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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지맥이란?
낙동정맥 명동산(813.1m)남쪽 700m지점인 805m 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해서 배목고개,용당산(182.6m),갈림봉,
국사당산(512m국사봉) 독점고개,화림산(348.4m),삼거리재,
자부터고개,고불봉(233m).봉화산(150.1m)을 지나강구항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1km의 산줄기이다.
지맥108번째
산행지:화림지맥43.6 km (낙동)
위치:경상북도 영덕군
코스:서항목재-화림지맥분기점-서항목재-포대산-내류동고개-국사당산-독점고개-구미재
-화림산-삼거리재-자부터고개-고불봉-구름다리-봉화산-강구항
일시:2021년07월23~25일 금토요무박
날씨:많이 뜨겁고 덥더라
기온:25~36도
전체시간:22시간25분
산행시간:16시간30분
휴식시간:05시간54분
산행거리:43.6km
일행:홀산
절절 끓는듯한 더위에 찾은 화림지맥
지맥중에 그래도 길이 좋아 속도도 잘나고
수월하게 할수 있다는 이야기에 홀깃 해서
저번주 긴것 하나 했으니 이번주는 그래도
조금은 편안하게 몸을 쉬면서 걸어 보고자
화림지맥을 택해 본다...
금요일 일찍 출발 하면 좋겠지만 벌여놓은
일을 처리 해야 하다보니 시간은 후딱 지나고
헐레벌떡 준비 하고 화림지맥을 찾아 떠난다..
일찍 도착 할줄 알았지만 세상사 다 내마음 대로
되지는 않는것...
더운날 이리저리 싸돌아 다녀서 인지 피곤하기도
하고 졸리면 중간 중간 정차하고 쉬면서 이동을 한다.
중간에
23km: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345(삼거리재)
이곳에 식수와 먹을것을 안보이게 짱박아 두고..
출발지점에인 고계2리 마을회관에 도착을 하니
날이 훤해져 버린다..
거슬리지 않을 곳에 주차를 해두고 산행준비를 한다.
들머리: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도계1길 45(도계2리 마을회관)
마을회관 앞에 위치한 안내도는
접시꽃이 앞을 막아 알아보기 쉽지 않고
일추리가 올라 오려는지
하늘은 붉은기를 내 뿜는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색감좋은 복숭아
05:25
서항목재
분기봉 까지 왕복을 해야 하니 베낭은 묘소 뒤에
올라서서 나무에 걸어두고 분기봉을 향한다.
가야할 곳을 조망해 보고
해가 뜬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부터
후끈후끈한 열기가 발생이 된다..
한참을 열심히 가다보니 비실이부부님의 시그널이 있고
뭔가 이상하다?
트랙을 확인하니 826.32m 등로를 벗어났다..
그래도 왔으니 비실이 선배님 시그널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온김에 조망한번 휘~ 둘러보고
06:56
화림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한다.
기존에 하셨던 분들 트랙을 확인하니
평속도 좋고 등로도 좋은듯 하여
날이 어두워 지기 전에 끝낼수 있을듯 하다
싶었는데...
계절을 간과한 실수를 한듯 하더라. ㅋ
분기봉에서 서항목재를 향해서 가는구간
첫 649.1m 봉을 확인하고..
올라설때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가다 한참을 치고
올라가는 낭패를 보았다.. ㅋ
그냥 절개지 따라 올랐어야 했다는...
내려서면서 보니 길이 벌어지는것이 보이네..
일부러 내려설때 확인 하려고 안들렸던 500.1m 삼각점
여기서 아침부터 전화 통화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며
하지말아야할 알바를 하고 돌아 오는데 쓸데없는 고생도 하고 ㅋ
서항목재 사진 찍었는데 어디로 갔을까? ㅋ
잘못 삭제를 했나..
어쨌든 베낭회수하고 지맥을 이어간다.
08:53
포대산..
날은 점점 더워지고 저번주 도솔지맥의 데미지가
아직 남아 있는것인지 속도도 안나고 피로감만
가득한것이 환장 하것다..
이제 시작인데 이러면 어쩐데...
525.8m 확인하고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현수막이 진행하는동안 계속 있더라..
이곳은 가을 버섯철에 왔다가는 주민들과 마찰이 무지 많을듯
버섯철은 필히 피해서 가야 할것 같다.
575.4m 삼각점
545.6m 산패를 확인 하고 내려서면
내류동고개를 만난다..
숲은 차라리 난데..
도로는 너무 뜨거워 후다닥 숲으로 숨어든다.
산불감시초소??
임도는 산허리를 따라 지맥과 만났다 떨어졌다를 반복
하고 있는게 보인다.
하늘은 맑아도 너무 맑고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있으면 머리 벗겨질것같고...
뒤로 돌아 숲으로 들어 가려 하니
그또한 들어가지 말라고 이리 우거져 있더라...
나보고 어쩌라고..
그래도 다행인것은 몇미터 정도 뚫고 밀고 들어가다보면
희미한 선답자의 흔적이 나오니 그저 고맙기만 하고
내려선 임도
임도도 좋지만 지금은 걷기 싫은 임도 너무 뜨거워..
숲으로 휘리릭 스며들고..
곳곳에 살벌한 경고 문구가...
화림지맥의 5/4는 송이체취 구역인지
계속되는 편수막과 살벌한 문구들...
490.4m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임도
아까 만났던 임도 따라 오다보면
이곳과 합류되고..
다시 올라서니 송이움막으로 쓰이던 것으로 보이는
터가 나오고...
얼핏 보기에는 능이 비스무리 하게 생긴
잠시 설레게 하는 녀석의 정체는?
털귀신그물버섯
보기에는 별로 인데 식용이라니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드셔본 분들은 맛있다고 하니
기회 되면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눈요기만 ^^
오늘 아무래도 땀으로 목욕을 해야 할듯..
국사당산(국사봉) 오름길에 하도 물이 줄줄 흘러
몰골 확인 용으로 담아보니 ..
참내 몰골 하고는..
12:06
올라선 국사당산 516.4m
앗뜨 앗뜨거...
계곡이 절로 생각나는 날...
오래 있을수 없으니 확인하고 후다닥 ...
국사당산 뒷쪽 은 잡목과 우거진 수풀이
자연 울타리를 만들어 두고 들어올테면 들어와봐
하고 있다..
어쩔겨 디밀고 들어가야지..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
트랙을 보니 이전에 만났던 임도와 이어지는 임도더라.
올라서는길
또다시 송이움막이 진을 치고...
뜨거운 태양아래 색감좋은 보라색의 도라지꽃
저기 보이는 통신탑을 지나면 화림지맥의 주봉인
화림산이 있을것 같은데...
어디쯤일까 가늠해 보고..
너무 뜨거워 태양아래 설수 없으니
잠시 소나무 그늘아래로 대피해서
가야 할곳을 훌터 보는중...
누가 화림지맥 등로가 좋다고 했던가?
계절의 혜택을 보지 못한 화림지맥의 등로는
온통 가시와 잡목 그리고 수풀이 점령을 해 버리고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한참을 뚫고 내려서서
뒤돌아 보니 ㅋ
그저 한숨만 나오고..
다시 요리 조리 등로와 합류해
올라서니 웬 냄비가 ...
이것도 아마도 송이움막 만들었던자리 인듯..
200.7m 삼각점 확인 하고
점점 지쳐 가는지 속도도 안나고
힘은 들고...
왜?
졸리기 까지 한것인지...
물은 4L 정도 준비해 갔는데 벌써 물이 동날라고 하고..
13:37
여기가 독점고개
이제 18km 지난 지점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어둡기 전에 끝나기는 힘들듯 하고
덥고 힘들고 속도도 안나니 어쩐데 ㅋ
산속에 웬 임도가?
잠시 따르다 보니 또 짬 알바를 ㅋ
알바를 하고 나니 맥도 빠지고 힘도 빠지고
한적한 길이고 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에라 모르겠다..
좀 쉬었다 가자 싶어...
바람 솔솔 불어주는 바람골 그늘에 누웠더니
잠이 솔솔 오네.. ㅎ~
에헤라 가다못가면 쉬었다 가세..
호박 같이 둥근 세상 쉬었다 갑시다..
올라서니 통신탑이...
그리고...
통신탑 뒤로는 등로 찾기가 매우 어렵다..
곳곳에 부러져 방치된 나무들과..
가시잡목이 어우러져 대환장 파티를 ㅋ~
여기저기 긁히고 찍히고..
에헤라 데혀~
겨우 뚫고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며 화림산 인가
했더니...
웬걸...
올라선데 또 뚫고 내려와서 임도를 만나고
저 건너편에 올려다 보이는 것이 화림산 이더라..
또또 또 나왔다..
이동네도 적발시 형사를 고발 한단다..
형사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입산만 하면
형사를 고발 한다니...
그래도 나를 고발 안하니 다행이다 싶고 ㅋ
땀 삘삘 흘리고 올라서니 350.3m 봉이다..
아~
또 속았다..
화림산 전위봉 이였던 게야...
다시 내렸다가 이 빨간 노끈 따라서
잡목을 헤치고 오르다보니...
16:56
드디어 화림지맥의 주봉인 화림산에 올라서게 된다.
아.~
지지리도 즈질 체력 같으니라구..
다른 분들은 평속 3.5 이상으로 훌륭하게 마무리한
화림지맥을 평속 3.0도 안되게 개고생을 하고 있으니..
이제 21km 왔으니
화림 끝내고 용암가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려야 겠고..
어둡기 전에 끝내기도 안될것 같으니
에라 모르것다..
그냥 슬슬 가자 꾸나..
빨간 노끈의 안내를 받으며 잡목을 헤치고
임도 따라 왔으면 금방 왔을텐데 조그마한
봉우리 하나 넘기가 이리 힘드나...
258.0m 확인하고
계절을 잘못 택해서 간 화림지맥
땀은 땀대로 빼고 힘은 힘대로 들고
할말이 음네.. 쩝
땅에 복숭아가 떨어져 있나?
일본연지그물버섯 이 이쁜 자태를 뽐내고
힘은 들어도 이런건 눈에 들어 오는가베? ㅋ
이곳도 송이 때문에 개를 묶어 두었던 곳인가?
등로 한가운데 개집이...
17:50
겨우겨우 도착한 23km 지점 삼거리재
식수도 바닥나서 헤롱 거렸는데..
새벽녁에 짱박아 두었던 식수 보충하고
잠시 쉬었다가...
또 뚫고 올라간다..
역시 등로는 희미 하고
송이길만 드문드문 하더라..
237.1m 삼각점
확인을 하고..
그저 걷는거 밖에는 없더라는..
이렇게 걸으며 이런저런 어지러운 생각들을
이리 저리 내맘대로 짝지우며 나름의 계획도
세워보며...
가다 보니 이넘은 산앵두 인가?
빨간색감이 너무 좋은데..
살짝 따서 입에 넣으니 시큼 달콤 한것이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몇개 입에 넣어 본다.. ㅋ
자부터고개
내려서는 곳에 펜스가 쳐져 있어서 요리조리 눈돌리다가
개나리 많은 곳으로 빠져 뛰어 내려 조금 오다 보니
펜스에 문이 있고 고리가 있네...
닝...
그냥 그거 열고 나오면 되는 것이 였는데 괜시리 뛰어 내렸다..
오늘 되는거 없네 ㅋ
간만에 사람사는 곳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아졌는지 여기저기 담아보고...
도로 옆에 공간을 따른다..
혹시나 둘레길 처럼 잘 정비 되어 있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는 처참하게 부서지고
곳곳에 발목을 쓸어 대는 가시넝쿨과 잡풀만 무성 하더라..
어느덧 밝음은 사라지고 어둠의 시간이 도래 했으니
뜨거움이 없으니 차라리 좋기는 한데...
사람이란 동물은 좋으면 더 좋은것을 찾는것이
인지상정인지...
뜨거운 태양이 물러 났으나 바람 한점 없는 숲속은
거미줄과 날벌레 들이 진을 치니 이번에는 그놈들과
한판승부를 버려야 한다.. ㅋ
누구의 말대로 온몸으로 뚫고 올라서야 하는 159.0m
헌데 이곳은 주인이 따로 있었는지 올라서는데
꾸엑꿱 하는 소리와 함께 푸드덕푸득 해대는 데
참나 인간인 내가 멧돼지 한테 꿀리기도 그렇고..
헛기침 하며 스틱으로 나무 두드리며 간다..
한두마리면 뭐 그냥 그러려니 할텐데
4~5 마리가 주위에서 소리를 내고 있으니 사실
맴속으로 쪼금 쫄리더라...
그이후로도 두번이나 더 멧선생과 조우를 하고..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멧돼지 한테 안쫄린척 아무런 일 없는척
내려선 도로는 한가 하기만 하고..
저건너로 보이는것은 ?
풍력발전단지에서 흘러 나오는 불빛인가?
하늘에 달은 오늘이 보름 인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똥그랗게 달무리와 놀고 있더라...
오랜만에 준희선생님 옆에 시그널 하나
살포시 달아두고...
보니..
어라 달빛이 예사롭지 않구나..
달빛과 잘 어루러 지기에
한장더 담아보고..
달과 그일당들인 달무리의 춤에 잠시빠져
놀다보니 154.6삼각점은 노쳐 버리고...
이정목도 보이고
블루로드 라는 시그널도 보이더니
길이 좋아지기 시작 하더라...
길이 좋아지니 급 졸리기 시작하고..
비몽이와 사몽이는 오늘도 나를 따라 오는구나..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전망데크에서 바라다 보이는 이곳..
영덕이 맞겠지?
벤치에 누워 있으니 바람이 솔솔 불어 준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웬일로 모기도 나를 찾지않고
잠시 누워 하늘을 쳐다 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절을 했는지
수면상태에 빠져 들고...
언제 나타났는지 나를 깨워 주는 모기 쒜리들..
얼마나 잤는지도 모르것고 ㅋ
다시 주섬주섬 길을 떠난다..
생각은 이랬다..
달맞이꽃과 달을 한꺼번에 담아 작품 만들어 보자꿍..
그런데 실상은 이렇게 후졌더라는 ㅋ
아까 참에 보았던 풍력발전단지...
음...
나는 풍력발전단지 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지나는줄 알았더니..
풍력발전 단지는 안지난다는..
고불봉 오르는길..
누군가의 후기에서 하도 코박고 올랐다고 해서
난 그렇게 코박고 오르기 싫으니 우회길을 따르리라..
하고
우회길을 따라...
00:29
화림지맥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정상석과 조우를 한다.
고불봉...
참 귀한 정상석이더라...
그러는 사이 또 하루가 지나 버렸더라..
그냥 갈수 없으니 야경감상 한번 하고
207.1m봉은 저리 철조망 속에 갇혀 있으니
먼발치로 들여다만 보고...
작전상 후퇴..
화림지맥은 30km 까지는 등로가 참 거시기 하고
나머지 10여 키로 정도는 등로가 좋더라...
등로가 좋다고 좋아할 것도 없다..
좋으니 너무 졸려..
헌데 저놈은 누구냐?
웬 토끼 한마리 등로에 오르더니...
나를 한번 힐끔 보고 렌턴빛에 내가 안보이는지
두리번 거리더니 유유히 지갈길 가더라..
이제 얼매 안남았당구리
힘내서 가보자 하는데 또 졸려.. ㅠㅠ
아..
이 졸음신은 어디 가지도 않는지 자꾸만 따라 댕겨..
불빛보더니 살며시 숨는데
너는 누구냐?
난 곤충에 대해서는 깜깜한데...
장수하늘소 라고 검색하니 여러 곤충들이 휘릭 하고 뜬다..
찾아 들어가 보니 ...
이넘은
넓적사슴벌레
란다..
또 하나 알게 된다. ㅋ
졸며 졸며 어퍼질들 어퍼지지 않고
도착한 구름다리...
조금만 더 가면 끝이 나겠지..
힘내라 힘...
여기가 마지막 봉우리인 봉화산인가?
좋은 등로 따라가다가는 그냥 휘릭 지나칠판
숲을 뚫고 올라와 확인을 하고
다시 편안한 등로로..
124.6m봉
진짜 마지막 이다..
이곳에는 체력단련 시설이..
그리고..
저기 보이는 노란시그널은 뭘까 ...
다가서니
와우~
부리나케님의 귀한 레어템 시그널이 똬악
반갑습니다. ^^
내려선 족구장
여기서 직선 방향으로 내려 가는것은 절개지 때문에
위험할듯 하여 도로 따라 조금 이동하다가
잘 정비된 해파랑길을 따라서
내려선다.
달무리와 함께하는 달...
그래 너라도 나와 함께 걸었으니 다행이다..
어제 낮에 뜨겁게 내리 쬐던 태양아래
땀으로 흥건하게 절여져 절임배추가 되었던
생각이 나니 몸서리가 처진다 ㅋ
또 내앞을 길막 하는넘이 나타났다..
오소리?
나를 보고 튄다.
엉덩이 씰룩이며..
저넘 궁디 만지면 재미 나것는데 ㅎㅎ
드디어 날머리인 강구항 이 보이고
건너편에 내연지맥 날머리인 등대도 조망이 된다.
곳곳에 대게 파는곳이네
역시 영덕에 오니 대게가 많기는 많구나..
이곳은 대게 아파트?
층층이 대게가 대게 많더라 ㅋㅋ
불 밝게 밝히고 선별 작업하는 오징어배
여기는 물고기 선별 하더라는
강구항 등대 가는길
아직도 영업하는 식당들이 있고..
등대가는길 아직도 영업 하고 있는 길거리 포차?
강구항 야경
등대 가는길
03:40
펜스에 막혀 더이상 가지 못하고
더위에 떡실신 되고 길좋다는 말에 희망 고문을 하며
걸어낸 화림지맥을 마무리 한다...
40여 키로 밖에 되지 않는 맥길을 이리 오래 걷게 될줄이야..
끝나고 용암 가려던 생각은 멀리 집어 던져 버리고..
잠시 이곳에 앉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다..
날이 어느정도 밝오 올때쯤 택시를 이용 도계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 하여 차량을 회수 하고 인근 한적한 곳으로 가..
몸에 들러 붙은 찌들은 소금들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육계장에 햇반말아 먹고 한숨 푹 자고 집을 향한다.
첫댓글 다류대장님!
염소 뿔도 녹인다는 대서인데...
입소문 듣고 찾아든 화림지맥에 고전을 하신 격이군요.
어딜가나 잡목이 막아서기는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게네들 입장에서는 전성기인데 뭐라 말하기도 그렇고.. ㅋㅋ
영덕 지품면...
팔각산을 하며 지나본 동넨데 명품 복숭아가 주산물이더군요.
저기 상옥, 하옥, 옥계계곡도 보이네요.
멧돼지가 복숭아 농민들의 주적인지 대포까지 동원해서 연방 밤새도록 빵빵! 뻥튀기를 튀기더라고요.
화림지맥은 복숭아에서 시작해 대게로 끝나는군요.^^
여럿이 함께가면 아마도 힘은 적게들것 같아요.
서로의 좋은 기운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의지를 북돋우니깐요.
저는 홀로 가는걸 즐기는 편이라 오히려 혼자가 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홀로가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무서워서 못 가고, 외로워서 못 가고, 힘들어서 못 가고...ㅋㅋㅋ
다류대장님이나 가능하지 한방에 해내기 정말 어려운 조건입니다.
자연에 충실한 계절을 탓할 수도 없고 열대야를 뚫고 진행하는 맥길에 숨이 텁텁 막히네요.
내연지맥과 화림지맥이 강구항에서 만나니 불륜이 의심되기도 하답니다. ㅋ
복더위를 뚫고 강구항에서 내연지맥과 마주보는 화림지맥 원샷원킬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님..
여름철 지맥 어디를 가든지 녹녹한 지맥이 없네요.
여기가서 떡실신 저기가서 떡실신 하고 다니고 있네요.
지원 없이 무지원으로 홀산 하시는 분들 정말 이지 존경스럽네요.
초입에 복숭아가 이쁘게 익어가는 과수원을 지나게 되는데
괜시리 주민들과 불미스러운일 생길까 후다닥 지나게 됩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거미줄도
제거해 주고 가시밭길도 제거해 주며 힘이 덜 들텐데
홀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러셀을 하다보니 즈질체력인 저는 힘이 딸립니다.
홀산을 즐기시는 퐁라라님이야 이젠 이골이 나셔서 그러려니 즐기며 다니시겠지만
오랜만에 홀산 놀이 하려니 더위가 기승이라 못가고 힘들어서 못 가네요 ㅋㅋ
다행스럽게도 무섭거나 외롭진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십구요.
저 말고도 충분히 하실수 있으실겁니다.
원체 제가 더위에 힘을 못쓰는 체질이라 속도도 못내고 땀만 삘삘 흘리네요.
그래서 계절의 혜택이 간절한가봅니다.
불륜스러운 내연지맥도 해야 하는데 언제 할지 엄두가 나지 않네요.
내연지맥 끝내고 화림지맥에서 내려서는 날머리 인근 정자에 다시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조망을 즐기고 싶네요.
그때는 계절의 혜택이 있을때 말이죠 ^
한여름에는 피해야할곳을 걸으셨내요~
수고하셨고요~
화림지맥 졸업을 축하 축하 드립니다~
제가 대전 보만식계 산악회와 처음 인연을맺은 화림지맥입니다~
좋은 추억을 기억하게 됨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줄산을 발원올립니다~()()()
어느곳을 막론 하고 한여름에 하는 지맥은
쉽지가 않은듯 합니다.
정말이지 162지맥 두발로 걸어내신 선배님들은
너무도 대단 하셔서 존경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좋은 첫 인연을 시작 하셨던 화림지맥 이라서 더욱 기억이
새록 하시 겠습니다.
기억 더듬어 주시니 그때의 추억이 한층 더하실듯 하십니다. ^^
챙겨봐 주셔서 감사 합니다..
작렬하는 태양아래 화림지맥!
강원도의 등산로가 좋다는 얘기는 아련한 추억인듯합니다.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춘천지맥 진행하면서 얼마나 죽겠던지 날머리에서 거의 떡실신 일보직전이었고요, 그 와중에도 다류대장님 근황이 궁금했는데 역시나 고전을 면치못하셨네요~
녹음방초 우거지니 개체수가 줄었다던 멧돼지를 저도 백암산에 가기도전에 세번이나 만나 후두둑 내달리는 바람에 기절초풍 마지막은 삼각점도 확인 못하고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지못하고 사진만 담고 왔네요 담날 홍천고개까정 진행하려던 계획은 접고 아홉사리재 내 전용 계곡에서 태초의 아담이 되는 행운을 만끽하고 담날 여유있게 귀가 했답니다.
강구항의 멋진 풍광을 즐감했네용 ^^
비가 와주었으면 완전 따봉인데 비도 안오고
작렬하는 태양 빛에 땡칠이 되어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그래도 강원도는 조금 좋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그쪽 또한
똑같은 상황 이였나 봅니다.
호젓한 임도에 차박 하시며 눈누난나 하시는듯 하여서
내심 부럽부럽 하고 있었거든요..
제 근황도 챙겨 주시고 그저 감사합니다.
더위만 아니라면 그래도 쓸만한 지맥인데 제가 워낙에
더위에 약한 체질 인지라 좋은모습 못보여 드리네요.
멧돼지 여기저기 사방팔방에서 날뜁니다.
뭐 겁나지는 않지만 마리수가 좀 많으니 쫄리기는 합니다. ㅋㅋ
태초의 아담이 될수 있는 그 전용 계곡 살포시 주소 공유 부탁 드려 봅니다. ㅎㅎ
조만간 그곳으로 피서 갈수도 있을듯 합니다만 ^^
저도 하나더 하려던 계획을 깔끔하게 접어 던져 버리고 화림이 하고만
놀다가 푹 쉬고 돌아 왔습니다.
여름지맥 좀 쉬어야 할듯도 하구요 ㅎㅎ
다류님께선 화림에서 108번뇌를 넘어 득도를 하셨구라~
화림지맥출발을 도계2리마을회관에서 드리대면 가을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었네요.
마을회관앞엔 가을에 드리대면 마을주민들로부터 쫏겨 나거덩요.
이 동네 모든산은 마을주민들의 송이밭공동관리체여서 얄짜 없습니더.
서항목재에 구르마 박아두고 올라서면 아무일 없겠지만 가을철엔 피해가야 하는 곳입니다.
강구항은 영덕대게의 대명사라고 하지만, 영덕대게는 울진과 축산항이 주산지일 것입니다.
1980년대의 영덕군 창수, 달산.지품.영해면은 통조림가공용 복숭아단지였답니다.
깊은 야밤에 가시면서 기양 가시면 똘똘이랑 맞장까야 하는데요,
똘똘이가 젤로 싫어하는 쇠소리 딸랑딸랑 신호보내야죠,
소시적에 소먹이러 다닐때 황소목에 걸었던 핑겅소리전용 요롱하나 달고 다니시죠?
날씨가 덥고, 지랄같을땐 쉬어가심이~~
108번뇌에서 득도 하셨을 것잉게 축하드립니다,
비실이 선배님 ^^
어쩌다 보니 108번째 지맥에 화림에 들어 득도는 못하고 땡칠이가 되었습니다.
저도 도계2리 마을 회관에서 진행 하면서 가을에 이곳에 들면 주민들과 마찰이
상당하겠다 싶었습니다.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보이는 입산금지와 형사고발 벌금 등등 살벌한 문구에
가을에 들었다가는 쫏겨나겠다 싶었습니다.
가을에 안간것이 조금은 다행이다 싶었던 화림지맥 이였습니다.
강구항에 들어서니 곳곳에 대게 판매 하는곳이 대게 많았습니다. ^^
대게 아파트도 줄줄이 있었구요.
그곳에 배들은 오징어배와 생선들을 계속해서 배에서 하선 하고 있었는데
무슨 고기 인지는 제가 잘 몰라서 지나쳤습니다.
아!!
통조림용 복숭아단지 였었네요.
그래서 그렇게 복숭아 과수원이 많았군요..
비실이선배님 덕분에 또 한가지 알아 갑니다.
밤이면 거미줄이 걸리적 거리기는 하지만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없으니 차라리 더 좋습니다.
이리저리 날뛰는 멧선생들이야 어지간 해서 안달려 드니 그다지 신경은
쓰지 않는편입니다. 딸랑이 종은 그 초음파가 생태계 파괴 시킨다고 들어
알고 있어서 일부러 사용은 하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
108번뇌 득도는 못하고 고생만 하고 왔습니다.
강구항에선 땡칠이가 아니라 108번뇌로 득도 하신겁니다.
낙동정맥줄기에서 영덕방면의 토질이 마사토지역의 배수가 잘되는 곳이어서
복숭아단지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비실이생각.
영덕지방의 가공용 황도복숭아는 전국수요의 80%정도 생산된 곳이기도 합니다.
강구항에서부터 북쪽으로 동해안지역의 항구에는
일제 강점기때 통조림공장이 몇개 있었습니다.
동해안의 수산물인 성게랑 멍게, 대게, 골뱅이, 꽁치, 오징어를 수탈해 가기 위하여
쪽바리새끼들이 쌩~지랄을 떨었던~~
청하에는 통조림공장이었던 펭귄표 대한종합식품,
영덕군 달산면엔 세명종합식품 황도통조림공장이 있었는데 1990년대에 폐업되었구요.
강구항엔 황도복숭아 통조림공장이었던 별표 조일산업은 1990년대에 폐업되었구요
후포항엔 골뱅이랑, 꽁치통조림공장인 유동산업의 유동표 골뱅이는 지금도 가동중.
축산항엔 성게랑 수산물통조림공장이 있었는데 1970년대에 폐업되었구요.
임원항에도 수산물 가공공장이 있었는데 폐업되었답니다.
비식이선배님께서 108번뇌로 득도 하신걸로 봐주시니
그리 받아 들여야 겠습니다.
아니라고 우겼다가는 선배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하니
말입니다. ^^
저도 그곳을 지나며 토질을 유심히 보니 대부분이 마사토
지질을 가지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복숭아 단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니 송이가 많이 날수
밖에 없는 형상 이였구요..
영덕지방에서 전국수요의 80%정도의 가공용 황도복숭아가
생산 되었다고 하니 거의 전국을 통틀었다 봐도 무방 하겠습니다.
영덕 하면 대게만 알고 있었는데 비실이 선배님의 말씀에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실을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듯 합니다.
너무 요목조목 자세히 알고 계시는것을 보니 소시적에 영덕에 사셨거나
그 업종에 종사 하셨던분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해박하신 지식 나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실이선배님 ^^
어휴...이 더운날씨에 ...진짜 수고많으셨습니다.
화림지맥 딱 읽으면서 어..어...그러며 보니 고불봉...예전에 저도
그 덥던 여름날 거시기 영덕블루로드인가 뭔가 한다고...
머리털 다 빠지도록 걷다가 헤메었던 ...더위먹고 떡실신 직전에 탈출~!
두번다시 안해야지 켔다가
그 해 겨울에 또~!
누구한테 꼬시키가 또 걸었던 코스네요...ㅋ
겨울철에는 설렁설렁 당구장으로 피신도 했다가 즐거이 놀았던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그 고당봉 정상석이 바뀌었네요...
어리어리하게 가던 저도 나름 산을 많이 타긴 했나봅니다.
개인 정상석 모은 사진집에서 지금까지 20분동안 눈알빠지게 찾아야했네요 ㅋㅋㅋ
암튼 대단하십니다.
여름철 땡볕이 강할땐 조금 쉬어가시는게 현명할 듯 싶습니다. ㅋㅋ
이번주말도 21년도 최고 하이라이트 주말이 될듯 싶은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홧팅입니다. ^^
그렇게 더울줄 몰랐습니다.
어차피 더우니 그냥 덥겠지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ㅎㅎ
영덕불루로드 그길은 화림지맥에서 약 10km 정도 이고
나머지 30km정도는 지맥스러웠다고 나 할까요? ㅋ~
온몸에 육수란 육수는 다 빠져 나간듯한 스펀지 같은
몸이 된듯이 축축 쳐지네요..
부리나케님은 누가 꼬시면 잘넘어가시나 봐요.
술먹자 해도 쪼르르 나가시고 ㅎㅎ
부리나케님은 당구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것을 보니 당구도
잘 치시나 봅니다.
당구 언제 쳐 봤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ㅎㅎ
한번 이 두번 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고 하다 보니 부리나케님도
여기저기 온갖곳을 다니 셨으니 많은 산을 섭렵 하신 게지요...
여름철 쉬고 싶죠
헌데 이넘의 머리통이 망각을 너무 잘 하는지
걸을때는 내가 왜?
그러다가도 몇일만 지나면 또 잊어 먹지 뭡니까?
그리고 보면 또 등로에 있으니 헐 나참 입니다. ㅋ
이번 주말은 또 어디로 가서 땡칠이가 되어 있을지..
누가 나좀 말려줘요~~~
ㅎㅎㅎ
말씀은 매번 그렇게 하시면서 어김없이 강행군~!
보면 완전한 "외유내강" 스타일 같으세요..ㅎㅎ
다류님처럼 체력이 되면 저도 똑같지 않을까 예상은 해봅니다. ㅋㅋ
너무도 좋은 자연 다 둘러보고 싶지만
시간적인 이유와 지역이 멀어 물리적 환경의 제약으로
어쩔수 없이 많이 못 가보기에
한번 갔을때 쭈우욱 둘러보려는 그마음 어찌 제가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더위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번주는 진짜 최고 더울때이니 진짜 여유로운
지맥길(지맥길 중에 여유로운게 어디 있겠습니까만은..ㅋㅋ) 택해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
뭐 어쩔수 있습니까요.,,
그것이 제 운명이다 생각 하고 받아 들여야쥬~
외유내강 제가요..?
글쎄요..
워낙에 즈질체력을 타고난지라..
더이상 즈질체력이 되지 않기위한 발버둥 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어렷을때 아버님의 아픈모습만 항상 보며 자랐고
저 또한 오른다리 소아마비기가 있어서 절룩이고 다녔었죠
아마도 그래서 인지 아프기 싫어서 라도 죽어라 운동했던
유년기 시절이 생각납니다.
제가 건강해 보이는것,,
그것은 전부 후천적으로 아프기 싫어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는 과정일 뿐인듯 합니다..
이번주 너무 덥다고 하니 지맥은 쉬고 다른거나 할랍니다. ㅎㅎ
땀을 또 얼마나 흘리게 될지 가봐야 알겠죠 ^^
아.... 그런 아픈 과거가 계셨군요.
갑자기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떠오릅니다.
그도 어릴때 몸이 너무 약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해서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었잖습니까?
저도 같은 류의 아픔이 있습니다.
너무 마르게 태어나 보약으로 어린 시절을 때웠고
특히나 유치원시절 무릎에 물이 차서 관절염으로 한해를 꿉어야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 이렇게 걸을 수 있는건 다 크나큰 복이라 생각하고 살아간답니다.
암튼 이번 주말은 최고의 더위가 예정되어 있으니 진짜~ 여유있는 걸음
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오~ ^^
아고 숨 막혀요
(위치:강원도 양구군,인제군,화천군,춘천시)
여름철 위 "위치"라고 되어있어서...
갑자기 강구항이라길래 깜딱이야
수고많으셨네요
사서 고생은 좋아요
참좋아(조규만)님
숨막히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기본 틀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고
수정을 하다가 실수로 위치 수정을 안했네요 ^^
알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
후다닥 수정 하였습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에 찾아들어
수박 깨먹고 싶은 그런 날들 입니다.
바쁘게 사는 일상 그러지도 못하고 있으니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하시면서 더위를 식히시는 것도
한 방법 인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
그래요 더운 여름엔 하나씩만 하구 일찌기 집으로오는게 잘하는 겁니다.
화림지맥 한줄기 축하해요.
자다 가다 하다보니 집에 가니 저녁이 되었네요.
졸립지 않으면 4시간이면 도착을 하였을 거리를
죙일 걸립니다. ㅎㅎ
다류님
불볕더위에도 아랑곳 없는 산하사랑은 변함없습니다.
그 더운 날씨에도 43km, 꼬박 하루 걸려 한줄기 마무리하셨네요.
화림지맥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암튼 이 더위에 맥길에서 벗어나 알바를 거듭하면서
철책에 막혀 안절부절 하는 상황이 연상됩니다.
힘든 상황을 꿋꿋히 이겨나가시는 모습도 대단하세요. ㅎ
너무~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에이원방장님~
불볕더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유독 사계절중 여름이 힘드네요.
수풀들도 지네들 계절이 왔다고
우후죽순으로 뻐쳐 올라 오니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좀 일찍 끝날까 싶었는데 생각과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쉬엄쉬엄가자
싶어서 룰룰랄라 쉬어 가다 보니
새벽에 떨어 졌습니다.
계절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여름철
지맥 하나하나가 쉽지 않습니다.
에이원방장님께서도 건강 챙기시면서
지맥길에 드시기를요 ^^
날씨도 더운데 거침없는 홀산....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차근차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것 같습니다....
항상 즐겁고 멋진 지맥길 이어가십시요
요즘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네요..
그렇다고 마음먹은것을 안할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또 걸음을 하게 됩니다.
마음써주시는 지맥님 너무 감사합니다. ^^
화림지맥 더운날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덕방향 화림지맥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더워서 봉화지맥 목적지 못가고 중도에 접었습니다 내연지맥 때 영덕 갔는데 화림지맥 날머리가 보이더군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전국이 열대야로 고생하는 계절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다 덥다 보니 적응을 해야죠.
화림지맥도 몇곳 빼고는 걸을만 하실겁니다.
나누어서 그다지 힘 안들이시고 마무리 하시리라
보입니다.
봉화지맥 원샷으로 기획 하시고 가셨었나 봅니다.
그곳도 간간히 귀찮은 구간들이 더러 나오죠.
여름철 지맥 어디를 가도 쉬운곳은 없는듯 합니다.
부디 더위에 안전한 산행 이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래도 수월하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희망 고문하며 걸어내신 화림!
다른 사람들은 평속도 좋고 등로도 좋은 듯했는데
계절의 혜택을 보지 못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진탕 고생하셨습니다.
산이라는 게 무어라고 정성을 쏟아부으며 그리 땀을 흘리는지....
그래도 끝내면 가슴속을 가득 채우는 후련함이 있으니 이를 어쩌리.
달아오르는 날씨로 인해 절임배추가 되었다는 표현이 와 닿았습니다.
에헤라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세..호박 같이 둥근 세상 쉬었다 가세.
감히 흉내내지 못할 삶의 여유로 인해 구경꾼은 샘이 나고 맙니다.
맥 산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산들의 속임수에 또 당했군요.
화림산인 줄 알고 올라섰는데 화림산 전위봉이었다고....
자부티고개, 펜스 그냥 열고 나오면 되는 걸 괜히 뛰어내리고....
산과 산속 것들과 나누는 대화가 도인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꿱꿱거리는 멧돼지들에 꿀리기 싫어 헛기침하며 스틱 두드리고....
함께 걸어 준 달과 달무리에게 다행이라며 대화를 청하고....
'흘리신 땀방울이 때로는 보석보다 경이로울 수 있다'는 말로
그 엄청난 수고로움에 대한 박수를 대신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맥에 수월한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그나마 지맥중에
속도를 낼수 있고 후반부 등로가 양호 하다는 그것만 생각하고
중간의 과정이야 어쨌든 간에 들이 대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더 잘 걸음 할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더위에는 힘을 못쓰는 체질이다 보니 작렬하는 태양아래 무릎을
꿇지는 않았지만 땡칠이가 되어 육수 자동 펌프질 해가면서
겨우겨우 화림의 날머리인 강구항에 내려설수 있었습니다.
새벽녁 강구항의 그 시원한 바람은 참 맛이 좋았습니다. ^^
빨리 가든 천천히 가든 날머리 까지만 가면 되니 내 몸에 맞게
쉬엄쉬엄 시간을 많이 투자 하게 됩니다.
그런것에 현혹 되셔서 샘이 나시다니요 ㅎ~^^;;
저는 바보 인가 봅니다..
항상 산의 홀림에 올라서면 전위봉이고 저 뒤엣넘인가 싶어
땀흘려 올라서면 또 전위봉이고 ...
그래도 어쩐답니까?
또 올라서야죠 ^^
자부티고개 뛰어 내려 몇발자국 가니 펜스에 오픈할수 있는
문이 있는데 그때의 허탈함 이란 ㅎㅎ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멧돼지 한두마리는 그닥 신경 안쓰는데 댓마리가 여기저기
푸드덕 거리니 좀 쫄리기는 하네요 ㅋ
달과 함께 하는 달무리가 너무 좋아 자주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범산님의 정성어린 글에 답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다음에 건의를
넣어야 할듯 합니다.
600자의 압박이 심하네요 ㅎㅎ
오늘은 월요일 살살 비가 흣뿌리네요.
한주 될수있는한 시원하고 평안히 지내시고 주말에는 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