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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정선군의 노목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5월 27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1도에서 영상 2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두문동재(금대봉길 2차선 포장도로, 싸리재, 백두대간두문동재 이정석, 탐방지원센터) 이정표(금대봉정상 1.2 Km, 은대봉정상 1.3 Km와 함백산정상 5.6 Km)-금대봉 갈림삼거리
이정표(금대봉 0.5 Km, 탐방예약제운영구간 고목나무샘 1.2 Km, 두문동재 0.7 Km)-금대봉(1418.1봉, 정상석, 인식불가 삼각점) 이정표(백두대간 창죽령 2.9 Km, 백두대간
두문동재 1.2 Km)-금대봉 우회임도 접속 이정표(고목나무샘 0.5 Km와 대덕산정상 4.6 Km, 두문동재 1.4 Km)-나무계단과 데크등로-이정표(대덕산정상 4.3 Km, 금대봉정상 0.6 Km와
두문동재 1.7 Km)-능선진입(안전목책과 로프등로 시작점)-폐헬기장터-노목지맥 분기점(준희님 이정판)-실질적인 노목지맥 분기점(백두사랑산악회 이정판, 1347.1봉)-잡풀안부-
우암산(1347.1봉, 정상판)-길주의(갈림삼거리, 좌측)-웅덩이 안부-1275.1 관목의 참나무 무명봉-낙엽송과 산죽등로-1304.4봉(이정판)-가문비나무 군락지-미역줄나무와 낙엽송 등로-
벌목등로-무명안부-1220.2봉(이정판, 묵은 헬기장)-벌목등로-1128.6 무명봉(자작나무3)-1113.1봉(부뜰이 이정판)-능선진입-무명안부-소나무 등로-폐헬기장(보도불럭)-잡목등로-벌목 후
침엽수 조림지-잡목등로-1106.3봉(이정판)-잡목등로-무명안부-바위암릉-1082.8봉(이정판)-바위암릉과 잡목등로-무명안부-전기선 울타리-1018.7봉(이정판)-전기울타리 밭경작지-
공전재(985미터, 종이코팅지)-바위암릉-낙엽송 군락지-싸리나무 등로-1113.8봉(부뜰이 이정판)-바위암릉-1091.9 삼각점봉(백두사랑산악회 이정판, 건설부 삼각점)-돌탑과 싸리나무 등로-
길주의(띠지들, 우측)-미역줄나무 등로-묵은 헬기장-잡목등로-녹슨철망 등로-자연화 묘지들-이동통신탑-낙엽송 군락지-노나무재(노나무재 표지석, 노나무재옛길 2차선 포장도로,
노나무재터널 위)-능선진입-993.4 작은돌탑 무명봉-잡목과 바위암릉-1052.7봉(부뜰이 이정판)-무명묘지-굵은 참나무 무명안부-잡목등로-1144.4봉(부뜰이 이정판, 폐헬기장)-관목의
참나무와 싸리나무 등로-노목산(1151.3봉, 정상판2개, 건설부 삼각점, 폐헬기장)-무선항공용 안테나-비포장임도-능선진입-1089.7봉(부뜰이 이정판)-바위 우회등로-바위암릉-참나무등로-
1038.6봉(이정판)-길주의(띠지들, 우측)-급경사 하산 잡목등로-비포장임도-밭경작지-직전고개(직전로 2차선 포장도로)-콘크리트 옹벽-전주이공 묘지들-비포장임도-전주이공 묘지-자작나무
군락지-이동통신탑-자작나무 군락지-낙엽송 군락지-급경사 오르막 등로-980.5 고사목 무명봉-적송 군락지-915.9 고사목 무명봉-바위암릉-981 무명봉(띠지들)-957.6 무명봉(작은 소나무)-
덕산(963.6봉, 정상판3개, 인식불가 삼각점)-널부러진 고사목등로-1009.7 잡목무명봉-무명안부-1013.4봉(이정판)-바위암릉-길주의(띠지들, 좌측)-비포장임도 같은 싸리나무 등로-무명안부-
약초꾼 조우-바위암릉-1039.1봉(이정판)-1031.3 무명봉(굵은 참나무)-바위암릉-1007.6 잡목무명봉-잡목등로-싸리나무 등로-1066.6봉(이정판, 바위봉)-바위암릉-1029.6봉(이정판)-항공무선용
안테나봉(1029 무명봉)-싸리나무 능선등로-길주의(띠지들, 우측)-급경사 내리막 등로-950.6봉(이정판)-바위암릉-904.5 공터 무명봉-우측 벌목 후 낙엽송 조림지-은곡고개(은곡재, 421번
민둥산로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청주한공 부부묘지-소나무등로-900.5 무명봉-적송 군락지-응원판(준희 선생님)-991.5봉(이정판)-998 공터 무명봉-싸리나무 등로-지억산(1117.8봉,
몰운산 정상석, 지억산 정상판, 임계23 삼각점, 인공구조물)-야생화 평지등로-낙엽송 등로-비포장임도(화장실)-민등산 갈림삼거리(하이원리조트의 리본장착소, 명품하늘숲길 서령판)
이정표(민둥산 2.2 Km)-비포장임도-민둥산일대의 돌리네 설명판-낙엽송 군락지-1049.9봉 길주의(사각탁자와 국가지점번호판, 우측)-로프 낙엽송 군락지-비포장임도-능선진입(비포장임도와
이별)-낙엽등로-야생화와 낙엽송 군락지-안전목책과 로프등로-사각탁자와 국가지점이정판-1049.9봉(이정판)-길주의(벤취쉼터1과 띠지들, 좌측)-낙엽과 가시잡목 등로-잡목등로-적송
군락지-867 무명봉 송신탑-비포장임도-미사리재(유평고개, 약수길 2차선 포장도로, 올림픽소공원 표지석)-산행종료
산행거리 : 27.04 Km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분기점 지나 유평고개 또는 미사리재까지)
지맥산행 : 25.84 Km (금대봉 금대지맥 분기점에서 유평고개 또는 미사리재까지)
접속구간 : 01.20 Km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금대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3시간 32분 (03시 41분부터 17시 13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전날 20시 30분 정선군 남면 유평리 유평고개 일명 미사리재를 향해 애마로 집에서 출발
전날 23시 20분 정선군 남면 유평리 유평고개 일명 미사리재에 도착 후 곧바로 차박
02시 30분 알람소리에 기상 후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해결
03시 00분 예약한 택시가 도착해 곧바로 두문동재를 향해 출발(010-5462-2373, 53,600.-원)
03시 41분 두문동재에 도착 해 강하게 불어오는 차가운 날씨에 산행준비 후 곧바로 산행시작
올때 - 17시 13분 미사리재 일명 유평고개에 도착해 애마 회수 후 정선읍 크리스탈 모텔로 이동(50,000.-원)
18시 20분 정선읍 시장내 식당에서 올챙이국수와 곤드래 비빔밥으로 저녁 해결(12,000.-원) 후 모텔 귀가
노목지맥이란?
노목지맥(櫓木枝脈)은 백두대간 두문동재 북쪽으로 솟아 있는 금대지맥 분기점인 금대봉(1418.1m)에서 두 갈래로 갈리는데 서쪽으로 0.9 Km 떨어진 우암산(1346m)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한다.
금대지맥(金台枝脈)은 북동진하여 골지천과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대덕산(1310.2m), 각희산(1083.2m)으로 이어지고 노목지맥(櫓木枝脈)은 북서진하여 지장천과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노나무재, 노목산(櫓木山, 1148m), 지억산(芝億山, 1116.7m), 서운산(956.4m), 쇄령(鎖嶺), 문두치(文斗峙)를 지나 지장천이 조양강(동강)에 합류하는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40.5 Km의 산줄기로 지장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생각보다 어렵고 난해한 등로를 따라 태풍보다 강한 바람에 주의하며 시간은 걸렸지만 무탈하게 계획된 미사리재까지 산행 후 옛 추억을 되살리며 정선읍 장터에서 지역 토종음식으로 하루를 마감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노목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정선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주 이틀동안 금대지맥 산행을 진행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난해한 잡목과 바위암릉으로 인해 어렵게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해발고도와 등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목지맥을 계획하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만 금대지맥과 비교해 거리가 상당히 짧아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었다.
실제 진행하다 보니 지난 주 걸었던 금대지맥과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속도도 나지 않았고 참나무에 막혀 풍경과 조망도 제한적이었으며 체력 소모 역시 극심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시간은 극심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 달콤함이 배가되는 기분이었다.
이제 진행하다 중단된 주왕지맥 두구간과 사금지맥을 마무리하면 강원도에 있는 지맥 산행은 모두 마무리가 되기에 기대감이 크지만 생각보다 결코 만만한 등로가 아님을 알고 날씨가 무더워지며 준비해야 할 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잘 계획해 나머지 산행도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래 본 시간이기도 하였다.
다만 지맥 산행 후 강원도 지방의 좋은 산들은 조금 더 여유롭게 올라 고생하며 걸었던 지맥 산줄기 주위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고운 추억 한번 더 남겨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그 힘든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했음을 자축해 본 순간이기도 하였다.
지난주와 오늘까지 2주 연속 어둠속에 들린 두문동재와 금대봉이 아쉽기는 하지만 장거리 종주 산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다음을 기약하고 이제 또 노목지맥이라는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다 보니 등로 우측인 화암면 백전리 방향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나타나고 그 벌목지 좌측 상단으로 이어지는 아슬한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우측인 북동에서 북쪽방향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으로 남기다 보니 그 이름들이 궁금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도로 확인하며 이름들을 불러 보지만 한계를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지난 주 금대지맥이란 이름으로 만났던 대덕산에서 좌측으로 흐르며 이어지는 금대지맥 마루금과 그 뒤 조금 더 멀리 보이는 광동호로 이어지는 능선에 새롭게 설치된 수없이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길게 보이고 그 풍력발전기를 따라 이어지는 금대지맥 산줄기가 벌써 옛추억이 되어버린 기억을 소환하고 있다.
광동호 풍력발전기 좌측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금대지맥 마루금이 거대한 병풍을 두른듯 펼쳐져 있고 문래산과 고양산 중간 뒷쪽으로는 노추산과 아리랑산이 존재감을 알리려는듯 솟아 있는 풍경도 눈에 살짝 들어 오는데 보고 싶었던 백두대간의 두타청옥과 가리왕산은 잘 보이지 않는다.
등로 우측으로 드넓게 펼쳐진 벌목지대를 지나 1113.1봉을 넘어 능선으로 진입하니 다시 등로 우측으로 벌목 후 침엽수들을 식재해 제법 굵게 자란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오르니 태풍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강한 바람이 잠시 서 있기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제 우측 능서등로를 따라 1106.3봉을 넘고 조금 더 전진하여 무명봉으로 오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노목지맥의 바로 앞 1082.8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1018.7봉 지나 1113.8봉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그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1091.9 삼각점봉과 좌측 아래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 지나 잘록한 노나무재를 건너면 좌측 뒤 가장자리 방향으로 삿갓모양을 한 이 산줄기의 주산인 노목산이 어서오라 손짓하며 이 산객을 부르는 듯 손짓을 하고 있다.
보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속살을 살펴보니 지독한 잡목들과 바위암릉들이 박혀있어 진행에 결토 유리한 산줄기는 아니었다.
오늘과 내일까지 걸어야 할 노목지맥 산줄기의 주산인 노목산을 넘어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과 붙어 있는 지억산 일명 몰운산을 내려오며 민둥산을 들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1049.9봉을 지나 뚜렷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벤취쉼터가 나타나고 직진 방향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보이는 곳 좌측 잡목 방향으로 등로는 급격하게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급경사 나엽 내리막 등로에 자라고 있는 키작은 산딸기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내려가다 살펴보니 잠시 후 오늘 산행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미사리제 일명 유평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위에 높은 송전탑이 보이고 그 바로 아랫쪽으로 약수길 2차선 포장도로 건너 내일 걸어 만나야 할 산줄기가 중앙 좌측으로 삿갓처럼 솟아 있는 우측의 보리산과 좌측의 956.4봉 지나 내려가면 824.3미터의 서운산이 보인다.
서운산 지나 좌측으로 국수봉과 지르메봉 지나 마지막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로 앞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는다.
그 보리산 뒷쪽으로는 가리왕산과 그 좌측으로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주왕지맥의 육백마지기가 있는 청옥산이 보이고 그곳에서 좌측으로는 흐르는 산줄기를 따라 영월까지 걸어야 할 산줄기들도 살짝 눈에 담아 두는 시간이다.
지난 주 금대지맥 산행을 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했지만 예상보다 더 험하고 힘든 잡목과 바위암릉의 등로로 인해 이틀 연속 초장거리 산행으로 어렵게 마무리를 했기에 오늘 진행하는 노목지맥 산행 역시 많은 걱정과 고민속에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인 것은 지난 주 이용한 택시기사님 2명 모두 새벽 배송을 흔쾌히 허락해 줘 기분좋게 진행할 수 있었고 산행거리가 짧아 나지 않는 속도에 비해 잘 완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전날 저녁 일찍 식사 후 산행 준비하여 첫구간 산행 날머리로 생각한 미사리재 일명 유평고개에 도착을 하니 날이 바뀌기 전이고 곧바로 차박에 들어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먹히지 않는 새벽 식사를 마치고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고 있으니 예약한 택시가 도착을 해 곧바로 그 택시를 타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적막강산에 빠져 있는 두문동재에 도착을 해 걱정해 주시는 택시기사님을 돌려 보내고 산행 준비 후 곧바로 북쪽으로 이어지는 탐방센터를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새로운 노목지맥 산행을 출발하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한 순간이다.
이곳 두문동재(싸리재 또는 불바래기, 1268미터)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을 잇는 38번 국도에 있는 고개로서 포장된 도로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개이기도 하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 잊혀진 옛길이 됐지만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이들은 꼭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금대봉(1418봉)과 은대봉(1442봉)을 양쪽에 꿰차고 있어 야생화 탐방도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는 곳이기도 하다.
두문동재에서 은대봉과 함백산(1573봉)을 거쳐 만항재(1330미터)로 내려서는 능선길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들꽃이 지천이며 백두대간 고봉준령에 놓여 있지만 길은 한없이 부드러워 산책하듯 나설 수 있다.
두문은 문을 닫아 둔다는 뜻으로 지명의 유래가 깊으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자 고려 충신 72명이 불사이군의 뜻을 굽히지 않고 개풍군 두문동에 은거하게 되는데 조정은 이들을 산에서 끌어내려고 불을 지르지만 뜻을 굽히지 않아 불에 타 죽고 말았는데 이중 불길을 피해 태백으로 내려온 7명이 함백산 아래 산간마을에 몸을 숨겨 마을이름을 두문동이라 부르고 고개를 두문동재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두문불출이라는 말이 이 고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초기 경기도의 두문도에 살던 고려 망국 유신 가운데 삼척 땅에 유배 온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뵈러 왔다가 공양왕이 타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태백의 건의령에서 관모와 관직을 버리고 이 고개를 넘으며 불사이군 즉 두명의 왕을 섬길 수 없다는 정신으로 이 고개 밑에 두문동이라는 이름을 짓고 터전을 잡게 되었는데 그래서 두문동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지기도 하는 고개이다.
이제 이곳 두문동재에 다시 들릴 기회가 있다면 밝은 낮에 들려 주위 풍경도 살펴보며 여유롭게 만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오늘 새벽은 지난주와 비교해 가로등 불빛이 줄었는지 훨씬 어둡다는 느낌으로 태풍보다 더 강한 강풍이 불어 벌써 한기를 느끼며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니 지난 주 방송되던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멘트는 흐르지 않는다.
방풍의를 입고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조금 걸어 오르니 전방 저 멀리 불빛이 빛나고 처음에는 별 관심없이 오르다 자세히 보니 고라니 한마리가 임도 주변에서 서성이며 갈피를 못잡고 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해 조심하며 걸어 가다 가까이 다가서도 이 산객을 인지하지 못했는지 그 자리에서 서성이고 있다.
헛기침 한번하니 그제서야 이 산객을 인지하고 재빨리 좌측 숲속으로 도망치는데 어둠속에서도 성체가 아닌 고라니의 모습이 보이고 그렇게 새로운 생명과의 조우를 하면서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우측으로 금대봉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고민해 보지만 결론은 다시 금대봉을 들려 고운 추억 한장 남기고 내려가는 것이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안전목책고 로프지대를 지나 소로로 나 있는 활엽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불빛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여전히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은 나뭇가지들을 흔들어 홀로 오르는 이 산객의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등줄기에서 굵은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해 입었던 방풍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시원한 물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랜 후 계속 걸어 오르니 아담한 정상석과 많은 인공구조물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는 금대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금줄을 넘어 산행을 이어간다.
금대봉(1418.1봉, 삼각점, 정상석, 이정표)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용소 및 제당굼샘을 안고 있는 의미 깊은 산이며 금대라는 말은 검대로 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고 또한 금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중에는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이 빽빽히 차 있고 창죽마을의 진산이며 이 산과 대덕산(1307봉) 일대 126만 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한 곳으로 그만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이 산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굼터의 석간수에서 솟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 나와 514 Km의 한강발원지가 되는데 지금까지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오대천과 창죽천의 합수지점인 정선군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을 한 결과 창죽천이 약 32 Km나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국립지리원에서 한강의 발원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는 공인을 받게 되었고 둘레 20여미터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 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5천 톤 가량 용출하고 있으며 솟아 나온 물이 곧바로 20여미터의 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어둠속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금대봉 정상석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좌측 금대봉을 우회할 수 있는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비포장임도의 등로 주위에 설치된 이정판과 안내판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전지하니 직진의 등로를 막고 좌측으로 실치된 나무계단과 데크 방향으로 올라 걸어가니 강풍이 몸을 가누기도 힘들게 만들며 어려움을 주지만 좌측으로 반짝이는 불빛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다만 지나 온 금대봉과 진행해야 할 노목지맥 분기점 및 우암산 방향으로 실루엣처럼 보이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보이는 것이 없고 빛이 충분하지 못해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는 시간이다.
이제 그 나무계단과 데크 등로를 지나 다시 일반 등로로 내려가니 등로가 좁아지고 이정표 하나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가 시작되는 좌측으로 관목의 활엽수 아래 파란 풀들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노목지맥이란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걸어가는 시간이다.
보기에는 파란 양탄자 같은 풀들이 자라고 있고 야생화들이 보여 부드러운 등로로 생각되었지만 멧돼지들이 먹이 활동을 했는지 아니면 작은 자갈들이 박혀있는지 울퉁불퉁한 등로로 인해 진행이 불편하고 속도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가시잡목들이 없고 관목의 활엽수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남도 지방의 지맥 등로처럼 고통과 어려움은 덜하기에 방향만 확싱하게 잡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예전에 헬기장이었는지 보도불럭들이 보이는 공터 지나 짧게 오르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노목지맥 분기점 이정판이 보이는데 능선 진행 상 이곳이 분기점이 맞을 듯 싶으나 봉우리 개념으로는 1347.1봉이 조금 앞에 있어 그곳이 맞지 않을까 추측도 해 보는 시간이다.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노목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을 지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크게 자라지 못하는 관목의 활엽수들을 피해 어렵게 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금새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둔 노목지맥분기점이란 ㅗ 다른 이정판이 걸려있고 지도를 확인하니 이곳이 1347.1봉으로서 금대지맥 산행시에는 이곳까지 짧게 더 올랐다 북동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목지맥 분기점이 어디인지에 관한 의문은 필요가 없을 듯 보였다.
다만 분기점에서 아주 가깝게 있는 1347.1봉을 다녀간다는 의미에서는 이곳이 더 노목지맥 분기점으로서의 의미있는 장소가 아닐까 추측도 해보며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본격적인 노목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두개의 노목지맥분기점이란 이정판과 도상 1347.1봉 넘어 서쪽으로 진행하다 좌측 뒤로 금대번 방향을 보니 어둠속에 희미하게 실루엣으로 금대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은대봉과 함백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봉우리들도 보이지만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한다.
이제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는 고한읍 방향의 불빛들이 반짝이는데 모바일 폰으로 담다 보니 한계가 있어 잘 잡히지 않아 눈으로만 확인하고 잡목들이 우거진 무명봉 넘어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초지처럼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1347.1미터의 우암산이라는 정상판이 걸려있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우암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제법 넓은 공터의 우암산 정상 높이는 1348미터를 가리키고 있다.
우암산(1348봉)은 금대봉 아래에 있는 산(1348봉)인데 엉뚱하게도 1175 미터 무명봉에 정상석을 세워 혼란스럽게 만든 산으로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되돌려 놔야 할 지명과 장소이다.
우암산(1,348m)은 금대봉(1,418m) 정상에서 1 Km 북쪽의 펑퍼짐한 산이고 이산은 소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여러 종류 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우암산은 1993년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의 126만평을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곳에 인접한 산으로 어쩌면 우암산은 금대봉과 대덕산의 식생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한 곳일지 모른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암산 산상에는 꽃의 향연이 펼쳐지나 이 산의 정확한 명칭과 위치는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고 그져 금대봉 북쪽에 있는 봉곳한 봉오리 정도로 알고 있어 정상에는 그 흔한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다.
어떤 지도에는 금대지맥이 갈라지는 1218m봉을 우암산으로 표시하기도하고 어떤 지도에는 좀더 진행해 노목지맥이 갈라지는 봉 1348m봉을 우암산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후자 1348m봉이 우암산이다.
우암산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서야 조금씩 어둠이 사라지고 주위 사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헤드렌턴의 도움없이도 산행이 가능할 것 같아 배낭에 넣고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하려는데 지나 온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방금 저 니자 온 노목지맥 분기점과 저 멀리 금대지맥의 분기점인 금대봉이 어렴풋히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언제나 이런 풍경들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기회이기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추억으로 남기고 싶지만 오늘은 맑은 날씨를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다시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내려가니 좁지만 뚜렷한 등로가 보이더니 금새 그 등로는 우측의 직진 방향으로 내려가고 노목지맥 마루금은 좌측 잡목들이 우거진 서쪽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되는데 잡목가지들이 등사녹과 배낭을 잡고 늘어져 초반부터 쉽지 않은 산행임을 느끼기 시작한다.
등로는 계속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듯 연결되어 이제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완전히 바꿔 진행되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들 아래 웅덩이가 보이는 사초 안부를 지나 오르니 작은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에 오르고 그곳부터는 키작은 산죽지대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한동안 그 산죽지대를 걸어가니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준희 선생님의 띠지를 만나고 계속 산죽지대를 따라 진행하니 다시 잡목들이 앞을 막는 등로 지나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304.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304.4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관목의 활엽수 아래 파란 사초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비포장임도 같은 좋은 등로를 만나 마음 편히 진행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
하지만 그 사초 등로가 끝나자마자 잎들이 날카로운 침엽수 군락지가 나타나고 가지치기가 되지 않은 침엽수 사이를 뚫고 진행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 진행하며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을 확인해 보니 좌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통과한 트랙들이 보이는데 이제 뒤돌릴 수도 없으니 최대한 고통이 없도록 조심하며 전진하니 드디어 그 침염수 식재지를 벗어나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약간의 미역줄나무와 산죽등로를 타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하며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 2그루가 반겨주는 평이한 등로도 통과한다.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등로 양쪽으로 보이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참으로 어렵게 진행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진행 방향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이제는 얽혀있는 미역줄나무와 미끈하게 ㅓㄷ어 있는 낙엽송이 보이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 난해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좌측으로는 여전히 굵은 낙엽송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진행방향으로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무릎까지 자란 파란 풀들이 완전히 뒤덮고 있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등로가 열리고 그곳을 헤치고 통과하니 진행 방향과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진 마루금에 도착을 한다.
그 벌목지에서 진행 방향과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산촌마을과 드넓은 밭경작지를 살펴보며 걸어가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지를 두고 좌측으로는 굵은 낙엽송과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는 그 경계 능선을 따라 걸어가며 등로 우측을 보니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마을의 고랭지 밭경작지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지난 주 어렵게 걸었던 금대지맥 마루금이 마치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풍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주며 진행을 이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벌목지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와 사진으로 남기고 걸어가니 벌목지 위로는 키 작은 산죽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아 힘들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다 등로 우측 뒤를 보니 북동 방향으로 대덕산에서 분기하는 지난 주 걸었던 금대지맥 마루금이 좌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금대지맥 마루금 중간에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금대지맥의 대덕산이 좌측으로 흐르는 산줄기 따라 광동호 방향으로 보이는데 그 산줄기 따라 풍력발전기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금대지맥 마루금과 그 앞뒤로 산재되어 있는 정선군의 고봉들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데 하늘은 두꺼운 구름이 껴 있어 오늘 일출은 만나지 못할 것 같다.
이제 눈을 정북 방향으로 돌리니 드넓은 벌목지 아래로 백전리의 드넓은 고랭지 밭경작지가 황톳빛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펼쳐져 있고 그 한가운데에 민가 한채가 한가롭게 그림처럼 내려다 보인다.
그 골짜기 좌측으로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1106.3봉에서 1082.8봉 넘어 1113.8봉으로 이어지는 노목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1113.8봉과 좌측 옆으로 한몸처럼 보이는 1091.9 삼각점봉을 지나 좌측으로 흐르는 마루금의 흐름도 보이는데 이 산줄기의 주산인 노목산 정상부는 좌측 벌목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노목지맥 마루금 뒷쪽으로는 힘들게 올랐던 금대지맥의 고양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마루금에서 벗어난 문래산 지나 백두대간의 두타청옥으로 이어지는 중간의 넓적동산과 1262미터의 중봉산 줄기가 보이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은 우측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그렇게 아름다운 금대지맥과 진행해야 할 노목지맥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확인하며 힘들게 벌목지 상단 능선 경계를 타고 진행하니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무명안부로 표기되어 있지만 다음지도에는 마당목재로 표기된 안부로 내려가 자료를 찾아 보니 마당목(場項)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2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백전리와 사북읍 북일동(北日洞) 접경이며 백전리의 제일 끝 마을로 700에서 800m 고지에 넓은 밭이 펼쳐져 있다고 해서 마당목(場項)이라 칭하였는데 그 마을 뒤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이다라는 자료가 보인다.
그 마당목재 지나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무명봉을 넘으니 우측으로 작업하다 멈춘 포크레인 두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다 잠시 한숨 내쉬며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벌목지대 지나 무명봉들 그리고 우암산과 노목지맥 분기점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는 어둠속에 넘어 온 금대봉도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지독하게 우거진 미역줄나무 군락지는 벌목을 하면서 모두 제거가 됐는지 보이지 않지만 키작은 산죽등로에 벌목된 나무더미들이 쌓여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걸어가다 보니 생각보다 속도는 전혀 나질 않는다.
그래도 한발 두발 천천히 조심하며 키 작은 산죽지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약간의 잡목 능선이 나타나고 그 관목의 활엽수들을 헤치며 오르니 폐헬기장 터처럼 보이는 넓은 공터를 지나자마자 관목의 나뭇가지에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1220.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더 남기고 곧바로 잡목소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아 출발한다.
이곳에서 등로는 서쪽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다 곧이어 다시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간의 잡목을 뚫고 진행하니 다시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지는데 이곳 역시 조만간 고랭지 밭경작지로 개발이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고 지맥 산행은 또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잠시 더 걸어가다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노목지맥 마루금 방향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백전리 좌측으로 흐르는 마루금이 1113.8봉과 1091.9 삼각점봉에서 좌측으로 크게 꺽어 사진 중앙 좌측 뒤로 삿갓처럼 보이는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는데 1091.9 삼각점봉 뒤 저 먼 곳으로는 지난 주 힘들게 걸었던 고야ㅐㅇ산과 그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문래산 지나 백두대간의 두타청옥산 방향으로 흐르는 산줄기들도 보인다.
진행해야 할 노목지맥 산줄기를 사진에 담고 잠시 후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해야 할 벌목지 상단부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확인하고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가다 등 뒤를 돌아 보니 지나 온 벌목지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조금 더 걸어 전진한 후 뒤돌아 보니 이제 우암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일듯 말듯 흐르고 그 좌측으로 대덕산에서 빙돌아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광동호 부근까지 이어지다 그 좌측으로는 순수하게 금대지맥과 그 앞으로 솟아 있는 산들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자ㅜ만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는 시간만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좋은 추억을 남기며 벌목지 끝자락까지 걸어가니 등로는 이제 우측 아래로 이어지고 이제부터 11138봉과 1091.9 삼각점봉 있는 곳까지는 거의 일직선으로 진행되는데 도중에 지독한 잡목능선들이 기다리고 있고 바위암릉들도 꽤 보여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후 벌모기를 우측에 두고 좌측 자작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들어가니 얼마 가지 않아 굵은 참나무에 부뜰이님이 설치한 이정판이 보이는 1113.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능선 상 봉우리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벌목 후 쌓아 둔 나무더미가 나타나고 그곳을 넘어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암릉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곧이어 능선을 넘으니 굵은 소나무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마루금도 지난다.
곧이어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보도불럭들이 산재되어 있는 폐헬기장 같은 공터를 지나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를 헤치며 어렵게 통과하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 오래 전 벌목 후 침엽수들을 조림한 지역이 나타나고 그 아래로는 드넓은 밭경작지와 민가 한채 넘어 우측 뒤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벌목지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맟 어느 유럽의 시골 풍경이 생각나는 모습이다.
그렇게 오래 전 벌목 후 침엽수들을 조림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우측 뒤로 펼쳐지 벌목지와 밭경작지들을 살펴보고 주능선으로 오르니 태풍보다 더 강렬한 바람이 불어 잡목들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쓰러질 듯 등로를 가로막아 진행이 쉽지 않다.
자기 몸 하나 지탱하기 바쁜 바람을 뚫고 넘어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능선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다 진행방향으로 보니 바로 앞으로 1106.3봉 지나 1091.9 삼각점보잉 보이고 그 좌측 뒤로 1052.7봉도 보이는데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노목산은 사진에 잘려 보이지 않고 대신 저 멀리 가장 먼곳으로 희미하게 지난주 걸었던 고앵산과 그 우측으로 문래산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조망을 즐기고 살짝 내려가니 다음지도에 느르뱅이재로 표기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와 우측의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사북리와 백전리 모두를 찾아 보지만 느르뱅이와 관련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오래 전 침엽수를 조림해 놨던 오르막 등로를 지나 주능선으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잡목들을 헤치며 북쪽으로 전진하니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어 몸이 날아갈 듯 휘청거려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주능선에는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보여 좌측 옆 사면 등로를 따라 힘들게 진행하며 좌측 아래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1220.2봉에서 분기한 무명산줄기가 고한읍 방향으로 흘러 내리고 그 뒤로 흐릿하게 고한읍이 보이는데 박무인지 안개로 인해 잘 구분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그 고한읍 뒷쪽으로는 몇 년 전 화사한 철쭉이 만개한 등로를 따라 걸었던 두위지맥의 마루금이 펼쳐져 있을 것 같은데 박무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으니 그저 상상만으로 확인하고 오늘 중 깨끗한 모습으로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보이지 않는 두위지맥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능선등로와 그 좌측 옆으로 나 있는 사면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고한읍에서 잠시 후 만나야 할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상 물레봉이 보이는데 그 물레봉에서 우측의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마치 노목지맥처럼 보여 자꾸만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다시 고한읍 뒤로 보여야 할 두위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아직도 짙은 안개인지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가지고 강한 바람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106.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굵은 참나무 위에 이정판이 걸려 있는 능선 상 봉우리는 1106.3봉 지나 좌측으로 약간 휘어져 진행하니 잠시 좌측으로 간벌된 모습이 보이고 능선으로는 굵은 소나무 2그루가 나란히 서 있다.
그곳을 지나 무명봉을 넘으니 진행 방향으로 1082.8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1113.8봉과 1091.9 삼각점봉은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지만 좌측으로 이어지는 977봉 지나 노나무재로 내려 앉았다 솟구쳐 이 산줄기의 주산인 노목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노목산 좌측으로는 무명 산줄기를 따라 물레봉 지나 고한읍으로 내려 앉은 풍경이 아름답게보여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이제 우측 뒤 저 멀리 1113.8봉과 1091.9 삼각점봉이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해 다시 사진에 담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진행 방향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계속 이어지는 키 작은 활엽수의 잡목들이 길을 막는 사면 등로를 따라 어렵게 전진하니 등 뒷쪽으로는 방금 전 넘어 온 잡목 속 봉우리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한다.
진행해 온 마루금과 진행해야 할 등로를 확인하며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고한읍과 사북읍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희미하게나마 두위지맥의 좌측부터 백운산과 하이원탑 그리고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옛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두위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물레봉과 잠시 후 만나야 할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북쪽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모습들도 확인하며 천천히 걸어 전진하니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싸리나무가 발목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하고 좌측 사면 등로를 이용해 힘들게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오르기 전 뒤돌아 보니 지나 온 마루금을 가득채운 잡목들이 참으로 난해하게 보인다.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082.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며 물 한모금으로 목마름을 달래며 지도를 보니 옛날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이름이 없지만 현대의 다음지도에는 매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올라오기 전에는 뾰족하게 보였던 1082.8봉이었는데 막상 올라 와 보니 그렇게 급한 오르막 등로는 아니였는데 왜 그렇게 보였는지 이해가 안되는 오르막 등로였다.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우회해 통과하니 굵은 자작나무와 관목의 참나무 아래 가느다란 활엽수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등로가 이어지고 바람에 날라가지 않토록 조심하며 걸어거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등로 우측으로 철사줄이 설치된 등로를 만나 한동안 그 철사를 따라 진행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위에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18.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보이는 것이 없으니 곧바로 출발하는데 다음지도에는 매봉재로 표기된 지점으로 고개가 아닌 봉우리였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드넓은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밭경작지 좌측 경계선을 따라 등로가 이어지는데 지도를 보니 바로 아래 나즈막하게 잘록한 안부가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공전재이고 그 뒤로 솟아 있는 봉우리가 1113.8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로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등로도 많이 진행되어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구름이 두껍게 껴 있고 햇빛이 없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행하기엔 너무 좋은 조건이지만 안개와 박무로 인해 지금까지는 풍경과 조망이 제한되어 아쉬움도 남겼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더 넓은 조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기분까지 좋게 진행을 이어간다.
드넓은 밭경작지를 우측에 두고 철사줄이 설치된 경계 지점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 밭경작지 넘어 다시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지도로 확인해 보니 바로 대덕산에서 좌측 광동호 방향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 마루금을 따라 설치된 풍력발전기들이었다.
사진에 담으며 밭경작지 좌측 옆 능선으로 들어가 조금 더 내려가니 반바지님이 종이코팅지에 985미터의 공전재라 적어 놔 지도를 확인해 보지만 아무런 표식도 없는 무명안부로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좌측의 사북읍 사북리와 우측의 화암면 백전리에 이 지명과 관련된 아무런 지명도 찾지 못해 왜 공전재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사북리와 백전리의 경계 지점인 공전재 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고 낙엽 깔린 바위등로를 조심해 오르니 점점 더 경사도가 가파라지며 관목의 참나무와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어 참으로 힘들게 오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자체가 사라지고 가시잡목들이 보이면서 진행에 애를 먹는데 옆으로 우회해 오르기도 늦은 시간이라 그냥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관목의 참나무 사이로 조금 넓은 등로가 나타나고 약간의 잡풀들이 보이는 모습으로 지금까지보다는 편안하게 오른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굵은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고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지점 지나 조금 완만해지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잡목들과 싸리나무들이 앞을 가로막지만 가시들이 없어 진행할만 하다.
잠시 후 많은 가지들이 보이는 관목의 활엽수 나뭇가지에 부뜰이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1113.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물 한잔 마시며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쉬어간다.
부드럽게 보였던 능선 등로였는데 막상 진행하니 가파른 바위암릉에 가시잡목들이 섞여 있어 힘들게 올라 심호흡으로 안정을 뒤찾고 그 봉우리 지나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걸어가니 층층바위 위에 굵은 소나무가 자라는 특이한 등로도 만나고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조심하며 통과하니 건설부 삼각점이 박혀있고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이정판을 걸어 둔 1091.9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들에 막혀 보이는 것이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더 틀어 이제 서쪽으로 이어지고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 작은 활엽수와 싸리나무들이 우거져 등로가 보이지 않아 조심하며 천천히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등로 옆 잡목속에 나즈막한 돌탑 하나가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우거진 싸리나무가 등로를 완전히 점령해 버렸다.
조심하며 싸리나무 등로를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곳을 지나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더 그 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고사목 넘어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북쪽 저 멀리 지난 주 어렵게 마무리 산행을 한 금대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제일 우측방향으로는 광동호 방향으로 설치된 수많은 풍력발전기가 능선을 따라 보이고 그 풍력발전기가 끝나는 지점 좌측 제일 먼곳으로 삼봉산 지나 오두재 넘어 송이재와 벌문재 지나 고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무명의 산줄기와 남전산 지나 각희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과 금대지맥 뒷쪽으로도 숲뒤산과 멍애산 그리고 문래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금대지맥 산줄기 사이로 솟아 오른 모습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등로 우측인 북쪽으로 생각보다 넓고 아름답게 펼쳐진 환상의 금대지맥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북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화암면 백전리 마을과 잠시 후 만나게 될 노나무재로 이어지는 28번 소금강로를 따라 형성된 골짜기가 길게 펼쳐진 모습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참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비실이부부님의 띠지가 걸려있는 1068.4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뀌어 완만하게 내려간다.
내려가자마자 관목의 참나무 아래 싸리나무들이 우거져 등로가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가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의 굵은 참나무 가지에 전지맥 완주를 한 이재구님의 띠지가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길주의 지점으로 뚜렷한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 잡목들로 우거진 보이지 않는 등로 방향으로 크게 꺽어 가파르게 내려가야 하는 지점이다.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면 다른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생각보다 뚜렷한 낙엽 등로를 따라 걸어가 만나는 짧은 미역줄나무 군락지를 통과하니 이어지는 죽은 싸리나무 등로가 나타나는데 죽어 있는지 아니면 아직 새싹을 피우지 못했는지 궁금해 하며 진행하는 시간이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파란 그물망이 보이고 그 아래 저 멀리 사북리에 펼쳐진 드넓은 밭경작지 한가운데에 민가 한채가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민가 뒷쪽으로는 노나무재로 이어지는 28번 소금강로 도로가 지나는 모습도 보인다.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드디어 우측으로 노목산이 삿갓처럼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물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끝자락에 뾰족한 물레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등로 좌우측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우거진 잡목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사초와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조금 더 전진하며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방향으로 펼쳐진 마루금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보도불럭들이 깔려있는 폐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정상부에는 키 작은 잡목들이 자라고 있어 이제는 용도 폐기된 헬기장처럼 보인다.
그 폐헬기장을 지나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또 다시 아름다운 조망이 열리고 잠시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궁금해 지도로 확인해 보니 잠시 후 만나게 될 노나무재 터널을 통과하는 28번 소금강로 도로를 따라 저 멀리 산척시 하장면의 산들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좌측 옆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무명봉들이 보이고 사진 가장 뒤 저 먼곳으로 우측의 삼봉산에서 오두재로 내려 와 잘록하게 내려 앉았다가 다시 좌측의 마루금을 따라 송이재로 이어지는 금대지맥 산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 아름답고 멋진 조망에 지난 주 어렵게 걸었던 추억까지 소환하며 잠시 상념에 취한 후 다시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을 이어간다.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지난주 걸었던 금대지맥 마루금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녹슨 철망이 나타나고 그 철망이 끝나자마자 넓은 등로 좌측으로 낙엽송 군락지가 펼쳐지고 곧이어 이동통신탑이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나타나는 굵은 낙엽송 군락지를 따라 내려가니 포크레인이 공사중인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노나무재터널 지나 노나무재옛길이라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노나무재옛길이라는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고갯마루를 넘으니 도로 우측 옆으로 노나무재라는 사북읍에서 세운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고 사진에 담은 후 우측 철망이 끝나는 지점 옆 잡목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노나무재(노나무재터널)은 이 산은 일명 노나무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산 정상 북동쪽 아래 백전2리 노나무 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나무 즉 개오동나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옛날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솟대를 세우고 마을의 안녕을 빌었는데 이 풍습을 노대를 지낸다 하여 노나무골이라 불렀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은 노목산이라 불렀다.
즉 노나무재는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노나무마을 뒷쪽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며 그 위에 솟아 있는 산이 바로 노목산이다.
이 노나무재에는 노나무재 석탑이 있고 그 아래에는 터널이 뚫려 이제 옛날 노나무재 도로에는 산을 찾는 산객이나 옛 추억이 그리워 찾는 여행객들만 외롭게 찾는 고갯마루가 되었다.
산세가 완만하여 산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 산으로 정선읍과 사북읍을 잇는 노나무재에서 시작된다.
이제 노나무재터널이 뚫려 한가한 도로로 변한 노나무재옛길은 이 산객처럼 산행을 위해 찾거나 주위 동네에 살고 계신 분들이 먹고 살기 위해 들리는 기회 이외에는 들리는 사람들도 없을 것 같은 노나무재에서 표지석을 사진에 담고 철망이 끝나는 지점의 잡목 능선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진입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잣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로 낙엽들이 쌓여 있는데 그 낙엽들이 바싹 말라 얼마나 미끄러운지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며 오르다 보니 체력적인 소모가 심하고 많이 마시지 않는 식수ㅏ지 많이 준비하다 보니 두 어께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한동안 숨이 헐떡이도록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진행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작은 돌탑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부터 등로의 경사도는 많이 유순해져 진행에 도움을 받는다.
돌탑에서 등로는 남서에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고 잠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자마자 등로 좌측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이 열려 사진에 담으며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드디어 남서 방향으로 사북리와 고한읍 지나 사진 제일 좌측 가장자리부터 함백산과 잘록한 만항재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두위지맥을 이루고 있는 백운산과 마운틴탑 그리고 꽃꺼끼재로 잘록하게 내려 앉았다 부드럽게 올라간 두위봉이 박무속에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다.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고한읍과 사북읍 뒤로 두위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물레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살짝 보인다.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우거진 잡목과 싸리나무들이 앞을 가로막는 등로가 나타나고 어렵게 헤치며 전진하니 낙엽 등로 지나 바위암릉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암릉을 지나면서 등로는 다시 서쪽으로 크게 휘어지고 굵은 참나무 한그루를 통과해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남서방향으로 이어지다가 관목의 잣나무 위에 부뜰이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052.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그 1052.7봉을 지나니 관목과 잡목 사이로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다시 약간의 사초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크게 휘어지며 이어지고 그 사이 굵은 소나무 한그루도 만난다.
굵은 소나무를 지나니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무성하지만 그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벗나무도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에 자갈들이 보이더니 금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자연화 묘지 몇기들을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경사도가 가파라지기 시작하며 싸리나무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굵은 참나무 아래 싸리나무들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를 따라 힘겹게 오르니 굵은 활엽수 위에 부뜰이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144.4봉에 도착을 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보니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은 전혀 없기에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꺽어 산행을 이어간다.
멀리에서 봤을 때 쌍봉처럼 보였던 봉우리 중 우측의 봉우리로서 그 봉우리를 지나 잠시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보도불럭들이 산재되어 있는 폐헬기장터 지나 낙엽속에 싸리나무가 우거진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우거진 잡목과 ㅏ리나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금새 공터에 건설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 나뭇가지에 1151.3미터의 노목산임을 알리는 정상판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며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보이는 것이 없으니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노목산(1148.3봉)은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및 동면 백전리와 직전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148미터이고 원시림을 간직한 산으로 일명 노나무산이라고도 불린다.
노나무 즉 개오동 나무가 많아 그것이 산의 지명이 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실제 이름은 산 정상 북동쪽 아래에 있는 백전리 노나무 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솟대를 세우고 마을의 안녕을 빌었는데 이 풍습을 노대를 지낸다 하여 노나무골이라고 불렀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은 노목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산세는 완만하고 정선읍과 사북읍을 잇는 노나무재가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는 노나무재석탑이 있으며 노나무재터널이 뚫려 있다.
노목산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잠시 머물다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출발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과 싸리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드높은 무인항공용 안테나가 세워져 있다.
그 안테나를 지나자마자 등로는 마치 비포장임도를 새로 개설한 듯 넓게 이어져 편안하게 내려가니 등로에는 약간의 바위들이 박혀있는 모습들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마음 편히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분기하는 갈림삼거리를 지나자마자 그동안 걸어 내려 온 비포장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마루금은 다시 참나무 아래 깊은 낙엽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전형적인 지맥 마루금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비포장임도가 끝나고 다시 전형적인 지맥 등로인 참나무 아래 약간의 낙엽과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짧은 자갈 등로 지나 다시 멋진 참나무 등로가 펼쳐져 있다.
참나무 사이로 잘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듯 걸어가니 관목의 참나무 2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자갈들이 깔려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쓰러진 굵은 고사목이 보이는 지점도 넘는다.
그 고사목을 넘어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에 부뜰이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089.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089.7봉에서 준비한 식수가 3.5리터였는데 이제 1리터쯤 마셨기 때문에 식수 일부를 이곳 장상부에 두고 진행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께에 전해오는 무게감이 무겁지만 계속 들고 진행을 하기로 하는데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생각보다 식수 소모량이 너무 적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잠시 후 나타나는 바위를 우회하며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고한읍과 사북읍 뒤로 두위지맥 마루금이 보이는데 정상부는 여전히 안개속에 잠겨 있어 아쉬움도 남기는 시간이다.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두위지맥이 보이는데 바로 눈 앞으로도 부드러운 산줄기 하나가 흐르고 있어 살펴보니 노목산에서 물레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에 솟아 있는 무명봉들이고 그 뒤 저 멀리 마운틴탑에 조이는 슬로프가 확실하게 드러나 있는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바위암릉을 우회해 좌측인 남쪽으로 물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넘어 두위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굵은 참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바위암릉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공터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참나무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차례로 걸려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물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넘어 두위지맥 마루금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참나무 능선으로 걸어가니 다시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기를 반복하는 산행이 이어진다.
잠시 후 사북읍 직전리 마을에 드넓은 밭경작지들이 펼쳐지고 그 위로 물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살펴보고 그 뒤를 보니 여전히 두위지맥 마루금이 화룡정점을 찍듯이 펼쳐져 있어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직전리마을과 밭경작지 그리고 그 위로 이어지는 물레봉 능선을 살펴보고 그 뒤로 펼쳐진 백운산과 마운틴탑을 확인한 후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직전리와 사북음 사북리 마을에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정상까지 안개가 많이 벗겨진 두위지맥의 두위봉과 그 우측 뒤로 이어지는 질운산이 구분될 정도로 보이기 시작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죽렴지맥의 죽렴산을 찾아 보지만 우측 나뭇가지에 막혀 죽렴지맥과 죽렴산은 아주 제한적으로 보일 뿐이다.
그래도 답답했던 산행에 이렇게 풍경과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등로가 나타나 사진에 담으며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다.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물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두위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출발하려는데 바로 발 아래 펼쳐진 드넓은 황톳빛 밭경작지 주위로 산재된 몇채의 민가들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게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다시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그 주위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038.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이제 바람도 많이 잦아져 산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고 있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038.6봉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홀대모 최상배님의 산행띠지 한장이 걸려있어 살펴보니 길주의 지점으로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 잡목 방향으로 진입하니 우거진 잡목 지나 다시 희미한 참나무 등로가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거칠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관목의 활엽수와 사초가 깔려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이곳부터 망치로 무엇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묵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묵은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또 다른 비포장임도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지고 그 밭 좌측 경계지점에서 농부들이 그물망을 설치하려는지 쇠말뚝을 세우고 있어 방금 전 들렸던 소리는 저 쇠말뚝을 설치하는 소음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드넓은 밭경작지 한가운데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밭경작지 끝까지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우측 아래쪽인 북쪽으로 크게 꺽어 밭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고 그 밭경작지 끝자락에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니 뚜렷한 잡목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잡목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금새 직전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직전고개에 도착을 해 고갯마루 주위를 사진에 담고 도로 건너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절개지를 타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직전고개(820미터, 직전로 2차선 포장도로)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직전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직전리는 신기산 아래 자리하며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를 이루는 산촌이다.
자연마을로 먼저골, 무낼, 피내 등이 있는데 먼저골은 피내 남쪽에 있는 마을이고 무낼은 피내 북쪽에 있는 마을이며 피내는 직전리 중심에 있는 마을로서 문화재로 공적비가 있다.
직전고개에서 도로 건너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어렵게 올라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진행하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전주이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직전고개 방향에서 올라오는 넓은 비포장임도가 올라오고 있어 고개에서 좌측 아랫쪽으로 비포장임도 들머리가 있었던 듯 보인다.
짧게 그 비포장임도를 따르다 지도와 트랙을 보니 우측 관목의 자작나무들이 식재되어 자라고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 방향이 마루금이기에 비포장임도로 가려던 유혹을 버리고 힘들게 가파른 자작나무 군락지를 따라 오르니 또 다른 전주이공 묘지 지나 주능선에 도착을 하니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좌측으로 그 통신탑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다시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우측은 낙엽송이 좌측은 여전히 자작나무 군락지가 혼재되어 보이는 등로 경계를 타고 진행된다.
계속 이어지는 자작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약간의 바위암릉과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관목의 참나무 등로로 변하기 시작한다.
잠시 더 무심으로 힘들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고 굵은 고사목이 보이는 등로에 도착을 하고 그곳부터는 경사도가 완만해지기 시작하며 긴 한숨을 내쉬고 진행하니 아름다운 적송들이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잠시 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니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주위로는 관목의 참나무들이 자라는데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2그루가 서 있는 지점을 통과한다.
굵은 소나무 2그루가 서 있는 지점을 지나 거칠어지는 잡목들과 키 작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지더니 경사도가 가파라지기 시작하면서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로 바뀌는데 기온이 오르면서 바람까지 잦아들어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어렵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이재구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958.6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틀어 이어지고 있다.
이제 편안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정상판이 3개나 걸려있는 963.6미터의 덕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자료를 찾아 보니 덕산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고 얽혀 있는 전설만 보여 차용해 본다.
덕산(963.6봉, 정상판 3개, 인식불가 삼각점)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보이는데 옛날 방씨 성을 가진 한 머슴이 어느날 덕산 기슭에서 한창 꼴을 베고 있는데 등뒤에서 섬뜩한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큰 뱀이 다가오고 있었다.
유심히 살펴보니 꼬리 없는 기이한 뱀인지라 하던 일을 멈추고 머리에 쓴 수건을 풀어 땅 바닥에 깔아 거기에 앉을 것을 권하며 잘 대해 주었더니 수건 위에 한동안 머물러 있다가 숲속으로 소리없이 자취를 감추었고 그 후 방씨는 천석지기 부자가 되었다는 덕산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전설이다.
옛날 국토지리원이나 현재의 다음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963.6미터의 덕산을 지나 전진하니 다시 바위암릉들이 나타나며 주의가 필요하고 그 바위암릉을 넘어서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연속으로 바위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바위등로를 지나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관목의 자작나무 2그루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관목의 활엽수 사이로 뚜렷한 사초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 지점을 지나 오르니 다시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나무들에 둘러쌓여 이는 잡목이 보이는 1009.7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무명봉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를 확인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잘록한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바위암릉 등로가 이어진다.
주의하며 바위암릉을 오르니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평이하게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과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1013.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굵은 참나무가 서 있는 지점을 지나니 다시 바위암릉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잘 보이지 않던 부뜰이님 산행띠지가 걸려있어 살펴보니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급경사 하산 잡목 등로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그곳 띠지가 보이는 곳에서 주위를 살펴보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 내려가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조심하며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정상 등로를 찾아 내려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볍지만 등로 상태가 좋지 않아 여전히 속도는 나질 않는다.
길주의 지점에서 좌측으로 잡목이 보이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생각보다 좋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 위에 싸리나무들이 우거진 모습이 나타나고 그 등로 좌우측으로는 참나무와 활엽수 등로가 펼쳐져 있다.
싸리나무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나무를 치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해 처음에는 멧돼지가 아닐까 긴장하며 오르니 약초를 캔 주민들이 등로 우측 아래에서 약초껍질을 벗기고 있어 인사나누며 이야기를 하고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뒤로 멋진 풍경과 조망이 열린다.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사북읍과 남면으로 흐르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 저 멀리 두위지맥의 두위봉 방향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는데 몇년 전 홀로 철쭉이 곱게 피어난 시기에 올라 좋은 추억을 남겼던 시간도 소환해 본다.
잠시 약초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갈길이 멀기 때문에 헤어져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흘리다 보니 다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암릉을 우회해 어렵게 통과하니 가지가 많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표가 보이는 1039.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곧바로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우거진 철쭉나무들이 발목을 잡지만 그곳을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싸리나무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가지 2개가 함께 자라고 있는 참나무가 보이는 1031.3 무명봉을 넘어 여전히 걷기 좋은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오후 1시가 넘으면서 바람이 잦아들고 기온마저 오르니 그동안 마시지 않던 식수도 자주 마시게 되고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도 등산복을 흥건히 적시기 시작한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띠지를 확인하고 조금 더 평이하게 전진하니 바위틈으로 자라고 있는 거대한 참나무가 기형적인 모습으로 서 있는 1016.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그 무명봉 넘어 우거진 잡목들이 등로를 막고 있는 곳을 어렵게 뚫거 걸어가니 등로는 북서에서 북쪽으로 휘어지고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과 싸리나무 그리고 잡풀들이 푸르게 채색해 놓은 평이한 등로가 열려 따라가니 금새 등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잡목들을 만나 조심하며 천천히 오른다.
주위 풍경이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기는 하지만 멋진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다시 파란 초지등로가 반겨주고 그곳을 지나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싸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방화선 같은 등로가 길게 이어져 무심으로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66.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 넘어 북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우거진 진달래나무 군락지를 짧게 통과하고 곧이어 장딴지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만나 진행하는데 바짝 말라있는 낙엽이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소리가 귓전에서 노래처럼 맴돌기 시작한다.
낙엽 등로를 지나니 다시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고 조심하며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깔려있듯 누워있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방화선처럼 생긴 넓은 등로에 우거진 싸리나무들이 보이고 그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의 굵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20여미터 전방에 무인항공요 높은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1029.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029.6봉 지나 싸리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드높게 설치된 무인항공용 안테나가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북쪽이 아닌 좌측의 북서 방향으로 바꿔 진행되고 있다.
잠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해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조망처가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찾아 본다.
바로 앞으로 노목지맥 마루금에서 분기하여 몰운리 방향의 골짜기를 이루며 흘러 내리는 무명 산줄기 뒤로 지난 주 금대지맥에서 봤을 때 남쪽으로 보였던 어천 넘어 남전산과 그 좌측 뒤로 광대산이 독립된 높은 봉우리로 솟아 있으며 그 바로 뒷쪽으로 나즈막하게 흐르는 금대지맥 마루금이 보인다.
금대지맥 마루금 우측 뒤 저 먼곳으로 희미한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이 보여 지도로 확인해 보니 넓덕동산과 중봉산 우측으로 백두대간의 두타청옥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드디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 중앙 좌측 뒤로는 지난 주 금대지맥 산행을 하면서 잠시 들렸던 각희산과 주변 산줄기들이 커다란 산줄기를 만들어 좌우측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사진 좌측 가장자리로 금대지맥의 고양산이 보이고 그 고양산과 각희산 사이 가장 먼곳으로도 또 하나의 산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어 확인해 보니 바로 아리랑산과 노추산 및 사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오래된 추억을 소환도 해 보는 시간이다.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풍경과 조망으로 인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고 이제 눈을 동쪽과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앞으로 방금 전 지나 온 노목지맥의 1029.6봉과 무인항공용 안테나가 보였던 곳에서 북동 방향인 몰운리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 넘어 어천 뒤로 솟아 있는 멋진 봉우리와 산줄기가 보여 지도로 확인해보니 남전산에서 흐르는 1200미터대의 무명 봉우리와 산줄기가 장쾌하게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무명봉과 산줄기 우측 뒤로 멋진 산줄기 하나가 흐르고 있어 확인해 보니 지난주 힘들게 걸었던 금대지맥의 삿갓봉에서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서 저곳을 통과하면서도 잡목들로 고생한 기억이 또렷하기만 하다.
등로 우측인 북쪽에서 동쪽으로 길게 펼쳐진 금대지맥의 삿갓봉과 삼봉산에서 고양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확인하고 우측의 삼봉산 뒷쪽 광동호 방향으로 설치된 풍력발전기까지 살펴본 후 우거진 싸리나무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북서에서 우측인 북쪽으로 꺽어 가파르게 내려가며 이어진다.
잡목들을 헤치며 조심해 내려가니 등로 우측 뒤로 방금 전 지나 온 높은 무인항공용 안테나가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으며 남동쪽을 살펴보니 그곳은 여전히 공동호 근방으로 설치된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많은 사진에 담고 굵은 참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과 싸리나무들을 헤치며 내려가며 살펴보니 오래 전 벌목됐던 등로로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이제는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한 듯 보이는 등로이다.
잠시 후 등로 앞 직진 방향의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950.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950.6봉 지나 잡목들이 우거진 내리막 등로를 따라 어렵게 진행하며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오래 전 벌목지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잡목들이 자라나 이제는 일반 등로보다 더 진행이 어렵게 변한 상태처럼 보이는 등로이다.
그래도 중단할 수 없으니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 힘들게 내려가니 그나마 가시가 없어 다행이고 잠시 후 다시 잘 보이지 않던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 막는다.
그 바위암릉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금곡님 띠지가 걸려있는 또 다른 바위봉에 도착을 해 등로 우측 뒤를 보니 방금 전 걸어 내려 온 무인항공용 높은 안테나가 서 있던 1029.6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바위암봉에서 지나 온 무인항공용 높은 안테나와 1029.6봉을 올려다 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동쪽으로 내봉산과 매봉산 및 삿갓봉 넘어 풍력발전기까지 다시 한번 더 살펴본 후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 우측으로 계속 각희산 줄기와 그 좌측 저 멀리 고양산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먼곳으로 노추산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본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오래 전 벌목한 후 낙엽송들을 식재했는지 굵고 키가 큰 낙엽송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계속 이어지는 벌목지 경계 능선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계속 금대지맥 마루금과 각희산 그리고 고양산이 지난 주 만들었던 고운 추억을 다시 들려준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금대지맥과 그 주변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들을 확인하고 아름을 불러주며 진행하니 드디어 벌목지 낙엽송 군락지가 끝이나고 능선을 넘어 조금 더 거어가니 이제는 등로 좌측으로 421번 민둥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등로 바로 발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뒤 저 멀리 남서 방향으로 오늘 만나야 할 우측의 지억산과 좌측의 민둥산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는 듯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자세히 그 산과 산줄기를 살펴본다.
지금까지 몇번인가 들렸던 민둥산이고 가장 최근에 들렸던 것이 벌써 9년 전 가을 억새가 한들거리던 시기에 옆지기와 함께 올라 좋은 추억을 남겼던 민둥산이기에 오늘 이른 시간에 갈림삼거리에 도착할 수 없으면 포기하고 지맥 산행에만 열중하기로 했기에 아쉬움은 덜하다.
진행 방향으로 지억산과 가을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을 조망하며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돌아 조금 더 걸어가니 421번 민둥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은곡고개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다 보니 도로 건너 능선진입로 옆 철망에 반바지님이 830미터의 은곡고개임을 알리는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은곡고개(830미터, 421번 민둥산로 2차선 포장도로)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은곡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무릉리는 면 소재지 동쪽에 있는 마을로 동쪽으로는 고부산, 북쪽으로는 지억산, 남쪽으로는 두위봉이 솟아 있고 가운데에 시루봉이 있어 증산이라고 한다.
고려 충열왕 때 읍촌이었고 조선시대 때 남상면의 소재지였고 지방행정구역 개편 시에 증산, 능전, 척산등을 합쳐 종전의 무릉리로 개편하였다.
두위봉이라는 명산과 어우러진 삼산(증산, 묵산, 척산)이 오수(동남천, 증산수, 자고지수, 발구덕수, 척산수)와 어우러진 이곳은 산자수려한 명산승지로 예로부터 군읍지하 팔판대지라고 해 판서가 여덟 명이 나온다는 명당자리라고 했다고 한다.
우측으로 내려 가 민둥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고갯마루 넘어 철망이 끝나는 지점의 간이 화장실 뒤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이 이어지는데 능선으로 오르며 좌측을 보니 지억산에서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능선으로 오르니 잡풀들이 보이는 청주한공 부부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오르니 굵은 적송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많은 가지들이 보이는 관목의 활엽수가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굵은 적송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니 잡목들이 보이는 900.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를 뚜렷한 능선 등로로 이어져 편안하게 걸어가고 그렇게 잠시 더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아름드리 적송들이 멋지게 줄지어 늘어 선 등로가 이어져 잠시 심호흡하며 피로해진 심신을 달래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멋지게 줄지어 늘어선 적송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니 어느 순간 등로에 적송들이 사라지고 굵고 중간 굵기의 참나무들 아래 조금 더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로 변하면서 나즈막한 무명봉도 통과한다.
무명봉 넘어 여전히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의 응원판이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지도를 보니 그렇게 급한 오르막 등로는 아닌 듯 보이는데 응원판으로 인해 괜시리 긴장감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데부분 선생님의 응원판이 붙어 있다는 것은 지나온 등로가 급경사 오르막이었던가 이제부터 급경사 된비알 오르막 등로라는 의미임을 알기 때문인데 지도 상 이미 지나 온 등로보다는 더 급하지 않은 듯 보여 편안하게 진행한다.
응원판 직전부터 등로는 남서에서 북서로 바뀌었고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자갈 등로가 이어져 조심하며 전진하니 도상 991.5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보여야 할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고 정상에 찌그러진 페인트 통 하나만 덩그런히 놓여 있어 아쉬움만 남기고 사진에 담은 후 좌측으로 돌아 몇발자국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991.5봉에 도착을 해 다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그곳 991.5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틀어 이어지고 잠시 싸리나무가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공터 무명봉애 도착을 해 살펴보니 헬기장은 아닌 듯 싶은 공터이다.
그 공터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철쭉나무들이 정상을 지키는 무명봉 넘어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후 잘려진 고사목이 등로 우측으로 쓰러져 있는 언덕 능선에서 배낭 내려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시며 갈증까지 해결하고 다시 출발하니 이제 몰운산 또는 지억산 정상도 아주 가깝게 다가 와 있다는 느낌이다.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니 참나무와 활엽수 아래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지만 호남지방과 달리 가시나무가 없으니 헤치며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금새 이정판들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철망에 주렁주렁 걸려있고 그 앞으로 삼각점과 몰운산이란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는 1117.8미터의 지억산 일명 몰운산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긴다.
지억산(1117.8봉, 몰운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와 동면 몰운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117미터이고 태백산맥의 지맥인 중앙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군의산과 노목산 및 백이산 등이 솟아 있다.
북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동대천으로 흘러 들고 남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동남천으로 흘러 들며 북쪽 계곡에는 화암약수와 바위인 몰운대가 있는데 몰운은 항상 구름이 머물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몰운대에는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으며 절벽 아래로 맑은 시냇물이 흘러 예로부터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경치가 좋아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한다.
구름조차 아름다운 몰운대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몰운대가 있는 이 산을 몰운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서쪽 기슭에는 삼천약수가 있다.
정선군지와 여지도서에 따르면 몰운대는 동쪽으로 50리에 위치하며 갈래산의 연맥이라고 하고 정선읍지에는 몰운산이라 썼는데 군 동남쪽으로 50리에 있다고 기재하고 있다.
지승과 해동지도, 동여도, 대동여지도 등에도 몰운산이 표시되어 있고 동남쪽에는 지억광산과 동남광산이 있으며 동남광산에서는 철과 망간 및 희수연 등을 캔다.
지억산은 또한 몰운산으로도 불리는 듯 한데 정상판 앞에도 커다란 몰운산이란 정상석이 서 있어 찾아 보지만 몰운산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고 지억산에 관한 자료만 보인다.
다만 몰운산은 몰운대에서 불려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어 찾아보니 몰운대는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2리에 있는 절벽으로 화암8경의 하나이며 수백 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절벽 위로 100여 명이 설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고 수령 500년이 넘는 소나무가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있다.
절벽 아래의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절벽 위에 서면 깎아지른 듯한 붉은색 강안의 절벽 일부와 그 아래의 넓은 소가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진다.
예로부터 구름도 쉬었다 간다고 할 만큼 경치가 뛰어나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천상의 선인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다갔다고 전해지기도 하는 곳으로 이곳 경치에 반한 시인 황동규가 몰운대행이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지억산 일명 몰운산 정상에서 잠시 머물며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조금 더 머물다 서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생각보다 등로가 좋아 편안하게 진행하니 넓은 공터에 환상의 야생화가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 내려가니 굵은 낙엽송이 보이고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시간이 늦어 들리지 못하게 된 가을 억새가 유명한 민둥산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뒤 저 멀리 두위지맥의 두위봉도 이제서야 정상에 구름을 벗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과 동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124미터이고 산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으며 해발 800미터에 있는 발구덕 마을을 지나 남쪽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억새풀이 이어진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며 이와 관련된 일화로는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하고 산자락에 삼천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등로 좌측으로 억새가 유명한 민둥산과 그 뒤로 두위지맥 상 두위봉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노란 야생화와 지난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 이제는 단단한 줄기만 남아 있는 등로 옆으로 굵은 낙엽송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낙엽송들이 보이고 그 뒤로 여전히 민둥산과 두위지맥 산줄기가 겹친 모습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잠시 더 낙엽송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참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도롯가에는 비료들이 쌓여 있고 좌측 옆으로는 화장실도 보인다.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몇걸음 오르니 좌측으로 또 다른 비포장임도가 갈리는데 그곳에는 파란 풀들이 양탄자처럼 덮혀 있고 좌측 능선 방향으로는 모텔 안내판과 또 다른 두개의 설명판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가 보니 민둥산까지 2.2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는데 왕복 약 2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에 민둥산을 포기하고 노목지맥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마루금을 잘못 이해해 다시 비포장임도로 올라 와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잠시 걸어가다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 마루금은 민둥산 가는 갈림삼거리 이정표 옆 풀로 가득찬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확인하고 편안하게 진행해 본다.
잡풀과 야생화가 가득한 비포장임도를 따라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듯 편안하게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민둥산 일대의 돌리네 설명판이 보여 잠시 읽어 보고 진행을 이어간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이 스며들면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아서 깔때기 모양 또는 작은 양념절구 모양의 오목하게 패인 웅덩이를 형성한다.
크기는 지름 1미터 내외에서 100미터에 이르는 등 다양하나 최근의 국제적인 정의에 따르면 그 와지 저면에서 경작할 수 있는 토양이 발달할 정도의 크기를 돌리네라고 하기로 하였다.
돌리네의 저면에는 테라로사(terra rossa)라고 불리는 토양이 발달된 곳이 많고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또한 돌리네가 더욱 용식되어 인접된 돌리네와 연결되어 좁고 긴 와지를 이루는 경우를 우발레(uvale)라고 한다.
아드리아해 동안의 카르스트 지방과 일본의 야마구치현 아키요시다이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의 충북 단양 일대에도 매포를 중심으로 하여 다수의 돌리네가 형성되어 있다.
돌리네 지형과 설명판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푹신한 초지와 야생화 등로를 따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전진하니 마치 묵은 비포장임도처럼 잡풀이 우거져 있고 임도 좌우측으로는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잠시 더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초지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금새 낙엽송 등로로 바뀌기 시작한다.
한동안 오르는지도 모를 정도로 완만하게 걸어 진행하니 드디어 벤취쉼터와 사각탁자 및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1049.7봉에 도착을 하는데 해발고도를 알려주는 표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곳 1049.7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내려가며 진행이 된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굵은 낙엽송 사이로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여전히 파란 양탄자가 깔려 있는 듯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나무 터널이 덮혀 있는 듯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림같은 파란 비포장임도를 따라 고도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전진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 그곳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비포장임도를 보내고 좌측의 잡목 능선으로 진입하니 뚜렷한 등로가 이어진다.
낙엽송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어렵게 그 낙엽 등로를 빠져 나가니 약간의 바위 능선 지나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낙엽 등로가 펼쳐진다.
장딴지까지 빠지는 난해한 낙엽 등로를 타고 어렵게 걸어가니 다시 평이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보이고 노란 야생화가 천상의 화원을 만든 마루금을 따르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보인다.
그 목책과 로프 등로를 지나 오르니 다시 사각탁자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1051.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마지막 힘을 내 곧바로 출발한다.
사각탁자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파란 양탄자 같은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049.9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나뭇가지들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곧바로 출발하려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4시 35분을 넘기고 있어 잠시 여유를 가져 본다.
오늘 중 넘어야 할 지도 상 마지막 봉우리이기에 이제 날머리인 미사리재까지 그리 멀지 않기에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봉우리 넘어 진행을 이어간다.
마지막 봉우리 넘어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우측에는 벤취쉼터가 보이고 직진 방향 저 앞으로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보이는 장소에 도착을 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이곳이 길주의 지점으로 뚜렷한 등로를 직진으로 보내고 좌측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잡목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야 하는 지점이었다.
이곳에서 잠시 ㅇ측 벤취에 앉아 배낭 내려 남아 있는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시며 갈증을 달랜 후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 아래 잡풀들이 보이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듯 내려가고 곧이어 자갈들이 깔려 있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후 우측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로 진행하니 관리가 되지 않아 키가 작은 가시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그 아래로는 장딴지까지 빠지는 낙엽들이 쌓여 있어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어렵게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남기고 그 이름들을 찾아 본다.
먼저 진행 방향인 마루금이 펼쳐진 서쪽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중앙부로 마루금의 우측에 솟아 있는 군의산과 항산이 보이고 그 우측인 사잔 정중앙부로 화암약수가 있는 화암국민관광단지가 있는 골짜기 넘어 우측으로 지난 주 금대지맥 산행 시 잠시 들렸던 각희산과 그 줄기가 제법 옹골차게 솟아 있다.
그 각희산 우측 뒤로는 중봉산에서 두타청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두타청옥은 우측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각희산 좌측 뒤로는 고양산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과 그 주변의 봉우리들이 펼쳐져 있으며 좌측 가장 높게 솟아 있는 고양산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금대지맥의 마루금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고양산 우측 뒤 끝자락 방향으로는 희미하지만 아리랑산과 노추산 및 사달산이 마치 하나의 산처럼 솟아 있어 이 산객의 그리움을 키운다.
북쪽으로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낙엽과 가시잡목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이제 방향이 바뀌어 진행 방향인 유평고개 일명 미사리재로 내려가는 등로 뒤로 내일 만나야 할 노목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는 금대지맥 마루금 넘어 2주전 만났던 황병지맥의 마지막 산줄기들도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아래 아름답게 펴려져 있어 다시 발걸음 멈추고 그 이름들을 찾아 본다.
제일 좌측으로 이제부터 걸아 내려가야 할 노목지맥 마루금 위에 송전탑 지나 미사리재를 통과하는 약수길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내일 올라야 할 마루금 우측 뒤로 중절모처럼 생긴 보리산과 서운산이 우뚝 소아 있고 그 좌측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보리산과 서운산 뒷쪽으로는 주왕지맥의 청옥산과 가리왕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황병지맥의 두타산과 백석봉 그리고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흐름도 눈에 들어 온다.
그 황병지맥 바로 앞으로는 지난 주 걸었던 금대지맥의 마지막 산줄기인 상정바위에서 남산 줄기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와 이미 고운 추억이 된 지난 주 산행을 소환도 해 본다.
그곳에서 한동안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담고 보이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의 이름을 불러 준 후 도저히 그 묵은 비포장임도로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좌측 참나무 능선으로 들어가니 많은 선답자들도 이곳으로 진행을 했는지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약간의 잡목과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아름다운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가 번갈아 나타나고 곧이어 지독한 잡목들이 우거진 무명안부 지나 환상의 적송 구간을 따르니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내려 온 1049.9봉 방향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방향을 올려다 보니 어렵게 내려 온 현실과는 달리 부드러운 풍경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송전탑을 지나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적송들이 보이고 곧이어 새벽에 애마를 주차시킨 약수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미사리재 일명 유평(유천)고개에 도착을 해 멀고도 힘들었던 첫날 산행을 마무리 한다.
도로 좌측 옆으로 보이는 철망에는 반바지님이 걸어 둔 종이코팅지에 785미터의 미사리재임을 알리고 있어 사진에 담으며 비낭을 정리하고 먼지를 털어 낸다.
유천이란 정선군 남면 유평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원래 이름은 버드내(柳川)이며 한치 북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작은 냇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어있어 벋은 내라고 했는데 이 말이 변해 버드내가 되었고 이를 다시 한자로 쓰는 과정에서 버드를 유천(柳川)이라고 하였으며 그 마을 이름을 차용해 유천고개라고도 부르는 듯 보인다.
약수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내일 새벽에 올라야 할 들머리를 확인하고 애마가 주차된 방향으로 가니 올림픽소공원이라는 표지석이 보이고 그 옆에 주차된 애마로 가 오늘 산행을 정리하며 미사리재와 유평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본다.
유평리는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있는 리로서 4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 한 마을이며 북쪽으로 고두산과 남쪽으로 팔봉산이 위치하고 동남천이 마을 가운데로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잿마을, 소마평, 고일, 오름실 등이 있는데 소마평은 말을 마당에 잠재우는 마을이라 하여 소마평이라 부르고 고일은 계곡이 깊고 멀리 떨어진 마을이라 고독한 마을이란 뜻에서 고일(古日)이라 하였다.
유평리는 강변에 버드나무가 울창하여 버들유자를 써서 유평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애마에서 정선읍내의 여관과 모텔에 전화를 해 크리스탈모텔을 예약하고 곧바로 정선읍으로 내려가며 내일 새벽에 예약한 택시기사님과 전화 통화로 다시 한번 더 만남을 약속하고 모텔로 가 샤워 후 간단히 일을 처리한 후 정선읍 시장으로 달려간다.
지난 해 주왕지맥 제2구간 산행을 위해 가족들과 잠시 들려 좋은 추억을 남겼던 정선읍내 시장통으로 달려 가 올챙이 국수와 곤드래 비빔밥 두개를 시켜 깨끗하게 비우니 주인 아주머니가 놀라고 그렇게 또 정선에서 의미있는 추억 하나를 더 남기게 되었다.
올챙이국수는 여름철 산간 지방에서 많이 나는 옥수수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으로 강원도 정선이나 평창, 충청북도 진천, 전라북도 무주와 같이 산간지방에서 많이 먹는데 영서지방은 깊은 산이 많아 주식으로 감자, 옥수수, 보리, 밀 등의 밭작물을 많이 생산하여 감자와 옥수수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올챙이국수는 걸쭉한 반죽을 구멍 뚫린 바가지에 내리면 방울방울 떨어지는 모양이 올챙이 모양과 같아서 올챙이묵이라고 하며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는 올창묵이라고도 부른다.
말린 옥수수를 끓는 물에 불리고 불린 옥수수를 맷돌에 넣고 물을 한수저씩 넣어 주면서 갈아주며 갈아놓은 옥수수를 가라앉혀 윗물을 따라 버리고 앙금만 가지고 눌러 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중불에서 끓인다.
옥수수죽을 구멍 뚫린 바가지에 붓고 찬물에 내려 건져 놓은 후 진간장에 다진 풋고추, 마늘,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그릇에 건져낸 올챙이 국수를 담고 그 위에 양념장을 얹어 열무김치와 곁들어 먹는다.
곤드레의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로서 곤드레는 깊은 산속의 곳곳에서 제멋대로 자라는데 바람이 불면 줄기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술에 취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하여 곤드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여 옛날 보릿고개 때 구황식물로 이용됐으나 최근에는 특유의 풍미와 효능으로 인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곤드레의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이나 장아찌, 튀김으로 먹을 수도 있고 쌈 채소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건조 곤드레는 물에 불린 후 볶아서 나물을 만들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하며 쌀에 곤드레나물을 넣고 지은 곤드레밥으로 많이 활용된다.
지난 주 마무리를 한 금대지맥과 유사한 등로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거리가 짧아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정선읍으로 돌아오니 마침 오늘이 정선 장날이라 장터에서 맛난 토종 음식으로 배부르게 저녁을 해결한 후 시원한 맥주 한병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사진 정리하고 남아 있는 일을 처리하고 나니 밤 10시가 넘어 가고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꿈나라로 향하는 마음이 가볍기만 한데 다만 새벽 2시 30여분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오늘 새벽부터 충분한 잠을 잘 수 없어 그것이 고민거리가 되었다.
남아 있는 노목지맥 마지막 산행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토요일 일찍 귀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보지만 등로 상태가 어떨지 모르니 서두르지 말고 안전에 유의하며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첫댓글 지난주 금대지맥 마무리에 이은 노목지맥을 출발하셨네요.
두문동재 산길 초입은 대간이든 지맥이든 연유로 필연적인 만남의 장소인 셈입니다.
고도도 높고 울창한 원시림을 헤치면서 만만치 않은 장도를 진행하셨습니다.
체력과 열정은 늘상 부럽기만 합니다.
대단하신 발자취를 남기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네 방장님,
고봉준령이라 조금은 좋은 등로를 기대했었는데 지난 주 금대지맥 마루금과 마찬가지로 어렵고 힘든 산행이 되었네요
잡목들이 있기는 하였지만 가시들이 없어 다행이었으나 바위암릉이 많아 어렵게 진행을 하였네요
언제 다시 두문동재에 서 볼 수 있을까 기약도 없기에 밝은 낮에 들렸으면 좋았겠다 생각도 했지만 이렇게나마 만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성원과 응원에 감사 드리며 방장님도 진행하시는 지맥 산행에서 늘 즐겁게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노목지맥도 만만한곳이 아니죠.
시작부터 노나무재까지 지독했던 잡목 그리고 우천고개에 내려서기전1km 대단한 잡목이었습니다.
네 부뜰이 운영자님,
그래도 먼저 진행하시며 걸어 둔 이정판이 있어 외롭지 않게 잘 진행을 하였답니다.
다만 교통편이 어려워 사전 택시 기사님을 섭외하고 애마를 회수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워 고생을 했지만 두분 모두 잘 만나 잘 진행을 하였답니다.
두분도 늘 안전하게 즐기시는 지맥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노목지맥 1구간 잘보고 갑니다 금대지맥으로 금대봉 노목지맥 분기점 보았는데 저도 다음달쯤 가볼까 합니다 노목지맥 1구간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세르파님,
지난 주 금대지맥 산행을 하면서 금대봉을 올랐기에 포기할까 고민도 했지만 멀지 않고 초반이기에 체력이 있어 잠시 다녀왔답니다.
조만간 드신다니 무탈한 산행을 기원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