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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포항시의 비학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48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06월 09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약간의 미풍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2도에서 영상 2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연화재(31번 새마을로 4차선 포장도로, 포항IC와 영일만항 도로표지판)-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잡풀 무명묘지들-124.5 무명봉(산불감시초소 조망)-비포장임도 소나무등로-122.7 굵은소나무
무명봉-8번 송전탑-갈림삼거리 이정표(아치골, 연화재, 대안지와 체육공원 및 포항여자전자고)-102.5봉(운동시설, 벤취쉼터, 등나무쉼터)-야자매트 비포장임도-벤취쉼터2-아치지 갈림삼거리
이정표(아치골 0.5 Km, 용흥동 체육공원 1.0 Km, 아치지 0.6 Km)-도로공사 절개지상단 벤취쉼터4-아치재(도로공사중)-마루금 복귀-104.8 삼각점봉(포항434 삼각점, 산행띠지들)-갈림
삼거리(우측)-삼보사 갈림삼거리 안부(삼보사방향 철조망)-108 돌탑 무명봉-우회등로 접속-안전목책 및 로프(36번 송전탑)-시누대 군락지-영천황보씨 묘지-소티재로151번길 시멘트 포장도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시내방향 도로표지판과 원광보은의집 이정판)-능선진입-101.7봉(띠지들)-소티재(소태재, 7번 소티재로 4차선 포장도로, 의현교차로 도로표지판)-능선진입(의현
교차로 도로표지판)-109.1 무명봉(돌탑과 띠지들)-20번 송전탑-100.5 무명봉(한전 산불예방띠지)-김해김공 묘지-만덕사 갈림사거리 안부(만덕사 이정판)-99.8 소나무 무명봉-99.5 무명봉(법정
스님어록, 벤취쉼터2, 감사나눔 둘레길 안내판) 이정표(국기봉정상 1.6 Km, 마장골 0.52 Km, 어양지 1.0 Km)-안전목책과 로프(좌 송전탑)-113.8봉(선답자 띠지들)-비포장임도-90 무명봉
우회등로-무명묘지-90.4봉(작은돌탑 공터봉)-92.2 무명봉(굵은소나무들과 공터봉)-우회등로 접속-갈림삼거리 이정표(국기봉정상 0.4 Km, 창포보성타운 1.98 Km, 어양지 2.2 Km)-98.7 공터
무명봉(핑크빛 띠지)-갈림삼거리(우회등로 접속)-안전목책과 로프(좌측 송전탑)-국기봉(101.1봉, 정상삭 2개, 태극기, 공터)-사각나무계단-무명안부-93.3 무명봉(띠지들, 우측 16번송전탑)-
성곡농장 뒷길-91.3 깃대 무명봉-잡목 무명안부-창녕조씨 묘지-14번 송전탑-오천정공 묘지-무명안부-갈림사거리 무명안부-삿갓봉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삿갓봉(93.1봉 띠지들. 포장304
삼각점, 산불감시초소)-갈림삼거리 복귀-공사장 절개지-능선진입-대나무 군락지-송전탑-침촌마을길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황토민가-양덕동 시멘트 포장도로(항아리옻품은닭 식당) -녹색
철대문(좌측 비포장임도로 우회)-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 능선진입)-63.6봉(무영객과 선답자들 산행띠지들)-대나무 군락지-민가와 과수원-길주의(조은산악회 띠지에서 좌측)-산죽지대-
좌측 벌목지와 조망-공장마당-시멘트 포장도로-감태고개(삼흥로 6차선 포장도로, 포항중고차매매단지, CU편의점, 포항교육지원청 버스정류장, 횡단보도)-절개지 우회등로-S OIL 주유소-
절개지 상단-마루금 복귀-좌측 10번 송전탑-무명안부-무명묘지-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 안부-안전목책과 로프(우측 송전탑)-73.6봉(무영객 띠지)-비포장임도-갈림사거리 안부-갈림삼거리
이정목(장량농원 0.9 Km, 포항대학 3.86 Km, 국기봉 5.14 Km)-이봉농장 이정판과 갈림삼거리 이정표(체육시설 0.4 Km와 풍림아이원 2.8 Km, 쉼터 0.4 Km와 휴먼시아1단지 0.8 Km,
한동대학교 0.9 Km)-헨리 나우헨어록 안부-체육시설과 사각정자-시가지숲길안내도(갈림삼거리)-갈림삼거리 벤취쉼터들과 이정표(풍림아이원, 한양수자인, 휴먼시아1단지)-65.3봉
갈림삼거리 이정목(법원 0.85 Km, 포항대학 3.03 Km, 국기봉 5.97 Km)-65.3봉(소나무들과 송전탑)-갈림삼거리 복귀-천마산 둘레길안내판-진득재(천마산 갈림삼거리, 작은돌탑들)-김해김공
묘지3-무명묘지2-무명묘지1-우측 그물망과 철조망-천마산(88.3봉, 통정대부 송공묘지와 무명묘지2, 산행띠지들)-진득재 복귀-53번 송전탑-천마산 둘레길 맨발로-갈림삼거리 이정표(풍림
아이원 1.2 Km, 휴먼시아1단지 2.4 Km와 한동대학교 2.5 Km, 한양수자인 1.5 Km, 대각사 0.3 Km와 천마지 0.9 Km)-연육교(양덕동 천마로 6차선 포장도로 통과)-녹색철망(골프존
파크 건물)-천마저수지 갈림사거리 시멘트 포장도로(신덕로112번길)-비포장임도-54.7 묘지2 무명봉-안전목책과 로프(우측 3번 송전탑)-절개지 상단-영일만산단 포항외국인투자지역-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에코프로지이엠 갈림삼거리-영일만산단남로75번길 4차선 포장도로-에코프로메터리얼즈 버스정류장(갈림사거리, 포항영일만일반산업단지)-갈림삼거리(영일만산단로
118번길 4차선 포장도로)-영일만산단남로117번길 4차선 포장도로(유니코정밀화학 입구)-절개지 능선진입-잡목등로-82.2 무명봉(굵은소나무와 흰띠지)-봉화산은 영일만산단
조성으로 소실-폐쇄된 2차선 포장도로-절개지 등로-20번 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식당 입간판)-시멘트 포장도로-용한길 2차선 포장도로-폐쇄된 군부대 정문 철망문-글로리아
모텔-갈림삼거리(흥해읍 우목리 이정판, 우목보건진료소와 죽천초등학교 도로표지판)-죽천길185번길 1차선 포장도로-죽천초등학교 정문-우목리마을회관-영일만북파랑길 이정판-
우목선착장과 우목항-산행종료
산행거리 : 18.64 Km (연화재 6차선 포장도로에서 우목선착장과 우목항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05시간 41분 (04시 43분부터 10시 24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2시 30분 포항시 5월 무인텔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모텔 출발
03시 00분 무인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곰탕과 햇반 및 김치로 아침식사 (11,000.-원)
04시 00분 산행 날머리 근처인 우목리 팔각정 근처에 주차 후 카카오택시 호출
04시 43분 산행 들머리인 연화재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여명이 밝아오자마자 산행 시작(18,000.-원)
올때 - 10시 24분 우목선착장과 우목항에서 비학지맥 산행 종료
10시 40분 배낭 정리하고 간단히 손과 얼굴을 닦은 후 곧바로 귀가 시작
14시 00분 뻥 뚫린 도로를 타고 이른 시간에 귀가
18시 30분 이른 시간에 귀가해 구입한 박달대게로 저녁식사 해결 후 휴식
비학지맥이란 ???
비학지맥은 낙동정맥 가사령 남쪽 3.1 Km지점의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709.1봉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성법령을 지나 811미터봉에서 동북으로 내연지맥을 떨구고 남진내지 남동진하며 비학산(762봉), 원고개, 도음산(383봉)을 지나 대구포항고속도로의 대련IC까지 내려간 후 기수를 동북으로 돌려 연화재, 소태재, 국기봉(101봉)을 지나고 삿갓봉(94봉), 천마산(83봉), 봉화산(78봉) 옆을 지나 포항시 북구 우목리 방파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5.3 Km되는 산줄기를 최고봉인 비학산에서 이름을 빌려와 비학지맥이라 한다.
주민들 산책길 같은 좋은 등로를 따라 이른 오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찍 귀가해 발가락에 생긴 물집 치료에 전념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비학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포항시와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성법령에서 낙동정맥 상 709.9봉인 비학지맥 분기점을 다녀 와 비학산과 풍력발전기 및 도음산을 지나 연화재까지 계획된 날머리에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무탈하게 도착해 걱정했던 택시도 포항시와 가깝기에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손쉽게 성법령으로 되돌아 가 편안하게 애마를 회수하고 포항시로 들어 가 하룻밤 묵게 되었는데 오늘도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새벽에 산행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다 보니 늘 잠이 부족해 어려운 시간이다.
특히 이곳 포항시에서는 새벽 이른 시간에 아침식사가 불가능한 곳이 많아 3번째 들린 편의점에서 어렵게 곰탕과 햇반 및 김치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산행 날머리인 우목리 죽천초등학교 근처의 팔각정 앞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니 1분도 되지 않아 택시가 잡히고 산행 들머리인 연화재에 도착을 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니 등로는 거의 대부분 비포장임도나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져 거리에 비해 산행속도는 무척 빠르지만 어제 젖어 있는 등산화로 인해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고통이 따르니 속도를 조절하며 힘들게 마무리를 한 하루가 되었다.
그래도 포항까지 내려 와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안전하고 무탈하게 마무리했음에 감사하며 이른 시간에 곧바로 사무실로 복귀해 잔무를 처리하고 귀가하니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이다.
다음주에는 남아 있는 내연지맥도 마무리를 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데 개인적으로 몇번인가 들렸던 내연산과 12폭포였는데 후반부 등로가 좋지 않아 또 어떤 인연과 추억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지맥 산행이다.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연화재를 출발해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 좌측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지대를 통과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배낭 내려놓고 잠시 그 초소 위로 오르니 사방팔방 시원하게 펼쳐진 일망무제의 풍경과 조망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에 남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먼저 서쪽을 보니 연화재에서 대련과 포항IC방향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마루금이 사진 좌측으로 숨어 있고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어제 오후에 어렵게 통과했던 새만금포항고속도로와 새마을로 및 동해대로가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으며 그 우측 뒤 저 멀리 도음산으로 완만하게 오르며 이어지는 비학지맥 마루금이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쌓이는 시간이다.
마루금 뒤 저 멀리로는 어제 산행을 하면서 우측으로 봤던 어래산에서 천장산 그리고 운주산으로 이어지는 떨어진 봉우리와 산줄기들이 마치 하나의 산줄기로 연결된 듯 펼쳐져 있어 또 다른 모습으로 감상도 해 보는 순간이었다.
서쪽으로 어제 걸어 넘었던 도음산 방향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의 비학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오늘 걸어 만나야 할 비학지맥 마지막 나머지 산줄기가 큰 고도차이 없이 평이하고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능선 위 좌우측으로는 높은 송전탑이 함께 달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포항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이곳도 제법 큰 대도시임을 알리고 있다.
그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두꺼운 구름이 바다에 접해있는 부근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그 옆으로 비학지맥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우목리가 보일듯 말듯 놓여 있지만 아직 완전한 밝음이 아니고 거리감이 있다보니 확실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아쉬움도 있는 시간이다.
동네 산책로처럼 잘 꾸며진 넓은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속도를 유지해 보지만 어제 새벽에 내린 빗물과 이슬이 물방울로 변해 비산하는 물기에 등산복과 등산화가 흥건히 젖어 철늦은 개구리까지 키우다 보니 발가락에 물집이 생겨 오늘에서야 그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기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진행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 포항영일만일반산업단지를 통과해 야적된 자갈 위로 자라고 있는 잡목들과 키작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사라진 봉화산 옆 무명봉으로 어렵게 올라 잠시 불어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말리며 뒤돌아 보니 방금전 통과한 거대한 산업단지 뒤로 포항시 북구의 높은 아파트 단지들이 거대한 군락을 이루며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고 그 뒤로 돌아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음산과 풍력발전기들 그리고 그 뒤 희미하게 솟아 있는 비학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비학지맥 마루금이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버린 시간들을 소환하며 잠시 고단했지만 즐거웠던 인연들을 전해주고 있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편의점이 많지 않아 어렵게 새벽밥을 먹고 산행 날머리 근처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새벽 4시 15분이 넘어가는 시간에 카카오택시를 콜하니 10여분만에 도착을 해 택시를 타고 어제 저녁에 산행을 마무리한 31번 새마을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연화재에 도착을 하니 새벽 4시 40여분이 지나고 있다.
산행 준비 후 아직은 엷은 어둠이 남아 있기에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비학지맥 마지막 산행도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도로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흥분되는 시간이다.
연화교차로를 지난 31번 새마을로 4차선 포장도로 위 연화재는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의 연화동(蓮花洞)이란 자연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처럼 보이는데 지명유래에 대한 자료는 보이지 않아 연화동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니 월성이씨가 터전을 닦았다 하며 연(蓮)을 재배하던 연당이 많았던 마을이라 전하는데 동제사는 지내지 않고 대련교회와 대련기도원이 있다.
북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짧게 오른 후 포장도로를 우측의 직진으로 보내고 좌측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묘지 옆 전봇대 방향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등로를 찾아 들어가니 어제와는 달리 안개가 사라지며 약간의 물방울들이 잡풀위에 있지만 등산화를 적실 정도는 아니기에 신경쓰지 않고 묘지를 지나니 우거진 아카시아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는 31번 새마을로를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들의 굉음이 귓전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잠시 후 잡목들이 사라지고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며 등로를 사라지게 만드는 묘지지대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방향만 보고 진행하니 묘지지대가 끝나는 지점부터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진행 방향으로 높게 설치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124.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 내려놓고 그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본다.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제일 먼저 남쪽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올라 온 묘지지대 지나 연화재가 나뭇가지 뒤로 숨어 있고 그 뒤로 어제 저녁에 내려 온 나즈막한 마루금 위로 송전탑들이 보이며 우측으로 휘어져 대련리 마을을 감싸듯 사방팔방 뻗어 나간 도로들과 고속도로가 보이고 우측 뒤 저 먼 곳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어래산과 삼성산 방향의 봉우리들과 무명 산줄기들이 하나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며 펼쳐져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대련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을 뒤로 산지가 위치하며 곳곳에 저수지가 위치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대곡, 연화동, 덕성 등이 있는데 대곡은 대련천 상류에 위치하며 골짜기가 크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연화동은 월성 이씨가 터전을 닦은 연(蓮)을 재배하던 연당이 많았던 마을이라 하며 덕성은 왜병이 쳐들어 왔을 때 마을의 덕이 있는 분들이 그들을 설득하여 물러가게 했다고 하여 덕성(德城)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는 마을이다.
연화재 방향과 대련리 마을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남서에서 서쪽 방향으로 돌리니 어제 어렵게 통과한 포항IC와 대련IC 방향이 보일듯 말듯 숨어 있고 그 우측 위로 산자락 한쪽이 거대하게 잘려나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뒤로 도음산으로 이어지는 비학지맥 마루금과 그 뒤로 봉우리들만 내밀고 있는 어래산에서 천장산 지나 운주산이 마치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지듯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거대하게 파헤쳐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흥해읍으로 새로 이전한 포항역이 보이고 그 주변으로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공사장이 널려있으며 포항역 뒷편으로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되고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항역과 건설중인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 다음주쯤 만나게 될 내연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박무속에 거리감이 있어 내연지맥까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사진 좌측 뒷편으로 산줄기 하나가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비학산 같기도 하고 아닌듯 보여 헷깔리는데 자도상으로는 비학산으로 보인다.
이제 눈길을 조금 더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비학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우측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 동해바다와 만나게 될 우목항까지 큰 고도차이 없이 평이하게 송전탑을 이고 달려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마루금 좌측 뒤로는 흥해읍 방향의 새로 건설중인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뒤로 울퉁불퉁 튀어 오른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다음 주쯤 걸을 계획인 내연지맥의 산줄기들로서 박무속에 선명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반갑기만 하다.
이제 눈을 동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나주막한 산줄기에 송전탑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동해바다와 우측으로 거대한 포항제철이 드넓게 내려다 보이고 그 포항제철 뒤로도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펼쳐진 산줄기 하나가 바다 위를 가로 지르고 있어 살펴보니 오래 전 산친구들과 고운 추억을 남겼고 개인적으로 몇번인가 더 찾았던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호미지맥 마루금이다.
산업화 초기에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토대를 마련한 포스코(옛날 이름은 포항제철)이지만 가끔은 권력자의 사유화로 인해 문제도 많았고 우리나라 경제에 먹구름을 준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가지분을 모두 팔아 민영화가 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와 호미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눈을 다시 그 우측인 남동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포항시북구청과 나즈막한 수도산 앞으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고 그 뒷쪽으로 새벽부터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는 거대한 포스코 뒤로 동해바다와 그 동해바다 위에 떠 있는 긴 섬처럼 생긴 호미지맥 마루금이 자꾸만 이 산객의 눈길을 잡으며 놔 주질 않는다.
오래 전 진달래꽃이 피던 시절 호미지맥 산행도 진행하고 산행 후에는 지역 특산물로 맛있는 먹거리도 즐겼던 추억이 생각나 잠시 상념에 젖어 드는데 그때 함께 전국 산하를 누볐던 산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더 그 산불감시초소 위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천천히 내려 와 벗어 둔 배낭을 둘러메고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하고 완만하게 내려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나무들이 우거진 산상에는 아직도 어둠이 남아 있어 사진 한장 남기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등로가 좋으니 펴난하게 걸어가니 이제는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포스코와 동해바다 그리고 그 동해바다에 섬처럼 길게 떠 있는 호미지맥이 자꾸만 발목을 붙잡아 많은 사진으로 남기며 진행한다.
한동안 더 무심으로 편안하게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다 짧은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굵은 소나무 가지 두개가 나란히 서 있고 그 옆으로는 8번 송전탑이 보이는 124.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가지 두개인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계속 북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좌측에서 오는 비포장임도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지며 진행된다.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평지같은 뚜렷한 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곧이어 등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는 양쪽으로 밤꽃이 만개를 해 비릿한 특유의 향을 전해주고 있다.
비릿한 밤꽃 냄새를 맡으며 내려가니 연화재에서 아치골로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으로 대안지와 체육공원 및 포항여자전자고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옆으로는 이정표도 서 있다.
그 이정표가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이 새벽에 아주머니 두분이 올라 와 운동을 하고 있는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된 도상 102.5봉에 도착을 하는데 주변을 둘러 봐도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아쉬움만 남기고 정상부 운동기구들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아무 표식도 없이 운동기구들만 설치되어 있는 도상 102.5봉 지나 억새매트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억새매트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벤취쉼터 2개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고 등로 좌측으로는 넓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을 넘으니 또 다시 벤취쉼터 2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우측 옆으로는 아치지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가 보이는 104.2 갈림삼거리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아치골까지 0.5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갈림삼거리 무명봉 지나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진하니 등로 양쪽으로 벤취쉼터들이 자주 보이는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제 곧 많은 주민들이 산책나와 쉴 수 있는 풍경들을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별 특징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위에 설치된 벤취쉼터들만 확인하며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4개의 벤취쉼터가 나타나고 그 앞으로 하늘이 열려 다가가 보니 바로 발 아래로는 깊은 절개지 아래 도로공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공사장 건너편으로는 잘린 공사장 지나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송전탑 방향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도로공사장 절개지 상단에서 동쪽 방향을 보니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 넘어 포항시 북구에 건설된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동해바다 앞을 병풍처럼 둘러치듯 펼쳐져 있고 사진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우리나라 산업혁명의 기초를 다졌던 포항제철 지금은 포스코 공장이 살짝 보이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호미지맥 마루금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보인다.
다만 이제 일출이 시작되어야 할 시간이지만 하늘을 뒤덮고 있는 두꺼운 구름으로 인해 오늘 일출은 만나기 어려워 보여 아쉬움도 남긴다.
도로공사장 절개지 상단에서 주위 풍경을 살펴보고 절개지 상단 좌측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생각보다 깊은 공사장에는 대형 덤프트럭과 포크레인들이 공사를 진행중인 아차골에 도착하는데 지금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작업자들이 아직 출근전인듯 싶다.
이곳 아치골(阿稚谷)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우현동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을 뒷산 봉우리가 3개의 알을 품고 있는 꿩(稚)의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하며 서북쪽에 아치골못(阿雉谷池)이 있다.
아차골과 관련해 우현동을 찾아보니 조선 후기 흥해군(興海郡) 동상면(東上面)에 속한 지역으로 소티 또는 우티라 하였고 덕수동(德水洞)과 용흥동(龍興洞) 등에 걸친 수도산(水道山), 학산동(鶴山洞)에 걸친 제비산(일명 燕山)이 있으며 여을천(余乙川)이 흐른다.
못들과 못우 및 재밑들 등의 들판, 자연부락인 아치골과 고개인 소티재 및 연못인 연산못 등이 있는데 소티재는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는 데서 아치골은 꿩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는 데서 명칭이 연유한다고 나와 있다.
거대한 도로공사중인 아차골 안부를 지나 좌측 절개지 가장자리로 보이는 사면 등로를 타고 어렵게 우측 마루금 방향으로 오르니 쌓아 둔 흙들이 흘러 내려 쉽지 않다.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조심해 오르다 방금 전 아차골로 내려 온 반대편 절개지를 살펴보니 내려올 땐 몰랐는데 저곳 역시 내려오기가 만만치 않은데 도로가 완공되고 나면 또 후답자들은 어떻게 이곳 아차골 도로를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과 궁금증이 유발되는 시간이다.
어렵게 도로공사중인 아차골 안부를 건너 능선 상단의 마루금으로 복귀하니 진행해야 할 북쪽 방향으로 굵은 활엽수 아래 잡풀들이 무성하게 보이고 그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잡풀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진행 방향 앞으로 높은 송전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마사토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포항434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 키작은 활엽수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04.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104.8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는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등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는 포항역 넘어 새로 건설중인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지금도 한창 공사중이다.
그렇게 잠시 더 등로 좌측을 조망하며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의 넓은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 진입하니 키 작은 소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고 곧이어 좌측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를 다시 통과한다.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좌측 임도를 따르니 나즈막한 언덕 넘어 우측으로 삼보사 하산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삼보사 방향으로는 그물망과 함께 녹슨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어 하산로를 원천 봉쇄해 버렸다.
다시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나 있는 멋진 소나무 임도를 타고 한동안 전진하니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무명봉이 보여 잠시 올라가니 작은 돌탑이 보이는 108 무명봉이다.
돌탑이 보이는 108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방금 전 갈림삼거리에서 무명봉을 우회하는 임도와 다시 만나 북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고 여전히 등로 좌측으로 새로 건설중인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그 뒤 저 멀리 다음주에 만나야 할 내연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소나무 등로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이어진다.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언덕으로 오르니 안전목책과 로프 좌측으로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이 서 있고 사진에 담고 계속 직진으로 진행해 최근에 생긴 듯한 묘지 한기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올라 산죽밭을 통과하니 영천황보씨 묘지를 만난다.
그 묘지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방금 전 타고 온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은 포항시내로 갈 수 있는 방향이고 좌측 도로는 원광보건의집이란 용양병원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이다.
원광보은의집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는 포항역과 새로 건설중인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도로 건너 돌담 위로 이어지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를 확인하며 오르니 거리는 짧지만 생각보다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잡목등로가 나타난다.
숨을 헐떡이며 주능선에 오르니 진행 방향은 우측인 동쪽이지만 좌측 바로 옆으로 지도에 101.7봉이 표기되어 있어 그 봉우리로 가 보니 키작은 소나무 앞에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가 서 있는데 그곳에 선답자의 산행띠지 몇장 걸려있는 것이 전부이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나와 비학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산행띠지 몇장 걸려있는 101.7봉을 지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들이 줄어들고 잡목들이 조금 더 우거지고 곧이어 차량들의 소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7번 소티재로 6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소태재에 도착을 한다.
소태재는 경상북도 포항시의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서 북구의 우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흥해군에서 영일현을 오가던 가장 중요한 길이 통과하는 지점이었다.
소태재를 소티재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자로는 뜻을 따서 우치(牛峙), 우현(牛峴), 우월령(牛越嶺)으로 표기했다.
문헌기록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 해동지도(흥해)에 우현(牛峴)으로 기록된 것이며 조선지도(흥해)와 대동여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현재 7번 국도가 소태재를 지나는데 흥해와 포항시내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남북도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 위에는 의현교차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걸려있고 중앙에는 높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생각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어ㅓㅎ게 건널지 고민하는데 양쪽 모두 신호등에 걸렸는지 갑자기 차량 통행이 적어진 틈을 이용해 어렵게 7번 소티재로 6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다.
소티재로 도로를 통과한 후 능선 진입로를 찾아 보니 지도와 트랙에 많은 선답자들이 제각각 올랐기에 정해진 등로가 없음을 인지하고 마루금 좌측 계곡 옆으로 보이는 의현교차로라는 도로 표지판 옆으로 오르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관목의 소나무 아래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어렵게 오르니 능선으로 오르기까지 바람 한점 없이 이마와 등줄기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등산복을 흥건히 적시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니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곧이어 작은 돌탑이 서 있는 109.1봉에 도착을 하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등로와 만나는 언덕 무명봉이다.
무명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20번 송전탑을 만나고 이제 좌측으로 휘어졌다 다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한전에서 걸어 둔 산불예방이란 붉은띠지 지나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내려가고 곧이어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지나 좌측으로 만덕사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판이 서 있는 갈림사거리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만덕사 갈림사거리 무명안부 지나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99.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봉우리 넘어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113.8봉이 등로 좌측 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 우측으로 벤취쉼터들과 이정판이 보여 올라가 보니 법정스님의 어록을 기록한 이정판과 양쪽으로 두개의 벤취쉼터가 설치된 99.5 무명봉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으로 진행하니 몇걸음 지나자마자 감사나눔 둘레길이란 이정판과 함께 진행방향으로 국기봉정상까지 1.6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지나 이제 북동에서 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걸어가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나타나고 그 좌측 옆으로는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송전탑이 보이는데 생각해 보니 등로 가까이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던 곳 대부분이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로 되어 있어 아마도 송전탑 보호를 위해 설치한 안전시설물이 아닐까 추측도 해 본다.
송전탑 지나 꾸준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처음보는 막걸리MTB와 마음의고향이라는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13.8봉에 도착을 하는데 기대했던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띠지에도 고도표시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그동안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잘 만나지 못했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113.8봉을 만나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방금 전 우회하며 통과하던 뚜렷한 수레길 같은 등로와 만나 그 등로를 따라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편안하게 진행하고 곧이어 통나무계단이 듬성듬성 설치된 내리막 소나무 등로를 따른다.
계단을 내려가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별 특징없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10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으로 휘어지고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와 제선충 나무더미가 보이는 도상 90.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물론 그 흔하던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아쉬움에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 도상 90.4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휘어져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잠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작은 돌탑과 굵은 잘려진 고사목들이 쉼터처럼 놓여있는 92.2 공터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공터 무명봉 지나 여전히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MTB가 나타나 놀라키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나타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은 우회하는 등로처럼 보여 직진으로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공터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가니 좌측으로 우화하던 뚜렷한 등로를 다시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고 곧이어 좌측으로 어양지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제 국기봉정상까지는 0.4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도 보인다.
어양지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창포동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마장지라고도 하는데 마장지는 조선조에 말을 길렀다는 마장골에 있고 못의 서북쪽엔 어양골이 있으며 못안쪽에 10여호의 마을이 형성되어 못안마을로 불리어졌다.
한편으로 마장지 주변의 작은 마을들을 통틀어서 어양동이라 하고 마장지를 어양지라 부르기도 한다는 내용이 보인다.
어양지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크게 휘어지고 곧이어 키작은 소나무에 핑크빛 띠지가 걸려있는 98.7 공터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인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평이하게 전진하니 소나무 등로 지나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와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다시 높은 송전탑이 보이고 언덕으로 오르는 등로에는 어김없이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송전탑이 보이는 무명언덕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포항성곡지구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주위로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고 지금도 건설중에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제법 길게 펼쳐진 산줄기에 풍력발전기들이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바로 어제 넘었던 비학지맥 상 좌측의 도음산과 풍력발전기들 그리고 우측 아파트 단지 뒤 멀리 보이는 비학산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으로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기대하지 못했던 어제 걸었던 환상의 비학지맥 마루금을 시원하게 살펴보고 그 이름까지 불러 준 후 평이하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니 다시 등로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동네 주민 한분이 쉬고 있는 넓은 공터의 우측에 태극기와 정상석 2개가 박혀있는 101.1미터의 국기봉 정상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무명봉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와 북구 양덕봉의 경계지점에 솟아 있는 국기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정확한 지명유래는 알 수 없지만 정상에 세워진 국기봉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만 해 본다.
국기봉 지나 사각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는 갈림사거리인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이어지는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수레길 같은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이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한번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완만하게 내려간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하며 이제 평이한 잡목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산불예방이라는 붉은색 한전띠지가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휘어지는데 제법 키가 큰 잡풀등로 지나 좌측으로 거대한 포항부산물비료공장이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 상단 등로에 도착을 한다.
포항부산물비료공장 위 절개지 상단에서 공장을 두고 우측 뒤로 휘돌아 가는 비학지맥 마루금의 흐름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간 후 좌측을 보니 비료공장 지붕 넘어 저 멀리 좌측으로 흥해읍 초곡동 아파트 단지들이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그 우측 옆으로는 한창 건설중인 흥해읍 남성리 방향의 아파트 공사 현장들이 보이며 그 우측 옆으로는 망천산 주변의 중성리쪽 아파트들도 보인다.
그 아파트 단지들 뒤로 희미하지만 멋진 산줄기들이 보여 지도를 펴놓고 확인해 보니 좌측부터 비학지맥의 도음산과 풍력발전기들 그리고 좌측 중앙 먼 곳으로 솟아 있는 비학산이 뚜렷하고 그 비학산 우측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다음주쯤 만나게 될 내연지맥의 마루금이 우측 끝자락 방향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와 잠시 더 그 자리에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포항부산물비료공장 우측 뒤 절개지 위에서 흥해읍 방향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마루금의 흐름들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담고 공장을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제법 크고 있는 아카시아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풍향과 세기를 알 수 있는 깃대가 서 있는 91.3미터의 무명 깃대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다시 좌측인 북쪽 방향으로 평이하게 걸어가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카시아나무들과 키가 큰 잡풀들이 뚜렷한 등로 위를 뒤덮고 있어 주의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비료공장 지붕 넘어 흥해읍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로 펼쳐진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마루금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가끔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잡풀과 잡목들이 우거진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굵은 소나무 몇그루에 키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혼재되어 있는 전형적인 지맥 등로로 바뀌고 곧이어 좌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갈림사거리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무명안부 지나 여전히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드넓은 창녕조씨 묘지 지나 번호가 지워진 44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키 작은 소나무 등로 지나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오천정공 묘지를 통과한다.
그 묘지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니 다시 등로 양쪽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는 갈림사거리 무명안부에 도착한다.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으로 크게 꺽어 진행되고 곧이어 우측으로 93.1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삿갓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잠시 후 삿갓봉을 다녀 와 진행해야 할 북쪽 방향으로는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는데 높은 절개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상단에서 살펴보니 송전탑과 마루금 지나 저 멀리 흥해읍을 가로지르는 철로가 길게 뻗어있고 그 뒤로 흥해읍과 청하면의 경계를 따라 줄지어 늘어 선 100미터급 무명의 산줄기가 좌우측으로 펼쳐져 있으며 그 뒤로 다음주 만나고 싶은 내연지맥의 마루금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우측 삿갓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사갓봉 가는 등로 역시 넓은 비포장임도이기에 어려움이 없어 잠시 배낭 내리고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랜 후 물 한모금 더 마시고 배낭 내려 놓고 빈몸으로 빠르게 남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얼마가지 않아 공터에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고 그 초소 뒷쪽 능선에 깨진 포항304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93.1 삿갓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삼각점 주위로 선답자의 산행띠지 몇장만 걸려있을 뿐 다른 표식은 전혀 보이지 않아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온다.
다만 이곳 경상북도 푸항시 북구 양덕동에 있는 나즈막한 삿갓봉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아 왜 이렇게 낮은 봉우리에 삿가송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알 수 없으니 궁금하기만 하다.
해발고도 93.1미터의 3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삿갓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벗어 둔 배낭을 찾아 어께에 둘러메고 절개지 상단으로 가 보니 절개지를 통해서는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그 절개지를 내려가 공사가 끝나는 지점으로 내려가니 비포장임도가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마루금은 직진의 잡목 능선으로 오르며 이어지고 있어 능선으로 들기 전 내려 온 절개지 방향을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반겨주고 곧이어 대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대나무 군락지에서는 좋지 않은 경험들이 많아 긴장하며 이리저리 진행 가능한 등로를 찾아 어렵게 통과한다.
잠시 후 좌측 묘지 방향으로 등로가 열려 진행하니 마루금에서 벗어난 등로로서 다시 대나무 군락지로 들어가 좁은 공간의 등로를 찾아 어렵게 전진하니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 지나 힘들게 대나무 군락지를 빠져 나가고 곧이어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한다.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니 ㄱㄹ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황톳집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북동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그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드넓은 공터에 승용차 한대가 올라 와 있고 그 옆에는 제법 굵은 느티나무 한그루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데 콘테이너 박스 한동도 눈에 들어 온다.
그 공터를 지나자마자 잡풀들이 무성한 묵은 밭경작지 같은 곳을 지나 다시 비포장임도를 따르는데 그곳 역시 고급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주의하며 통과하니 침촌마을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도로 우측으로는 항아리옻품은닭이란 민가같은 식당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철망과 철제문이 굳게 잠겨있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살펴보니 시멘트 포장도로 바로 좌측 아래로 비포장임도가 보여 그 임도를 따라 살짝 우회하며 통과한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덕동 마을로서 좌측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약간 묵은듯한 임도로서 잡풀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 없이 전진하니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더 걸어가니 임도 좌우측으로 제법 굵은 소나무 임도가 이어지고 임도 끝자락으로 강아지 울음소리와 건물들이 보일쯤 좌측 능선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져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일부 띠지에는 고도 표시를 해 둔 도상 63.6봉에 도착을 해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동네 야산같은 63.6봉 지나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으로 크게 꺽어 진행되고 곧이어 진행이 불편한 대나무 군락지를 만나 긴장하며 진입하니 이곳 역시 뚜렷한 등로 없이 빈 공간과 방향만 보고 진행을 해야 하는 난해한 곳이다.
그래도 넓지 않기에 금새 무명안부 방향으로 대나무 군락지를 빠져 나가니 우측으로 민가와 밭경작지 및 과수원이 보이는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작은 농막 같은 건물 앞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인천조은산악회 띠지가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동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 공터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 공터에서 좌측인 북동방향으로 진행하니 키작은 산죽 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으로 벌목지 지나 드넓은 포항중고차일번지 매매상이 나타나고 그 주위로 홍해읍 마을들과 드넓은 들판 가운데로 동해안 철로가 가로질러 달려가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 철로 뒤 저 멀리로는 흥해읍과 청하면을 가르는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다음주쯤 만나고 싶은 내연지맥 마루금이 하늘금과 맞닿은 모습으로 희미하게 펼쳐져 있어 이제서야 제대로 된 내연지맥 마루금과 조우를 해 본다.
벌목지를 만나 좌측에 벌목지를 두고 우측으로는 잡목능선의 경계 지점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여전히 흥해읍의 드넓은 들판과 마을들 그리고 그 뒤 저 먼곳으로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마루금들이 병풍처럼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내려가니 등로는 공장 건물 뒷마당으로 어렵게 내려서고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가니 좁은 골목길을 타고 편의점과 많은 상가들이 보이는 8차선 포장도로의 감태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와 북구 양덕동의 경계지점 정도될 듯 한데 아무리 찾아 봐도 왜 감태고개인지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감태고개 도롯가에 편의점이 있어 시원한 음료수 하나 마시고 출발하려다 식수도 충분하고 과일까지 남아 있어 그냥 차량 통행이 한가할 때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붙어 보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과 잡풀들로 인해 올라갈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도로따라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가 S-OIL 나들목주유소 직전의 공사장 절개지 좌측 경계지점을 따라 크게 우회하며 어렵게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주택을 짓기 위한 공사인지 아니면 공장을 짓기 위한 공사인지 알 수 없는 거대한 공사장을 우측에 두고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길게 우회하며 마루금 방향 정상으로 오르다 등로 우측의 지나 온 마루금 방향인 서쪽을 바라보니 S-OIL 주유소와 감태고개 넘어 포항중고차일번지 그리고 좌측으로 방금 전 내려 온 비학지맥 마루금이 보이는 양덕동 마을이 펼쳐져 있다.
양덕동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 있는 동으로 조선 후기 흥해군 동상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사량동, 송곡동, 신덕동 등을 통합하여 양덕동이 되어 영일군 포항면에 편입되었다.
1931년 포항면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포항읍 양덕동, 1973년 포항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포항시 양덕동이 되었다가 1995년 북구의 신설로 포항시 북구 양덕동이 되었다.
양덕동은 법정동으로 1973년부터 행정동인 장량동 관할하에 있으며 양덕이란 지명은 사량동과 신덕동의 이름에서 연유한다.
1990에서 1999년까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행되어 원래 마을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으며 북시골, 갈골, 집앞골 등의 골짜기, 불미골(일명 치곡), 기남골(일명 송곡), 돌골, 사랑골, 갈밭 등의 자연마을이 있었다.
갈밭마을은 전에 갈대가 많았다는 데서, 돌골은 뒤편에 큰 바위가 있었다는 데서, 불미골은 달군 쇠를 담그는 물통과 같은 연못이 있었다는 데서 명칭이 연유한다.
공공기관 및 시설로는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저수지인 사량지, 서리지 등이 있다.
공사중인 절개지 좌측 경계를 타고 마루금 방향으로 오르며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고 계속 오르니 드디어 공사장 절개지 우측 사면으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원 마루금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북동 방향의 능선 방향으로 진입하기 전에 잠시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감태고개로 내려오기 전 걸었던 비학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그 우측인 서쪽부터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주유소와 감태고개 및 포항중고차일번지 지나 좌측으로 도음산으로 이어지는 비학지맥이 아파트 뒤로 솟아 있는 풍력발전기 지나 우측 뒤 희미하게 솟아 있는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어제 걸었던 비학지맥 첫번째 구간의 대부분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에 담고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능선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감태고개 넘어 공사장 절개지에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굵은 참나무 아래 우거진 잡풀 사이로 뚜렷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10번 송전탑이 보이고 곧이어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나무들이 짧게 사라지고 잡풀들이 보이면서 좌우측으로 길이 뚜렷하게 나 있는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를 보니 실제 도상 감태고개는 이곳으로 표기를 한것처럼 보인다.
안부 지나 조금 더 잡풀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안전목책과 로프가 보이면서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송전탑도 올려다 보인다.
그 송전탑 지나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보이지만 도상 73.6봉이 우측 위로 보여 짧지만 가파르게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무영객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놓은 73.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작은 소나무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73.6봉 지나 계속 동쪽 방향으로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인 남쪽과 남동쪽으로 거대한 고층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잠시 사진에 담으며 지도를 확인해 보니 포항장성침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부터 이미 완공된 양덕동의 아파트 단지들이다.
장성동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 있는 동으로서 장성이란 지명은 장흥동과 성곡동의 이름에서 연유한다.
방촛곡과 의골 및 중골 등의 골짜기, 성곡과 우구머리(일명 장흥) 및 원촌(院村)과 침촌 등의 자연부락, 참나무고개와 진곡고개 등의 고개가 있는데 의골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잠시 머물렀다는 데서, 침촌마을은 지세가 바늘처럼 생겼다는 데서, 우구머리마을은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생겼다는 데서, 원촌마을은 흥해군 군수가 하룻밤을 묵었다는 데서 지명이 연유한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을 살펴보며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옆으로 바짝 다가와 있는 2차선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등로는 나즈막한 안부 지나 곧바로 능선으로 오르며 이어진다.
이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펼쳐지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멋진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임도를 따르니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하다 보니 갈림삼거리 앞에 이정목이 서 있어 살펴보니 지나온 방향으로 국기봉에서 5.14 Km 진행해 왔고 진행 방향으로는 포항대학까지 3.86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는 이정목이다.
갈림삼거리 앞에 서 있는 이정목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나와 걷고 있어 조심하며 전진하니 우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앞에 이봉농장이란 이정판과 좌측 앞으로는 이정표도 서 있다.
지도와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을 확인해 보니 좌측 비포장임도로 진행을 했는데 우측 체육시설 0.4 Km 방향으로 진행을 해도 마루금과 만날 수 있어 우측으로 들어가니 다시 좌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헨리 나우헨의 어록이 적힌 이정판이 서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좌측에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가니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로 이어지는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더 주민들의 산책에 방해되지 않토록 주의하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사각정자와 많은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장소에 도착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올라 와 운동을 하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올라 와 운동을 즐기고 있는 장소를 지나 조금 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가니 등로 좌측으로 시가지 숲길 안내도가 서 있는데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만나야 할 진득재와 천마산이 표기되어 있어 확인하고 다시 출발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잠시 후 다시 만나는 듯 보인다.
등로 좌우측으로는 멋진 소나무 군락지들이 펼려져 있고 등로에는 작은 자갈들이 일정 부분 깔려있는데 비가 내려 진흙창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벤취쉼터들과 명언 어록판 그리고 진행 방향으로 풍림아이원이란 아파트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도 통과한다.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군락지가 이어지고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가까워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나와 걷고 있어 거리를 두고 진행하니 갈림삼거리 앞에 이정목이 서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측 옆으로 가까운 곳에 도상 65.3봉이 보여 잠시 우측으로 들어 가 65.3봉 정상에 도착을 하니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 보이지 않고 정상의 소나무엔 넓은 테이프간 감겨 있어 사진에 담고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우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고 넓은 비닐테이프가 어지럽게 걸려있는 도상 65.3봉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이곳 역시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어 거리 두기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진행을 이어간다.
어지럽게 펼쳐진 다양한 비포장임도를 확인하며 정상 마루금을 찾아 걸어가니 다시 인공적으로 깔아 놓은 작은 자갈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벤취쉼터들과 천마산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진득재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진득재란 이정판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천마산 갈림삼거리인 진득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진득재가 있는 남송리를 찾아보니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 앞으로 조곡천이 흐르며 곳곳에 저수지가 위치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마들, 새터, 송동, 짓댕이 등이 있는데 마들은 말이 사육되는 곳이었기에 불리워진 지명으로 추측되고 새터는 250여 년 전 김해 김(金)씨가 마을을 일구었다 하며 해방 후 새로이 커진 마을이라 하여 새터라 불렀다 한다.
송동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난을 무사히 피했다는 기념으로 마을 어귀에 솔씨 10개를 심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짓댕이는 못 터에 자리잡았다 하여 지당(池塘)이라 했다고 하며 주위의 토질이 비만 오면 몹시 질컥거리는 땅이란 뜻으로 짓댕이(池塘里)라고도 불렀다 한다.
교육기관으로 한동대학교가 있다.
진득재에서 북동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 88.3미터의 천마산이 보여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좌측인 북쪽으로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김해김공 묘지3기를 만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조선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는데 서서히 경사도가 급해지며 진행 방향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출입금지를 알리는 철조망과 그물망 옆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르니 무명묘지 2기 지나 묘지3기가 줄지어 설치된 도상 천마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소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몇장 걸려있는 것이 전부이고 기대했던 풍경이나 조망도 전혀 없어 아쉬움을 남기는데 가운데 있는 묘지 앞에는 깨진 비석이 보이고 살펴보니 통정대부송공 묘지이다.
통정대부는 정3품의 상계(上階)로서 1865년(고종2)부터는 문관뿐만 아니라 종친(宗親)과 의빈(儀賓)의 품계로도 함께 사용하였다.
통정대부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여하였고 근무일수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가자(加資) 또는 가계(加階)되었으며 관직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봉조하(奉朝賀)가 되어 녹봉(祿俸)을 받는 등의 특권을 누렸다.
지도를 보니 천마산 북쪽과 동쪽까지 커다란 천마저수지가 펼쳐져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풍경과 조망을 찾아 보지만 보이는 것이 없어 정상부의 묘지들과 선답자들이 걸어 둔 산행띠지들만 사진에 담고 올라갔던 임도를 따라 곧바로 진득재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간다.
내려가니 김해김공 묘지3기 지나 천마산등산로 안내판까지 내려가기 직전 등로 좌우측으로 작은 돌탑이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 그곳에서 진득재까지 내려가지 않고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여전히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등로가 보이고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옆으로 5번 송전탑이 보이고 임도 우측으로 지저분하게 걸여있는 노끈들을 보며 길게 이어지는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연육교가 보이고 그 다리 우측 앞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이정표로서 등산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그곳에서 우측을 보니 도로 건너 저 멀리 양덕동 방향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 뒤로 보이는 양덕동 방향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을 살펴보고 좌측 바로 앞으로 보이는 연육교를 통해 천마로 6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니 이곳 역시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한다.
연육교 중간에서 좌측을 보니 기대했던 천마저수지는 보이지 않고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언덕만 보이고 도로 우측으로는 잠시 후 뒤로 휘돌아 가야 하는 골프존이란 입간판만 보이고 우측으로는 양덕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다.
그 연육교를 통과한 후 지나 온 방향으로 다리와 5번 송전탑을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연육교를 통과하니 짧게 잡풀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멋진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비포장임도가 다시 이어지는데 눈 앞으로 신설된 듯한 건물이 나타나는데 골프와 관련된 회사 건물처럼 보인다.
그 회사같은 건물을 좌측에 두고 우측 옆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눈 앞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천마저수지로 갈 수 있고 우측은 양덕동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는 신덕로112번길로 표기된 포장도로이다.
신덕로112번길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에 보이는 벤취쉼터에서 잠시 배낭 내려 과일과 물로 갈증을 달래고 다시 직진의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리끼다 소나무 군락지가 이어지고 곧이어 언덕으로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커다란 묘지 몇기가 보이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인 동쪽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다시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풍경들을 살펴보며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3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 앞에는 어김없이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 이런 송전탑 앞은 나무들이 제거되어 풍경과 조망이 좋은데 이곳은 나무들이 제거 되었는데도 보이는 것이 없으니 등로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뜨거워진 햇살을 피해 능선으로 들어간다.
능선으로 진입하니 굵은 소나무와 활엽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비포장임도가 길게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살펴보니 이곳이 갈림삼거리로서 뚜렷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능선으로 들어가 짧게 전진하니 갑자기 눈앞이 열리면서 거대한 공장 건물들이 펼쳐지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포항외국인투자지역과 그 옆으로 포하ㅣㅇ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회사와 공장 건물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산업단지 조성을 하면서 생긴 도로 위 절개지 상단에 도착을 해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계속 잡풀들을 헤치며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엠코프로비엠이라는 거대한 공장 두동이 눈 앞으로 다가와 있다.
절개지 상단 능선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포항외국인투자지역 내 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짧게 걸어가니 좌측으로 6차선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곧게 뻗어 있는 영일만산단남로75번길 6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북동 방향으로 한동안 걸어간다.
도로 양쪽으로 거대한 공장 건물들을 살펴보며 첫번째 갈림사거리를 통과하고 두번째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다시 우측의 영일만산단로118번길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가게 된다.
동남쪽으로 나 있는 영일만산단로118번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거대한 유니코정밀화학공장 콘크리트 벽을 두고 우측으로 지나 온 마루금과 산업단지를 살펴보며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는 흥해와 한동대학교로 갈 수 있다는 도로표지판이 올려다 보이는 곳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인 영일만산단남로117번길 4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오르니 정면으로 보여야 할 비학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77.9미터의 봉화산이 보이지 않고 우측으로 올라야 할 거대한 절개지만 살짝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지도를 보니 이곳 영일만산단남로117번길 4차선 포장도로는 방금 전 도로를 따라 걸어오며 좌측으로 높은 콘크리트 벽이 가로막았던 바로 유니코정밀화학 공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로서 정문이 보이는 곳 우측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만들어진 높은 절개지 가장자리로 작은 자갈들이 쌓여 등로를 이루고 있는 출발지점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둘러보고 물 한모금 마신 후 그 작은 자갈 등로를 타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가는데 지도로 몇번이나 봉화산의 위치와 오를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보지만 산업단지를 조상하며 사라진 듯 봉화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물론 봉화산 자체도 사라진 듯 보인다.
높은 절개지 우측인 남쪽 사면로에 깔려 있는 작은 자갈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제 오전 9시 40여분이 지나는데도 벌써 기온이 많이 올랐는지 무더위에 온 몸은 땀 범벅이 되어 흥건하고 온 몸에 전해지는 뜨거운 열기는 한여름 무더위를 방불케하고 있어 힘은 들지만 재빨리 걸어 올라 작은 그늘속으로 몸을 숨기니 그나마 살 것 같다.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정상부 근처까지 올라 좌측을 보니 유니콘 정밀화학 공장이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데 화학공장이 아닌 철구조물들을 제조하는 공장처럼 보이고 다시 이어지는 가시잡목과 카가 큰 잡풀들을 헤치며 정상 근처까지 올라 지나 온 남쪽부터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거대한 포항외국인투자지역과 영일만일반산업단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좌측 가장자리로 어렵게 이어온 마루금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유니콘 정밀화학공장 우측인 서쪽 방향도 살펴보니 도음산과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었던 마루금은 사진 좌측 가장자리 방향의 높은 굴뚝 좌측으로 잘려 버렸고 그 바로 우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봉우리 하나를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날개를 편친 학처럼 보이는 산줄기가 바로 비학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산줄기이다.
그 우측으로는 희미하지만 뚜렷하게 보이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바로 다음주 만나고 싶어 준비중인 내연지맥의 산줄기로서 내연산과 12폭포는 두어번 다녀 온 곳들이라 지금도 기억이 또렷한데 다음주 만나면 또 어떤 감정과 느낌으로 가다 올지 궁금하기만 하다.
우측 앞으로는 봉화산이 있던 자리처럼 보이는데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사라진 듯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새로 조림한 소나무들이 관목으로 자라면서 소나무 군락지로 변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마지막 봉우리인 봉화산을 들리지 못한 아수움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에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마지막 82.2 무명봉 정상에 서 있는 굵은 리끼다 소나무에 흰띠지가 묶여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가시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능선 방향으로는 녹슨 철망과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평탄면에 자라고 있는 관목들과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가 진행하니 무한도전의 다류대장님 띠지 한장이 반겨주고 곧이어 잡풀들이 무성한 묵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가니 갑자기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포크레인으로 헤집어 놓은 듯 벗겨져 있고 그곳을 넘어 도로 위로 오르니 아직도 2차선 포장도로의 모스을 간직하고 폐허로 변한 흉물스런 풍경들이 나타난다.
지도와 트랙을 살펴보니 바로 앞 20번 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가 완전히 뚫리기 전 사용되던 옛 도로로서 이제는 모든 출입구가 폐쇄되어 사라진 도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그 폐쇄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가끔 차량들이 통행하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시멘트 포장도로는 끝이나며 좌우측으로 조금 더 연장되어 있어 등로를 찾아 보니 등로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가보니 옛날 주차 공간이었다가 사라진 풍경이 보이고 조측을 살펴보니 잡목들이 우거지고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다시 좌측으로 가 보니 그곳도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우측으로는 콘크리트 옹벽까지 보여 난감하기만 한데 트랙을 확인해 보니 선답자들도 각기 다 다른 루트를 통해 이곳을 빠져 나갔기에 적당한 공간을 찾아 동쪽 방향으로 잡목들과 키 작은 소나무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갑자기 자갈 절개지가 높게 나타나고 그 아래 20번 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미끄러운 자갈 절개지 능선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20번 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생각보다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통과하며 좌측을 보니 바로 위에 갈림사거리 도로표지판이 걸려있고 우측으로 영일만항으로 가는 표시가 보여 이제 비학지맥 산행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는 시간이다.
그 20번 해안로 6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인 남쪽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영일만친구라는 칠이 모두 벗겨진 횟집 입간판이 보이고 그 옆으로 콘크리트 수로 위에 철판이 덮혀 있어 그 철판을 타고 능선 방향으로 들어가니 약간의 잡풀지대를 지나 다시 접속도로인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도로 양쪽으로 자라는 나무들이 커가면서 도로쪽을 뒤덮기 시작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니 용한길 2차선 포장도로로 오르기 직전 아카시아 나뭇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살펴보는 시간도 가지며 물 한모금 더 마시고 진행을 이어간다.
곧이어 용한길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 오르다 보니 거의 그 기능을 상실했는지 다니는 차량은 거의 만나지 못하고 그냥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이제 오전 10시를 막 넘긴 시간인데 용한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니 물집이 생긴 발가락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등 뒤에서 내려 쬐는 뜨거운 태양빛과 포장도로에서 올라오는 지열로 인해 벌써 폭염같은 무더위를 느끼며 고통스럽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걸어가다 작은 그늘이라도 나타나면 그 그늘속으로 숨어 들어 잠시 쉬면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흐르는 땀방울을 말리니 그렇게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 보니 고갯마루 넘어 도로 좌측으로 자금은 폐쇄된 굳게 닫힌 철문 앞에 많은 경고판과 안내판들이 붙어 있어 세태의 변화를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폐쇄된 군부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지루한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드디어 도로 우측 앞으로 드넓은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뒤 좌측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글로리아 모텔 건물과 그 우측으로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동해바다 뒷쪽으로도 길게 이어진 산줄기 하나가 눈길을 잡아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바로 호미지맥 마루금으로 오래 전 고운 추억을 많이도 남겼던 산줄기이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 용한길 2차선 포장도로 방향을 보니 글로리아 모텔 건물은 도로 우측 방향으로 보이는데 실제 건물은 도로 좌측에 있으며 그 모텔 건물 이전에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되기 때문에 보이는 착시 현상이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손님들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아 일을 처리하다 보니 제법 시간이 흘렀기에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글로리아 모텔 앞을 통과하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신축 건물을 짓고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도로 우측으로 분기하는 갈림삼거리가 보이는데 그 입구에는 많은 이정판들이 세워져 있어 살펴보니 포스코와 자매인연을 맺은 홍해읍 우목리마을과 우목보건진료소 그리고 죽천초등학교로 갈 수 있다는 도로표지판들도 보인다.
이제 용한길 2차선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죽천초등학교 방향으로 분기하는 1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며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우목리 방향으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밭경작지와 민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새벽에 이 산객이 애마를 주차시킨 무목리 팔각정이 보이는데 그 앞에는 미니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애마로 가 배낭을 정리하고 등산화를 갈입 신은 후 애마를 타고 좁은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마지막 우목항 방향으로 내려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죽천초등학교 정문이 나타나고 곧이어 우목리마을회관도 통과하며 마지막 산행을 진행하는데 우목리는 경상북고 포항시 북구 홍해읍에 있는 리로서 동해와 맞닿아 있다.
자연마을로는 우목구미와 왜골 등이 있는데 우목구미(牛目龜尾)는 뒷산의 형세가 거북 모양인데 그 꼬리 부분에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왜골(왜목)은 왜구 감시 초소가 있어 불린 이름이다.
죽천초등학교와 오목마을회관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인 죽천길213번길을 타고 내려가니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 좌측으로 해일지진대피소와 영일만 북파랑길 안내판들이 보이고 동해바닷가 방향으로는 높은 철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동해바다를 보지 못하도록 해 놔 아쉽기만 하다.
그곳 지나 드디어 좌측으로 우목항으로 들어가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목항 방향으로 들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데 그 한쪽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방금 전 들어 온 입구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드디어 애마를 주차시키고 우목항으로 들어가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우측 바닷가에는 몇척의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그 우측 바다 건너 죽천리 해안도로 따라 죽천리 마을이 이어지고 죽천해수욕장과 죽천2리 마을을 지나면 좌측 끝자락으로 여남동의 마지막 산줄기 지나 저 멀리 포항제철 즉 지금은 개명한 포스코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죽천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리로서 동해와 맞닿아 있다.
자연마을로는 지을과 대벌이 등이 있는데 지을은 옛날에 숲과 물이 좋아 새들이 이를 알고 많이 서식하였기에 불리어진 지명이고 대벌이는 대나무가 많은 벌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철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동해바다를 볼 수 없으니 조금은 답답하게 우측의 만처럼 생긴 바다와 죽천리로 이어지는 육지를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걸어가니 드디어 우목리 어촌계 쉼터라는 마지막 지점에 도착을 해 우측 바닷가에 묶여 있는 배로 올라 살펴보니 이곳으로 들어오며 봤던 풍경들과 다를 것이 없어 이곳 우목리 어촌계 쉼터라는 간이 건물이 있는 곳에서 이틀간 걸었던 비학지맥 마루금 산행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사진 한장 남긴다.
걱정과 달리 등로가 좋아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나 포항시와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 택시 호출이 손쉬워 생각보다 편안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모든 산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주차된 애마로 뒤돌아 와 준비한 물로 간단하게 손과 얼굴을 닦고 등산복 상의만 갈아입은 후 곧바로 우목항을 출발하는 시간이 오전 10시 40여분으로 오랫만에 오전중에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이다.
뻥 뚫린 도로를 타고 오후 2시 전후로 귀가해 사진 정리하고 잔무를 처리하고 나니 또 하루가 지나면서 가족들과 저녁 반주로 소맥 몇잔으로 비학지맥 완주를 자축해 보는 시간이다.
다음주에는 다시 포항에서 영덕으로 넘어가는 내연지맥을 생각해 보는데 교통편도 불편하고 등로도 쉽지 않으며 기온도 더 높아 여러가지 신경 쓰이지만 늘 하던대로 무리하지 말고 걸어갈 수 있는 곳까지 진행하고 남아 있는 산줄기는 다음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 볼 생각이다.
이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니 6월까지만 지맥 산행을 진행하고 나머지 산행은 한여름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다시 진행하도록 계획을 짜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첫댓글 전날 내려서신 연화재에서 이어진 두번째 날 여정입니다.
전날에 비해 임도와 도로도 잦고, 절개지 통과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오늘은 발가락 물집으로 고통을 감내하셨습니다.
연이은 진행으로 날머리 우목항에 이른 감회도 느껴집니다.
비학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전날 오전에 짙은 안개가 물방울로 변하면서 비에 흠뻑 젖듯 온 몸이 젖어 어렵게 진행을 했는데 등산화까지 축축하게 젖어 와 발가락이 붓고 다음날 물집이 생겨 고생 좀 했답니다.
귀가해 물집을 터트리고 치료하니 금새 좋아졌지만 산행중에는 통증으로 힘들게 진행을 했지만 등로가 좋아 잘 마무리가 되었네요
언제 봐도 좋은 바다이지만 힘든 산행을 마무리하고 바라보는 바다는 또 다른 의미로 남겨졌네요
늘 성원해 주심에 감사 드림니다
그래도 양호한 2구간길 마지막 영일만과 우목항이 반가웠던 추억이 소환됩니다 비학지맥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네 세르파님,
첫날에 비해 너무 좋은 등로를 따라 룰루랄라 즐겁게 일찍 마무리하고 저녁 시간보다 일찍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네요
영일만과 우목항에서의 멋진 풍경은 오랫동안 남아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