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 금호서원, 영천 자전교회 문화재 지정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는 '하양 부호리 금호서원'을 도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 의결하고, '영천 자천교회' 등 3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 지정심의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문화재자료로 확정된 문화유산은 △예안이씨 정충각, △하양 부호리 금호서원, △허후·허조부자 정충각 등이다.
예안이씨 정충각은 임진왜란 때에 풍천 구담에서 의병 700여명을 이끌고 왜군을 맞아 싸우다가 전사한 풍산출신의 풍은 이홍인(1525-1594)에게 내려진 정려(旌閭)를 게시한 건물이다.
하양을 대표하는 금호서원은 유일한 사액서원으로 태종·세종조의 유교정치를 대표하는 명신인 경암 허조(敬庵 許稠 ; 1369∼1439)를 배출했다. 숙종 10년(1684)에 하양현 금호동(현 하양읍 금락리)에 건립되었다.(조선후기 재지사족들의 향촌사회 운영의 구심체로 역할하였다.)
허후·허조부자 정충각 정충각은 세조때에 단종복위를 꾀하다 죽음을 당한 허후와 그의 아들인 허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정려각이다. 정충각은 건립된 이후 본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세련된 익공과 화반의 조각수법이 돋보이며, 단칸 건물에 팔작지붕을 올린 상부가구수법도 독특하게 처리되어 있다.
한편, 이번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 지정심의대상으로 선정된 문화 유산 "영천 자천교회"의 경우 개신교 관련 유적으로서는 처음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었다.
영천 자천교회(永川 慈川敎會) 자천교회는 약 100년전 개신교 전파의 교회사적 유산이며, 경상북도에서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한옥 교회당 건물로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우진각 지붕의 목조단층으로 구조와 외관은 대체로 한국 목조건축양식을 따르고 있고, 개신교 선교 초기의 시대적·건축적 상황과 교회건축의 토착화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다./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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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4 오후 5:29:43