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접란(거미 아이비)/ Spider Plant
무늬접란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나비 떼가 춤추는 모습이 떠오른다. 무늬접란은 잎 사이사이에서 수시로 아치형의 줄기를 올려 그 끝에 새끼 접란을 만들어 낸다. 이 새끼 접란을 '런너(runner)'라고 하는데, 늘어지는 런너에서 아주 작은 꽃이 피기도 한다. 꽃이 지고 나면 같은 자리에서 새로운 식물체가 또 나온다. 달려 있는 모습이 거미줄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영문명으로는 거미식물(Spider Plant), 거미 아이비(Spider Ivy), 리본식물(Ribbon Plant) 등으로 불린다. 남아프리카 원산인 무늬접란은 세계적으로 약 50여 품종이 있고, 난 종류는 아니지만 난과 닮아서 접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뿌리는 굵은 알뿌리가 생겨 옆으로 줄기가 기어가듯 번져 나간다. 이 새로운 포기를 잘라 번식시키거나 주렁주렁 달린 새끼들을 떼어 내어 심을 수 있어 번식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키우기에도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므로 식물 키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께도 추천할 수 있는 식물이다. 번식이 쉬워서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도 아주 좋다. 접란처럼 다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라며 집들이용으로 선물하거나 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무실에 두는 것도 좋다. 집 안에 새로운 가구를 들여왔거나 공사 후 입주하는 경우라면 접란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된다.
무늬접란은 잎에 새겨진 줄무늬가 매력적인 식물이다. 모체에서 새끼들이 주렁주렁 달려 늘어지므로 공중걸이분에 심어서 그 늘어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잎이 연한 연둣빛과 흰색의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가볍고 싱그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무늬접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에코플랜트 중 종합평가 38위를 차지하고 있는 식물이다.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율이 상당히 높으며 특히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제거능력이 탁월하다.
재배 포인트
1. 물은 겉흙이 마르면 화분 구멍으로 흘러 나올 때까지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뿌리는 알뿌리를 형성하고 있 으므로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덜 주는 것이 더 좋다.
2. 공중습도가 낮으면 잎끝이 마를 수 있으므로 자주 분무해 준다.
3. 반음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잎이 탈색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사광선은 피한다. 음지에 오래 두면 새로 운 잎이 무늬가 없어지거나 웃자라서 튼튼하게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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