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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양군과 울진군의 금정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2월 18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약간의 바람이 불었으며 너무 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16도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구주령(560 m, 88번 한티로와 백암온천로 경계인 2차선 포장도로, 옥녀당, 팔각정, 옥녀봉 장승들)-시멘트 포장도로 이정표(검마산 4.37 Km)-비포장임도-능선진입 이정표(검마산 3.72 Km,
옥녀당 0.65 Km)-통나무계단-전망데크 이정표(검마산 3.26 Km, 옥녀당 1.11 Km)-790 삼각점봉(울진438 삼각점) 벤취쉼터와 이정표(검마산 3.0 Km)-금장지맥 분기점 벤취쉼터2와
이정표(검마산 0.96 Km, 옥녀당 3.42 Km)-915.4봉(바위암봉)-금장지맥 분기점 복귀-831.5 잡목무명봉(일출)-776.8 무명봉(굵은 소나무들)-803.6 참나무무명봉(805.6봉 갈림삼거리)-790.9
소나무와 고사목무명봉-790 삼각점봉(울진438 삼각점) 벤취쉼터와 이정표(검마산 3.0 Km)-벤취쉼터2-전망데크 이정표(검마산 3.26 Km, 옥녀당 1.11 Km)-안전목책과 로프 및 통나무계단-
통나무계단-통나무계단-비포장임도 이정표(검마산 3.72 Km, 옥녀당 0.65 Km)-능선진입-679.9 밑둥무명봉-무명묘지-잡목등로-무명묘지-폐헬기장(589.9봉)-밭경작지-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이정표(검마산 4.37 Km)-구주령(560 m, 88번 한티로와 백암온천로 2차선 포장도로, 옥녀당, 팔각정, 옥녀봉 장승들)-능선진입 이정표(울련산 9.70 Km)-검마산과 울련산
등산안내도-678 폐헬기장-708봉 이정판과 벤취쉼터2 및 이정표 (전망대 1.50 Km)-762.9봉(굵은소나무)-757.5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벤취쉼터2-통나무계단-금장산(862.2봉,
전망데크, 정상판2, 울련산 갈림삼거리) 이정표(울련산 7.52 Km, 옥녀당 2.18 Km)-지독한 잡목등로-길주의 지점(850.8 무명봉, 우측등로)-무명묘지-848.1 삼각점봉(이정판, 울진309
삼각점, 영진5만 지도상 금장산)-경주이공 묘지-768.7 무명봉(붉은띠지)-잡목등로-688.3봉(띠지들)-삼면경계봉(654봉)-588봉(이정판)-무명안부(붉은띠지)-590.2봉(띠지들)-
길주의(571.8 무명봉, 좌측으로)-538.6 무명봉(굵은소나무2)-542.1 무명봉(띠지)-무명안부-515.5봉(무명묘지, 띠지와 고사목)-널부러진 간벌목-505.7 무명공터봉(굵은소나무)-길곡재(69번
온매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잡풀등로-384.8 무명봉(굵은소나무)-433.1 무명봉(445.4봉 갈림삼거리)-445.4봉(띠지들)-갈림삼거리 복귀-403.8 무명봉(조은산띠지와 굵은소나무)-
잡목등로-453.5 삼각점봉(깨진 이정판, 울진444 삼각점, 띠지들)-벌목 조림지(우측)-389.5 무명봉(굵은소나무2)-잡목등로-무명묘지-335.3봉(띠지들)-무명묘지-죽전재(길마재,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간벌목 비포장임도-무명묘지-잡목등로-묵은 비포장임도(우측 비포장임도)-370.2 고사목무명봉-잡풀등로-383.5 무명봉(굵은소나무2)-비포장임도 통과-422.2봉(굵은소나무와
띠지들)-382.1 무명봉(굵은소나무2와 띠지들)-널부러진 간벌목들-356.1봉(고사목 공터봉)-323.7 무명봉(굵은소나무2와 물병)-송이버섯 등로-길주의 지점(323.2미터, 띠지들)-무명안부-
331.7봉(띠지들)-널부러진 간벌고사목들-희준님 응원판-421.8봉(굵은소나무와 띠지들)-잡목등로-494.4 삼각점봉 갈림삼거리-494.4 삼각점봉(494.3봉 이정판, 건설부305 삼각점)-갈림
삼거리 복귀-고사목 조망처-437,9 무명봉(굵은소나무들)-430 무명봉(굵은소나무와 붉은띠지)-짧은 바위너덜등로-394.4 무명봉(굵은소나무와 붉은띠지)-무명안부-401.9봉 갈림
삼거리(무명묘지)-401.9봉(굵은소나무들)-306.1 잡목고사목봉(풍력발전기 조망)-벌목지대-밀양박공 묘지들-널부러진 고사목 등로-지독한 잡목등로-359 무명봉(띠지와 고사목, 풍력발전기
조망)-지독한 잡목과 키작은 소나무등로-굵은소나무들(327.1미터)-헬기장(390.3미터)-371.5미터 고사목-379.4 잡목봉(묵언띠지)-울진풍력발전단지 시멘트 포장도로(8번 풍력발전기)-
SK D&D 현종산풍력발전소-산행종료
산행거리 : 30.52 Km (구주령에서 분기점 찍고 울진풍력발전소까지)
지맥산행 : 26.68 Km - 금장지맥 분기점에서 울진풍력발전소까지
접속구간 : 03.84 Km - 구주령에서 금장지맥 분기점 지나 915.4 암봉 찍고 다시 분기점 복귀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2시간 27분 (05시 49분부터 18시 16분까지 접속구간 모두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0시 00분 금장지맥 첫구간 들머리인 구주령을 향해 애마로 집에서 출발
03시 30분 영양읍에 도착 후 어렵게 주유 후 편의점에서 필요 물품 구입
04시 30분 구주령에 도착 후 한시간 정도 차박
05시 30분 차박 후 기상해 뜨거운 커피 마시며 산행 준비
05시 49분 분기점 찍고 다시 내려와야 할 구주령이기에 간단히 쌕 하나 메고 분기점으로 출발
올때 - 18시 16분 울진풍력발전소에서 금장지맥 첫 구간 산행 마무리
18시 50분 울진택시를 콜해 어렵게 만나 구주령으로 출발 (054-782-4044 또는 010-3613-3137, 70,000.-원)
19시 50분 구주령에 도착 해 애마 회수 후 곧바로 울진읍으로 출발
20시 55분 울진읍 W모텔에 투숙 (50,000.-원)
21시 30분 편의점에서 미역국과 햇반 및 김치를 구매해 모텔에서 조촐한 저녁식사 (11,000.-원)
금장지맥이란 ???
낙동정맥 검마산(1019m) 남쪽 1 Km 지점인 916m봉 직전에서 동북쪽으로 가지를 쳐 구주령을 지나 금장산(862m)을 지나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 동해 바닷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4 Km되는 산줄기를 말하는데 왕피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고 제일높은 금장산의 이름을 따 금장지맥이라 부른다.
왕피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고 제일 높은 봉우리이자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받게 한 주산인 금장산은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금장지맥과 안일지맥 및 쇠치지맥 등 3개 지맥은 남대천과 왕피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동해바다로 그 산줄기를 넘겨주고 있다.
가장 추운 날 졸음에 취해 비몽사몽간 걸으면서도 무탈하게 계획했던 울진풍력발전소까지 산행 후 산행 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너무 힘들게 하루를 마감하며 이곳이 오지임을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금장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북 영양군과 울진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오래 전부터 이곳 금장지맥에서 멀지 않은 지맥 산행을 하면서 구주령에서 분기점 또는 검마산까지 사전에 다녀오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기 때문에 금장지맥을 2구간으로 진행하기에 큰 부담으로 남아 있기에 실제 진행할 땐 새벽에 조금 이른 시간에 검마산은 포기하고 분기점에서 일출을 보고 울진현종산풍력발전소까지 진행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아 시도를 해 보는데 다만 산행과 함께 택시를 이용한다고 해도 교통편이 쉽지 않아 고민이다.
초반 구주령에서 분기점까지의 왕복과 금장산 오르막 등로가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무탈하게 진행한 이후 큰 어려움 없이 걸어가니 드디어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직전 불난 후 우거진 잡목 등로를 만나 막바지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그래도 지나 온 금장지맥과 낙동정맥 위로 세상을 밝혀줬던 하루해가 저물어 가고 어둠이 내리기 전 적정한 시간에 맞춰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기에 도착을 해 택시를 부르니 이곳까지 오는 시간도 40여분이 걸리고 또 구주령까지 이동하는데도 한시간이 걸리니 7만원이란 돈이 비싸지 않게 느껴지는 거리와 시간이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금장지맥 첫 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울진읍으로 들어가니 너무 늦어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아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미역국과 햇반으로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며 또 다른 고운 추억으로 남겨보는 오지에서의 하루가 되었다.
새벽 일찍 여정된 산행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산행 들머리인 구주령에 도착하니 영하 16도를 가리키고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아 히터를 켜 놓고 한시간 쯤 달콤한 쪽잠을 자고 알람소리에 깨어나 산행 준비를 하는데 일출 후 진행을 할까 잠시 고민하다 늦으면 계획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까지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아 독한 마음으로 간단히 산행 준비 후 작은 쌕 하나 어께에 두르고 산행을 출발하는 몸이 금새 얼어 버린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등줄기에 땀방울을 흘릴 정도로 전망데크까지 오르니 등로는 평이한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790 삼각점봉 지나 분기점과 915.4봉을 다녀와 다시 분기점을 출발하니 드디어 일출이 시작되고 오를 때 어둠속에 보이는 것이 없던 전망데크로 되돌아 와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구주령 지나 올라야 할 금장산이 사진 중앙부에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848.1삼각점봉이 마치 쌍봉처럼 보이는데 방금 전 떠 오른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금장산을 지나 꾸준하게 낮아지는 산줄기를 따라 걷다보니 마루금 주위로 낙동정맥과 덕산 및 일월지맥이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금장지맥과 안일지맥 및 쇠치지맥 산줄기들이 지나간 추억과 앞으로 만날 그 리움을 키우고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금강송 등로와 가끔 나타나는 잡목 등로를 번갈아 타며 평이하게 진행해 갈곡재와 죽전재를 통과하니 이제 울진 풍력발전기가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고 곧이어 494.4 삼각점봉과 고사목 구간을 지나니 등로 좌측 뒤 남서 방향으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이름들을 불러준다.
제일 먼저 사진 좌측 뒤 가장 먼 곳으로 낙동정맥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백암산이 솟아 있고 그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오래 전 산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던 고운 옛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그 우측 앞으로 오늘 넘어 온 848.1 삼각점봉과 862.2미터의 금장산이 붙어 있듯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우렁산과 무명봉 그리고 울련산이 마치 하나의 봉우리처럼 보인다.
사진 중앙부 가장 먼곳으로는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일월지맥의 최고봉인 일월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는 칠보산 지나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마치 톱날같은 능선 등로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가슴속 깊이 남겨지는 시간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방으로 산행을 떠나기 전날 초저녁에 잠시 쪽잠이라도 달콤하게 자고 내려가다 보니 졸음과의 전쟁은 없었는데 이번달부터는 왠지 모르게 잠을 이룰 수 없어 짧은 잠도 자지 못하고 들머리나 날머리로 내려가 한시간 정도 차박으로 자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산행을 진행하면서 졸음과의 전쟁인데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밤 12시가 넘어 영양으로 내려가 필요 물품을 구매한 후 산행 들머리인 구주령에 도착하니 새벽 4시 30여분이 지나고 한시간 정도 히터를 켜 놓고 쪽잠을 자고 일어나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잠을 깨고 밖으로 나가니 영하 16도의 기온으로 인해 몸이 금새 얼어 버린다.
분기점을 다녀 와 다시 만나야 할 구주령이기 때문에 가벼운 쌕에 한라봉 알 몇개와 빵 한조각을 넣고 추위를 대비한 완전 무장된 복장으로 검마산 이정표가 서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구주령을 출발하는 시간이 아직 새벽 6시가 되기 전이다.
이곳 구주령에 관한 자료는 정상 금장지맥을 진행하면서 살펴보기로 하고 출발은 어둠속에 보이는 것이 없기에 구주령을 지나는 88번 백암온천로를 어렵게 사진에 담는 것으로 대신해 본다.
구주령에서 차 밖으로 나오자마자 온 몸이 얼어 붙을것 같은 강추위에 자꾸만 움추러 들지만 그래도 가야 할 길이기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검마산 방향으로 오르니 넓은 공터의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북쪽의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통나무 계단이 3번으로 나눠 길게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렇게 등줄기에 땀방울이 배일쯤 전망데크에 도착을 하는데 아직은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간이기에 보이는 것이 없는데 다만 동쪽 방향 저 멀리 동해바다 위로 구름이 껴 있고 그 위로 또 하루를 밝혀 줄 여명의 빛이 조금씩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확실한 모습과 풍경을 분기점을 다녀 오며 밝은 세상에서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기로 하고 분기점으로 힘찬 발걸음을 돌린다.
어둠속에 전망데크에서 제한된 동쪽 방향을 살펴보고 이정표를 지나며 살펴보니 검마산까지는 아직도 3.26 Km 거리로서 분기점까지도 2 Km 이상 남아 있으니 가볍게 오른다고 해도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이다.
다만 전망데크를 지나면서 경사도가 완만해지기 시작해 발걸음이 빨라지고 어둠속에서도 보이는 굵은 적송들을 살펴보며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이정표와 벤취쉼터들 그리고 삼각점과 이정판이 걸려있는 790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직 사진을 담기엔 어려움이 있어 이정판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조금 더 상세한 모습은 내려오며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기로 한다.
790 삼각점봉을 지나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타고 큰 고도차이 없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더 전진하니 드디어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주위 사물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진행한 후 조금은 가파른 낙엽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옥녀당에서 3.42 Km 진행해 온 거리라는 이정표와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둔 금장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두개 걸려있는 공터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또 다른 새로운 지맥 산행의 출발을 알리는데 이곳에서 멀지 않은 남쪽으로 도상 915.4봉이 보여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금장지맥 분기점에서 서쪽으로 솟아 있는 1017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검마산을 다녀오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오늘 걸어야 할 거리가 멀기에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남쪽으로 잠시 걸어 오르니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915.4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이나 표식 하나 보이지 않고 바위 위 참나무 가지에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만이 걸려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래도 이렇게 분기점 지나 915.4 바위암봉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길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잠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그 이름들도 불러본 후 금장지맥 분기점으로 되돌아 내려간다.
제일 먼저 915.4 미터의 바위암봉에서 북서서 방향을 살펴보니 빛을 잃어가는 둥그런 보름달 아래 낙동정맥 상 검마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보기에는 지척으로 보이지만 왕복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이기에 오늘 다녀오기엔 무리라는 판단으로 이렇게 눈으로만 만나다 보니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검마산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수비면 신원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017미터이며 울련산 아래 울진군 백암산 위쪽에 있다.
낙동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척시 구봉산에서 시작되는 낙동정맥은 울진군 통고산을 거쳐 수비면에 들어와 발리리의 한티재와 오기리 추령을 지나 검마산으로 이어진다.
산세가 가파르고 중턱 이상은 검은 갈색의 암석으로 이루어지고 꼭대기는 바위만이 있으며 북쪽 산기슭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검마산에 대한 기록은 여지도서(영양)에서 비로소 확인되는데 현 동북쪽 오십리에 있고 안동 통구산(지금의 울진군 서면 통고산)에서 뻗어 왔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옛 지도에 검마산이 표시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양)에는 검마산 주위로 주령(지금의 본신리 구주령), 사동리(지금의 신원리 사곡으로 추정), 광석리(지금의 오기리 광석), 장파동(지금의 죽파리 장파)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검마산의 명칭은 형태가 뾰족하고 칼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고 또 지모신을 의미하는 검(혹은 감, 가마)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후자의 설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올랐다면 저 검마산도 잠시 들려 오래 전 만들었던 인연의 끈을 이어갔었을텐데 아쉬움을 남기는 시간이다.
검마산을 확인하고 이제 서쪽과 남서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검마산 남쪽 사면으로 드넓은 영양의 자작나무 숲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장파천을 따라 낮아진 골짜기가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방향으로 방향으로 이어지고 그 주위를 온통 나즈막한 산그리메가 온 세상을 뒤덮듯 펼쳐져 있어 이곳이 오지중의 오지임을 알려주고 있는 듯 하다.
눈을 조금 더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죽파리의 장피천 지나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826.9미터의 오십봉이 보이는데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낙동정맥과 백암산 방향은 나뭇가지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금장지맥 분기점 방향으로 천천히 발길을 돌린다.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915.4봉에서 주위 풍경들을 감상하고 되돌아 내려가니 금새 다시 이정표와 벤취쉼터들 그리고 2개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금장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해 또 다른 모습의 정상부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 좌측으로는 검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우측으로는 구주령 방향의 금장지맥이 갈리는 분기점으로 실제 이틀간 걸어 보니 도상 거리는 38.4 Km 인데 실거리로는 약 50여 Km가 표시되어 높낮이가 제법되고 우회하는 등로가 많았음을 알려주고 있는 금장지맥 산행이었다.
금장지맥 분기점에서는 주위에 자라고 있는 큰 참나무들로 인해 조망이 없기에 이정판 앞에서 몇장의 추억을 남겨 보는데 워낙 추운 날씨인지 머리띠의 귀마개와 머프 및 두꺼운 방풍의까지 입고 올랐지만 머리띠에 약간의 땀방울이 배어 있을 정도로 땀이 흐르지 않는 강추위이다.
여전히 검마산을 다녀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추억을 담은 후 곧바로 진행해 왔던 북동 방향으로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며 본격적인 금장지맥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아침 7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다.
금장지맥 분기점을 지나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낙엽진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북동 방향으로 금장지맥의 금장산과 848.1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 능선등로 끝자락에서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걸어내려가며 좌측으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울련산과 그 우측으로 우렁산 줄기가 보이고 우측인 동쪽으로는 낙엽이 진 앙상한 참나무 가지 사이로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혀 줄 찬란한 일출이 막 시자괴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그 잡목 무명봉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일출을 감상하고 조금은 따뜻해진 느낌으로 그 잡목봉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등로 좌측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다시 울련산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울련산 우측 뒤 저 멀리로는 희미하지만 낙동장맥 마루금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울련산(938.6m)은 영양군 수비면에 솟은 산으로 울람산, 우련산, 우렁산으로 부르기도 하며 서쪽 즉 수비에 이르는 보잘것없는 능선을 가진 것 같지만 동쪽으로는 금장산(848.7m)까지 약 8 Km의 능선이 이어지며 자못 우람한 산세를 이룬다.
울련산 산행은 영양에서 동북쪽 25 Km지점에 있는 수비면 소재지 발리로 가고 이곳은 924번 지방도가 구슬령을 넘어 울진군 온정면으로 가는 길이다.
수비중교를 지나서 약 6-700m 정도 가면 산행 들머리는 양촌마을이고 발리에서 지방도를 따라 500여미터를 간 뒤 왼쪽으로 들면 2차선 포장도로가 잘 닦여져 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폭이 좁은 다리가 놓여있고 30 여 가구가 모여 사는데 이곳이 양촌마을이고 집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울타리 담장 너머로 고원지대가 펼쳐진다.
등산로는 천궁밭을 가로질러 나있고 밭이 끝나는 지점에 임도가 나있으며 임도에 들어서면 전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하며 20 여분을 올라가면 임도 옆으로 오솔길이 나있으며 능선의 안부에 닿는다.
20여분 후에 능선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30여분만에 정상에 올라서고 정상은 뾰족하고 좁은 편이나 조망은 매우 좋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울련산이다 보니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꼭 한번 더 내려 와 저 울련산과 검마산을 연계한 산행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갈증이 심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울련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많은 굵은 소나무들이 아름답게 줄지어 보이는 무명봉 지나 다시 굵은 참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803.6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 무명봉 지나 굵은 소나무 앞에 고사목이 보이는 790.9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아름드리 적송들을 통과한 후 짧게 오르니 금새 이정표와 벤취쉼터들 그리고 삼각점과 이정판이 걸려있는 790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더 남기고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며 등로 우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백암산이 지척으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백암산은 벌써 3번이나 올랐던 곳으로 마지막으로 옆지기와 올랐던 시기가 벌써 10여년을 넘기고 있으니 참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는데 최근 이곳 울진 근처의 지맥 산행을 하면서 가끔 봤던 모습이기에 낯설지는 않은 백암산이다.
백암산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남서부 온정면 온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004m로서 해동지도(평해)를 비롯한 여러 고지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은 영양현 검마산에서 뻗어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줄기를 이루며 동점산(東漸山)이라고도 한다. (중략) 맨 꼭대기에는 네 면이 성(城)과 같이 휘어 있는 흰 바위가 하나 있어 백암성(白巖城)이라고 부른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보다 앞서 세종실록지리지(평해)에서는 석성이며 둘레가 591보, 샘이 3개 있으나 가물 때면 모두 마른다 라는 백암산의 산성에 관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산성을 축성한 연유에 대해서는 한국백명산기에 대동지지의 전고조 내용을 들어 동여진의 침공에 대비했던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서 살펴 볼 때 산 이름은 산꼭대기에 있는 흰 바위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명명된 시기는 고려 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백암산 산성, 백암사, 백암온천, 백암관광호텔 등은 관련 명칭이다.
백암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적송들을 지나니 금새 다시 벤취쉼터 2개와 이정표가 서 있고 그 뒤로 전망데크가 서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해 잠시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오늘 새벽에 올랐던 비포장임도 우측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 지나 구주령이 숨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이 산줄기의 주산이자 이름을 부여 받게 한 금장산과 그 우측으로 848.1삼각점봉이 마치 쌍봉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마루금은 우측의 848.1 삼각점봉 뒤로 흐르며 이어지기에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따스하게 비춰주는 햇살을 받아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풍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전망데크에서 이제부터 걸아 만나야 할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구주령 넘어 솟아 있는 이 산줄기의 주산이자 이름을 부여 받게 한 금장산과 848.1 삼각점봉을 살펴보고 이제 전망데크 우측으로 가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의 400미터 후반대의 무명봉이 바로 눈 앞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 492.9미터의 서화산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직산항과 후포항 사이의 동해바다에 방금 전 ㅓ오른 햇살이 비추며 반사되어 바낙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곳 어느곳인가 지난 주 칠보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나즈막한 산줄기가 있을 것이지만 거리감도 있고 강렬한 햇살에 잘 보이지 않기에 상상만으로 그 칠보지맥 산줄기를 찾아 본 후 좌측으로 눈을 돌려 오늘과 내일 걸어 지나야 할 금장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니 금장지맥은 사진 좌측 능선 뒤로 숨어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그 전망데크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며 보이는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데크 지나 내려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긴 계단이 나타나고 한동안 그 통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잠시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이는 등로 지나 다시 통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그 계단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옥녀당까지 0.6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접속구간으로 이용했던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그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원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본신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에 있는 리로서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산지 마을로서 산이 높아 언제나 구름이 끼어 있는 것 같고 옛날에는 선운봉(仙雲峯, 해발1,017m)에 해만 지면 산짐승이 많이 나와 겁이 나서 다닐 수 없었다고 하며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
자연마을로는 번동(본돈:本敦), 새마, 학교몰, 양지옛터골 등이 있는데 번동(본돈:本敦)마을은 산이 험하고 재가 높아 해만 지면 산짐승이 겁나서 다닐 수 없었다고 하고 본돈의 본(本)은 뿌리를 말하는데 즉 본돈이란 지명은 산밑 아래 자리잡고 있는 산속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오늘처럼 지맥 산행이 아니라면 들릴 기회조차 없었을 본신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를 지나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가로질러 가파른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도 제법 굵은 적송들이 보이는데 하나같이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 깊은 상처들이 산객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오를수록 경사도가 가팔라지며 숨도 함께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좌측으로는 굵은 적송들이 우측으로는 관목의 참나무들이 경계를 이루는 가파른 능선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겹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잘려진 밑둥들이 보이는 679.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정상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 바로 아래로 무명묘지도 보이는 곳이다.
굵은 소나무가 잘려있는 밑둥이 있는 무명봉 지나 보이는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잠시 지덕한 잡목등로가 발목을 잡고 어렵게 그 잡목 구간을 넘으니 다시 잘 간벌된 굵은 소나무 등로 따라 무명묘지 한기를 다시 통과한다.
무명묘지 지나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낡은 시멘트로 만들어진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주위로는 많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자라면서 헬기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듯 보이는 폐헬기장도 통과한다.
그 폐헬기장을 지나 잠시 어수선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가시잡목 지대를 지나 작은 밭경작지에 도착을 하고 그 밭경작지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방금 전 어둠속에 구주령에서 분기점으로 오르며 통과한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 경계지점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그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검마산까지 4.37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88번 백암온천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인 서쪽을 바라보니 도로 건너 우측의 들머리 방향으로 도로표지판과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는데 애마가 주차되어 있는 옥녀당 방향은 좌측 모퉁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제 그 88번 백암온천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조금 더 걸어 가니 도로 우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금장산 오르막 들머리가 보이는데 울련산까지 9.70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수비애향회에서 세운 장승들과 옥녀봉 장승 유래판이 보이고 그 뒤로 옥녀당이 서 있는데 오래되어 보이지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듯 아직도 원형을 보존하고 있고 그 뒤로 팔각정도 보이는 구주령에 도착을 해 쌕을 애마에 놓고 준비한 빵과 뜨거운 커피 및 과일로 먹히지 않는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조금 더 몸을 녹인 후 산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구주령(88도로)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약 550미터의 고개로서 국도 제88번(영양에서 울진)이 통과하며 고개 서쪽 도로는 완만한 본신계곡을 따라 올라가 경사가 완만하고(최대경사 8%) 커브가 거의 없는 반면 고개 동쪽 도로는 평지에서 능선 쪽으로 바로 올라가 최대경사가 10%에 달하고 커브가 심하다.
고개 정상 근처에는 구주령 휴게소와 구주령 비석이 있고 또 고개 정상에는 금장산으로 연결된 등산로와 옥녀당이 있는데 여기에는 전설이 얽혀 있다.
이곳 구주령은 영덕까지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 몇번인가 지나며 잠시 들렸던 곳으로 벌써 20여년이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 기억마저도 가물거리지만 이곳 풍경을 보니 살짝 옛 추억이 되살아 난다.
따뜻한 애마 안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즐기고 여전히 영하 10도 이하를 가리키는 수은주를 바라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배낭을 둘러메고 산행 들머리로 가면서 옥녀당을 사진에 담고 그 전설을 확인해 본다.
옥녀당에 얽혀 있는 전설은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인조 때 영해부사로 근무하던 황씨 성을 가진 사람에게 옥녀라는 딸이 있었으며 당시 영양은 독자적인 행정구역을 갖지 못하고 영해부에 편속되어 있었는데 옥녀는 아버지의 명으로 영양 관아(수비)에 중요한 공문서를 전달하러 왔다가 영해로 돌아가는 길에 이 구주령에서 갑자기 병이 들어 나졸들이 급히 구급약으로 치료를 하였으나 하루만에 객사하고 말았다.
이에 주민들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죽은 옥녀의 넋을 위로하고 공을 기리기 위해 옥녀가 죽은 이 고개에 무덤을 만들고 사당을 세웠으며 매년 음력 정월 보름달에 동제를 지내왔다.
옥녀의 무덤에 벌초를 하면 득남하거나 작은 소원 하나가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와 득남을 원하는 부인들이 몰래 와서 벌초를 하였으며 무덤이 길목에 있어 고개를 넘는 나그네와 지역 주민들의 정성스러운 관리로 묘의 보존이 잘 되었다.
옥녀 사당은 1995년 수비와 온정 간 도로 공사 시 시멘트 건물로 이전 개축되었으나 민속자료로서의 원형 복구를 염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건의에 의하여 현재의 건물로 복구되었으며 2002년 5월 옥녀 무덤에 묘비석을 세우고 주변에 조경공사를 실시하였다.
옥녀봉에 관한 전설이 진실이든 아니든 이런 전설들이 깃들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전 민초들이 많이 넘나 들었고 많은 왕래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사연들이 쌓여 이런 전설들도 생기지 않았나 추측을 해 본다.
옥녀당과 장승들을 사진에 담고 88번 백암온천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옥녀당에서 질재고개까지 표기된 이정표에 울련산까지 9.70 Km 거리란 방향과 거리 표시를 확인하고 능선으로 들어 조금 올라가니 검마산에서 울련산까지의 등산안내도가 크게 세워져 있어 잠시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가파르게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비실이부부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678미터의 관목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바닥에는 보도블록 같은 것들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넓은 공터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예전에 헬기장으로 사용되다가 이제는 용도가 폐기된 장소처럼 보이는 곳이다.
관목들이 빼곡하게 자라는 폐헬기장을 지나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오르니 등로는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며 등로에는 수북히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로 인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무릎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들을 헤치며 힘겹게 오르니 바로 눈 앞으로 봉우리가 나타나고 그 봉우리 직전에 벤취쉼터 2개가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그냥 평이한 무명봉으로 표기되어 있어 벤취쉼터를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우회하려는 순간 벤취쉼터 뒤 굵은 참나무에 희준님 닉으로 708봉이란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708봉 지나 몇발자국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전망대까지 1.50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고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 우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762.9봉과 그 뒤로 보여야 할 이 산줄기의 주산이자 이름을 부여 받게 한 금장산은 앞 762.9봉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 우측 솟아 있는 848.1 삼각점봉이 마치 금장산처럼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보기에는 가깝게 보이는데 금장산 지나 저 위로 보이는 848.1 삼각점봉에 오르려면 조금 더 굵은 땀방울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등로 우측 앞으로 진행 방향의 산줄기를 살펴보고 굵은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이제 등로 좌측 뒤 저 멀리 방금 전 강추위속에 어렵게 다녀 온 금장지맥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마루금과 분기점 우측 뒤로 솟아 있는 검마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오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와 독도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도상 762.9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와 트랙을 보니 좌측 사면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많은 선답자들이 이곳 762.9봉 정상은 우회하며 들리지 않았는지 띠지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762.9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잡목들을 헤치며 뚜렷한 우회 등로를 만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금장산과 우측 옆으로 848.1 삼각점봉이 마치 쌍봉처럼 우뚝 솟아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에서 오는 우회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옆으로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데 여름철에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풍경이다.
능선에 설치된 벤취쉼터 2개를 지나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조금 더 미끄러운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오르니 커다란 전망데크로 이뤄진 금장산 정상에 도착을 해 아쉽게도 정상석 하나없는 종이 코팅지를 두고 북서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남기고 살펴보니 바로 앞쪽으로 700미터급 무명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뒤 저 멀리 낙동정맥 마루금이 잠시 옛 추억에 젖게 만들지만 이제 워낙 오래된 이야기이다 보니 가끔 조각난 조각들이 맞춰지지 않는 부분들도 생긴다.
금장산(862.2m)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수비면 동쪽 끝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862.2미터이며 이 산을 경계로 영양군과 울진군이 나뉜다.
수비면 소재지에서 본신계곡과 구주령을 지나 울진군 백암계곡으로 이어지는 88번 국도가 바로 산 남쪽으로 지나가며 흙과 나무가 많은 육산의 형태를 띠나 산세는 험하다.
일반인들 사이에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를 기점으로 검마산, 구수령, 금장산을 거쳐 울진군 망양정까지 이어지는 산능선 길을 금장지맥이라 하는데 금장산을 그 중심으로 꼽고 있다.
현재 산림청에서는 본신계곡과 구주령 및 금장산 일대를 금강소나무경영림 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 줄기가 뻗어 나와 금장산이 되었고 관문 서쪽 40리에 있다 라는 기록이 있고 1872년지방지도(평해)에 금장산이 주령(주령, 지금의 본신리 구주령)과 함께 표시되어 있다.
광여도와 해동지도에는 한자 표기가 금장산(金壯山)으로 되어 있고 따라서 이 지역에 금이 매장되었다는 전설에서 금장산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세간의 설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해발고도에 비해 북서 방향으로만 살짝 조망이 열려 아쉬움을 남기는데 특히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없어 이 산줄기의 주산이자 이름을 부여 받게한 봉우리치고는 단촐하다는 안타까움도 남기고 출발한다.
그곳 금장산 정상은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울련산 갈림 삼거리로서 차후 기회가 된다면 검마산과 울련산 그리고 금장산을 묶어 한바퀴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갔던 계단을 타고 내려가 지나온 방향으로 옥녀당까지 2.18 Km란 이정표를 좌측에 두고 북쪽 방향으로 조금 걸어 전진하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앞을 가로막아 어렵게 통과하며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을 놓치고 직진 방향인 북쪽으로 내려가며 약간의 알바를 하고 다시 뒤돌아 올라 와 동쪽 방향을 확인하니 몇명의 선답자들이 산행 띠지들을 걸어 놨는데 왜 그 등로를 놓치고 알바를 했는지 의아하기만 한데 아마도 졸음이 밀려 와 비몽사몽간 걷다 보니 방향감각도 상실하고 주의깊게 확인하지 못한 이유일 것 같다.
선답자드릐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우측의 동쪽 방향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진행하며 만나야 할 848.1 삼각점봉이 바로 눈 앞으로 우뚝 솟아 있는데 실제 진행하다 보니 보기와는 달리 안부로 깊게 내려가지 않아 생각보다 쉽게 올랐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잠시 더 진행 방향으로 848.1 삼각점봉을 올려다 보며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이번에는 등로 좌측인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가야 할 금장지맥 마루금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고 좌측 뒤 저 멀리로는 현종산에서 좌측으로 능선에 설치된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한다.
잠시 후 잔디가 사라진 무명묘지를 지나고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한 후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따르니 금새 드넓은 공터 한가운데에 울진309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한쪽 나뭇가지에 준희님이 848.7미터봉을 알리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848.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잠시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지만 역시나 나무들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몇장의 사진들을 남기고 정상부를 자세히 살펴보니 넓은 공터는 예전에 헬기장으로 사용하다 이제는 폐쇄된 듯 보이는 공터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걸으며 만나는 금장지맥 상 봉우리에는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만나지 못하였는데 내일 왕피천 합수점까지 진행하면서 정상석 하나 만나자 못하는 지맥 산행이 이어지지는 않는지 불안하기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 좌측인 북북동 방향으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기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어렵게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솔갈비가 수북히 쌓여 있는 경주이공 묘지에서 등로는 이제 동쪽에서 북동쪽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있는데 이 높은곳까지 후손들이 찾아줄까 의문이 드는 묘지이다.
관목의 참나무가 주류를 이루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수종이 참나무에서 적송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붉은띠지가 나뭇가지에 묶여있는 768.7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약간 더 휘어져 이어진다.
한동안 등로를 침범한 잡목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제멋대로 휘어져 자라고 있는 관목의 참나무 주위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688.3봉에 도착을 하는데 띠지들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이다.
도상 688.3봉을 지나며 금곡님이 걸어 둔 산행 띠지를 확인하니 이때만 해도 띠지에 해발고도 표시를 하지 않아 평범한 띠지처럼 보여 언제부터 해발고도를 적어 놨을까 궁금해하며 걸어가니 등로에는 송진 채취를 위해 깊은 상처를 입은 거대한 소나무들이 등로 옆으로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삼면봉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계속 동쪽에서 다시 북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 걸어가니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금 전 지나 온 금장산 방향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분기점 방향과 검마산 방향도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잠시 후 좌측 능선을 우측 사면 등로를 통해 우회하듯 걸어가니 등로가 다시 북동 방향으로 휘어져 진행되는 소나무 가지에 도상에 표기가 없는 희준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58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은 있지만 도상에 무명봉으로 표기된 588봉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고 곧이어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무명안부 지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더 힘들지 않게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사이의 작은 활엽수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590.2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정판도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590.2봉 지나 굵은 적송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니 이제 고인이 된 부산의 조은산님이 걸어 둔 빛바랜 띠지가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약간 좌측으로 진행되고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보니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 마을이 너무나 아름답게 내려다 보여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들이 보인다.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는 동쪽은 서화산(西華山)이 서쪽은 금장산(金藏山)이 있고 남쪽은 선구1리와 접하였으며 북쪽은 원남면 길곡리와 접하고 있다.
자연마을으로는 선미(仙味), 금장 등이 있는데 외선미리는 금장산(金藏山)이 아름다워 신선(神仙)이 놀던 자리라는 뜻의 선(仙)자와 청수녹수(淸水祿水)를 마신다 하여 물맛이 좋다는 의미로 미(味)자를 따와 마을 이름을 선미(仙味)라 하였다.
등로 우측인 남쪽으로 온정면 외선미리라는 이름도 아름다운 풍경을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 2그루가 서 있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휘어진다.
잠시 더 북동 방향으로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소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42.1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남동 방향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다 좌측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금장산이 소나무 가지 사이로 빤히 올려다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를 번갈아 타고 걸어가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고 곧이어 무명묘지와 고사목 그리고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도상 515.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이정판은 보이지 않아 금곡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겨본다.
굵은 참나무에 금곡님이 걸어 둔 산행 띠지가 보이는 515.5봉에서 등로는 좌측인 동쪽으로 이어지는데 남쪽 방향으로 무명묘지 지나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온정면 외선미리 마을 지나 저 멀리 낙동정맥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백암산과 그 좌우측으로 펼쳐진 낙동정맥 마루금이 옛 추억을 들려주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백암산 우측 앞으로는 잠시 전 기나 온 금장산과 낙동정맥 마루금이 보이겠지만 이곳에서는 우측 나뭇가지에 걸려 전혀 조망이 없기에 아쉬움도 남긴다.
무명묘지가 있는 515.5봉 지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리저리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공터에 도착을 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진행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길곡재 지나 올라 만나야 할 445.4봉과 그 좌측 뒤로 이어지는 연봉들이 보이고 사지에 담으며 전진하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등로 주변을 빼곡하게 채우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그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새롭게 포장된 듯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길곡재 안부에 내려서는데 지도에는 69번 온매로라는 번호와 이름으 붙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안부이다.
길곡재는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에 있는 고개라서 편의상 부르는 이름으로 길곡리 동쪽은 금장산(金藏山) 지맥의 능선이 기성면 이평리와 경계를 이루고 서쪽은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동편 능선이 영양군과 경계를 이루며 남쪽은 온정면 선구리와 접하고 북쪽은 갈면리와 인접하여 있다.
자연마을로는 삼단(三檀), 대밭마(竹田洞), 광대골(廣大谷), 길마(吉馬), 오봉골(五峯谷) 등이 있는데 삼단(三檀)은 세사람이 함께 성황당을 모셨다 해서 이곳을 삼단(三檀)이라 하였는데 후에 사달(沙達)이라 하였다 하고 길마(吉馬)는 이곳 마을의 산세(山勢)가 말의 안장과 흡사하다 하여 길마(吉馬)라 칭하였으며 그리하여 안쪽에 있는 마을을 내길마(內吉馬) 바깥쪽에 있는 마을을 외길마(外吉馬)라 하였다고 전한다.
길곡재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오르니 좌측 잡목 사이로 등로가 열리고 조심스럽게 능선으로 오르자마자 빛바랜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있는 등로를 통과한다.
말라있는 잡풀지대를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 그리고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서 있는 무명봉 넘어 등로 우측 옆으로 445.4봉 가는 등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고민도 없이 배낭 내리고 우측 능선을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445.4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올라왔던 등로를 타고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복귀한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445.4봉을 다녀 오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잠시 확인하고 이제 우측인 북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저 멀리 금장산과 그 좌측 앞으로 848.1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삼각점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확인하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듯 기분 좋게 금장산을 확인하고 갈림삼거리 지나 북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생각보다 굵은 소나무 사이로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고 그렇게 한동안 소나무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전진하니 등로 우측 뒤쪽인 남동 방향으로 지난 주 걸었던 칠보지맥이 동해바다 방향 저 멀리 아른거리고 남쪽 방향으로는 방금 전 잠시 들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했던 445.4봉ㅇ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피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전진하니 이제 고인이 된 부산의 조은산님이 걸어 둔 빛바랜 띠지 한장이 보이고 그 옆으로 거대한 소니무 한그루가 서 있는 403.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진행한다.
무명봉 지나 등로는 여전히 북쪽으로 이어지고 나즈막하게 내려가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 해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자꾸만 우측으로 휘어지는데 경사도가 심해지고 잡목들도 조금 더 우거진 상태로 이 산객을 맞이해 준다.
그래도 진행에 큰 어려움을 줄 정도는 아니기에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공터 중앙부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앞에 깨진 이정판이 놓여 있으며 좌측 나뭇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53.5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잡목에 가려 풍경과 조망은 전혀 없다.
이제 그 삼각점봉을 지나 북쪽으로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편백나무를 조림한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마을로서 그 벌목 후 조림지 넘어 저 멀리로는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진행 방향인 북쪽 방향으로 저 멀리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가 눈에 들어오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금장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남겨 본다.
생각보다 거대한 등로 우측으로 이평리의 발목 후 조림된 지역과 북쪽으로 진행해야 할 금장지맥 마루금과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 위 발전기들을 살펴보며 등로 좌측으로 줄지어 늘어 선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389.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곧이어 무명묘지도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 그리고 잡목들이 어우러진 난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우측으로 도상 335.3봉으로 오르는 등로이지만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335.3봉을 오리지 않고 통과한 선답자들도 있는 듯 보인다.
잡목들을 헤치고 우측 능선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소나무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35.3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띠지들을 확인한 후 좌측 우회 등로 방향으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335.3봉이란 해발고도를 적어 놔 감사의 목례를 하고 내려가 뚜렷한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참나무와 소나무가 뚜렷하게 나뉘어진 등로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마루금으로 잠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니 낙엽이 수북히 덮혀 있는 무명묘지 지나 이제는 우측의 능선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우회하는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의 주능선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 진행되고 곧이어 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로 내려서는데 죽전재 또는 길마재로 불리는 안부이다.
이곳은 좌측의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와 우측의 기성면 미평리의 경계를 이루는 안부로서 죽전이나 길마 모두 이웃해 있는 마을이름을 차용해 부르는 이름인 듯 보이는데 길마(吉馬)재란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길마라는 자연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불려진 이름으로 길마는 이곳 마을의 산세(山勢)가 말의 안장과 흡사하다 하여 길마(吉馬)라 칭하였으며 그리하여 안쪽에 있는 마을을 내길마(內吉馬) 바깥쪽에 있는 마을을 외길마(外吉馬)라 하였다고 전한다.
다만 죽전재라 불려지는 죽전마을을 찾아 보지만 옛날 길곡리에 있던 자연마을 중 하나이지만 현재는 그 이름을 확인 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죽전재 또는 길마재란 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의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들어가니 벌목된지 얼마되지 않은 소나무 토막들이 쌓여 있고 등로 우측 넘어로 전기톱이 날카롭게 돌아가는 소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한다.
한동안 넓은 등로 양쪽으로 벌목된 굵은 소나무 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풍경을 살펴보며 오르니 등로 으ㅜ측 비포장임도에 트럭도 한대 보이는데 오늘 이곳으로 와 소나무 벌목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잠시 후 무명묘지를 지나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의 나즈막한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최근에 가지치기를 한 듯 널부러져 있는 소나무 가지들이 진행을 어렵게 만든다.
잠시 후 언덕 넘어 조금 더 정리된 등로로 내려가니 방금 전 헤어진 비포장임도가 등로 우측 아래로 지나가고 정리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잠시 편안하게 걸어 본다.
벌목과 간벌을 하면서 정리해 놓은 편안한 등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잡목들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어렵게 통과하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370.2 무명봉 넘어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 좌측으로만 소나무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관목의 참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대비되는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말라 있는 빛바랜 잡풀 등로를 지나 바위 하나도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남쪽 방향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금장산과 848.1 삼각점봉과 이곳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 뒤 저 멀리 백암산과 그 주변으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고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생각지도 못한 금장산과 백암산을 살펴보고 확인한 다음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383.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난다.
그 뚜렷한 등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드넓은 비포장임도로 내려서고 그 임도를 따라 짧게 진행한 후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오르막 등로 지나 굵은 소나무 위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22.2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곳 소나무에도 역시 뚜렷한 흰색 페인트 두줄이 칠해져 있는데 정확히 무슨 표식인지 모르겠고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능선 등로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제법 높고 길게 펼쳐진 산줄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울진군 매화면을 가로지는 600에서 700미터급의 무명산줄기로서 처음에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아닐까 예상을 해 살펴보니 낙동정맥은 저 무명산줄기 뒤 저 멀리 존재하기에 해발고도가 낮은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잠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보이는 382.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남기고 내려가니 널부러진 간벌목들이 진행을 참으로 어렵게 만들고 이다.
그래도 힘들게 널부러진 간벌목 지대를 지나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지점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작은 고사목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묵은 헬기장처럼 보이는 공터로 이뤄진 도상 356.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난해하기만 하다.
그곳에서 원래 좌측으로 박혀있는 365.4 삼각점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진행 방향의 등로를 찾아 헤매다 보니 좌측의 삼각점봉은 생각지도 못하고 한동안 진행한 이후에 생각나 뒤돌아 보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이제 우측인 동쪽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니 등로가 난해해 이리저리 정상 등로를 찾아 헤매고 힘들게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찾아 진행하니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관목의 소나무 숲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나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한동안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무명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앞에 물통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등로 우측으로 걸려있는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해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우측 등로로 내려가니 조금은 난해한 등로가 열리고 방향만 잡아 가파르게 내려가니 다시 등로는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변하고 작은 비닐 조각들이 널려있는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가지 2개가 보이고 처음 만나는 4050수도권산악회 띠지가 걸려있는 293.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그곳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 지나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31.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도상 331.7봉 지나 북쪽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인 동해바다도 보이기 시작하며 이제 현종산 풍력발전단지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직감해 보는 시간이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17.9 무명봉을 통과하고 소나무 아래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조심하며 지나니 이제 뼈대도 남아 있지 않은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옛날 송이움막터도 통과한다.
이곳 역시 가을철 송이와 임산물 채취 기간에는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기에 후답자들은 산행 시기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그 사라진 송이움막터를 지나 우측의 주능선을 좌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나즈막한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우측 주능선에서 내려 오는 등로와 만나 진행하니 고사목과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342.3 무명봉도 넘어간다.
그 무명봉 지나 조금 더 평이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굵은 소나무에 희준님 이름으로 응원판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이곳은 평이한 능선 등로로서 대부분 급경사 오르막 경사가 심한 곳에 응원판을 걸어 놨었는데 이곳은 특이한 장소에 걸어 놔 사진에 담고 계속 진행을 이어간다.
준희님이 희준이란 이름으로 응원판을 걸어 둔 지점을 지나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오르니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13.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굵은 소나무가 줄지어 늘어 서 있는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여전히 무명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걸어간다.
잠시 더 걸어가다 진행 방향 좌측 앞을 보니 소나무 가지 뒤 저 멀리 울진군 금강송면의 652.4미터의 대령산이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앞으로는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도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더 북동 방향으로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길게 펼쳐진 산줄기를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21.8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는데 이곳 역시 기대했던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북동 방향으로 이어가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421.8봉을 지나니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들이 등로를 가득 채워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전진하니 다시 등로 좌측 앞 저 멀리 대령산이 살짝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평이하게 이어지는 굵은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가까운 곳에 494.4 삼각점봉을 다녀 올 수 있는 갈림삼거리이다.
잠시 잡목 등로를 헤치고 우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오래된 건설부305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희준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걸려있는 494.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에는 494.3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삼각점봉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오는데 생각보다 우거진 잡목등로로 인해 어렵게 진행하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오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옆으로 고사복들도 보이는데 그 옆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진행 방향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이곳부터 불이 났던 지역이었는지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고사목으로 변해있고 또 일부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가 독야청정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아보고 싶은 시간이다.
이제 진행 방향의 소나무 가지 사이로 간간히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은 흥분된 마음으로 굵은 소나무 능선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소나무 고사목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조금 더 전진하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좌측 끝자락 뒤 저 멀리 오늘 아침에 넘어 온 금장산과 848.1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매화면을 따라 이어지는 700에서 600미터급의 무명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확인해 보는데 처음에는 저 산줄기가 낙동정맥 마루금이라 생각했는데 낙동정맥 마루금은 저 산줄기 뒷쪽으로 존재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등로 좌측 바로 아래로는 매화면 마을과 69번 온매로 및 매화천이 흐르는 골짜기가 보이는데 그 도로와 물줄기는 능선에 막혀 잘 보이지 않는다.
고사목과 굵은 소나무 사이로 등로 좌측의 매화면 방향으로 길게 펼쳐진 무명 산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에 굵은 고사목들이 쓰러져 진행이 어렵다.
이리저리 뛰어 넘고 기어 어렵게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잠시 소나무와 고사목들이 사라지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남쪽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끝 저 멀리 백암산과 그 좌우측으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었던 금장산과 848.1 삼각점봉 그리고 그 좌측으로 금장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울련산이 솟아 있고 중앙부 제일 뒷쪽으로는 아마도 일월지맥의 주산인 일월산처럼 보이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 정확하게 맞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할 듯 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로 인해 갈길 바쁜 발걸음이 자꾸만 늘어지며 조금씩 늦어지고 있지만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은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계속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속도를 내기 시작하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바짝 말라있는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니 바스락 거리는 서리가 귓전을 때리며 피곤한 몸을 일깨우고 정신을 차려 조금 더 신중하게 걸어가니 등로 한가운데에 굵은 소나무와 그 옆으로 붉은띠지가 묶여 있는 430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무명봉 지나 북서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짧은 바위 너덜길이 나타나고 그 너덜길을 지나니 굵은 소나무 등로 지나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다 등로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를 살펴보니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기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며 돌아가는 모습까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바짝 붙어 있다.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빛바랜 잡풀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와 붉은띠지가 잡목에 걸려있는 394.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갈림삼거리에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무명묘지에서 지도를 확인하니 등로는 우측이지만 좌측 가까운 곳에 도상 401.9봉이 보여 잠시 올라가 보니 아무 포ㅛ식도 없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은 능선 상 401.9봉에 도착을 해 스틱을 꼽아 놓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되돌아 나온다.
아무도 들리지 않았던 401.9봉을 다녀 와 갈림삼거리에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동쪽으로 진행하니 키가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뚜렷한 등로에 도착을 하고 다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에는 오래돼 빛이 바랜 준희님의 붉은색 띠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다시 등로는 관목의 소나무 아래 제법 우거진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변하고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소나무와 잡목등로를 따라 주능선 좌우측으로 번갈아 타며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와 붉은띠지가 보이는 380.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금장지맥 마루금이 우측 능선으로 길게 이어져 풍력발전기 중앙 뒤 가장 높은 곳의 432.6 삼각점까지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마루금 좌측으로는 여전히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멀지 않은 듯 해 마음 편히 진행을 하는데 생각보다 멀고 등로가 좋지 않아 힘들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를 올려다 보고 우측으로 굵은 소나무와 벌목된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고 우측 소나무와 벌목지 경계 방향으로 진행하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앞길을 막으며 진행 속도를 현저히 떨어 뜨리기 시작한다.
선답자들이 힘들게 진행하며 만들어 놓은 좁은 등로를 찾아 다시 내려가니 잡목 등로에는 오래되어 썩기 시작하는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우측의 굵은 적송들과 좌측의 벌목지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앞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본다.
이제 진행 방향 좌측 위로 벌목지대 넘어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굵은 소나무와 벌목지 사이의 경계를 따라 진행해야 할 금장지맥 마루금이 완만하게 이어지다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국적인 풍경에 진행을 하면서도 많은 사진을 담으며 우측에 굵은 소나무 군락지와 좌측으로 벌목지 사이의 경계선을 따라 진행하니 보기와는 달리 등로 위에는 썩어가는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나즈막한 안부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잡목과 잡풀 지대 지나 밀양박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뒤로 오르니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고통을 안겨주고 조심하며 천천히 오르다 뒤돌아 보니 우측 뒤 저 멀리 높게 솟아 있는 대령산에서 좌측으로 큰 고도 편차 없이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한번 걸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지나 온 방향과 좌측으로 대령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멋진 무명 산줄기들을 살펴보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지독한 잡목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담시 심호흡 한번하고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불난 지역의 벌목지와 굵은 소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경계지를 따라 이어져 온 금장지맥 마루금 뒤 저 멀리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혔던 햇살이 무명 산줄기 뒤로 서서히 저물어 가기 시작한다.
새벽에 금장지맥 분기점을 만나고 되돌아 내려오며 만났던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일몰 풍경을 등 뒤로 살펴보고 이어지는 지독한 잡목 등로를 헤치며 오르니 다시 썩어가는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다.
그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 등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가 불에 타 고사목으로 변해 있고 그 옆으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35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헬기장봉과 그 좌측으로 8번 풍력발전기 지나 내일 올라야 할 432.6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금장지맥 마루금 우측 뒤 저 멀리로는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현종산과 그 현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들도 보이는데 지금과는 가른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들을 피해 어렵게 오르다 등로 뒷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무명 산줄기를 살펴보고 이제는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어렵게 지나 온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살펴보고 다시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다시 많은 고사목들이 쌓여 썩어가는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거대한 고사목이 뼈대를 드러내고 있는 359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드디어 진행 방향으로 현종산부터 잠시 후 만나야 할 8번 풍력발전기 그리고 그 좌측으로 펼쳐진 많은 발전기들이 눈 앞으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몇장의 사진에 담고 지독한 잡목 등로를 타고 어렵게 내려갔다 키 작은 소나무와 잡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거대한 소나무 군락지들이 보이는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무명봉 지나 저 멀리 매화면 방향의 무명산줄기 위로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혔던 해가 서서히 기울어져 가며 파란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다시 천천히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풍력발전기와 대령산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지독한 키 작은 소나무와 잡목들 그리고 잡풀들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벌목지와 굵은 소나무의 경계를 따라 지나 온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넘어 온 금장산과 848.1 삼각점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우 측 뒤 무명 산줄기 넘어 하루 해가 기울어져 가며 하늘이 붉게 물들고 사진에 담고 다시 좌측인 북서 방향을 보니 여전히 대령산이 존재감을 알려온다.
지나 온 불난 지역과 저 멀리 금장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무명 산줄기 넘어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혔던 해가 기울어 가는 풍경을 조금 더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어렵게 전진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사진 우측 뒤로 풍력발전기 뒤 저 멀리 대령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매화면의 무명산줄기 넘어 낙동정맥 마루금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보이는 모습이 너무 제한적이라 낙동정맥 상 봉우리 이름을 불러주기엔 무리가 있어 무명 산줄기 넘어 하늘을 물들이는 일몰 장면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고 다시 마지막 힘을 내 본다.
다시 몇발자국 걸어 오르다 키 작은 소나무가 사라진 뒷쪽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지나 온 금장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금장산까지 이어진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오고 금장산 좌측 뒷쪽으로는 백암산이 이제 머리 끝자락만 보이기 시작한다.
그 금장산 우측으로는 울련산과 일월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데 조금 더 선명한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아쉬움도 남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그곳에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소나무와 잡풀들이 우거진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390.3미터의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헬기장 지나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빼곡한 소나무 사이로 좁게 나 있는 등로를 찾아 어렵게 전진하니 드디어 불에 그을린 거대한 고사목이 서 있는 371.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첫번째로 만나야 할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의 8번 발전기 넘어 일렬로 줄지어 늘어 선 풍력 발전기들이 보이고 사진 정중앙 제일 뒷쪽으로 내일 올라야 할 432.6 삼각점봉이 바로 앞으로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 넘어 보이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과 고사목을 헤치며 어렵게 무명안부로 내여간다.
우거진 잡목과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잡목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키 작은 관목의 참나무가 서 있는 379.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거대한 고사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불이 난 듯한 지역으로 들어서며 금새 도착할 것 같았던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가 드디어 눈 앞으로 다가와 있어 조금 더 힘을 내 마지막 잡목 무명봉 지나 눈 앞으로 펼쳐진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마지막 힘을 내 본다.
눈 앞으로 보이는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씩 전진하니 드디어 등산로 안내판과 화살표가 나타나고 곧이어 드넓은 공터 위에 8번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곳으로 올라 어렵게 진행한 오늘 하루의 산행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제 시간은 오후 6시를 넘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여 마음이 바쁘지만 어짜피 이곳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까지 올 수 있으면 만족하다는 생각이었기에 마음 편히 걸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아쉬움만 가득 남긴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길게 이어지는 능선 위로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 우측 뒤 끝자락에 417.9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현종산이 솟아 있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8번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에서 현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풍력발전기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비포장임도는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다 진행 방향으로 보니 드디어 432.6 삼각점봉 가기 직전 우측으로 변전소와 SK D&D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건물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으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다 이제 등로 좌측인 서쪽을 보니 풍력발전기 뒤 저 멀리 대령산부터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매화면의 600에서 700미터 급 무명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그 뒤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머리결만 드러내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남겨 본다.
서쪽으로 대령산 방향과 무명 산줄기를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앞 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해 온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8번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불난 후 벌목지 넘어 백암산과 금장산 그리고 우측으로 울련산 지나 일월산이 희미해지는 빛을 받아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곳 SK D&D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앞에 도착을 해 금장지맥 첫 구간 산행을 마무리하고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방향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니 차가 한대 주차되어 있어 건물 문으로가 노크를 해 보지만 이미 직원들은 모두 퇴근을 해 비어있는 건물이다.
그 발전소 건물 앞 주차장에서 남쪽과 남남동 방향을 내려다 보니 저 멀리 삼산2리 마을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둠이 깔리면서 바다빛인지 하늘빛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곳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는 울진군이 산림재해(산불)지역의 복구 모델사업으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생태문화 관광도시에 걸맞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형 풍력단지로 조성한 곳이다.
전망이 좋은 해안지역인 울진군 기성면 현종산 일원(산불피해지 1,963ha)에 풍력발전단지가 2017년 9월쯤 착공됨에 따라 울진군이 기존 한울원자력발전소 6기 가동과 신한울원전 2기 추가 건설과 함께 양 날개를 구축하여 전력에너지클러스터 도시로 거듭날 전망으로 이제는 이 풍력발전소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어 친환경 에너지의 모범 사례로 남아 있는 곳이다.
건물 앞 바람이 잦아 든 곳에서 어렵게 울진택시를 콜해 30여분 기다린 끝어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에 어렵게 택시를 만나 하루를 마감하는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가볍기만 하다.
택시를 기다리며 어둠이 내려 앉은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앞 주차장에서 지나 온 8번 발전기 방향을 바라보니 풍력발전기 위에도 붉은 빛이 켜지고 풍력발전기가 돌아갈 때 마다 그 붉은 빛이 반사되어 독특한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산행보다 더 힘들게 택시를 이용해 구주령으로 가 애마를 회수한 후 울진읍으로 나가는 거리와 시간이 또한 장난이 아니기에 오늘 저녁은 생각보다 길고 험한 시간이 되었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계획된 장소까지 진행할 수 있어 웃을 수 있었던 하루로 남겨진다.
거리상 그렇게 길게 걷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30여 Km거리를 걸어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어렵게 울진 택시를 콜해 거금을 들여 구주령으로 이동하고 애마를 회수해 울진읍으로 나가니 저녁 8시 30여분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으로 인해 저녁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는 식당과 식사가 제한되는 편의점으로 인해 저녁식사가 불가능하기에 샤워 후 가까운 편의점에 들려 미역국에 햇반 할=나 더 추가하고 김치를 구매해 야관으로 돌아 와 조촐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나니 몸이 풀리면서 금새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내일도 거리상 20여 Km가 넘고 해발고도가 낮아지며 가시잡목들이 있는 구간들이 있기에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안전한 마무리를 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첫댓글 칠갑산선배님!
2. 18일 이면 저희도 영축지맥 1구간을 향했던 그 시각입니다.
새벽 2시반에 출발했는데 영하 7~8도 되었거든요.
거기 검마산 아래 구주령 금장지맥 분기점은 영하 16도였다니 역시 강원도 산골 답습니다.
금장지맥은 낙동정맥 검마산에서 내려선 지점에서 분기하는데
보통은 구주령에 배낭을 두고 분기점까지 왔다가 다시 구주령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시작한다고요.
구주령에서 금장지맥 분기점까지 3.42km이고, 분기점에서 남쪽에 있는 915.4m봉을 다녀오는 걸로 시작을 하셨군요.
금장지맥 다류대장님이 아마 원샷원킬로 끝내주신것 같은데 그때 잠깐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다류대장님은 요점만 추려 간단하게 지맥을 말씀하신다면,
칠갑산선배님은 지나칠 정도로 너무 디테일하시답니니다.
금장지맥의 주봉인 금장산 데크를 지나고 풍력단지가 있는 현종산이 목표가 되는거군요.
부지런히 하루 종일 걸어 약 30km 해가 지기 직전에 현종산에 이르렀습니다.
역시나 첫 구간을 조금 길게 당기시니 2구간은 좀 더 여유가 있게 수월한 진행이 될것 같구요.
새벽 기온이 조금 떨어졌지만 점차 날씨는 풀렸던것 같습니다. 시계도 아주 짱짱합니다. 금장지맥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퐁라라 운영자님
검마산을 통과하는 등로도 있지만 구주령에서 분기점을 왕복하는 코스가 최단 코스라 대부분 그렇게 진행을 하더군요
금장산을 지나면 어려움없이 진행되는데 현종산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돌고 돌아 가다보니 시간과 거리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네요
날씨가 추워 고생을 했지만 그보다는 교통편 때문에 더 심한 고생을 했네요
운영자분들이 다녀온 영축지맥 산행기는 잘 보았습니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에 금장지맥을 출발하셨군요.
30km 거리를 12시간 넘는 긴 여정을 진행하셨습니다.
변함없이 산하와 동요하면서 즐기시는 모습 상상이 됩니다.
언젠가 지나신 길을 따라 갈 날을 기약해 봅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을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