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탈출을 했다!!
어디로 갈까???? 뭐 먹을까????
요즘 날씨도 푸근하고
(그 땐 그랬음... 오늘은 아니고....)
여의도에 벗꽃도 한창이라고 하길래...
아무리 바쁘고 힘이 들어도.. 일단 너무 어두워진(?) 내 마음을 달랜다는 이유로 탈출~!!
친한 언니를 불러... 가자고 꼬심ㅋㅋㅋㅋㅋ
여의도 벗꽃 여행은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포스팅한다고 밤 나 사진은 완전 많이 찍어놓고..ㅋㅋㅋㅋㅋ 올릴 시간이 없네... )
오전 내내 벗꽃구경을 하며 열심히 걸었더니..
다리가 저리고 배도 고팠다.
일단 쉬고 배도 좀 채웁시다! 그리고 찾은 곳이 문어세상!
원래 오징어 쭈꾸미 낙지 문어류를 엄청 좋아하는 나님..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적부터 오징어는 아예 물고 다닐 정도로 좋아하고
문어다리 말린 것도 엄청 먹었던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말그대로 동해에서 유래된 보양식으로 문어를 먹는다는데...
그럼 완전 맛이 간 나님에겐 딱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공덕동 e-문어세상!!
으로 낙찰!!!
사실은 이곳은 그 전에도 몇 번 갔던 곳이다.
블로그를 잘 쓰지 않을 때라서.. 그냥 넘어갔었지...ㅋㅋㅋㅋㅋㅋ
겉보기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가게
그렇다고 세련된 것도 아니지만
일단 맛이 있다는 거..!
점심시간이 지나고 갔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다.
좀 여유 있게 쥔장이랑 농담도 하면서 식사를 하려고 했더니.. 바쁘시닼ㅋㅋㅋㅋ
오호라~
생생정보통에서도 소개가 된 집이였군..!!!
근데 옆에 있는 저 장근석은 뭐지?
쥔장이 장근석 팬인지... 아님 누가 붙혀두고 간 것인지..ㅋㅋㅋㅋㅋㅋ
암튼 장근석을 무지 좋아하는 팬인것 같다!!!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 발견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고뤻습니까??????
문어와 낙지의 차이가 엄청난 차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가격을 보면 비싼 것처럼 보였다.
나는 이런 음식을 잘 안먹어봐서 일단 숫자를 보고
헉!!!!
그런데 몇 번 와서 먹어보고 정말 그 숫자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특히, 우리집 네 식구는 가서 저 연포탕 하나면 정말 배가 터진다.
거기에 만약 해천탕을 먹는다고 하면
할아버지 할머님을 모시고 와 먹어도 남는다....
쥔장이 손이 커서 그냥 막 부어주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내가
"이러다 망하십니다.,,"
라고 한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워낙 많이 줘야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늘은 배가 너무 고파서
언니랑 둘이 왔는데... 무작정 연포탕으로!!!!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했다.
일단 먹고 보지!!!!
연포탕은 해천탕에서 한방삼계탕이 빠진 것!
나님은 삼계탕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주로 연포탕을 먹는데.. 그 시원한 국물 맛은.... 아흑~
아....... 포스팅에선 아직 안 먹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절대 심심하지 않다.
가게 안 벽 여기 저기에 붙어있는 문구들...
싸인... 그리고 그림....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사실 안쪽 방쪽으로 가면 천장에도 뭔가가 붙어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난 그것도 거의 눕다시피 해서 읽는다..ㅋㅋㅋㅋㅋ
아시다 시피 e-문어세상은 이문세가 모델~
왕년에 정말 이문세 노래가 아니면 듣지 않던 적이 있었다.
동생과 함께 기타를 칠 때도 언제나 이문세 노래를 다 부른 후에 다른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
지금도 동생과 함께 이문세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 모델님까지도 참 낯이 익어서 참 편하다.
이 게시판을 보면
또 빵~~~~ 터진다.
국내산을 고집한다는 쥔장!
가격이 감당이 안되면 가게를 아예 쉬겠단다.
정말이냐고?????
언젠가 한번 바다파도가 높아서 문어잡이 배가 바다를 못나갔을 때가 있었다.
문어를 먹겠다고 왔는데...
뙇!!!!!!
진짜 문을 닫았다!!!!
어제 잡은 거라도 내놓으라고 했더니..ㅋㅋㅋㅋㅋ
일단 문어가 싱싱하지 않던가 이 세상을 하직하시면 절대 손님 밥상에 못 올라 온단다.
그냥 쥔장이 드시던가... 어디론가 빠이 빠이..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뭐 워낙 인가가 많은 가게라 예약은 필수라지만
그 밑에 저것은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단골손님 중에 애인이 바뀌시면ㅋㅋㅋㅋㅋㅋㅋ
모른척해준다고 하네요..ㅋㅋㅋㅋ
아.. 진짜.....
쥔장님의 센스는 대박이심...ㅋ
자 이제 본론인 음식 이야기를 할까요?
그래도 맛집 포스팅인뎈ㅋㅋㅋㅋ
이건 뭐 벽에 붙은 문구들 이야기만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ㅋㅋㅋ
주문을 하면 정말 단촐하게
김치, 두부부침, 오이 그리고 초고추장과 와사비 간장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김치!!!!
왜 칼국수집이 유명할 때 보면,
그집 김치가 맛있는 경우가 많다.
공덕동 e-문어세상에서 또 하나 꼭 맛봐야 할 것은 이 김치다.
드뎌 나왔다!!!
엄허!! 엄허!!!
문어씨.. 왜 이리 배배 꼬여있으심????
사실은 문어가 나오자 마자 동영상을 찍었었다.
그런데... 이 문어님이 너무 활활하신지... 냄비에서 탈출을 시도하셨지 뭐임?
그러다가 잡혀서 저리 뒤집여서 도로 들어가심.....
그런데... 물론 동영상을 보면 신선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같은 사람은 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어서.. 기냥 사진만 올리기로 했다.
커다란 전복도 턱! 투척되어있고...
이 전복들도 뜨거움에 꿈틀 꿈툴.... 그냥 사진으로....
홍합매니아 나님!!!
연포탕이나 해천탕이나 홍합이 정말 많이 있다.
그 홍합을 하나 하나 빼먹는 재미도 솔솔치 않다.
이왕 먹는 거 잼있게 먹어야 하지 않겠음???
이렇게 오도통한 홍합을 하나씩 하나씩 빼먹고 있으면
가위를 들고 쥔장이 오신다.!!!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잘라 주신다.
이것들을 초고추장이나 와사비 간장에 찍어 한 점씩 한점 씩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맥주를 내 오시는 쥔장!!
단골손님이라고 맥주를 그냥 주셨다.
ㅋㅋㅋㅋㅋㅋ 대낮부터 그래!!! 마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도 좋고.... 음식도 좋고.... 쥔장 인심도 좋고.....
오늘은 탈출을 참 잘 한듯 하다..ㅋㅋㅋㅋㅋㅋ
어느 새 맥주도 한병 두병 늘어가고...
얼굴에도 화사한 꽃이 피고 있고.....
결국 포스팅이고 뭐고..ㅋㅋㅋㅋㅋ 사진찍는 걸 다 놓쳤다..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오늘은 연포탕을 소개하는 날이니깤ㅋㅋㅋㅋㅋㅋ
담에 또 포스팅 하지 뭨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건 하나 건졌다.
근데.. 사진이 맘에 안든다.
정말 맛있는 칼국수인데.... 이렇게 맹숭맹숭 사진을 찍다니....
낮술이 세긴 한다보닼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안해.....
이렇게 맛없어 보이는 국수가 아니라고 ㅠㅠㅠㅠㅠㅠㅠ
칼칼하게 매콤함 국물에 퍼지지 않은 면발...
면종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좋아한다면 말 다 한거다....
아.... 또 먹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보너스!!!!
낮술에 기분이 좋을 때 쯤
쥔장과 친구먹기로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를 하고 나니... 쥐포도 오고.....
먼 길왔다고 박카스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음식을 먹으러 왔지만
기분좋게 먹고.... 기분좋은 시간도 함께 가진 것 같다!!!
꼭 한번 가 보시길~!!
첫댓글 예전 사무실 근처라 가끔 갔었는데... 처음 갈 때는 큰 기대없이 갔었는데... 먹고나서... 엄지척...!!! 맛있습니다... 예약 필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