(나무 숲으로 보이지 않는다)가 있어 빙 둘러가야 했다.
우측이 정맥길 같은데 왜 이쪽으로 돌아갈까 의구심,,,
문유산 들머리,,,
우측에 계곡물,,,
더위먹어 쉬고 중에 바라 본 우측 닭봉,,,
쉬다 올라간다.길이 희미하다.
느낌상 우측으로 붙어야 할 것 같아 자꾸 우측으로 눈길이 가지만 표지기는 보이질 않는다.
계속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흰색 돌무더기,,,계곡과 비슷한 지형
돌무더기 위로 올라가다 이길은 아닌 것 같아 우측으로 가니 올라가는 희미한 길과 만난다.
위로 가다 길은 또 없어지고,,,우측으로 난 길,,,
약초꾼의 길이 아닌가 싶지만 다른 길은 없어 가다 아닌 것 같아 올라가다 다시 내려온다.
다시 원 위치로 내려가 다시 올라갈까 생각해 보지만 시간이 늦어 계곡 쪽으로 내려간다.
결국 이런 곳으로 내려 온다.
동네 마을 길을 만나고 이정표 따라 노고치 방향으로 간다.
내일 산행은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다시 노고치에서 올라가기가 싫어지고 자신도 없다.
오늘 찾지 못한 길을 내일 찾을 수 있을까?
택시가 동네 안으로 들어가다 빈차로 나오길레 송치까지 얼마냐 했더니 만육천원(?)이란다.
송치가는 버스는 없고 좀 더 가면 삼거리에 버스가 6시에 있으니
버스 타고 순천가서 송치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해는 아직 중천인데 이런 곳에서 이러고 있으니,,,
어디로 가야 하나?
이 곳에서 한참 허탈,기진맥진,,,
대책 강구 중,,,
결국 여기서 1박하고 다시 문유산 도전하기로 한다.
순천생태마을이라는 간판 뒷쪽의 건물에 수돗가가 있어 물채우고 등목도 하고...
이 버스정거장은 순천역을 거쳐 이곳으로 오는 15번 버스 종점
첫차는 해룡대안에서 6시(?)쯤이고
이곳에서는 오후 6시, 막차는 8시 45분(?)에 회차해서 다시 나간다고 한다.
밥해먹고
소주도 한잔하고,,,
반 남은 소주에 블랙커피를 넣어 버렸다.물인 줄 알고,,,ㅎ
집에서 마신 소주병에 물담아 왔더니 물인지 소주인 지 분간이 안되어 벌어진 사고,,,
버리고 물을 담았다.
닭과 관련된 곳이라 그런지 새벽녁의 닭 울음 소리에 잠을 설친다.
지치지도 않은 지 계속 울어댄다.
다음날 다시 도전,,,
오늘은 어제와 같은 실수하지 않토록 다짐 다짐하면서 올라간다.
이 다리 건너 올라간다.
희미한 길들을 확인 또 확인하고 올라가도 어제의 그 길과 같다.
큰 돌들이 앞에 있고,길은 없다.
우측으로 빠져본다.이 길도 어제의 그 길,,,
조심스럽게 희미한 길을 찾고 또 찾고,,,
어제와 다른 길을 만난다.직감적으로 성공했다는 느낌,,,
좌측으로 올라왔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노고치라는 이정표를 만났다.
선답자들의 길들도 여럿 갈레로 나뉘어 있어
이 이정표까지 올라오는 길은 쉽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 이후의 길들은 또렷하고 일방통행 길,,,
집에와서 알바한 이유를 찾다가 여러가지로 검토해본다
수크령님의 산행기에서 모셔온 자료
파란색(민가쪽에서 올라가는 원정맥길)
초록색(수크령님 산행궤도선)
빨간색은 다른 산행루트
난 빨간선과 초록선 사이에서 너덜을 만나 초록선으로 접근해서 점토봉에 도착한 것 같다.
위의 사진 이정표에서 노고치 방향의 등로가 빨간선인지는 모르겠다.
그 이정표에서 잠시 더 가니 점토봉,,,
개념도상의 611봉이다.
좌측으로,,,아마도 보성강의 물줄기인 듯
산행할땐 몰랐는데 저넘어 저거,,,지리산!!!
문유산 삼거리
문유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었다.
왕복 15분(?),,,전망이 좋아 반드시 가야 될 산이었다.
문유산 정상에서
데크도 있고 야영하기가 좋다.사방팔방 전망도 너무 좋다.
어제 알바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으면 아마도 이곳에서 야영했을텐테,,,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문유산 근처의 보이는 산들을 보면
가야 할 바랑산(가운데 뾰죽봉)도 보이고
호남정맥 산경표상 마지막 산,백운산도 바랑산 왼쪽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돌리면
좀더 우측으로 돌린다.
우측으로,,
좀더 우측으로 돌려 문유산 정상석 뒷쪽
좀 댕겨본다.
남한 육지 최고봉 지리산
문유삼거리로 되돌아와 고생봇따리 다시 매고 바랑산으로 출발
한 동안 이런 편한 길이 진행되다가
임도를 만난다.
임도 건너편 바랑산으로 가는 들머리,,,
지금까지 편한 길이었는데 또 잡목에 시달린다.
잡목 지대를 벗어나니 이번에 우측에 벌목지대,,,
우측에 조계산과 오성산이 보이고
갑자기 나타난 임도,,,
나중에 알고 보니 왼쪽 보이는 저 앞 산,개념도상의 500봉으로 올라가야 했다.
500봉 전후 길이 또 고생길이었다.
500봉 전에는 농장,후에는 밀림같은 잡목에 시달린다.표지기도 없다.
500봉을 생럇하고 임도따라 편하게 가는 길도 있었다.
미리 알았다면 500봉은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500봉 정상인 듯,,,
내려가는 길은 더욱 더 잡목이 무성해서 길도 잘 안보여 조심조심.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바랑산,,,
500봉에서 우측 모퉁이에 보이는 집으로 연결된 임도로 내려가서 다시 바랑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위 사진에서 건물이 있는 임도에서 내려와 한참 더위를 식힌다.
수도시설은 없는 듯,,사람도 없고,,,
가까이 가 보지만 인기척 수도시설들은 안보인다.
다시 낑낑대고 올라가니 이런 철탑을 지난다.
오른쪽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빙둘러 500봉(사진 왼쪽 보이지는 않지만)을 거쳐 이쪽으로 왔는데
이 곳에서 보니 오른쪽 봉우리에서 이쪽으로 방향만 잡고 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랑산까지 반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고돈다.
몇번을 쉬다 쉬다 만난 삼거리,,,갑자기 우측으로 내려오란다.
정맥은 우측 송치로 가는 길,,,바로 앞이 바랑산 정상이다.
갸우뚱거리다 우측 내려가다 바랑산은???
배낭 내려놓고 다시 올라가 바랑산으로 간다.
바랑산 정상
바랑산도 전망이 좋다.
지나온길을 눈으로 훝어본다.
바랑산 삼거리에서 내려와 다시 배낭매고 출발,,,
길이 가파르다.
헬기장,,,송치가는 길이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 지,,,
죽정치까지 가봐야하지 않겠나 하며 진행하다 그냥 송치에서 끊을까라는 달콤한 유혹이 훅 들어온다.
지금 시간이 12시도 안되었는데 산행을 마치기엔 너무 억울하다.
물도 어제보다는 넉넉하다.
저 바람개비 밑에 송치가 있다.
가는 길에 유혹에 빠져들고야 만다.
송치
솔치,송원,송원재로 불린다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선 소련재로 불린다고 한다.
소련하곤 아무 상관이 없는데 왜 소련재???
그 어원은 송원재,,,음따라 변형되어 마을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지냈다고 한다.
우측 그늘진 곳에서 자리깔고 라면에 식은 밥 말아먹고 옷도 갈아 입고.
차들도 가끔 오간다.
어제 산행하기 전엔 이번 산행의 최종 목적지는 미사치,,,
어제 알바하면서 죽정치로 바뀌었다가
오늘은 송치에서 산행 마무리하기로 한다.
오늘 폭염 주의보가 내렸다,삼성산에 불이 났다는 안내문자가 온다.
내려가는 길에 정자가 있다.뜨거운 아스팔트 길도 괴롭다.
사타구니도 쓸려서 따갑다.
벗꽃 열매,,,
열매를 따던 분에게 물어보고 몇개 따서 먹어본다.
여름철 같은 땡볕 더위로 하루짜리를 이틀 걸쳐 진행한 꼴이 되 버렸다.
미사치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송치재 버스 정거장,,,
건너편 버스 정거장도 그너머 살짝보이고,,,
31번 버스타고 순천역으로,,,
순천역에서 내려 큰 깡통 맥주사다 마시고 그것도 부족해 사이다 한병사서 열차에서 마신다.
덕분에 집에는 일찍 들어갔다.
집에 와서 희야산의 위치도 궁금하고
여러가지가 궁금해서 다음지도 보고 온 길을 되집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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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에는 오성산, 바랑산 구간입니다.
한여름에는 호남길 잡목이 유명한 터인데.. 저도 한여름에 지났지만~
노고치에서는 문유산 오름길에 알바로 재도전까지~
한동안 알바 없으셔서 했는데 결국 무탈히 마무리하셨습니다.
바랑산 조망이 시원스럽던 기억이 납니다.~
송치재에 기차는 아직도 그데로 있군요.
송치재가 세월호의 쥔인 유아무개가 사체로 발견된 곳이지요.
진짠지 가짠지는 모르지만.
무더위에 알바까지 된통 하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